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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이 될 임신일기.

금일 2022. 1. 6. 20:00에 입원 예정이다.

예정일이 2일이 지난 40주 2일인 지금도 아이가 세상으로 나올 징조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예정일이 지난 이후로는 아기가 뱃속에서 태변을 볼 가능성과, 머리뼈가 굳는 문제와 아기의 체중이 많이 나가게되어 난산의 확률이 올라가기에 41주 이전에 아기를 낳고 싶었는데. 되도록이면 유도분만이 아닌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다. 집에서 남편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진통을 겪다가 산부인과에 가서 아이를 숨풍 낳고싶었는데.

 

집이 아닌 병원에서 진통을 겪어내야할 생각을 하니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입원까지 이제 4시간도 남지 않았다.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아기를 낳는 일에 있어서 준비란 아무리 해도 완벽하지 않은 거 같다. 물건을 싸는 일이야 얼마든지 여행가듯이 쌀 수 있지만. 내 몸의 준비는 어떻게 되어있어야하는 걸까? 

 

평소대로의 컨디션을 유지하기위하여 기상시간도 운동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했다. 

 

일부러 분만에 대한 걱정과 불안, 또 진통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산책을 하는 동안에도 부러 분만관련된 내용을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나면 어느새 맘카페에 들어가서 분만/출산/유도분만 관련된 내용을 끊임없이 찾아보고. 내가 분만을 하게될 병원의 후기를 열심히 찾아 읽었다. 그들이 아기를 낳는데 겪은 경험이 곧 나의 경험이 될리가 없음에도.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를 어떻게든 찾아서 머릿속에 구겨넣었다. 모르는 일의 두려움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아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생생한 분만 후기들과 그들의 고통에 대한 묘사는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 두려움을 더 줄 뿐. 차라리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에 공감하고 실행 할 것을. 이제는 너무 많을 것 들을 알아버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와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엄마는 내가 오늘 입원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 집에 오겠다고하였는데 단칼에 거절하였다. 엄마에게는 유도분만을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구에게는 유도분만을 한다고하였더니 입원전에 연락을 한다고했다. 하지만 연락을 받고싶지 않아서 하지 말라고했다. 나중에 아기를 낳고 내가 연락하겠노라고.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갈 시간이 다가올 수록 긴장되고 초조한 마음이 가속된다. 아무에게도 연락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아기를 잘 낳을 수 있기를. 겁쟁이처럼 쫄지 않고 잘 견뎌낼 수 있기를 바란다.

 

두려움 속에서도 간간히 뱃속의 아기의 태동이 느껴지면 내가 정말 잘 선택한 일인지 몇 번이고 의구심이 든다. 뱃속의 아기와 분리된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문득문득 스쳐지날 때면 나의 욕심으로 아기를 뱃속에 붙들고 있는 건 아닐까? 아니면 내가 아기가 아직 세상에 나올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억지로 태어나게 만들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다양한 걱정이 든다.... 일주일을 더 기다려볼 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정말 다양한 생각들이 휘몰아쳐서 하루에 몇 번이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다. 

 

평온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었어서. 남편과 행복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임신 초기에 피할 수 없는 분만의 고통을 예견하고 두려워했는데. 결국 이렇게 분만의 고통을 목전에 앞두고나니 그 기나긴 임신기간동안 결국 두려움은 극복하지 못하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임신기간은 굉장히 행복했다. 임신 초기, 중기, 후기 전부. 물론 신체적인 고통이 없었지는 않다. 초기에는 입덧과 급작스러운 호르몬 변화로 체력이 사라져서 고생했고. 중기부터는 가진통과 붓기로 고생했다. 후기에는 불러오는 배로 인해서 생활의 불편함 잔뜩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뱃속에서 생명을 기르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고. 세상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 중에 하나를 내가 탄생시켜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기대감과 설레임도 나를 행복하게 했다. 

 

너를 낳는 과정은 분명 고통스럽고 지난하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만날 수 있다면 나는 견뎌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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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산하기 위해서 너무 늘어지지 않는 하루를 보내기위해 나름 일정한 스케쥴에 따른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고있다.

시간대별 생활을 늘어놓자면 아래와 같다.

 

07:00 기상 및 신지로이드 복용

07:30 남편 아침 식사차림

08:00 남편 배웅 및 아침 식사 시작

09:00 아침 식사 정리 및 아침 좌욕

10:00 짐볼 30분

10:30 12시까지 쉬는시간 (낮잠 또는 휴대폰)

12:00 점심 식사 및 세탁기

13:30 식사 정리 및 산책준비

15:00 산책 종료(1시간 30분) 및 휴식

16:00 샤워 및 짐볼 30분

17:20 휴식

18:00 식사 및 뒷정리

19:20 휴식 및 남편 귀가

22:30 남편과의 시간 및 취침

 

대충 이런느낌...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고정되니까 일과별 30분 전후로 늘어지고 그러기는해도 이런 느낌으로 유지하고있다. 1월에 들어서서는 2022년 베이비 확정이기 때문에 짐볼운동과 산책이 추가된거 이외에는 12월에도 비슷한 느낌으로 계속 생활 중. 12월에는 짐볼할 시간에 블로그를 하거나 했다.

 

저녁식사이후에 스트레칭이랑 가벼운 유산소를 추가하면 좋을거 같은데... 너무 욕심부리나 싶어서 ㅋ.. 아직 고민중이다. 예전에 한시간정도 저녁운동을 하면 밤에 2시간 가량 가진통이 생겼었는데. 그때는 가진통이 걱정되고 많이 무서웠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환영해야 할 상태.

 

12월까지만해도 집에서 누워있고 쉬라고 하던 남편도 태세를 바꾸어서 열심히 운동하고 움직이라고 하고있다. 이제 모두들 아기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태.

 

그래서 그런지 하루가 멀다하게 엄마에게서... 친구에게서..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꾸준히 오고있는데. 여간 성가신게 아니어서....(이러고서 연락 안오면 연락 안한다고 서운해 할거면서. 전화오면 성가셔하는 못된 심보) 오전에는 대부분의 연락을 받고싶지 않아서 전화기를 비행기 모드로 바꿔둔다. 그러면 휴대폰으로부터 자유로와져서 알람도 안읽어도 되고 오전 낮잠자는 중에 전화나 문자 카톡 등으로 휴식을 방해받지도 않는다. 

