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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토리가 출산예정일까지 100일이 남았다는 걸 확인했다. 귀여운 토리... 오늘은 26주 0일차가되었고.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단다 ㅋㅋ

 

 

안그래도 어젯밤에 남편이랑 침대에 나란히 모로누워서 남편손을 배위에 얹어두고있었는데. 어젯밤에 유난히 아기가 꼼질꼼질거렸다. 남편이 육성으로 "오! 오오!" 이러면서 놀랄정도로 꾹꾹 밀어내기도했는데. 나중에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보니 남편이 손을 올려두었던 곳이 유난히 불룩하게 튀어나와있어서 머리부분인걸 알게되었다. 머리부근에 손을 가지고 꼼질꼼질거리다가 무거운 남편의 손이 올라오니 꾸욱꾸욱 밀어낸거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도 남편 기침할때에 같이 눈을 뜨긴 떴는데. 이제는 본능적으로 아침마다 하는 배위에 손 얹기를 하니. 손바닥 밑에서 아기가 또 꼼질꼼질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있다더니 진짜 그런가보다. 귀여워... 그리고 그 꼼질거림을느끼다가 잠이 다시들어서 출근시간 10분전에 눈을 떴다. 재택근무인게 정말 다행... 남편이 평소보다 좀 더 늦게 씻고나왔으면 출근체크를 못할 뻔 했다. 

 


 

지난 일요일에는 고양 IKEA에 방문해서 국민 육아템인 트롤리를 구매했다. RASKOG, 로스코그 트롤리~ 바퀴가 달려있어서 거실과 안방을 오가기에 좋고. 선반도 세곳이나 되고 사이즈도 넉넉하여 기저귀, 아기옷, 손수건 등등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한 데 모아서 담아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이 아주 넓은 평수가 아니기 때문에 좁아보이지 않도록 흰색제품으로 구매! 내가 주방을 정리하고 저녁을 짓는 동안 남편이 거실에서 사부작사부작 거리면서 열심히 조립해줬다. 철제 제품이라서 나사 조이는게 쉽지 않았는가 보다. 나중에 보니 남편의 검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있기 까지했다... 토리가 아빠의 이런 노력을 알아줘야할텐데... 

 

지난주에 다녀온 만돈 오로시히레까스 

쇼핑도 식후경. 남편이랑 고양에가면 자주 들리는 만돈! 입덧을 시작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고 그 사이에 업장의 위치가 살짝 바뀌었다. 옆옆집으로 매장확장을 한 것. 보통 매장이 이전을 하면 맛이 변하게되는데... 만돈도 그럴까? 싶었는데 음.. 뭐랄까.. 맛이 있긴 한데 예전처럼 엄청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엄청 배가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한 점 한 점 먹다보니 마지막에 집은 고기에서는 조금 퍽퍽함이 느껴지기 까지했다...

지난 4/10일에 다녀온 만돈 오로시히레까스

물론 광량의 차이가있어서 육질이 달라보일 수도 있겠지만..! 매장 이전에 방문했던 4월의 만돈의 오로시까스와 비교를 해본다면, 고기의 크기가 달라졌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어쩐지 메뉴가 나왔을때 돈까스가 작아보인다더니.. 실제로 작은게 맞았다.  이곳에 가면 나는 히레카츠 4덩이를 먹으면 배가 충분히 차서.. 나머지 2덩이는 남편에게 넘겨주는 편인데.. 이번에는 다섯 덩이를 먹어도 엄청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아쉬움.. 

 

 

이케아에서 파워 쇼핑을 마치고 찾아간 카페 읍천리382!  임신을 하고나서 유튜브에 임신관련 컨텐츠를 많이 보게되었는데. 그중에 유진실이라고 ㅋㅋ 유트루라 불리는 유튜버의 브이로그에 등장한 미숫가루...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극찬을 할까~ 궁금했는데. 마침 고양에 들린김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검색해보니 집에가는 길목에 읍천리 카페가 있는걸 확인! 이케아 쇼핑을 끝내고 들려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집에 오는길에 마셨는데. 왜 그렇게 극찬을 했는지 알 거 같았다.

 

별 맛이 없는데 맛있는 그 맛. 내가 원하는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너무 되직하지도 않으면서 밍밍하지도 않고 고소한데 그게 지나치치 않은 그만! 계속 당기는 그 맛! 개봉하고 10분도 안되서 다 마셔버렸다. 원래 음료같은거 먹으면 아주 갈증이 나지 않는 이상 30분이고 40분이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오래오래 마시는데. 빨대로 쪽쪽 몇 번 빨았더니 벌써 절반이 사라졌더랬다.... 아까워서 애껴먹었는데도 집에 도착하기도전에 다마셔버렸다..아쉬움...

