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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태동이 강해졌다. 내가 움직일때는 대체로 태동하지 않는데. 요며칠 들어서는 설거지 하느라 서있거나 할때에도 움직임이 느껴진다. 어제는 남편도 아랫배에서 토리가 움직이는걸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뱃속에 있는상태로는 남편은 관심이 동하지 않는지 태동에 영 시큰둥해한다. 흠...

 


 

1. 다리 붓기

아침 저녁으로 몸이 붓기 시작하고. 많이 걸은 날은 다리가 유난히 무거운 날이 늘어났다. 발등을 덮는 형식의 운동화가 갑갑해졌다. 공기압 마사지기가 있어서 자기전에 20분~30분 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 어제도 오랜만에 출근을 하고와서 굉장히 피곤했는데 마사지기를 하고나니 몸이 노곤노곤하게 풀어져서 바로 침대로 다이빙을 했다.

 

2. 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개치고 있는 와중에도 직무관련 교육은 필참이어서 출근하게되었다. 정말 놀랍게도 출근시간에 맞춰서 회사 어린이들이 개인차량을 끌고 집 앞까지 마중나왔다. 덕분에 엄청 편하게 출근하고. 준비해준 맥모닝도 먹고 시골집에서 길러왔다는 과일을 갈아온게 또 있어서 그걸로 아침쥬스까지 마시는 황송한 대접을 받았다.ㅠㅠ. 별로 해주는 것도 없는데. 굉장한 친절과 배려를 받아버렸다. 보답으로 소정의 금액을 어른행세를 하면서 하였으나 거부당했다. 쯧.

 

거의 한 달 만에 만난지라 굉장히 반가웠다. 지난번에 출근한 날이 7. 7. 이었으니 거의 한 달 반 만의 방문이었다. 지난 출근때에는 배가 하나도 나와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애기 배인지 본인 배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었는데. 그때와 다르게 이제는 바가지를 덮어놓은 모양의 배를 가지고 등장했으니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회사의 과장급이신 분들께서는 나의 임신한 배를 만지기 조심스러워하였는데. 아직 젊은...30대 이하의 직원들은 굉장히 신기해하고 재밌어 하면서 배를 쓰다듬었다. 하지말래도 눈과 손이 배를 향하는걸 멈출수 없는가보다. 오랜만에 출근한 김에 직원들에게 애기의 성별이 "딸"임을 알려주기도 하고. 앞으로 언제 휴직을 할 예정인지도 미리 보고하기도 했다. 12월 중으로 연차소진과 출산휴가를 사용하고 1년 3개월 정도의 육아휴직을 사용하여. 총 공백기간은 1년 6개월을 넘지 않게 할 예정이다. 남은 9개월의 육아휴직은 나중에 육아기단축근무로 활용하거나 다시금 휴직을 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육아휴직 급여가 1년밖에 나오지 않아서... 이때의 경제사정과 아이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겠지.

 

3. 피로

몸 상태가 좋은 날이 있는 반면, 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날도 있다. 멀쩡하게 생활하다가 별안간 피로가 몰려들어서 낮잠을 몰아자기도하고... 컨디션이 일정치 못해서 불편하다. 이런 것도 갑상선의 영향일까??

 

4. 식욕저하

이상하게 먹고싶은게 없다. 임신하면 먹고싶은 음식이 많이 늘어난다던데... 최근에 얼음을 띄운 포도쥬스가 먹고싶었던거 외에는 특별하게 먹고싶은 음식이 없었다. 재택근무를 계~~~~속 하고있으니까... 누가 밥을 대신 차려주는게 아니어서 알아서 끼니를 챙겨먹어야하는데... 이게 너무 곤욕이다.

 

배가 고프니까 먹기는 해야하는데... 나중에 아이가 소아비만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지금부터 영양가있는 음식을 섭취해야하기도 하고.. 하는데... 너무... 먹고싶은 것도 없는데. 또 밥차려먹는 것도 일인데. 그렇다고해서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먹는 것도 아니고....

 

혼자먹을 거라고해서 1인분 조리하는 것도 일이고.. 그렇다고 2~3인분 만들어서 매끼니 똑같은거 먹는 것도 물리고....

 


 

남편이 출근하고나면 하루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어쩌다가 가끔 가족들과 통화를 하거나. 업무전화...(한달에 두어번 걸려올까 말까함)를 하는 정도....  그래도 남편이 점심때마다 전화로 안부를 물어오기에 입에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지... 안그랬으면 목소리를 잃어버려도 모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하고 싶은거. 먹고싶은거. 보고싶은거. 놀고싶은거. 의욕이 없어진다.... 뭘 해도 재미가 없고.... ㅠㅠ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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