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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아직도 통잠을 못잔다. 우리아기 살아생전 밤에 밥 안먹고 자본적 딱 2번. 그 이후로는 늘 새벽에 깨서 맘마를 찾는다. 100일 전에는 자지말래도 엄청 자더니. 100일을 지난 후부터는 재우기가 매우 많이 어려웠고. 4개월부터 공갈젖꼭지를 물어주기 시작하면서 재우기가 많이 수월해졌다. 그러나 12시 이전까지 잦은 깸으로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 이 말인즉 나의 삶의 질도 많이 떨어졌다는 것.

 

수면교육으로 유명한 알잠에서 알잠소아과를 런칭했다. 알잠소아과 앱을 다운로드받아서 비대면진료를 예약하면 유튜브에 나오시는 원장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나도 해봤다. 시중에 알려진 수면컨설팅은 몇십을 줘야한다는데. 이 알잠소아과 앱으로는 900원이면 되었기 때문이고. 어디 이동을 하지 않아도되고 전화만 잘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내돈내산

발빠른 맘이 오픈소식을 알려줘서 얼른 어플에 들어가서 범은경 원장님으로 예약을 걸었다. 6월에 예약하였지만 진료일자는 7월 11일. 영유아 검진을 다녀오고 집에서 아기를 돌보며 원장님이 질문하실법한 내용들을 정리를 해두고 궁금한 내용도 미리 적어두었다.

나의 문의 사항은 아래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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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5일 아기.

탄생무게 3.4kg/ 현재무게 8.5kg

 

아직 통잠을 자지 못하고 밤중깸이 잦습니다. 7시 취침시 8시에 깨서 웁니다. 다시 잠들 수 있게 몇 분 지켜보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달래주어도 십여분을 웁니다. 이후에는 10시와 11시즘에 다시 깨서 웁니다. 새벽 1~2시에 수유를 하고  아침까지 자고. 아침수유에는 양껏 먹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어플에서 진료를 예약한 시간은 7월 11일 오전 11시 30분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원장님 시간되실때에 오후에 연락을 준다고한다. 최대 3번까지 전화를하고 이후 전화를 다시 못받으면 카톡으로 재접촉을 해야한다나. 다행히 나는 한 번에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원장님께서 질문하신 사항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아래와같다.

 

1. 완모? 완분? 혼합?  -> 완모

2. 하루 수유 횟수  ->5~6회 (밤수1회포함)

3. 잠에 드는 시간, 기상시간 (7~8시사이)

4. 막수 시간(밤잠들기전 30분~1시간전)

5. 이유식(하루2끼 아침, 저녁, 40ml 전후)

6. 낮잠 개수 (2~3개)

7. 낮잠을 자는 시간 (3.5~4H)

8. 밤중깸은 언제언제? 취침후 1시간, 10시~11시 사이.

9. 아기의 잠자리 위치(패밀리침대)

 

이런 내용들을 질문하셨다.

우리 아기에 대해 진단내리시길 수면에 큰 영향이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솔루션을 내려주시길 아래처럼 해주셨다.

 

'얕은잠에서 깊은 잠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태'

 

1. 철분제복용 _

생후 약 140일경부터 철분부족 발생.

이유식을 양껏 먹지 않음으로 철분제 복용 권장.

철분제 효력 보일때까지 약 한달간 소요

이유식 100ml 섭취할 시점에 철분제 복용 중단 고려.

 

2. 초반깸에 즉시 반응  10시~11시 깸에는 지연반응

잠든시 한시간 이내에 깨는 초반깸은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오기 전에 뒤척거릴때부터 토닥거리면서 재워보도록 노력.

초반깸없이 깊은 잠에 들으면 12시 이전에 깨는 일이 없을 수도 있음.

12시 이전 밤중깸에는 옆에 같이 있더라도 없는 척 하고 몇 분이고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

 

3. 밤중수유 유지.

아직 아기가 어리고 모유수유이기 때문에 이유식을 충분히 먹을 때까지는 밤중수유를 유지.

 

4. 위의 사항을 2주간 유지

 

이외에 중간중간에 코멘트도 해주셨으나 주요사항을 적으면 위와 같다.

 

 

5분 900원짜리 통화치고 우리 아기에 정말 알맞는 수면지침을 내려주셔서 정말 만족도가 높다. 코칭해주신대로 초반깸에 즉시 반응을 해주어 깊은 잠에 들 수 있게 하니 확실시 12시 이전깸이 줄어들었다. 기분탓인지 어쩐지 철분제를 복용한 첫날에도 역시 12시 이전 밤중깸이 없었고. 사흘차인 오늘은 초반깸도 밤중깸도 없는 상태이다.

 

알잠소아과로 범은경원장님께 단 5분만 코칭받았을 뿐인데도 이렇게 효과가 좋아서 블로그까지 할 수있다니.. ㅜㅜ

 

나중에 아기에게 또 수면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이 비대면진료를 다시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겠다.

 

https://www.dralzam.com/

 

알잠소아과, 전문의 영유아 수면 상담

 

www.dralz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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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모정기검진 

 

이번회차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10시 15분 예약을 해서, 소변검사를 위해 9시 40분까지 병원에 방문. 이제 코로나 접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그런지 병원도 굉장히 한산했다. 지난번 목요일에 방문했을때에는 앉을 자리도 없이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아주 여유롭게 대기를 할 수 있었다. 

 

 

32주 2일차 초음파

지난번 검진때에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었던 터라. 이번 검진까지인 2주간 식사관리를 좀 하였다. 당 섭취를 지나치게 늘리지 않기 위해서 즐겨 먹었던 초콜렛과 초코우유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끊었다...! 물론 초코우유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어서 오틀리 초콜릿맛으로 대체하긴 하였지만. 예전에 하루에 한 컵씩 잔뜩 먹었다면 지금은 100ml 이하로 하루에 한 잔이 안되게 마시고 있다.

 

또,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시골에서 캐놓았던 돼지감자와 여주를 편썰어 말려놓은 것을 택배로 보내줬다. 뜨거운물에 2~3개 정도 넣어 끓여서 식후에 마시면 혈당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확실히 식사후에 따뜻한 차를 마시니 속이 편해져서 요즘 즐겨 마시고있는데. 엄마 딴에는 굉장히 조금 보내준 거 같은데... 너무 많다 ㅋㅋㅋ... 차로 다 끓여서먹으려면 2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참고로 돼지감자는 제대로 영글지 않았을 때에 독소가 있어서 임산부가 섭취할시에 어떠한 문제점이 생길지 모름으로. 꼭 제대로 영글은 돼지감자로 섭취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식단조절을 하고 그러느라. 내가 너무 적게먹나? 싶기도했는데.. 아이에게 영양분이 부족하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유난히 많았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아기는 일주일에 200g씩 무럭무럭 자라서. 지난번 검진때의 무게는 1.3kg이었는데 이번 검진때에는 1.8kg 이었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씨없는 포도의 무게가 1.8kg여서. 포도를 들어보이며 우리 애기 무게가 이정도야~ 하면서 남편과 공유했으나 남편은 크게 감흥이 없는 눈치였다. 적당히 들을만하네~ 이러고 말았다. 무게조차 잴 수 없을 정도로 작았던 아기가 이제 충분히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커지다니... 멸균우유팩 하나만하다면서 손바닥에 올려서 무게를 측정해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길이가 30cm 라면서 손끝에서 팔꿈치까지 얼마나 길이가 되나 가늠도 해보았는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는거 같다. 이제 뱃속에서 느끼는 이 태동도 한두달안에 끝나겠지.

 

그런데 머리가; 앞뒤 짱구가 심해서인지 머리가 완전 대두로 계속 측정되고있다 ㅜㅜ 다리는 짧고 머리는 크고...괜찮은거겠지ㅠㅠㅠ ?

