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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4주가 되었다~! 확실히 한 주, 한 주 지날때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거 같다. 아기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반면으로는 출산의 두려움이 다가온다. 좋기도 하고 싫기도하고; ㅎ; 아기가 22년생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출산일정을 앞당겨서 잡는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으로 진행하고 싶은데... 그럴려고하니 산고의 고통을 피할 수 없을테니.. 어휴.. 잊을만하면 떠오르고 잊을만 하면 떠오른다...

 

<<임신성 당뇨>>

하여간... 이번 검진의 주요 이슈는! 임신성 당뇨검사였다.

병원예약은 9시 였고.. 임당시약을 먹기 2시간전부터는 물을 제외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었다. 그래서 나는 6시 30분에 일어나서 크래커와 두유,우유를 마셔줬고. 덕분에 아주 공복이 아닌상태에서 시약을 잘 받아들일 수있었다. 내가 먹은 시약의 종류는 오렌지글루~ 환타같은 맛이었는데. 너무 달아서 먹고나니 목구멍이 아팠다... 원래 단걸 그정도까지로 좋아하진 않았던터라 먹고나서 1분정도 괴로웠다. 상상했던 것 보다는 덜 역겹던데?

 

남편은 내가 임당이 걸릴리가 없다며 몇 번이고 당부했는데. 나는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마음에 정말 마음을 졸였다. 아침일찍 검사를 시작한 덕분에. 결과가 당일날 나왔고. 정상으로 통과를 하게되었다.

 

 

일단 임당이 걸리면 식습관 조절을 해야한다는데. 그게 너무 힘들거같아서 걱정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정상이라고하니^^!! 걱정없이 먹고싶은걸 먹을테다..(적당히) 임신 중기에 들어서서는 쥐콩만큼 먹던 음식의 양이 좀 늘어났다. 일반인 수준의 식사 가능! 어젯밤에는 음식을 할 기력이 없어서 남편께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사다가 주셨는데. 혼자서 다 먹었다. 애기 갖기전에는 2/3 정도만 먹은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다먹음.

 

<<빈혈>>

이번에 임당검사로 체혈을 할때에 여러가지 검사도 함께 실행했다. 피 캡슐을 무려 3통이나 뽑았다....

빈혈, 비타민D, 갑상선 검사. 이렇게했는데. 빈혈은 검사를 하고 10분내에 결과가 나온다고해서 결과를 듣고 귀가하기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사결과가 나왔고. 정상수치가 11인데. 11을 살짝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고했다. 확실히 결과를 듣고 보니까. 철분제를 먹기 시작한 이후로는 어지럼증도, 저혈압 증세도 느끼지 못했다.... 확실히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철분제를 먹는 데에도 요령이 생겼는데. 철분제 30mg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비타민C가 200mg가 필요하다고한다. 그러니까... 내가 먹는 훼로바 정이 약250mg의 철분임으로, 이 철분을 모두 흡수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를 적어도 1600mg이 소요된다는 말.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철분제를 먹을때에 고려은단에서 나온 비타민C (한 알에 1000mg)를 2알 함께 섭취하고있다. 그 덕인지 요즘에는 화장실을 며칠동안 가지 못해서 고생한다는 느낌이 없다.

 

오늘 아침에만해도 어젯밤에 먹은 서브웨이 덕인지. 아니면 철분제를 먹을때에 비타민 C도 함께 챙겨먹은 덕인지 시원하게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었다.

 

<<갑상선>>

지난번에 건강검진을 할때에 나왔던 갑상선수치가 TSH 3.05였는데. 이번에 추적검사를 하기위해 체혈을 한 번 더 했다.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질 않았는데... TSH 2.5 정도로 내려와야 정상범위라고.. 이번에는 어찌될런지.. 매달 체혈하는게 기약없이 계속되어서. 내과 교수님께 여쭤보니 애기를 낳기 전까지 계속 검사를 해야한다고..ㅠㅠ 어휴...

 

 

+++

 

오후에 검진결과가 나왔는데  TSH 5.0 을 넘어서 신지로이드를 처방받았다.ㅜㅜ 제이 낮은 최소용량으로 30일분을 처방받았는데. 30일 후에 추적검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추가투약이 있을 수 있다고... 재검하러 방문하는 날에는 약을 복용하지 말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 어휴~. 약을 먹는 중에도 체혈해서 추적검사는계속해야하는구나.... 