 

이전까지만해도 연락을 받는 일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데. 요즈음에는 매번 수시로.. 온갖 알람과... 전화 연락이 오다보니까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아무래도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다보니 사람들이 애기를 낳았는지 궁금해서 연락을 하는가본데.. 이게 비슷한 연락을 여러번 받고. 또 오지랖도 여러번 당하다보니까 전화를 받는게 그리 기쁘지 않은 상황도 많아져서 되도록 피하고 싶어져 버렸다.

 

이런상황이 되다보니.. 뱃속에 품고있는 아기에게 애틋한 감정이 생기면서도, 주위에서 아직 이냐고 하도 물어보니까 하루라도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는 마음이 들고. 또 그러다가도 뱃속의 아기의 태동을 느낄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휴....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한다. 아기를 낳고 나서는 한방향으로 정리가 되겠지? 그 전까지는 뱃속의 아기와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토리야~ 우리는 언제 만나게될까? 목요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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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이번 검진항목도 소변검사+태동검사+복부&질초음파+내진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소변검사에서도 당검출은 없었고, 태동검사시에 자궁수축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질초음파를 피할 수가 없었고.... 내진도 함께 진행되었다. 검사결과 자궁경부는 3센치+@이고 자궁문도 아직 잘 닫혀있는 상태.

 

담당선생님께서는 되도록 40주 이전에 낳기를 권하셨는데.(40주를 넘어서면 아기가 태변을 보는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셨다. 따로 알아보니 41주가되면 아기의 두개골이 더 단단해져서 낳기 힘들어질 수 도 있다고... 41주 42주에도 아기 낳을 수는 있겠지... 낳는 사람이 힘들어서 그렇지...) 그런데 가능한 날자가 1/2(일), 1/3(월)을 말씀해주셨으나. 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좀 필요했었던 지라... 예정일인 1/4을 지난 1/6(목)_40주 2일에 유도분만 일정을 잡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8시까지 내원하여 입원수숙하면 된다고... 후아... 후아...

 

나를 담당하는 담당선생님께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말씀을 안하시기에. 그 외 특이사항에 대하여 별 말씀이 없으신걸보아. 나의 현재 검사사항과 몸상태로는 자연분만에 무리가 없는 듯 하다. 물론 분만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모르는 일이겠지만... 일단 그런줄로 알고. 2022년 베이비를 만들기위하여 오늘!까지 몸을 사리기로 했다.

 

이상하게 집에서 스트레칭+요가+간단한 유산소+근력 등을 짬뽕한 운동을 30~40분정도하면 밤에 가진통이 2~3시간 지속이 되는지라... 12/31일인 오늘까지는 간단한 운동도 삼가기로했다. 대신 12/31 자정에 카운트 다운?을 하려나 ㅎㅎ 남편이 오늘길에 조각케이크를 사다줄거 같아서 기대하고있다.

 

왜 2022년 베이비를 이토록 원했느냐하면. 2022년 출생아들과 2021년 출생아의 국가지원금이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우리 아기는 사랑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게되었기 때문에.... 출생일정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터라.. 2021년에 태어나게 될까봐 꽤나 마음을 졸였다.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전에 남편에게 토리에게 덕담을 해달라고하면. 늘상 '토리야~ 꼭 내년에 태어나야한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찌되었거나 지금의 몸상태로는 오늘은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거같다. 운동을 안해서인지. ^^ 가진통도 없고 뱃속의 아기도 잘 놀고있다. 

 

1/1일부터 열심히!!! 외부 산책도 하고 운동을 하여서 순산을 할 수있게 몸을 움직이려고한다. 유도분만이든 자연분만이든 산모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하기도하고. 자궁문이 아무리 잘 열렸다고해도 아기가 위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여차하면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개인적으로 2번의 수술실 경험이 그리 좋지 않았다. 어렸을때 손가락에난 사마귀 치료를 위해 큰 병원 수술실에서 검지손가락에 마취바늘을 20회 이상 맞은 적있었는데 너무 끔찍했다. 그 이후로 수술실 들어가는거 너무 무서워서.... 20대 중반에 난소기형종 제거하려고 수술실에 실려들어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시작도 안했는데 혼자서 눈물 줄줄줄줄. 지금생각해보니 트라우마가 되었던걸까?싶다.) 되도록 자연분만을 위해 노오력을 해보려고한다. 

 

뭐.. 이렇게 해도 안되면 어쩔수 없는 거겠지만.

 

그런데 이렇게 이제야 활동을 좀 해볼까? 싶은 와중에.. 미접종자는 대형마트 출입도 어려워진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착 가라앉아버렸다. 

 

물론 아기를 낳게되는 1/6일 전까지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그래도 이런 뉴스가 나오게되니 태아를 걱정하며 백신을 단 한번도 접종하지 않았던 임산부인 나는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나와 동갑인 동서는 이제 임신한지 16주인데. 1차 접종만 완료하였고 이후 임신이 확인되어 2차접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보낼런지... 임산부에게 참으로 가혹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출산휴가를 쓰게되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많이 쓰겠다고 했는데. 결국 코로나가 무서워서 집콕&넷플&맘카페&배달음식&유튜브만 주구장창하고있다. 답답한 마음에 나가볼까? 하면 음식점에서 식사가 불가하고... ㅎ. 맘카페에서는 미접종자 1인 포장도 거부당했다는 글이 하루가 멀게 새로 올라온다. 또 확진자 산모를 받을 수있는 병실이 없어서 구급차에서 분만을 한 산모의 뉴스가 나오고 ㅎ 이제는 대형마트도 출입이 어렵다는 내용의 뉴스까지 나오니 ㅎ... 갈 데가 없다 갈 데가 없어... 산책을 하고싶어도 1시간 남짓 사이에 계속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그런 곳이 잘 구비되어있는 곳은 대형쇼핑몰 만한 곳이 없는데....어휴.... 결국 출산휴가기간에 특별한 추억을 쌓지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안전하게.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임신기간을 마무리 한 사실에 감사해야할까.