 

이번 검진의 초음파는 정밀 초음파가 아니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원장님을 통해 간단하게 초음파를 했다. 진료실에서는 화면이 멀리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마미톡 어플로 저장된 초음파 동영상을 보니 아기가 눈을 살짝 뜨고있는게 아닌가! ㅋㅋㅋ. 살짝 무섭기도하고 신기하기도했는데. 얼굴 옆에 동동 떠있는 발바닥을 보니까 또 귀엽고 또 귀엽다. 지난번 검진때에는 머리가 갈비뼈 아래에있는 역아였는데. 이제는 엄마의 골반사이에 머리를 얌전히 두고 있다고 한다. 역아의 경우 자연분만시 아기의 질식위험이 있어서 제왕절개를 하게되는데. 토리가 제때 머리를 돌려줘서 걱정을 덜었다.

 

그리고 갈때마다 확인하는 코와 인중. 제대로 여물었는지 계속 확인한다. 언청이. 즉, 구순구개열이 생길경우 수술을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본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아기는 없다.

 

예전에는 몸 전체가 초음파로 잡혔었는데. 이제는 한 부위 보기도 어렵다.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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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혼기념일

 

우리의 세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안타깝게도(?)내가 임신중인데다가 배가 많이 부른 탓에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맛있는 점심을 먹는 걸로 했다. 그런데 앤간한 식당은 다녀본지라 그리 끌리는 곳도 딱히 없었어서.... 임산부 할인을 받아야 감직한 63빌딩의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 가기로했다.

 

이번년도 2021. 11. 30. 까지 맘스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임산부임을 증명하면 임산부에 한해서 식사비 63%를 할인해준다고했다. 워킹온더클라우드에는 뷔페와 코스요리 두가지를 선택할 수있는데. 일단 내가 많이 먹을 수 없었기에 코스요리를 선택하고 전화로 예약했다. 네이버로는 맘스프로모션을 적용할 수가 없다.

 

 

일단 63빌딩 답게 경치가 굉장히 좋았다. 결혼전에 남편이 프로포즈를 위해서 이곳의 룸을 대여해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심야라서 이렇게 멀리까지 경관을 살펴볼 수는 없었다. 또 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이벤트들에 감동하느라 정신이 없었기도했다 ㅋㅋ.

 

내가 선택한 메뉴는 스페셜 코스. 메로가 나온다고 써있어서 선택했다.

에스카르고(허브&마늘)
프렌치 양파 스프&치즈
메로구이

 

딸기 셔벗
안심스테이크
후식 디저트

워킹온더 클라우드...의 스페셜코스는 10만원 정도인데. 임산부 할인 적용해서 63% 감액한 3만 7천원에 식사를 할 수있었다. 동행한 1인은 코스요리의 정가를 지불해야한다. 각기 가격이 다른 코스요리를 주문할 경우 적은 메뉴의 값으로 할인이 적용되니까 유의해야한다. 남편은 랍스터 스페셜을 시켰는데. 랍스터 테일이 나온 메뉴가 맛이 좋았다. 짭짤하니..샴페인을 부르는 맛이었다.... 이걸 먹고 눈이 뜨여서 노량진에서 랍스터 테일만 사서 에어프라이어로 구워서 샴페인을 마시면 끝내주지 않겠냐는 둥의 말을 했는데 ㅋㅋ 곧 아기도 태어날텐데 과연 실현할 수는 있을런지....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스페셜코스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중중상정도였다. 아주 못하지도 아주 잘하지도 않지만 늘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한다는게 큰 장점인거같다. 기복이 없이 늘 비슷한 퀄리티....  역시 식당의 경치가 좋으면 맛이 덜하고. 맛이 좋으면 경치가 덜한건 국내 어딜가나 똑같은거 같다. 그래도 양파스프는 꽤나 맛이 좋았다. 메로구이는 나의 기대에 미치질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다...

 

그리고 남편이 주문한 코스와 내가 주문한 코스가 서로 달랐는데. 데코에 쓰이는 장식들이 내 접시위에도 올라와있어서 좋게말하면 통일감이 있었고 나쁘게 말하면 다른 메뉴임에도 크게 특색이 다르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산부 할인을 받아서 63%나 저렴한 금액으로 식사를 마쳤기 때문에 전체적인 만족도는 굉장히 높았다. 하지만 정가를 주고 재방문을 할 의사는 남편도 나도 없다. 서빙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좌석간의 간격이 매우 넓고 조용하고 경관이 좋아서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게 아주 큰 장점인거같다. 주말에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평일에 방문했을 때에는 아주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https://www.63restaurant.co.kr/event/eventView.r63?search_type=02&&cPage=1&board_no=18329 

 

맘스 행복 프로모션

 

www.63restaurant.co.kr

 

식사후에는 고양코스트코에 들러서 요거트와 과일 그리고 와인을 두병정도 사고 집으로 돌아와서 쿠팡이츠에 기한이 오늘까지인 15천원짜리 쿠폰을 이용해서 이탈리아 핏자를 먹었다. 남편은 폰토디 와인이랑 핏자를 즐겼다.

 

그리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ㅋㅋ 홈런볼을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3분을 돌려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 검진에서 소변검사에서 당검출이 안되었다고 너무 즐기는가 싶었는데... 먹어보고 싶었는걸 어찌하리. 임산부 할인 이야기를 하다가 어쩌다보니 중식을 먹는 이야기가나와서 다다음 검진때에는 포시즌스호텔에 베이징덕을 먹으러가보기로했다. 남편도 나도 먹어보지 못했고 또 애기가 나오면 아무래도 식사하러 다니기가 쉽지 않으니 ㅜㅜ 부지런히 다니는 걸로....

 

3. 몸무게증가

 

 

확실히 지난주에 식사관리를 좀 하였더니 증가량이 줄어들었다. 1주일에 500g씩 늘었었는데. 이번주에는 검진전까지 2주간 500g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 (60.8kg -> 61.3kg) 그리고 어제 핏자와 홈런볼 파티를 했더니 몸이 더 늘어서; 61.6kg이 되었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ㅎㅎㅎ;;;;; 붓기일거야~ 라는 마음으로 있다.... 32주차에 몸무게증가량 총 7kg... 괜찮겠지...? 막달에는 더 빠른속도로 몸무게가 늘어난다는데... 과연 내 몸이 버틸 수있을런지. 지금도 계단 하나 오르는게 힘이든다 ㅠㅠ 내 몸이 무거워서 너무 힘들어...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까 손가락. 특히 새끼손가락 부분이 붓기때문인지 너무아파서. 접었다 폈다 하니까 뻐덕뻐덕 하는 느낌이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에 걸린것처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지금은 많이 우연해졌지만 그래고 불편한 감각은 남아있는 상태. 발도 부어서 발바닥거죽 밑에 물주머니가 차있는 느낌이다. 오후되면 좀 괜찮아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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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무오키>

서울 강남구 학동로55길 12-12 2층 (우)06065 / 청담동 38-4

월~토 12: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010-2948-4171

www.muoki.kr  

 

무오키 MUOKI

박무현 쉐프의 컨템퍼러리 다이닝 공간. 미슐랭 원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www.muoki.kr

캐치테이블로 예약

발렛주차(3천원)

 

 

산모 정기검진 및 접종 등을 오전에 일사천리로 끝내고 청담으로 건너가서 무오키에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들렸던 모든 레스토랑을 통틀어서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다. 투스타였던 모수보다도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서둘러서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들로 포스팅을 해보련다.

방문시점이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여름메뉴가 계속 되고있었다. 듣기로는 교육생들의 적응을 위해서 가을메뉴로 교체하지 않고 여름메뉴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그래도 나는 무오키가 첫 방문이었던 데다가 여름메뉴도 굉장히 입에 잘 맞았기 때문에 아주 즐거운 식사를 하고 올 수있었다.

 

TOMATO - 토마토 가스파초, 파인애플 큐브, 견과류를 이용한 페스츄리, 참외, 토마토 피클,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주황색 방울토마토

한창 날씨가 더웠을때에 먹었으면 더욱더 맛있었을 차가운 토마토 스프(가스파초). 토마토의 새콤한 맛과 토마토피클, 파인애플, 허브향이 한데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수저로 과일/야채와 밑의 차가운 카스파초를 한입에 떠서 먹으면되는데. 토마토의 새콤함이 입맛을 돋궈서 다음 접시를 기다리기 힘들정도로 식욕이 올랐다. 부라타 치즈도 추가할 수있었는데. 이날 철분제를 먹어야했기 때문에.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유당...이 첨가되어있는 부라타치즈는 선택하지 않았다. 그래도 맛있었음.