 

<<그외 증세>>

1. 분비물 증가

아기를 갖고 나서 중기부터는 분비물이 많아진다고했는데.. 확실히 많아졌다.. 현재 마더피아에서 나온 소중이가 닿는 부분이 수건면으로 덧대어진 속옷을 착용하고있는데. 이 속옷이 감당못할 때가 종종 생겼다... 따끔거리거나, 간지러움, 냄새가 나지 않아서 질염이 아니라고는 지레짐작했지만.. 혹시모르니까...

 

2. 대음순

그리고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위해 변기위에 앉으면. 대음순이 묵직하게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 생리통에서 느꼈던 느낌과 다르게.. 정말 대음순 부위가 묵직하게 밑으로 내려앉는 느낌...

 

3. 배뭉침(자궁수축)

여즘 배가 자주 뭉치기 시작했다. 중기에 들어서는 배가 잘 뭉친다고하긴했는데. 일단...예전에는 걸어다니거나, 차를 탑승하거나 할때만 배가 뭉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가만히 똑바로 누워있거나, 옆으로 누워있거나해도 배가 뭉치는 경우가 발생했다.

 

위의 세 가지 이유로 병원 담당의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진료를 받았느데..아.. 너무아팠다.질경을 통해서 안을 소독하고, 질초음파도 했는데.. 아.. 너무아팠어.... 여태까지 검사받은 경험을 통틀어서 제일 아팠다. 임신을 하고나면 질안쪽이 더 건조해지기라도 하는걸까? 질경이 들어갈때나, 질초음파기계가 들어갈때 너무 아팠고. 내부를 소독해주신다고 했을때에는 검진의자위에 걸처둔 허벅지가 펄떡거릴정도였다..ㅜㅜ  진짜 너무아팠다고.....

 

<<백일해접종예약>>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묶어서 Tdap이라고하는데. 보통 임산부 백일해주사라고 하면 이를 지칭한다. 내가 맞으려고하는 주사는 부스트릭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가면 해당지역에 비급여진료비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가있는데. 백일해주사도 비급여 예방접종이라서 확인이 가능하다. 내가 거주하는 서대문구의 경우 서대문구보건소에서 임산부 백일해주사를 무료로 접종해주고있어서 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남편 또는 가족이 접종이 필요할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접종을 하거나 별도의 접종시설을 찾아가야한다는 귀찮음이 있다.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백일해주사가 5만원이라고하여...최저금액 2,2천원인 곳은 도대체 어디일까?

 

진료비의경우 병원홈페이지에 비용을 기재하도록 되어있어서... 병원들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면서 저렴한 곳을 찾는 방법밖에 없는 듯 하다. 그러나, 소규모의 병원의 경우 홈페이지개설이 안되어있기도하고... 홈페이지가 있다하여도 비급여정보메뉴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열 군데의 병원을 확인했는데 그중에 비급여수가 정보메뉴가 있는 곳은 단 두 군데밖에 없었다. 내가 다니는 병원하고... 집 근처(5분)의 다른 병원.. 이곳에서 Tdap 접종비는 4만원이라고한다.

여기 아니면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3,4천원에 접종을 할 수있다고. 근데 위치가; 한강 이남의 등촌동이 서울지부여서.. 찾아가기가 번거롭다는 문제가있다. 한강을 건너야하니.... 저렴하게 접종할 수있는 곳이 어디있는가 계속 찾아봐야겠다.. 기왕이면 집 근처에서 싸게 접종할 수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내가 거주하고있는 서대문구에 백일해 접종비를 고지한 병원을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왔다.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 병원에서 29600원에 접종비를 받는다고... 하지만.. 대학병원이잖아... 접수하고 뭐하고 하는데 시간이 꽤걸릴건데..흠.... 비용대비 시간을 너무 쏟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 아니면,, 은평성모병원.. 여기도 대학병원일라서 접수하고 대기하고 하는데 시간이 꽤 쓰일건데.. 흠..... 

 

<<독감접종>>

이거는..접종할 생각이 없었는데. 병원에서 임산부 독감접종이 공짜라고해서 맞았다. 기억하는한 생애최초의 독감접종;;; 어릴때에는 맞았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근육주사라는데. 팔을 움직일때에는 안아프지만 접종부위를 만지면 멍이든듯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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