 

또 내가 살고있는 서대문구의 산후관리도우미 정부지원금 2022년 기준표가 메일로 도착했는데. 3주 이용시 정부지원금을 1128천원 받을 수 있다고한다. 내가 이용하려고 예약걸어둔 아이미래로의 경우. 

3주 이용기준으로보면.. 1855천원에서 1128천원을 제한 나머지, 727천원이 개인부담금이 되시겠다. 마음같아서는 4주사용하고싶은데.. 4주를 사용하게되면 개인부담금 총액이 133만원이 되어서 조금 고민 중.... 

 

1/6일에 아기를 낳게된다면 이렇게 아기를 돌볼 수 있지 않을까... ? 조리원 2주, 삼후도우미 3주... 거기에 남편 출산휴가 2주를 연달아 쓰면.. 아기가 50일 넘어서까지는 아주 혼자서 볼 일은 없지 않을까 싶은... 후.. 그래도 버거울거 같긴하다 ㅎ; 

생후 50일정도되면 아기의 발달사항이 위와같이 된다는데. 영아 산통만 피할 수 있다면..(피한다고 피해질까 싶지만)어케 저케 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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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이 심란한 며칠을 보냈다.

그동안 병원에 다녀오고나서 양가 부모님께 아이의 성장에 관한 내용을 보고드리고 안심시켜드리고 있었는데... 그게 어른들의 걱정을 더욱 촉진시켰는지. 유도분만을 하지 말라는 양가의 답으로 돌아왔다. 물론 양가부모님들 모두 유도분만이 고통스럽고 성공확율이 낮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씀들을 하셨던 거겠지만.... 그래도 아기를 낳는 사람은 나인데. 조언은 할 수 있겠지만 하지말라. 해라. 이렇게 말을 덧붙일 사안은 아니었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시어머니에게 한번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이어서 친엄마에게도 유도분만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연속으로 들어서 그런지. 전화통화할 적에는 하하 호호 하고 넘겼지만.... 나중에 혼자 샤워를 하는 동안 대화내용을 복기하면서 굉장히 속상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남편은 나의 징징거림을 꽤 오랫동안 받아줘야했다. 

 

아기를 낳고 몸이 상하고 고통을 겪는 일은 모두 산모의 몫인데. 왜 주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 가장 중요한건 결국 산모의 결정인데. 그 어느 누구도 산모의 결정에 왈가왈부할 수 없어야하는게 마땅함에도 저런 말을 안들을 수는 없는 걸까? 

 

저 말을 들은 이후로 1월 3일을 전후로 유도분만 계획을 잡았었던 나의 결정은 어른들의 말을 아예 안들을 수도 없게되어버렸다.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유도분만을 해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되면. 추후 유도분만을 하지 말랬는데 유도분만을 해서 그런거라는 둥의 말을 한 마디 이상 들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모두 걱정을 해서 그런말을 한 거라는 걸 잘 안다. 잘 아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결국 생살을 찢고 아기를 낳는 사람은 산모인데. 그냥 산모의 선택을 응원해 줄 수는 없는 걸까?

 

앞으로 양가에 전화를 해봤자 내가 예민한 상태에서 좋은 말을 좋게 받아들일 수 없음을 알기에. 당분간 양가와의 통화는 자제하기로했다. 


 

아기를 만들고 기르고 하는건 오롯이 부부의 영역인데. 그 영역을 해치고 넘어 들어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결혼 준비를 할 때에는 회사 사람이 나에게 피임을 하지 말라고했다. 생활비를 합치지 않고 각자 관리한다고하니 그럴거면 왜 결혼을 하냐고 했다. 혹자는 임신을 한게 아니냐. 속도위반을 한게 아니냐고 묻기도했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가 어디에있는 아파트냐고 꼬치꼬치 캐묻기도 하고. 가족계획에 있어서 둘은 낳아야한다는 사람은 셋이 넘어간다. 

 

저렇게 말을 한 사람들 중에 나에게 임신 축하선물도 주지 않은 사람은 절반이 넘어간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주둥이를 때려주고싶을 정도로 얄밉고. 그 앞에서 뭐라도 한마디 쏘아줄걸 하는 후회도 남는다. 지금 이런 감정이 드는 것도 막달에 몸이 힘들고 지치니까 감정 조절이 안되서 이런 글을 쓰는 거겠지....

 

 


오늘따라 글이 이렇게나 감정적인 이유는 지난밤에 가진통으로 너무나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11시 반 정도부터 시작된 가진통은 새벽 2시 30분이 넘어서까지 계속되었다. 진통에 지쳐서 잠들고 눈을 뜨니 계속 진통이 있었고. 남편을 출근시키고 설풋 들은 잠에서 깨어나니 또 진통이 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책상앞에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진통이 있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지치고 몸이 아프다.

 

진통의 횟수가 잦아지면 잦아질 수록 신경은 예민해지고 걱정은 더욱 많아진다. 불안함은 점점 고조되고 무서운 상상을 많이 하게된다. 그래서 최근은 정말 푹 쉬고싶을 때에는 휴대폰도 비행기모드로 전환하여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한다. 이렇게 하니 친엄마가 걱정되어서 하는 전화를 안받아도되서 마음이 너무 편하다.

 

엄마의 경우 본인의 불안감을 나에게 이전시키는 습관이 있어서. 정작 가장 마음이 편해야할 나를 더욱 괴롭게 한다. 특히 결혼 준비할 때 본인의 불안과 걱정을 나에게 많이 옮겨서 내가 정말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었다. 엄마도 출산을 앞둔 딸을 두었으니 걱정이 많이 되겠지만. 엄마의 걱정을 내가 받아줄 이유가 없고. 나는 그냥 내 마음이나 잘 다스려야겠다고 다시 마음을 먹었다.