다음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며. 누군가 마셨을 5대사또와 엄청짱 비싼 와인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다. 옆테이블에는 미슐랭가이드에 실린 무오키의 페이지를 전시해두었다.

 

매장분위기는 상당히 캐쥬얼한 분위기. 덕분에 격식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편하게 식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천고가 상당히 높은데. 2층까지 천장이 뚫려있어서 였는가보다. 오픈키친이어서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조은사람들.. 복받으세요.

 

OCEAN-바다

한치, 참돔피클, 엔쵸비마요네즈, 시소, 펜넬, 레몬제스트, 청포도슬라이스

두번째 접시도 굉장히 상큼한 메뉴! 임산부여서 회를 먹지 말까 어쩔까 고민했는데. 다이닝의 품질을 믿지 못하고 회를 안먹는다면. 임신이 끝날 때까지 정말 날생선은 입에 대지도 못할 것이기에 과감하게 생선을 선택했다. 생선을 선택하지 않으면 한치의 양을 좀 더 늘려주신다고했지만. 나는 날생선에 목이 마른 한마리의 굶주린 흑곰과 같았다. 

 

하늘하늘한 면사포같은 접시는 밑에 생선살과 엔쵸비 마요네즈가 깔려있어서 위에 얹어진 것들과 한데 집어서 한입에 먹으면되는 요리였다. 역시나 말해 무엇할까. 생선의 신선도와 찰기는 당연히 훌륭했고. 곁들어진 시소잎과 청포도 슬라이스가 새콤하고 입을 정리해주고. 부족한 간과 지방질은 엔쵸비 마요네즈가 채워줬다. 임산부라고 하여 음식의 간을 전체적으로 약하게해주셨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다.

 

 

BREAD -

아침에 매장에서 직접 구운 깜빠뉴, 프랑스 고메버터, 말돈소금

 

리조토가 나오기전에 빵과 버터, 소금이 나왔는데 정말 삶의 즐거움을 대표하는 것들 아닐까 싶다. 빵, 버터, 소금의 조화라니. 깜빠뉴는 오븐에서 방금 나온것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빵의 겉면은 아주 바삭하고 고소했는데. 이 위에 말돈소금이 얹어진 프랑스 고메버터를 슥슥 발라서 먹으니까 정말 맛이좋았다. 리필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 덩어리 더 얹어서 먹었는데. 버터와 소금도 함께 새것으로 내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맛있게 먹느라 바빴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 

 

이 빵, 버터, 소금을 먹으면서 전부다 우리집에 있는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이렇게 같이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거냐며. 역시 사람은 경험을 많이 해봐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RISOTTO -게살리조또, 수비드한 농어살을 팬닝, 샬롯, 쳐빌

게살을 섞은 리조토에 수비드한 농어살을 팬에 한 번 구워내어서 얹었다. 위에는 샬롯으로 만든 피클과 쳐빌을 한잎 얹어서 개운함을 살렸다. 무슨 게인지 물어보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리조또 말고 무오키의 시그니쳐메뉴인 무오키'에그'를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트러플과 푸아그라가 들어간 메뉴이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푸아그라를 그리...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리조토를 선택했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 메뉴도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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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게살만 섞은 것보다는 내장도 함께 섞어서 좀더 진하고 진득한 그 게의 맛을 선호해서. 깔끔한 맛의 리조토가 조금 아쉬웠다. 수비드한 농어살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대다가 비린 맛이 전혀 없어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CLEANSER -

수제주스, 시나몬 로즈마리폼

 

매장에서 직접만든 수제주스에 시나몬과 로즈마리폼을 얹은 귀여운 맥주모양의 클렌져였다. 역시 맛있게 먹느라 사진은 없고. 직전에 먹었던 게살 리조토나 푸아그라의 지방맛 등을 한 입에 씻어내기에 적절한 산도와 당도의 클렌져였다. 한 입거리라서 더 아쉬웠다. 마음같아서는 머그컵으로 벌컥벌컥 마시고싶었는데...

 

 

KOREAN BEEF -

 

숯불에 구운 채끝, 브로콜리, 적소렐, 홍합당근 휴레, 카페오라(갈색소스), 도피누아즈(감자밀페유), 오렌지피클

 

이베리코 플루마와 한우 채끝중에서 선택할 수가있었는데. 코스메뉴에서 돼지를 먹고 만족했던 적이 굉장히 드물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추가금을 내고 채끝을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 당근! 을 좋아하지 않는데. 최근 다이닝에서 먹은 당근이 들어간 소스들은 어쩜 그렇게 당근맛이 하나도 나지 않고 맛이 좋은지 신기하기만 하다. 무오키만의 시그니처 소스라고하는 저 갈색소스는 커피와 같은갈색이라서 '카페'라는 이름이 들어가는데. 저 소스가 아주 기가막히다. 

 

채끝을 한 점 잘라서 저 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었는데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아주 맛있는 맛이었다. 기회가 되면 꼭 채끝메뉴를 먹어보라고 권하고싶을 정도. 곁들이로 나온 도피누아즈(감자밀폐유)또한 아주 맛이 좋았는데. 묘하가 허브향이 나서 희안하다 했더니 위에 로즈마리 파우더 같은게 아주 살짝 뿌려져있었다. 접시가 어두운색이라서 눈에 잘 뜨이지 않아서 몰랐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익스퀴진의 경우 메인이 조금 약한 느낌이라서 아쉬운감이 없지 않아있었는데. 이렇게 메인까지 훌륭하게 먹으니까 만족감이 가득했다.

 

SORBET -바질, 라임, 시소잎

 

사진을 찍는걸 깜빡한 소르베. ㅠㅠ. 바질향이 아주 훌륭했는데 사진으로 남기지 않아서 아쉽다.. 정말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바질이랑 라임이 주 재료인데. 취향저격. 그냥 여긴 다 맛있네..

 

 

WATERMELON수박 아이스크림, 수박퓨레, 페타치즈 케이크, 베이비슈, 수박큐브, 수박폼

 

온갖 수박이 다 들어간 메뉴. 남편이 생일이라고 말해둔 덕에 레터링서비스와 자그마한 촛불, 그리고 생일축하 오르골과 즐거운 식사를 도와줄 동물인형을 제공받았다. 정말 귀엽고 귀엽기 짝이 없는 귀여운 서비스... 다른곳에서는 전혀!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여심저격 서비스가 아닐까. 

 

내 오르골이 연주를 끝내고 나니 반대쪽 홀에서도 다시 생일축하 오르골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만큼 생일 이벤트로도 기념일로도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만족스러운 곳이 아니었을까.

 

이 귀여운 접시도 무엇하나 빠짐없이 모두 맛이좋았다. 

어느 레스토랑을 가던지간에. 한가지 두가지씩 나와 맞지 안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무오키는 그런 것 없이 모든 부분을 아주 훌륭하게 만족시켜줬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투스타를 받았던 모수라던가, 그외 임프레션... 또 어디야... 그런곳들에서 만족시키지 못하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채울 수있는 곳이어서 더 그랬던거같다.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지도, 지나친 서비스를 받지도 않았고, 테이블의 배치 또한 적절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익스퀴진이 메인을 제외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곳이었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무오키가 올해 다녀온 레스토랑중에 베스트라고. 다이닝중에서 다시 방문할 곳을 딱 한군데만 고를 수 있다면 무오키로 가고싶다고 말 할 수 있을 거 같다.

 

https://place.map.kakao.com/312947795

 

무오키

서울 강남구 학동로55길 12-12 2층 (청담동 38-4)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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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입덧도 끝났겠다. 입맛도 돌아오고 있겠다 싶어서 맛있는 음식점들을 꽤나 찾아다녔다. 미슐랭 2스타급 중에 가고싶은 곳은 다 가보았던 터라 그하위인 원스타를 찾아보기로했다. 미슐랭가이드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하게된 익스퀴진.

 

정경원 셰프가 운영하고있고, 한국적인 재료와 레스토랑에서 재배한 허브 등으로 코스를 꾸려주는 컨템퍼러리 레스토랑이라고한다. 익스퀴진의 이름은 exquisite라는 단어에서 따온듯 한데 매우 아름다운, 정교한 이라는 뜻이란다.