 

내가 이 미숫가루를 너무 좋아하니까. 남편이 집근처에도 있는지 검색해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서울에는 매장이 없고 고양, 일산, 부천 쪽에만 매장이 입점했는가보다. 읍천리 카페의 본점은 대구라고... ㅜㅜ 뭐... 집근처에 있으면 희소성이 떨어진 만큼 이렇게 맛있게 느끼질 못했겠지 하고 위안을 삼아본다. 남편이 어차피 캔포장되어있으니 여러개 사두고 먹으면 맛있지 않겠냐고 했지만. 우움. 그 맛이 그 맛이 아닐 걸 알기에... 또 고양에 올 일이 있으면 그때 사먹는 별미로 두기로 했다.

 

근데 진짜 맛있어서... 근처 지나갈 일 있으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싶다. 별 맛이 없는데 진짜 맛있음; 오빠는 이런 나를 보고 나이먹은 티가 난다고했다 ㅋㅋㅋㅋ 그리고는 갑자기 요즘 어린이들은 미숫가루를 먹네 안먹네 이야기 ㅋㅋㅋ 재밌었다.

 


그리고 어제는 엄마의 기습 방문이 있었다. 오전 9시에 집으로 출발했다고. 반찬을 챙겨가고있다고 했다. 내가 요 며칠 아파서 골골 거렸다는 이야기를 해서그런건지 엄마가 마음이 쓰여서 그랬는지 반찬을 여럿해서 오셨다. 덕분에 나는 오랜만에 엄마밥을 먹고서 기운이 나서 신나게 점심시간에 집앞에 하천길을 엄마랑 같이 산책을 했다. 엄마를 본김에 토리가 할머니한테 인사라도 해주면 좋았으련만, 토리는 할모니의 목소리가 낯설은지 꼼짝도 안했다.. 그리고 엄마가 떠나니까 그때부터 폭풍 태동....

 

엄마는 나에게 반찬을 잔뜩 해주고. 나는 엄마에게 반찬통과 우리집의 애물단지 살림살이들을 보냈다.(로봇청소기, 밀폐통, 반찬통, 물통, 행주 등). 서로가 윈윈이었던 물물교환이었다.

 

엄마는 저녁에 아빠랑 식사를 해야한다고 한 두시간 머물다가 떠났다. 다음주에도 반찬을 해올까? 라길래 집에 없을 거 같다고 해오지 말라고했다. 엄마랑 같이 먹으면 밥이 맛있는데... 엄마가 가고나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반찬을 꺼내서 혼자 먹으면 그 맛이 안난다. 그래도 엄마 반찬이 어려서부터 먹던거라 그런지 맛이 있고... 짜지도 않고. 채소반찬이라서 소화도 잘되고 좋다. 어제는 엄마가 가고나서 저녁상을 혼자 차려먹었는데. 두~세시간 지나니까 금방 소화가되어서 10시즈음 우유에 찹쌀 선과를 념념념했다. 먼가 허한게 먹어줘야할거 같았다. 

 


그리고 엄청난 간지러움에 고통을 호소하게되는데.... 26주에 다다르니 배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가려웠다. 길을 걸으면서도 티라노사우르스처럼 배를 긁긁긁하고다니고. 자기전에도 긁긁륵. 일어나서도 긁긁긁. 애기가 크려나보다...하고 생각을 해도 배가 너무 간지러워서; 계속 긁고 긁고; 튼살크림을 덧바르고 또 발랐는데. 어제는 밑에 통증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해서 자궁이 정말 많이 커지다보다 하고 배둘레를 쟀는데 36인치가 나왔다 ㅎ;; 얼마전에 쟀을때는 35.5인치였는데..... 이제는 당연히 남편배둘레보다 두껍다. 남편의 배둘레는 32인치.. 나는 36인치..헤헤..ㅎ..^^;; 

 

몸무게도 59.1kg ^^!!! 정말 몸무게가 순식간에 늘어난다.. 그래도 다행인것은..다른 곳 둘레는 늘어나지 않고 배둘레.. 즉 몸통 둘레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것은 아기 무게이다.. 아기가 큰 것이다 하면서 최면을 걸고있다.

머.. 엄청나게 늘어난거 아니니까 괜찮겠찌..머.. 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간식봉지를 뜯어본다.. 요즘따라 참쌀선과가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두 세개씩 꼭 챙겨먹고있다. 머.. 임산부 체중 적정증가범위 내니까..괜찮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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