 

결국은 이번에 오는 12/30일 내진을 통해 자궁경부 숙화정도와 아기가 얼마나 내려왔는지를 확인하고. 지난주와 별 차이가 없을 경우 다음 검진 1/6일까지 자연진통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1/6일 정기검진일에 자궁경부 숙화가 되고 경부가 열려있거나 아기가 내려오거나, 양수의 양이 줄어들어 유도분만의 조건을 만족하였을 경우. 그날 저녁에 입원하여 유도분만을 할 계획이다.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양가에 연락하지 않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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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두려워했던 것보다 내진은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고... 내진하는거에 겁을 먹어서 스트레스였는지. 새벽에 한시간 가량 가진통이 있었다. 그리고 새벽에 화장실 신호도 여러번 와서 아침에는 또 굉장히 피곤했다.... 내진은 나의 생각보다 좀 불편한 정도..? 진료시간도 10초도 되지 않아서 순식간에 끝났다. 지난밤에 스트레스받은게 허무한 정도.

 

이번 검진일정은 지난번보다 간단했다. 다음주 검진도 동일한 항목으로 진행 예정~ 

 

1. 소변검사

2. 태동검사

3. 산과검진_배/질초음파, 내진

 

특이사항은 .. 없었고. 이번에도 역시나 경부길이가 적당하고 경부도 잘 닫혀있으며. 양수량도 부족하지 않고 아기도 잘 자랐다!! 태동검사 시에 다른 산모의 혈압을 재야하는데... 나의 혈압을 재려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침대번호를 제대로 외우지 못했는지; 어쨌는디. 8번 침대가 어디느니 이러는 말을 들었다. 흠... 분만실은 올때마다 사람을 계속 헛갈리네... 불안....그리고 침대커튼을 잘 못 젖혔으면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한 마디 하면 좋았을텐데. 그냥 커튼을 다시 쳐놓고는 다른 침대로 이동했다... 흠..................... 

 

또 이번에는 카운터 가까이에 있는 침대를 사용하게되었는데. 안쪽침대보다 더 어수선해서; 태동검사에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다. 또 이번에도 검사하는 시간동안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있었는데. 불규칙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걸로... 또 양수량&자궁경부&자궁경부 닫힘 정도로도 아직 분만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아기는 이제 3kg을 살짝 넘었다 ㅎㅎ. 아기가 작은편이라는 말에 걱정이 많았는데. 낳을 때 즈음에는 3.5kg 정도 되지 않을까? 이 정도면 충분히 자라서 나올 수 있는 사이즈라서 걱정을 많이 덜었다.

그리고 지난번 초음파에서는 얼굴이 잘 안보여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얼굴을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너무귀엽다. 역시나 얼굴 앞에 자그마한 손을 두고 꼬물거리는데 저 작은 손이 얼마나 예쁜지.... 세상밖으로 태어나면 저 작은 손을 물고 빨게되겠지. 하핫. 이번에도 역시나 빵빵한 양쪽 볼이 너무 귀엽다.

 

옆모습도 보여주셨는데 콧대가 살아있고 앞짱구임이 분명해서 ㅎㅎ 오빠랑 나랑 둘다 앞짱구여서 영락없구나 싶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때에 39주 말~ 40주 초에 분만을 권하셨고. 역시나 1/2  또는 1/3중에 분만일정을 잡아서 다음 검진때에 이야기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다음검진은 12/30일인데 그 전에 자연진통이 걸리지 않는다면 유도분만으로 가는 걸로...

 

1/2일은 일요일로 대표원장님이 당직을 하시고 (08:30~12:30)

1/3일은 월요일로 담당의가 근무하는 날이다(08:30~05:30), 당직의(진료이력 없음)는 밤 8:00까지 있는듯 하다. 

1/4일은 화요일로 담당의가 당직을 하는 날(08:30~08:00)

 

남편은 1/3일에 유도분만을 시작했으면 하는 눈치이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예산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오전에 일을 하고 오후에 입원수속을 밟았으면하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제주도에서 웨딩촬영하러 갔을 때 속상했던 일이 생각나며....!! 파르륵 화가 올랐다. 나 진통하고있었는데 옆에서 회사 전화받고 그러고 있으면 두고두고 욕할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말하긴했는데.... 과연... 안 받을 수가 있을까.... 안될거 알면서도 상상하니까 열받는다.

 

하여간 검진 결과로 아기가 3kg을 넘은 기쁨을 양가 어머니에게 전달했는데. 시어머님은 77일이라고 7일x7주 동안은 산모가 몸조리를 잘 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친가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느냐고 그간 아주 여러번 물어보셨었으나. 엄마는 이미 외할머니, 아빠,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조카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손을 빌릴 수가 없는 상태. 이미 엄마의 손은 빌리지 않겠다고 의사를 표현해놓았는데. 시어머니께 불가하다고 여러번(못해도 3번 이상) 말씀 드렸었으나 여러번 다시 되물어보셨다. 

 

아무래도 애 낳고서 서울에서 혼자 몸조리 할 거라고 생각하니 걱정되시기도 했을 것이며.... 외부사람(산후관리사)가 드나드는 일(코로나19감염 위험성도있고)보다는 아는사람이 진득하니 조리 해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시기도 했으셨나보다. 내가 친가 어머니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을 다시 전달하니 본인이 오셔서 몸조리를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내 몸보다는 시어머니의 몸이 더 도움을 받아야하는 상황이기에...ㅠㅠ 솔직히 한약을 먹어도 내가 먹는게 아니라 어머니가 드셔야하는 상태. 남편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하고 정중히 사양하였다. 시어머니는 시할머님이 몸조리를 해주셨었다구 한다. 하기야 그때는 산후조리원이 있을리가....