 


<<익스퀴진>>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 140길 6, 라파빌딩 1층 (청담동 63-11)

연락 : 02-542-6921

영업:  12:00~23:00

예약:  캐치테이블 어플사용(자정 오픈)

주차: 발렛제공(방문전 전화필요, 발렛장소 별도지정)

런치: 60,000

 

 

매장내에 테이블개수가 4~5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예약이 굉장히 치열한 편이다. 나는 예약의 달인 남편이 존재하기 때문에. 남편께서 자정마다 오픈되는 몇개 되지 않은 테이블을 세번째 시도에 성공하여 다녀올 수가 있었다. 테이블 개수가 적은 만큼 예약이 치열함으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 계획을 잡는게 좋을 듯 하다.

 

또한 주차하기가 쉽지않은 청담이기때문에, 발렛을 제공하는데. 매장앞에 차를 끌고가면 발렛을 해야하는 다른 장소를 알려줌으로.. 두번 고생하지 말고 방문전에 전화를 하여 발렛장소를 물어보는게 편할 거같다. 매장은 짧은 언덕길 위에 있음으로 거동이 불편한 일행이 있다면 미리 매장 앞에 하차를 해도 좋을 듯 하다. 일차선 일방향도로임으로 오래 정차하기가 어렵다는 걸 숙지해두자.

 

남편과는 런치코스로 예약을 했고. 이날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손님이었다.

 

런치 코스 메뉴는 아래와 같았다.

메뉴표는 이날 제공되는 주재료명만 적혀있었다. 애초에 제공되는 정보의 양이 적기때문에 메뉴를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 강점이자 단점이었다. 런치에서는 메인 코스를 돼지로 할건지 소로 할 건지만 정하면되어서. 남편은 소로 나는 돼지로 선택했다. 제주에서 먹었던 비프웰링턴이 그렇게 아주 만족스럽지 않았던 탓이기도 했다.

 

오픈 하기 몇 분 전에 도착해서. 오픈시간까지는 메뉴도 읽고 물도 마시고 앉은 자리에서 매장을 두리번거리면서 둘러보기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임신을 한 티가 좀 나기 시작하던 때였다. 임신 19주차때. 허리끈 밑으로 살짝 올라온 배의 모습 ㅋㅋ... 이제 저 옷은 입을 수가 없게되었다.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앞섬이 너무 들린다. 테이블세팅은 기본적으로 이렇다. 우리는 임산부+운전자의 조합이었기때문에 와인을 페어링 하지 않았다. 이런 다이닝을 들릴 때마다 와인을 함께 페어링 하지 못한다는 점이 매우. 매우매우. 아쉽다. 후에 들어온 커플들은 와인을 페어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데 부럽기 까지 했다.

스낵은 총 3종이 제공되는데. 그 중의 가장 첫번째 메뉴인 뿔고사를 이용한 냉채이다. 삶거나 데친것으로 추정되는 쫀득한 뿔소라에 박하잎과 청포도슬라이스, 들기름과 노각또는 박처럼 아삭한 식감의 슬라이서를 함께 내주었다. 첫번째 스낵에서도 익스퀴진이 추구하는 컨템포러리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다. 수입식자재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료들로 꾸려낸 첫 메뉴가 좋았다.

★ 두번째 스낵은 파이반죽 위에 얹은 소고기 육회(타르타르)였다. 페스츄리 반죽(비프 웰링턴을 할때 사용하는 반죽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 위에 베리류로 만들어낸 콩포트?에 짭짤한 체다치즈를 층층이 올리고 그 위에 소고기 타르타르를 얹었다. 임신을 한 뒤로는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을 먹기가 너무너무너무 어려운데. 이런 다이닝에서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을 먹게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매우 맛있었던 요리이다. 묘하게 매콤한 맛이 살아있어서 느끼함 없이 잘 먹을 수 있었다. 이날 먹은 베스트 메뉴중에 한가지!

세번째 스낵은 차림새가 재미있었다. 조약돌위에 얹은 농어튀김이었는데. 언뜻보기에도 조약돌모양을 흉내낸듯 하여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농어살을 오징어먹물로 색을 내고 맥주를 이용해서 만든 어두운 반죽으로 감싸서 튀긴 메뉴로. 겉의 튀김옷은 바싹하고 짭짤하고 안에 있는 농어살은 육즙이 흘러나올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나는 먹다가 육즙을 테이블보 위로 흘리기도했다. 아무래도 기름에 튀긴 것이라 느끼함이 올라오면 함께 서빙된 파프리카 케쳡을 찍어 먹으면 된다. 농어의 맛이 아주 잘 살아있어서 좋았던 메뉴. 농어살도 오동통하니 먹을게 많았다.

 

스낵 다음으로 나온 본메뉴, 그린 애플. 청사과를 이용한 세비체였던거로 기억한다. 전갱이회와 청사과, 청사과 소스와 온갖 허브를 첨가하였다. 전체적으로 상큼하고 깔끔해서 앞에서 먹은 기름진 농어를 한번 씻어내는 클렌져의 역활도 톡톡히 해냈다. 위에 얹어진 온갖 허브류들은 무순, 한련화 잎, 딜, 명란, 골파 등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군데군데 요거트인지..샤워크림인지 하얀 크림이 있었고, 동그랗게 자른 붉은 빛이 라디치오로 색감을 살려서 보기에도 즐거운 메뉴였다. 맛또한 굉장히 좋았다. 전쟁이살도 퍼석하지 않고 쫀득함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역시.. 날생선은 맛있다.

 

다음 메뉴는 버섯 이었다. 일단 그리 크지 않은 전복을 짚불에 구워서 맛을 살리고 씁쓸한 맛이 나는 잎새버섯도 옆에 곁들였다. 전복위에는 양송이를 슬라이스해서 멋을 내고 위에 완두콩 새순을 올렸다. 갠적으로 싫은 기억이 떠오르는 바람에 완두콩 새순을 보자마자 옆으로 치워버렸다. 버섯을 좋아하는 편에 속하기때문에 남김없이 해치웠다. 잎새버섯의 씁쓸한 맛도 좋았고. 밑에 깔린 버섯베이스의 스프와 쫄깃하게 구워진 전복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  잎새버섯 밑에는 보리쌀이 깔려있었다. 살구소스도 함께 곁들여졌는데...이 접시도 맛있었다...

 

이후 이어진 메인디쉬. 내가 선택한 돼지고기 요리가 나왔는데. 아뿔싸...ㅜㅜ 항정살이었다. 개인적으로 항정살을 먹고 맛있다고 느낀적이 생애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시도해보았지만 역시나 내 입맛이 아니었다. 메뉴판에서 돼지고기의 부위가 항정살이라는 걸 알았으면 주문하지 않았을텐데... 안타까웠다... 항정살의 기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 카이옌페퍼나 파프리카파우더를 겉에 발라 구운듯 하였다. 큐민의 향도 살짝 콤콤하게 났다. 그냥 고추장인거 같기도하고..미스테리... 하여간에... 근데 이런 소스들도 나에겐... 기름기를 잠재우기에 향신료의 양이... 좀 부족했다. 항정살 두조각중에 한 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남편에게 인계하였다. 남편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위의 메뉴는 남편이 주문한 비프웰링턴.  소고기를 명이나물로 감싸고 그 겉을 파이반죽으로 한번 더 감싸 오븐에 구운 요리였다. 머스타드 소스와 브로콜리니를 가니쉬로 함께 내어왔다. 명이나물이 소고기의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감싸주면서 고기의 간도 맞춰줘서 맛있었다. 이 메뉴는 흠잡을 만한 곳이 없었는데 그렇다고 충격적으로 맛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소고기의 굽기는 매우 베리 굳!

메인 메뉴 뒤에 나온 소르베.  복숭아로 만든 분홍색 소르베는 천도복숭아 슬라이스를 이불로 덮고있었고. 소르베 밑에는 천도복숭아, 샐러리, 래디쉬, 해바라기 씨 등이 어우러진 샐러드가 새콤한 맛의 부드러운 폼 밑에 숨겨져있었다. 이 디저트도 굉장히 맛있었었다. 갠적으로 복숭아는 메인으로 나오는 것 보다 이렇게 디저트류로 나오는걸 선호한다.

식사 후 선택한 자. 작두콩 차와 오미자액기스가 들어가있는 오미자 봉봉과 바닐라슈 였다. 잘못베어물면 오미자액기스가 주르르륵 흘러내리기때문에 한 입에 털어 넣어 먹기를 추천받았다. 확실히 오미자봉봉을 입에 넣고 한 입 깨물자, 왜 그렇게 설명을 해주셨는지 단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안에 오미자가 가득~ 담겨있었다. 달고 쓰고 시고~ 다섯가지의 맛이 한 번에 느껴졌다. 먹고나서 구수한 작두콩차로 입을 씻어내고 다시 바닐라빈이 아낌없이 박혀있는 바닐라슈를 먹으니 좋았다.

 

역시 코스가 끝난 뒤에는 따뜻한 차를 먹어줘야지.. 속이 편하다.. 거기에 나같은 비염인들이 좋아하는 작두콩차라니 더더욱 좋았다. 

 

익스퀴진을 다녀온 총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메뉴의 구성이 매우! 매우매우! 좋았다. 스낵으로 나온 접시들과 메인메뉴 이전에 나온 전체들 그리고 디저트까지 빠짐없이 맛이 좋았는데. 아쉽게도 메인의 만족도가 좀 떨어졌다. ㅠㅠ. 일단 내가 항정살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전체의 퀄리티와 화려함, 맛에 비해서 메인의 좀 죽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대에 이정도의 퀄리티의 식사를 할 수있는 곳은 정말 흔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다이닝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아낌없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모수보다 더 편하게 자주 찾아갈 수있는 레스토랑이지 않을까 싶다.

 

기회가 된다면 디너도 한 번 즐겨보고싶다.

 

 

https://place.map.kakao.com/834507328

 

익스퀴진

서울 강남구 삼성로140길 6 라파빌딩 1층 (청담동 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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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임신한지 23주. 임신 전체 기간이 40주임을 감안하면 절반이상이 지났다. 아기는 벌써 명치에서 몇 센치 떨어진곳까지 자라나서 나의 위와 장을 압박하고있다. 덕분에 금방 배가 차고 소화불량에 복부팽만감에 시달리고있지만.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때에 뱃속에서 움직이는 아이를 느끼면 금새 기분이 나아지곤 한다.

 

나 뿐만아니라 다른 임산부들도 지금즈음 복부팽만감을 호소한다고한다. 아이가 커지는 속도가 빨라지다보니.. 위장이 눌리고. 위장이 눌린만큼 소화가 더뎌지다보니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한다... 후반기에 갈 수록 한끼에 먹는 양을 줄이는 대신 중간식을 먹어서 공복감을 달래는 방법을 택해야한다고... 

 

확실히 끼니를 떼우고 나면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도 배가고프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몇 주전부터 그랬던 거 같다. 나도 식사시간에 먹는 양을 줄이고 건강한 간식을 채워서 먹어야겠다... 일단 복부팽만감이 들면 신물이 올라오기도 하고 숨이 차서 가만히 있기만해도 너무 힘들다.

 

엄마가 이렇게 힘이들어도. 우리 아기는 참으로 활달하다. 어젯밤에도 8시부터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덕분에 남편도 아이의 태동을 아주 잘 느낄 수 있었다. 갈수록 활발해지는 태동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증거가되니 힘이 부쳐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임산부 영양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 챙겨먹는 영양제가 생각보다 많다.

매일 챙겨먹는 영양제를 약통에 소분해놓았다

하루에 적으면 4알, 많으면 6알정도의 영양제를 섭취하고있다. 위의 사진은 대용량 용기에 담겨있는 약을 작은 약통에 소분해 놓은 것이다.  이 영양제중에 오메가3 제품을 결정하는 것 말고는 모든 영양제를 남편이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서 구매해줬다. 나는 그냥 주는대로 열심히 챙겨먹기만했다. 이럴때마다 결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이 힘들어서 정신 못차리고 있을때에도 남편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착착준비를 해준다. 남들앞에서 이런얘기하면 남편자랑만한다고 흉볼까봐 밖에서 잘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사실인걸 어쩌랴~

 

지금 복용 중인 영양제들을 나열하자면

1) 솔가 프리네이탈 임산부 종합영양제 

2) 솔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3 영양제

3) 고려은단 비타민 C

4) 훼로바정 철분 256mg(처방조제)

5) 식물성 오메가3

6) 비타민D 1000 IU

 

1) 솔가 프리네이탈 임산부 종합영양제

 이 영양제는 임신을 알게된 임신 초부터 엽산 섭취를 위해서 복용하기 시작했다.

제품성분은 위와 같은데.. 여러가지 영양요소를 종합적으로 한 알로 섭취할 수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 영양제를 먹기전에는 솔가에서나온 보라색알약의 영양제를 먹었엇는데.. 그거는 일일용량을 채우려면 여러알약을 복용해야했어서. 이 알약을 바꾸고 나서는 영양제 섭취하는게 더욱 수월해졌다.  엽산복용 기한은 임신 16주까지라고 하던데. 16주를 넘어서 복용해도 아이나 임산부에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하여... 그 외 기타 영양소도 섭취할 겸해서 지속적으로 복용중이다. 임신초에는 엽산이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기때문에 식사직후에 먹는걸 권장한다. 확실시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한 뒤에 이 영양제를 섭취하니 입덧중에도 토기나 속울렁거림이 많이 잦아들었다.

엽산은 늘 정해진 시간에 섭취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한다. 나는 점심식사 직후에 챙겨먹었다.

 

2) 솔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3 영양제

솔가 칼맥디. 이 제품은 일일권장양을 맞추려면 5알을 먹어야하는데. 보조적인 수단으로 먹는 중이기 때문에 하루 한 알만 섭취하고있다. 알약도 꽤나 큰 편이라서.. 먹을때 물을 많이 마셔줘야하는게 흠이다.

 

3) 고려은단 비타민 C, 4)훼로바정 철분

미주신경성실신을 겪은 뒤로 저혈압증세를 무시할 수 없어서 산부인과에 건강검진기록지의 빈혈수치를 보여준 뒤에 처방받은 훼로바 정. 기존에 솔가 프리네이털 종합영양제에도 철분이27mg 함유되어있었지만 빈혈의 정상수치를 살짝 밑돌고있는 걸 확인한 담당의가 훼로바정을 처방해주었다. 훼로바정은 솔가 프리네이털 종합영양제에 함유되어있는 철분의 거의 10배 가량의 철분제이다. 고함량으로 의사의 처방없이는 구매가 불가능한 거 같다.

 

보건소에서 받은 철분제는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아서 그것도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보건소 철분제는 흡수율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고.... 철분제는 체네에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검은색 변과 함께 변비가 생기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변비를 예방하기위한 기능성식품도 함께 섭취하는게 권장되고있다.

 

나는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율을 높여준다는 말을 듣고는 철분을 섭취하는 때에는 비타민C도 함께 먹고있다. 일부 다른 산모들은 오렌지 쥬스를 섭취한다고도 한다. 철분을 먹고 난 뒤에 6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는 밑의 건강기능 식품도 함께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려고 노력하고있다. 물론 물도 많이 마시고...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 마시는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는 3가지이다

 

1) 야쿠르트 MPO3

2) 프로스랩 유산균

3) 자임 푸른주스

 

야쿠르트에서나온 유산균음료수는 일주일에 세번 섭취하고, 이 음료수를 안마실때에는 가루형으로나온 프로스랩의 유산균을 섭취하고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푸룬주스를 마시기 시작했다. 마침 마켓컬리에서 5천원 할인 쿠폰을 뿌리고있어서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최저가보다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푸룬주스복용법은  아침공복일때에 미지근한 물과 1:1로 섞어서 100~200ml를 섭취하면된다고한다. 나는 오늘 100ml정도를 섭취했는데 아직 신호는 오지않았는데.. 곧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배가 쌀~아프기 시작했다. 100ml가 부족하면 다음번에는 200ml로 용량을 늘려볼 생각이다.