 

가끔은 속상하기도하다. 언니는 엄마에게 본인몸조리와 신생아(6개월)였던 조카를 맡기고 일찌감치 복직도 했는데. 조카가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조카를 양육하고있다. 물론 그렇게 할 수있는 이면에는 엄마에게 넉넉한 수고비(200만 정도)를 주었기 때문이지만.... 나도 엄마에게 ㅋㅋㅋ 도움받고 싶은 징징이 같은 면이 있으나 그럴 수 없음에.. 아쉬움이 많다. 일단 언니처럼 벌이를 많이 줄 수도 없고.... 휴... ^^....  근데 뭐 엄마의 케어를 좀 못받는다고해도. 내 성격이 보통이 아닌지라... 엄마랑 엄청 싸울 거 같아서 그냥 일찌감치 엄마의 케어를 거절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뭐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이니. 단점(아쉬움)을 깊이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뭐 조카가 낼모레 8살인데. 8년전에 육아를 어케 했었는지 엄마도 기억이 안날 거고 뭐..  좋게 좋게~ 둥글게 둥글게~ 남 간섭없이 내가 하고싶은대로 아기를 기를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자~~

 

레깅스는 어디에

 

분명 임신 중기에 레깅스를 2벌을 샀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안방 장농, 옷방장농, 심지어 남편 서랍까지; 뒤졌는데 보이질 않는다; 어따가 치운거지 ㅜㅜ 버리진 않은거같은데.... 산모내의로 대체해서 가져갈랬는데 보이질 않아서 어휴... 설마 내가 인쇼로 사고 물건을 안받았는데 받았다고 착각하고있나? 싶었는데 너무나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시착의 기억....  나중에 포기할 때 즈음 나타나려나;

 

이제 출산가방도 거의 완성되어서 이젠. 세면용구와 기초화장품 정도만 챙기면 될 수준이되었다. 세면도구야 뭐 입원실에서도 사용하는거니까 출산가방에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될거같고.. 기초화장품도 마찬가지... 튼살크림도 마찬가지이고. 아기 영양제는 냉장제품이라서 남편이 조리원에 오기 전에 챙겨서 가져다 주면 될거같다.

 

집안정돈

남편이 내가 산후조리원에 있는동안 해야할 일을 정리해서 달라고했는데. 과연.. 미션을 다 수행하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할 일이 많다. 나중에 종이에 차분하게 적어서 넘겨줘야지... 그런데 머릿속에 떠오르는게 벌써 거의 열가지가 되는거 같은걸...

 

1. 유리젖병 열탕&UV소독 (열탕냄비 연마제 제거 선행필요)

2. 아기침대 조립

3. 바운서 조립

4. 기저귀 갈이대 조립

5. 역류방지쿠션 커버씌우기

6. 거실 러그 세탁 & 정리

7. 럭스나인토퍼 외피 세탁 & 거실에 깔기 (이거는 상황 봐서... 바닥에 얼마나 앉는지 보고)

8. 신생아 기저귀 & 분유 구매

9. 유축기 수령

10. 집안청소(청소기&걸레질)

11. 타이니모빌 조립

 

유축기 대여신청

대략적으로 분만일정이 정해졌기 때문에. 유축기를 때에 맞춰서 받아서 사용할 수있도록... 유축기를 신청했다. 1개월전부터 신청이 가능한데.. 1월 3일에 분만을 한다고 치고 2~3일간 입원 및 조리원 2주간 이용을 하면 1/19일에 집에 올 예정임으로... 1개월이내 범위에 일자가 충분히 들어왔다. 오늘 신청하면 사용을 원하는 날로부터 27일전이다.

 

1월 19일~ 2월 18일까지 1개월 대여신청 완료.

신청 시에 산모수첩 이미지 등록을 하라고되어있는데... 업로드 버튼을 못찾아서 못했다. 문제있으면 전화오겠지 모...유축기에는 유축기의 악세서리인 깔대기 등이 비포함되어있는데. 산후조리원에서 구매하게 될 수도 있음으로. 조리원에서 구매 안하게 되면 그때에 새로 주문하는 걸로...!


이제 남은건 분만일까지 체력관리와 식단관리를 잘해서 순산하는 거다. 아기랑 합을 잘 맞춰서 낳을 수 있기를... 골반을 유연하게 하기위해서는 짐볼을 타는게 좋다는데.. 부피차지를 많이 해가지고 사야할려나... 고민중이다.

 


그래도 아기가 아직 나올 기미가 없어서, 남편과 나름?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은 남편이 야근을 하는 날이라서 혼자서 밤 9시까지 놀아야하는 날... 씁쓸... 그래서 하루 앞당겨서 파티를 했다. 내가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있는 동안 남편은 코스트코에가서 여러가지~ 식재료를 공수해오기로했는데. ㅎㅎ 사야했던 물건들 대부분이 과일&액체였기 때문에 굉장히 힘이들었다고... ㅋㅋ

 

소소하게 랍스터 밀키트와 가리비관자바질페스토파스타 밀키트로 분위기를 냈다.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를 디저트로 즐겼다.... 후후.... 남편은 파이퍼하이직12빈 마시고, 나는 클라우드제로나 마시고^^ ㅎ.... 언제쯤 맛난 술을 즐길 수 있을련지.. 최소 7개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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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8주 1일차가 되었다. 벌써..! 분만 예정일이 1월 4일이다. 이 분만예정일에 맞춰서 태어나는 아이는 5%밖에 되지 않고 전후 2주내로 아기가 태어난다고하니.. 나는 이제 분만시기에 다달은 상태... 무섭다...

내일은 산과정기검진에 가서 내진...ㅜㅜ을 한다고하는데.. 걱정이 많다. 내진으로인한 경부 자극으로 진통이 걸려서 내진한지 이틀내로 아이를 분만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 분만 뿐만아니라 내진혈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고하고.. 그냥 기분이 더럽다는 사람도있고 참 다양하다. 최대한 아프지 않게 빨리 끝났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

 

이제 매번 검진을 갈때마다 내진을 해서 자궁경부의 열림의 정도와 경도를 확인한다는데 후아..ㅠㅠ 애기를 낳는 순간까지 내진을 하겠지... 어휴... 이 방법외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하니.... 어쩔 수 없지.

 

 

 

요즘의 토리는 아주 씩씩하다. 예전에 작은 토끼가 폴짝폴짝 거리는 느낌으로 움직였더라면 지금은 뭐랄까... 작은 거인이 뱃속에서 꾸물텅 꾸물텅 하는 느낌으로 움직인다. 여전히 밤시간이 되면 더욱 활동적으로 움직이는데 이제는 남편손을 살짝만 올려두어도 태동이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남편도 이제 태동에 익숙해졌는지 아주 놀라는 기색은 많이 없어졌다.