 

5)식물성 오메가3

입덧이 끝나가는 중에 아이의 뇌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오메가3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입덧이 완전히 끝난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기존의 생선기름 냄새가나는 오메가3는 먹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서 여러곳을 찾아본 결과. 맘카페에서 가장 평가가 좋았던 식물성 오메가3제품을 골랐다. 누군가는 먹고나서 해조류의 비릿함이 위장에서 올라온다는데... 나는 그런건 전혀 모르겠고 생선비린향이 안올라오는게 제일 좋은 점인 거 같다.지금은 남편도 생각날때마다 한 개씩 먹고있고. 나도 챙겨먹고있다. 임신여부와 상관없이 오메가3는 몸에 좋으니 앞으로도 챙겨먹어야겠다.. 물론 임산부용이라고 쓰여있는건 비싸니.. 출산후에는 다른 제품으로 바꾸던지 해야겠지만...

 

6)비타민D 1000 IU

이것도 임신초 혈액검사에서 비타민D 수치가 낮다고 하여 먹기 시작했다. 햇빛 많이 보고 어쩌고해도 하루종일 선텐하고있는거 아니면 현대인에게 비타민D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2000IU까지 먹어야한다는데.. 나는 이 비타민으로 1000IU + 솔가 칼맥디 1정 + 솔가 프리네이탈 종합영양제로 1080 IU + @ 를 섭취하고있다. 솔가 프리네이탈은 IU로 적혀있지 않아서 용량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

 

 

아기를 낳은 후에도.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많은 영양제를 먹어야겠지.. 그때는 아이에게 태반을 통해 영양을 주는게 아닌, 모유를 통해서 영양을 줄 것이기 때문에. 아이와 나의 몸에 이득이 되는 영양제가 무엇이 있는지 다시 공부를 해야할 테다. 하지만 지금은 머리가 아프니 일단 미뤄두고....

 


<<육아서적구매>>

 

이제 슬슬 공부를 할 때가 되어서 책을 한 번 구매해봤다. #내돈내산

처음엄마 멘붕 탈출법, 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 ㅋㅋ. 알라딘에서 두 권 세트로 판매하고있길래 구매해봤다. 임신 후기부터 아기 생후 72개월까지의 내용을 다루고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고있다.

 

맘카페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한들 사람들마다 케이스바이 케이스이기 때문에. 정보를 거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 책은 보편적인 내용들을 알려주고있어서, 또 육아 선배들의 코멘트도 조금씩 달려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특히나 무엇을 검색해서 공부해야하는지도 잘 모르는 나같은 초보엄마에게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제품이나 상태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길잡이역할도 해주고있어서 구매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두 권이 한 세트라서. 나는 처음 엄마 멘붕 탈출법을 읽고, 동시에 남편은 처음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을 읽고있다.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되거나 함께 공유해야하는 내용을 서로에게 보여주고, 남편은 책에 형광펜칠까지 해가며 열심히 읽어주고있다. 뿌듯.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가 당면해야할 상황이 무엇인지. 또 어떤것들을 대비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하고 차분히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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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불타는 가슴

 

 1) 고양스타필드

가슴이... 불타는 감자가되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안되겠어서 임산부브라를 구매했다. 임산부전용으로 브랜드가 있는 곳이 마더피아가 있다고하여 매장의 위치를 알아보았다. 거주지가 서울권이기는 하나, 주로 고양쪽으로 맛집이며 쇼핑이며 즐겨하기 때문에 마침 마더피아 매장이 고양 스타필드에 있다고하여 방문하였다. 

 

고양스타필드에서 안내기계로 마더피아를 검색하였으나 없음... 마더피아 전화번호를 검색하니 비너스인가 비비안 번호라고 떴다..^^ 전화를 걸었더니 받는 사람이 없었다. 매장이 없어졌나보다... 추정되는 위치를 갔는데. 속옷 여러개를 모아서 파는 편집샵같은 느낌의 매장만 있었다... 헛걸음 했다 싶었는데.. 마침 가을에 입을 옷도 마땅치가 않아서 다른 여성옷 매장에 들러서 넉넉한 원피스를 구매했다.

 

육육걸즈에가서 원피스를 두 벌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고.. 배 부분은 적당히 맞는데. 가슴부분이 헐렁하여 집에서 사용하고있던 꽃모양 옷핀으로 모양새를 잡아 입고다니고있다. 원피스 하나에 18000원인데, 기장 수선을 맡기면 또 오천원에서 만원정도를 더 줘야하기 때문에 그냥 수선안하고 대충 입고다닐 생각이다.. 어차피 얼마 안하는데 뭐.. 애껴봤자 한 계절 이상 입을까 싶다.

 

2) 롯데백화점 본점_마더피아

 지난번의 실패를 거름삼아서 이번에는 롯데백화점 본점(명동)에 있는 마더피아 매장을 찾아갔다. 백화점 오픈시간에 맞춰서 자차를 끌고 방문했는데. 대 코로나시대에도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자동차수가 굉장히 많았고. 오픈시작전에 입장 대기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꽤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주차자리가있어서 지하4층정도에 주차를 하고 바로 마더피아매장을 찾아갔는데. 역시아 유아동코너에는 사람이 없었다.ㅎㅎ. 그래서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응대해주시는 분께서 정말 실력이 좋고. 쓸데없는 말씀을 안하셔가지구 많은 정보를 얻을 수있었고. 불필요하게 구매를 강요하시지도 않으시거니와; 되려 지금 살 필요없다고 만류까지 하셔서 더욱 믿음이 갔다.

 

임산부답게 화장실부터 들려주고. 매장직원분의 프로패셔널한 설명을 들으면서 브라 2개와 산모팬티를 2개 구매했다. 가격은 총 25만원...ㅎ;

 

위에 살구색 브라는 출산 전후로 입을 수있는 브라로. 임신중에 커진 가슴을 보호하면서 유선발달과 가슴처짐 방지기능까지 가지고있다. 지금까지는 가슴이 너무 불편하고 아파서 노브라상태로 살았는데. 아기가 점점 커지고 윗배로 장기가 이동하며 윗배도 함께 나오게되는데 그러면 커진 가슴 밑과 윗배다 닿게되는 문제가.. 발생하게되는데. 이브라는 이런 부분까지 방지해준다고한다. 어깨끈도 굉장히 두껍고. 

어깨끈도 상당히 두꺼워서 커진 가슴의 무게를 잘 지지해주고. 위의 사진처럼 어깨끈의 탈착이 잘되기도해서 나중에 아이에게 수유를 할때에도 굉장히 편하다. 수유를 위해서 끈을 탈거할때에는 저 똑딱이 부분을 건드리는게 아니라. 속의 끈을 잡아당기기만 해도 쉽게 탈거가된다. 은근 재미있음.

브라의 밑부분에는 공기가 드나들 수있고록 매쉬가 처리된 점.. 정말 훌륭하구요.. 아기를 낳고나서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땀이 그렇게 많이 난다들었는데. 이렇게 매쉬구멍이 나있으면 땀띠가 나는것도 방지하고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크도 3중에 4단으로 되어있어서 길이 조절에 유용한데. 브라를 제대로 입는 방법은.. 이 후크가 있는 뒷판을 어깨뼈에 걸치는게 아니라 허리방향으로 쭉 내려서 입는거란다; 아무도 안알려준 브라입는법..ㅜㅜ 그리고 여태까지는 영혼을 모아서 가슴을 가운데로 모아서 모아서 입었더라면. 이제부터는 유선의 발달에 방해되지 않도록 다른 방식으로 입어야하는거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이번에 마더피아 매장에 방문해서 새롭게 알게된 정보들이 너무 많았는데. 몰랐으면 후회할 법한 내용 일색이라서 기억하려고 몇 번이고 되새기고있다.

 

임산부 브라착용시 주의사항

 

1. 브라를 입었을때에 유두가 눌려서는 안된다.

2. 가슴을 모아서 입는 것이 아닌, 유두의 위치를 조정해준다.

   이때 겨드랑이 쪽의 브라 아랫단을 잡고 가슴을 대각선으로 살짝 끌어당여주면된다.

3. 브라를 입고 나서는 브라컵의 윗면을 한번씩 살짝 잡아당겨서 가슴의 위치를 조정해주고

4. 등부위를 한껏 내려주어야 무게중심이 잘 잡힌다.

 

브라의 안쪽도 매우 섬세하게 봉제질이 되어있어서 거슬리는 면이 하나도 없다. 브라도 속안감과 겉안감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무언가 기능이 있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딱히 듣지 못했다. 나름 이유가 있으리라^^;; 

참고로 와이어가 없는 제품이고, 제품명은 RBR6077 인데. 숫자 뒤에 붙은건 브라컵의 차이를 말하는가보다. 동일 제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최저가로 아래 금액 정도에 팔고있었다.

 

위에 브라는 애기낳기전에 수면브라로도 사용을하고, 출산후에 조리원에서도 사용해야함으로 두어개를 더 구매하는 제품이라고한다. 가슴크기가 더 커지지 않는다면 동일사이즈로 구매해도될 것이고.. 만일 가슴이 더 커진다면.. 더 큰 브라를 다시 알아봐야겠지..^^ㅜㅎ..

 

이 브라와 세트로 구매한 속옷하의~~. 원래는 심리스 팬티를 입고있었는데.... 

 

이렇게 생긴 팬티.. 팬티를 보시자마자 이런 팬티는 이제 입으면 안된다고하셨다. 위처럼 생긴 팬티는 무봉재에 심리스에 에어리즘이라는 강점은 있지만. 사타구니 부분이 천이 접혀서 조이기 때문에 색소침착이 생긴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안에 덧대어져있는 안감의 흡수력이 아무래도 좋지 않기 때문에. 팬티를 여러벌 갈아입어도 소용이 없는 때가 올거라고..... 그러면서 팬티까지 팬티위에 시착할 수있게 도와주셨는데.

배부분이 브이(V)자로 되어있어서 배의 압박이 덜하고 면이 굉장히 얇은데 또 엄~~청 잘늘어나는대다가 엉덩이 밑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감싸주는데 또 말려 올라가지도 않는 참으로 신기한... 팬티였다. 가랑이에 레이스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심리스 팬티보다 훨씬 잘 늘어나서 불편함이 하나도 없는 신기한 경험...

안감은 에어리즘과 비교할 수도없게 수건면과같은 재질이 덧데어져있었다. 지금도 가끔씩 왈칵하고 분비물이 쏟아져나오면 속옷을 갈아입거나하기에.. 외출시에 속옷을 꼭 한 벌씩 챙겨다녔는데.. 이 속옷을 입으면 속옷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명은 RPT2002V 으로 인터넷에는 아래의 가격정도에 팔리고있는가 보다. 

 

 

두번째 브라는 아주 무난한 형태의 브라였는데

 

일반매장에서도 흔히 볼 수있는 와이어브라. 나는 와이어브라를 사용하지 않은지 벌써 4년이 훌쩍넘었다.. 와이어가 자꾸 가슴을 찌르고 멍이들어서 조끼처럼 입는 타입의 브라로 갈아탔다. 원래는 아래처럼 생긴 브라를 착용했는데. 

임신을 하고나니까 몇 주되지 않아서 가슴이 빵빵해져서. 이 브라가 답답해져서 캐미솔 타입의 나시브라를 입다가.;; 그것도 불편해져서 ㅠㅠ 세컨스킨에서 파는 플러스 사이즈의 브라를 입고있었다. 세컨스킨 사이트에서는 '플러스'라고 되어있는 제품은 E컵까지 커버가 된다고했는데. 나는 이 플러스사이즈의 브라를 입어도 명치가 너무 답답해서 수시로 명치쪽의 브라를 밑으로 쭉쭉 내리고. 속옷을 입은 뒤에 벗어놓으면 가슴이 브라모양을 새빨개져있기도했다 ㅜㅜ 화끈거리고 빨갛고 가끔 쿡쿡 쑤시기도했다. 빨갛다 못해 보라색으로 보일 지경.

 

집에서 브라사이즈를 재보았을때에는 D컵사이즈였기에 E컵까지 커버한다는 플러스사이즈를 입고도 이렇게 힘든게 도통 이해되지 않았다...ㅠㅠ  ...  가슴커질걸 감안해서 플러스사이즈의 세컨스킨 브라를 무려 4개나 샀는데. 2개만 사용하다가 가슴 터질거같아서 결국 새로 브라를 사고... 아직 브라를 사지 않은 임산부들에게는 브라를 2개씩.. 또는 한개씩 사이즈가 커질때마다 추가구매하기를 권한다... 돈아까워.. 

세컨스킨 브라사이즈표

 

 

 

하여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디서나 볼 수있는 형태의 와이어브라는 나의 옛 기억보다 훨~~씬더 편했는데. 와이어가 없는 니트조직의 세컨스킨 브라보다 훨~~~씬 더 편했다.

첫번쨰 브라처럼 수유가 가능하도록 어깨끈이 쉽게 탈거되고.

몰드컵으로 되어있어서 가슴부위에 자극이 될만한 점이 하나도 없다. 

등후크는 2중으로 총 4단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나는 와이어가 있어서 엄청 불편할줄 알았는데 그런거 1도 없고 편하기만하고요..ㅜㅠ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아주 편했다.. 다시 내가 입고갔던 세컨스킨을 입을때에는 다시 숨이 막혀서..ㅜㅜ 얼른 집에가서 속옷을 세탁하고 새로산 속옷으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품명은 RBR6098D OB 이건데, 인터넷에서 팔지 않는 상품이다. 오프라인에서만 구매가능.

이 속옷과 함께 구매한 임부 팬티 ㅋㅋㅋㅋ. 정말 거대하다.... 태동동영상에 나올때에 엄마들이 입고있는 레깅스 같은게 사실은 임부팬티의 윗부분이라는 것.. 알고들 있었을까 ㅋㅋㅋ. 배가 점점 불러오고 피부가 민감해지면. V백의 비키니 팬티보다는 이런식으로 배윗부분을 전체 덮어줄 수있는 팬티가 더 낫다고하셨다. 위에서 설명한 비니키 팬티와 기능을 동일하되 배 윗부분을 덮어주는 디자인. 

 

제품명은 RPT1901 OB. 면적이 넓은 만큼 가격도 꽤나 비싸다.

 

아무래도.. 어떤 물건이던지간에 인터넷으로 사는게 편하고 좋다. 그런데 임산부의 경우 가슴의 크기가 계속 변하기도하고... 특히나 내 동년배의 (30대) 여성들은 브라를 제대로 착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일 거다... 우리가 대학생때가 되어서야 다양한사이즈의 브라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으니.... 그전까지 브라는 그저 찌찌가리개였을뿐..ㅎ...

 

아기를 모유수유할 계획이라면, 혹은 수유 후에 가슴처짐을 방지하고싶다면.. 다양한 이유로 매장에 방문해서 상담받고 본인에게 맞는 타입의 브라를 추천받아 구매하는게 정말 좋을 거같다. 나같은 경우 그동안 이게 제일 편하다니까^^.. 사람들 입소문 듣고 세컨스킨이 편하데.^^ ㅎㅎ 이런말로 무려 세컨스킨에 브라를 4개나 구매했지만 결국 서랍 깊숙한 곳으로 보내버렸으니... 쓸데없는대 돈쓰지말고 애초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나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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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올버즈 #탄소발자국

 

어느순간 네이버 메인과 인스타그램 광고로 접하게된 올버즈.

워낙에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친환경적이고 기능성인 면모는 그리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그저 나는 깔끔한 스니커즈를 찾고있었고. 모바일 화면에 띄워진 트리스키퍼가 굉장히 내 마음에 들었을 뿐이었다.

 

올버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발을 구매했고.

구매가격은... 낮지는 않았다.

공식 사이트에서 보면 대충 저가격이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에 대한 내역은 이메일로 온다. 구매인증을 위해 메일 내역을 뒤져보았지만 다 지워버려서 남아있지가 않네...