 

딸꾹딸꾹

낮잠

 

회사일에서 손을 뗀지 2주가량되었는데. 갑상선약 복용 및 남편 아침요거트볼 등을 챙기기위해서 나름 규칙적으로 생활하고있었는데. 밤잠을 자기가 쉽지 않아져서(숨쉬기가 힘들고 압이 차서 압사할거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 요의)피곤함이 살짝씩 있었는데. 남편이 나에게 아침을 먹고 다시 자면된다는..! 새로운 개념을 알려줘서 이제 아침먹고 점심먹기 이전까지 한 시간정도의 꿀잠을 즐기고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아프거나 아주 피곤하지 않는 이상 낮잠을 자버릇 하지 않았는데. 이제 마음대로 자고싶을때 잘 수있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낮잠을 즐기고있다. 정말 놀라워... 낮잠을 자고싶을 때 잘 수 있다니. 다른 사람들은 낮잠 자고싶을때 막 자는걸까? 

 

배뭉침

 

지난주까지만해도 배뭉침이 아주 심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배뭉침이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주는 한시간 내에 4~5번의 배뭉침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시간 내로 2~3회로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주에 달리 움직이거나 한게 없었는데... 이번주에 낮잠도 자기 시작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어서 더 그런게 아닐까 싶다.

 

치골통

문제는 치골통이 생겼다는 건데....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로 맞닿아있는 저 치골이...벌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아기를 낳기위해 관절이 부드러워지는 릴렉신 호르몬 분비로인해 저 치골사이도 함께 벌어지는 것이란다. 통증해결방법은 분만 밖에 없다고한다. 

 

그래도 나는 다행인게. 누워서 자세를 바꿀때에나 간헐적으로 아프지... 심한사람은 걸어다니는 동안에도 아프다고한다. 또 나는 지금은 환도통증도 많이 가셔서 어쩌다가 한번씩 걸어다닐때에 환도가 찌릿! 하고 아프기만하고 최근 책상에 거의 앉아있지 않다보니 하지의 혈액순환도 나아져서(그래도 지금 손으로 누르면 보랏빛이긴하다 하체가..) 종아리에 생기는 쥐도 많이 사라졌다. 출산휴가 너무 꿀.... 재택근무를 한다고해서 몸이 많이 편한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상앞에 몇 시간동안 앉아있지 않는 것만으로도 몸의 통증이 많이 개선되었다.

 

식욕부진

 

사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식욕부진이라기보다는 게으름?이 늘어났다. 배가 너무 무겁고.. 설거지하느라 싱크대 앞에 서있으면 허리가 너무.. 너무..!! 아파서 식기를 건드리는 일을 최소한으로 하고싶어졌다. 그러다보니 반찬을 해먹는것도 차려서 먹는 것도 너무 귀찮고 힘들은 일이 되어버렸는데. 그러다보니 먹는 일에도 흥미가 덜하고... 또 배가 많이 나와있고 여전히 역류성식도염증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음식을 해봤자 많이 먹지도 않으니... 갈수록 먹는데 너무 귀찮아져서... 요 며칠은  점심까지는 어영부영먹었으나 저녁에는 정~~말 먹는게 너무 귀찮아서. 남편이 사다준 김치왕만두과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해결했다. 남편은 배달음식이라도 해서 먹으라는데 대부분이 맵고 짜고 달고 고기에 기름진 음식 일색이라서... 배달을 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넣었다가 하다가도 결국 주문을 안하게된다.

덕분에 이번주에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다... 지난번 검진때에 제출한 몸무게가 65kg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살짝 줄어든 64.9kg으로 몸무게 제출이 되시겠다.  배 둘레는 이제 41인치에 육박한다. 당연히 앉았다 일어나는 일과 누워있다가 일어나는 일이 힘이들고. 앉아있으면 배에 눌려서 다리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않아서 다리가 보랏빛으로 변한다. 덕분에 부종이 생겨서 양말을 신으면 봉제선 모양으로 금이 진하게 생기고 아파서...무봉제 양말을 찾아서 신으려고한다... 얼마나 신고 다닐진 모르겠지만... 

 

팅팅탱탱부어버린 손가락. 결혼반지는 이제 저기까지가 한계다. 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힘줘서 넣을 수도 없다; 

 

 

우리아기는 언제 나오려나.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그 날이 안왔으면 하기도하고.... 복잡한 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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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정기점진을 위해 병원을 다녀왔다.

지난번 막달검사에 진행했던 심전도에 문제가있어서 재검하였는데 특별한 문제 없이 통과. 소변에서 검출되었던 당도 이번에는 안나왔다.(지난번 검진시 아침에 빵에 잼을 발라먹고 갔었음..ㅎㅎ.... 이번에는 안먹었다.) 

 

이번에 진행한 검사내역들은...

 

1. 소변

2. 심전도

3. 내과 갑상선약 처방

4. 태동검사

5. 복부/질 초음파

 

이렇게 4가지를 진행했는데. 병원에서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태동검사는 5층의 분만장에서 진행을 하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이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이름을 자꾸 혼동하는 것이다. 그동안 분만장에 세 번을 방문하였는데 세 번 다 방문한 환자의 이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혼선이 있었다.

 

첫번째는 바톨린낭종 배농을 하고 연휴에 분만장에 방문하여 소독을 받기로하였다. 10분내 도착을 알리고 방문하였는데, 나보다 앞서 방문한 산모의 성명을 확인하지 않고 분만장으로 안내하여 다리를 벌리라고하니 그 산모가 대경실색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 산모는 태동검사를 위해서 방문했었던거 같다.