 

신발이 도착한 날은 2021/04/07일이고 오늘까지 2달가량 신고 돌아다녔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클래식 디자인의 흰색 트리 스키퍼스 였다. 왜 흰색이냐건. 흰색신발을 좋아한다고 답해주고싶다. 겨울에는 어두운 색의 신발을 즐겨신지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밝은 흰색의 신발을 즐겨신는다. 플랫슈즈도 흰색~ 샌들도 흰색~ 운동화도 흰색~

 

그런데 흰색 운동화는 이런저런 장식적인 천이 덧데어져있거나, 통풍이 잘 안될 것처럼 보인다거나. 앞코에 고무창이 붙어있거나.. 하는 바람에 이래저레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올버즈에서 나온 이 트리 스키퍼스는 유칼립투스 원단을 니트조직으로 만들어서 겉을 둘렀기에 통풍이 아주 잘되거니와 니트조직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발 모양에 맞춰서 편히 늘어난다는 큰 강점을 지니고있었다.

 

나는 발가락 모양이 툭툭 불거져있기도하고 살성이 약하기도하여서. 새로운 신발을 잘못하면 살갗이 까지거나 굳은살이 박히거나 염증이 생기기 일수였는데. 이런면에서 착화감이 좋다는 부분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두 달동안 주구장창 신고다닌 결과. 그동안 편하다고 생각했었던 뉴발란스 운동화보다 이 운동화를 더 자주 신고다니고있다. 신발의 무게는 플랫슈즈보다 가볍고, 뉴발란스 운동화보다도 가볍다. 가지고있는 운동화중에서 두 번째로 가벼운 신발되겠다. 첫번째는 뉴발란스에서 나온 산책화 같은 신발...로 굉장히 얇은 소재의 신발이다.

 

 

내가 이 운동화를 구매할 당시에는, 트리 스키퍼스에 새로운 버전이 나왔을 때인데. 새 버전의 경우 발등이 좀더 얇고 밑창이 좀더 유선형인 부분이 눈에 띄였다. 하지만.. 왜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느냐면. 모니터화면으로 보았을때에 니트조직의 색감이 오리지널보다 좀더 푸른빛을 띄었기 때문이다. 

 

나는 흰색은 난색계열을 좋아하지만, 한색계열을 싫어해서.. 아쉽지만 오리지널을 구매했다. 그리고 역시나 대만족. 

흰색 운동화에 니트조직이라서 자칫잘못하다가는 때가 순식간에 범벅이 되기 때문에. 맑은 날에 도로를 돌아다닐때에만 신고다니고있다. 야외활동을 하거나 빗물이 비치는 날에는 다른 운동화를 신거나 장화를 신는다. 올버즈 제품중에 일상방수가 되는 기능의 운동화도 있는거같은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구매하고있지 않다.

처음에 이 운동화를 구매할때에 걱정했던게. 이 바닥면이 두꺼운 몰드창으로 보여서. 신발가게에서 자주 접할 수있는 무거운.. 그런.. 그.. 플라스틱 고무창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모양만 일반적인 몰드창과 같은 형태이지 무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벼웠다. 이 신발을 신고 사무실에 출근했을 적에 여러사람에게 신발 착화를 시도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발이 너무 편하고 가볍다는 칭찬 일색이었다.

 

신발이 너무 편하니. 사람들에게 계속 추천을 해주고 이렇게 리뷰로까지 남긴다. 올버즈에서는 이유불문하고 1달이내에 착화를 해서 오염된 신발이라도 환불이 가능하다고한다. 반환된 신발중 새것과 비슷한 수준의 것들은 파트너사를 통해서 신발이 필요한 분들한테 기부가 된다고한다. 

 

그래서 부담없이. 한 달만 신어보자 하고 구매를 했는데. 두 어번 신고 나간뒤에는 환불 할 생각이 없어져서. 혹시 몰라서 보관하고있었던 택배박스를 처분해버렸다. 

 

양말 신기 싫어서 맨발로 운동화를 신어도 편하고... 양말을 신어도 편하고.. 더운날에 통풍도 잘되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신발인 게 자명하다. 그 뿐만아니라 소재를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여서 지구에 도움이 된다는게 아주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석유에서 뽑아낸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유칼립투스에서 뽑아낸 섬유. 캐스터 빈 오일과 메리노울을 이용한 인솔까지. 

 

가치소비를 하는 MZ 세대의 마음이 흔들릴 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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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를 수행하기위해 아둥바둥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VBA도 살짝 건드리게되었다.

코딩에 코자도 모르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회사일을 쉽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타입인게 여러모로 피곤한 점이 많다;

 

하여간 어쩌다보니 건들게된 VBA 매크로를 수행하려다보니 코딩에 필요한 역슬래쉬( \ ) 를 입력할 일이 종종 생겼는데 명령문창에서 아무리 입력을해도 역 슬래쉬가 입력이 안되는 것이다.

 

참고로 역슬래쉬는 엔터위에 \ 표시 버튼을 함께 공유한다. 

역슬래쉬가 입력가능한 폰트에서는 \를 누르면 역슬래쉬가 출력되지만,

역슬래쉬가 입력가능하지 않은 폰트에서는 그냥 \ 표시로 출력된다.

 

그런 줄도 모르고 ^^.. ㄱ+[한자] 조합을 해가면서 역슬래쉬를 명령창에 입력해가는 쌩쇼를 했지...

하다못해 다른사람이 짜놓은 코딩을 가져다가 역슬래쉬를 복사 붙혀넣기까지 해가면서 어찌저찌하다가 결국 안되겠어서... 참고하고있던 책을 버리고 VBA 바이블이라는 책까지 구매하게되었고 여기에 해답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아무리 찾아도 없었던 해답이 이 책 한권에 다 담겨있다니 참으로 경이로울 노릇.

이 책을 접하기전에 매크로를 배우기위해서 가입한 네이버 카페가있었는데 그 카페의 주인께서 집필한 책이었다. 보통 내공이 아닌 느낌.. 하여간 이 책에서 얻은 폰트 정보로 역슬래쉬가 입력가능하게 되었다 이거야~

 

github.com/naver/d2codingfont/releases/tag/VER1.3.2

 

Release D2Coding Ver 1.3.2 · naver/d2codingfont

D2Coding 1.3.2 버전을 릴리즈 합니다. ligature 관련 이슈를 수정하여, ligature 적용/미적용 폰트를 구분하여 배포합니다. 기존 버전은 반드시 삭제후 설치 바랍니다. 개선 내용 IntelliJ 에서 18pt에서 i 자

github.com

▲D2Cording Font 다운로드

 

 

네이버에 검색창에 코딩용 폰트를 검색해서 나오는 폰트를 설치해도 되지만

나는 VBA 바이블의 저자께서 언급한 D2coding font를 설치했다. 막 인터넷돌아다니면서 알아보기 귀찮아서;;;

일반폰트처럼 ttf 파일을 윈도우/폰트 폴더에 복사 붙혀넣기하여 설치한 뒤

엑셀의 매크로편집창에서 폰트 설정을 해주면된다.

 

 [개발도구]-[Visualbasic /ALT+F11]-[도구]-[옵션]

 

[옵션]-[편집기형식탭]-[글꼴]-[설치글꼴 선택]-[확인/OK]

 

이렇게 코딩용 글꼴을 선택을 하면,  [ \ ]버튼을 누르면 역슬래쉬가 출력된다.

 

이게 안되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코딩의 정석길을 걷지 않고 막무가내로 배우다보니 어려움이 많다...ㅜㅜ

그래도 회사 업무에 도움되자고 몇 십만원의 학원비를 내고 시간과 체력을 쓸 수는 없으니..

당분간 이런 형식으로 계속 고생할 너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참고로 내가 구매한 책은

이렇게 된 책이고, 나는 알라딘에서 구매를 했다. 책의 두께는 바이블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백과사전의 두께 ^^;;; 나는 반으로 반듯하게 나뉜 책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4만원정도인데.. 학원비를 생각하면 굉장히 저렴하고, 정말 바이블이라는 말에 걸맞는 해설과 내용이 담겨있음으로 독학하고자하는 사람들은 구매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기억하고싶은 내용은 블로그에 한 두개씩 학습한 내용을 올려봐야겠다고 생각한다. ㅎㅎ.

 

역슬래쉬. 해결해서 기부니가 좋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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