 

두번째는 처음으로 태동검사를 하러 갔는데. 나의 아기는 아주 잘 움직이고 있었어서 태동버튼을 열심히 누르고있었는데. 옆의 산모는 태동이 거의 없어서 버튼이 띠롱띠롱 눌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었다. 그런중에 내가 누워있는 곳의 커튼을 걷고 들어오신 직원분께서 태동이 없느냐고; 나에게 물어서 아니라고 잘 움직이고 있다고 대답을 했는데. 옆의 침대로 가서 다시 똑같이 태동이 없느냐고 되묻는걸 보고는. 어느 병상에 누가 누워있는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세번째. 이번에도 태동검사를 위해서 분만장에 방문을 했다. 이번에는 태동검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들려야할 곳들이 적혀져있는 순서지를 들고 산과에 내려갔는데. 산과에서 나를 다른 산모로 착각하고 있었다. 나에게 둘째는 첫째랑 다르게 힘이 든다는 둥... 말을 하길래 무슨 말을 하는거지?? 하고 의문이 있었지만 넘겼는데. 알고보니 나와 성씨가 같은 사람의 순서지를 분만실에서 잘 못 손에 쥐어준 것이었다....

 

나중에 분만하러 가서 다른산모의 아이로 내 아이가 탈바꿈 되는건 아니겠지;;; 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남편에게 확실히 몇 번이고 확인하라고 언질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하게되었다... 이거.. 신뢰가 떨어지있어....;; 세번이나 이러다니.

 

태동검사에서 또다시 자궁수축이 감지되어서... 이번에도 복부 초음파 뿐만 아니라 질 초음파로. 질 경부 길이와 자궁경부가 잘 닫혀있는지 확인하였다. 이상하게 임신 후기가 되어가면서... 질초음파 기계를 밑에 넣을때 통증이 심해졌다. 혹시라도 바르톨린낭종이 재발했나 확인하여도 잡히는 혹은 없었다... 흠... 애기 낳고 나면 나아질려나...

 

34주/ 36주/ 37주

 

검사 결과 자궁수축이 있기는 하지만, 질경부 길이도 3.3cm로 양호하고, 자궁경부도 잘 닫혀있어 분만의 조짐은 없었다. 아기는 지난번보다 300g 가량 자라서 정상범위로 들어왔고. 자란만큼 복부 초음파로 얼굴 확인을 하기가 어려웠다ㅜㅜ

그래서 지난 36주차 검진때 나왔던 귀여운 아기 얼굴영상을 첨부...

 

 

 

얼굴앞에서 자그마한 손바닥을 꼼질 거리는게 포착되었는데. 이게 어찌나 귀엽던지.. 몇번이고 돌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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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일정 상담

이번에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간 이유는 분만일정을 상담하기 위함이기도하였다. 예정일이 2022년 1월 4일이긴 하지만 아기가 평균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이기도 하고... 실제로 분만 예정일에 아기를 낳는 산모의 비중이 전체의 5%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언제쯤 아기가 나올까? 하는 의문도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연말에 아기를 낳는 일을 산모들이 꺼린다고 알고 계셨기 때문에 내년에 낳는다고하면 1월 2일에 유도분만을 잡는게 낫지 않겠냐 이야기하셨다. 남편은 주말에 유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취의가 부재하거나 하면 어쩌느냐하고 걱정을 했는데.. 뭐 섣부른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내년 1월이 될 때까지 자연진통이 걸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 전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이미 양수가 세거나 파수가 되는 걸 염려하여 방수매트를 깔고 자고있음으로;;) 크게 생각은 안하고. 우리 아기가 못해도 1월 초에는 나오겠구나 하고 생각정리를 했다.

 

그렇다면 아기가 나올때까지  이제... 딱 2주 정도 남은걸까... 아기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 반, 혼자만의 시간을 더 즐기고싶은 마음 반이 뒤섞여있다. 

 

갑상선

갑상선 저하증으로 씬지로이드를 복용하는 중이어서 이번에 추적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이번 방문시에 들었는데 약으로 갑상선T4수치가 잘 유지가되고있어서 이번에도 동일한 용량으로 분만일까지 예상한양의 약을 처방받았다. 분만당일까지 복용을 하고 분만 이후에는 약 투약을 중단. 이후 6주 뒤에있을 산욕검사시에 내과도 함께 방문하여 갑상선상태를 확인해보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소아과 검진에서는 산모가 씬지로이드를 복용했었음을 미리 알려서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한다고 한 내용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런데 이 갑상선 약이라는게.. 복용후 약 흡수를 위해 한시간동안 공복을 유지해야하는데. 덕분에 임신기간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긴 했다.

 

그리고 갑상선이 안좋은 사람들은 요오드(미역국/해조류)등 섭취를 조심해야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나의 경우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신경쓰지않고 막 먹어도된다고 하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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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어있던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아침 9시 20분에 병원에 도착하여 병원에서 나올때는 12시 20분이었다.

이 날 진행한 검진 항목은 정말 많았다. 이날의 병원내 행로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접수/예진실

2. 소변검사/채혈/심전도

3. 내과(갑상선)

4. X-RAY

5. 분만실/태동검사

6. 산부인과/초음파/산도검사

 

오래 걸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나의 예상보다 훨씬 오래 병원에 있었어야했다. ㅠㅠ 마지막 검사장소인 부인과에서는 초음파를 하는중에 배가 고파서 꼬르륵 꼬르륵 거릴 정도 ㅎㅎ;; 원래는 병원 검진이 끝나면 남편이랑 같이... 좀 먼 곳으로 보쌈을 먹으려 가려고했었는데.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남편이 포장을 해오기로 해놨다. 그래서 병원 문 밖을 나서자마자 남편이 차려놓은 보쌈을 ㅋㅋ 집에와서 폭풍흡입을 했다. 너무 맛있었다.

 


막달검사


이제 아기를 낳을 준비를 병원에서도 시작했다는 뜻이다. 막달검사... 마지막달.... 검사. 아이를 낳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지 사전에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는 과정이다. 

 

막달즈음 되면 소변검사는 매번 방문시점마다 하고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게 없겠지만. 이외에 채혈을 통해 빈혈수치를 본다던가, 심전도와 X-RAY등을 통하여 제왕절개와같은 수술의 진행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 막달검사가 지난 뒤에야 검사 결과를 보고 자연분만 또는 제왕절개 등의 수술방식이 선택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는 빈혈이 심할경우 철분주사/링거를 맞게된다는 둥의 후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심전도검사

 

살아오면서 다 겪어봤던 검사들이라(태동검사 제외) 검사를 받으면서 부끄러움이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 단, 심전도 검사를 할때 몸에 부착하는 뽁뽁이가 압착력이 좋아서 부황뜬 자국이 가슴밑에 난걸 제외하면.... 특이사항은 없었다. 20대 때에 큰 병원에서 수술(난소 기형종 제거)을 받기 전에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젊은 청년 앞에서 맨 가슴팍을 내밀어야하여 굉장히 부끄러웠었는데 이번에는 여자분이 검사를 해주셔서 서스럼없이 편한 마음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근데 사실 부끄럽고 자시고간에... 심전도 검사를 위해서 발목 레깅스를 걷어올리고 웃옷을 걷어올린상태로 똑바로 누워있는게 힘들어서; 숨이 막혀서; 부끄럽고 어쩌고 생각할 겨를이 없기도 했다.

 

산모 중에 심전도 검사를 앞둔 사람이 있다면. 꼭 발목이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고 가라고 말해주고싶다. 유발 레깅스는 심전도실에서 탈의를 해야해서 굉장히 불편하다... 

 

 

태동검사

 

이게 또... 태동검사...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맘카페에서 여럿 글을 읽긴했는데. 직접 보니까 굉장히 낯설었다. 분만실에 비치되어있는 커튼이 쳐져있는 침대에 누워서. 카페에서 사용하는 진동벨처럼 생긴 기계가 달린 밸트를 아기가 있겠다고 추정되는 곳에 두 개를 매고 있다가. 아기가 태동을 한다고 느껴질 때마다 무통마취 버튼처럼 생긴 부저를 꼬옥 꼬옥 누르면 된다. 다행이 우리 아기는 누워있는지 얼마 되지 않아서 태동이 있어서 꾸욱꾸욱 눌러줘서 30분 정도에 검사가 끝났다.

 

그런데. 검사를 하기 이전부터.. 사실 집에서 외출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배에 배뭉침이 있었다. 예진실에서도 배가 뭉치고... 엑스레이를 검사하려고 대기하는 순간에도 뭉치고... 하여간 계속 뭉쳤는데...;;; 오늘 오전부터 많이 움직이고 병원에 와서 긴장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뭉치는 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병원 직원분께서 나타나셔서는 지금 1분 간격으로; 자궁수축이 있다고하셨다... 물론 나도 누워서 태동검사를 하는 동안 배뭉침이 5분 간격정도로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1분 간격이었다니.. 나의 생각보다 더 잦았다. 그래서 5분 정도 더 검사를 해보자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뒤로 갈 수록 수축 간격이 늘어져서 큰 소동 없이 검사가 마무리 되었다.

 

 

산과검진

 

이렇게 검사한 항목들을 모두 모아서 산부인과 주치의 원장님게 정보가 넘어가게되는데. 자궁수축이 있는 걸 확인하셨던 터라 질초음파를 통해 자궁경부가 제대로 닫혀있는지 확인을 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자궁경부는 잘 닫혀있었고 자궁경부의 길이도 안정적이서 조산의 위험성은 없다 판단하셨고. 가벼운 운동정도는 하되 이제 막달이니까 멀리 여행을 가지 말고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복부초음파를 통해서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였는데 아기가 그렇게 많이 자라지 않았다. 일주일에 평균 200g 정도 자랐어야했는데. 우리 아기는 200g을 자라지 못했다 ㅜㅜ

 

32주/ 34주/ 36주

32주에서 34주로 갈때에는 400g이 늘었는데. 이번에는 300g밖에 늘어나지 않아서... 혹시라도 아이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이 태반에 문제가 있거나... 태아에게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모든것이 정상이었다.... 

 

원장님께서 '괜찮아요. 걱정없어요.' 라고 말을 해주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아이가 너무커도 걱정, 너무 자라지 않아도 걱정이란게 역시 이런거구나... 작게 낳아서 크게 기르면된다고도 사람들이 하지만 혹시라도 뱃속에서 아기가 성장이 둔화되어 도태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마음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마음이 많이 놓였다.

 

그래도 우리 아기는 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무게 2.7kg보다는 더 크게 키워서 낳아야지. 3키로는 넘기고 낳았으면 좋겠다. 이대로 3주정도만 더 자라줬으면... 

 

산과에서는 이 외에 아기가 내려오는 산도에 아기에게 위험이 될 수있는 균이 있는지 검사하는 산도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굉장한 이물감과 더불어 소독약을 사용하여 내부 소독을 해주셔는데 매번 할 적마다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내 몸안에 기구를 살짝 떨어트리셨는데; 원장님도 인정할 만큼 아팠겠다고 하셨다... 정말 놀라고 아파서 퍼득 떨었다. 흑흑.

 

검사후 결과를 들으러 대면을 할때에 질문드리기를 오메가3 복용 여부였는데 이제는 먹지 말라 하셨다. 아무래도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할때에 잃게되는 혈액의 양이 만만치 않은데  또 지혈이 되지 않는 문제를 일으 킬 수 있음으로. 먹지 말라고... 덕분에 먹어야하는 알약의 개수가 하나 줄어서 어찌나 기쁘던지. 아침 점심 저녁으로 2~3알 나눠먹는게 어찌나 귀찮던지.ㅎ;

 

또 현재 내가 씬지로이드를 복용하고있는데.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고 난 뒤에 소아과검진을 받을 때에. 산모가 신지로이드를 복용햇음을 알리고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아야한다고 말씀 하셨다. 아무래도 임신기간내 약물의 도움을 받아 아기도 나도 살아왔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아기가 갑상샘이 제 기능을 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게 필요하겠지? 하고 나름대로 납득을 해보았다. 

 

그리고 또 소변검사에서 당이 살짝 검출되셨다고 하셨는데... 아침에 샐러드를 열심히 먹긴했지만;ㅎ 치킨도 먹고 ㅎ 콜라도 마시고 ㅎ 베스킨에서 고디바 초코 아이스크림도 먹고 ㅎ 했기때문에 변명을 하지 않았다... 다시 식단해야지; ㅎ; 그래도 나는 혈당만 조금 높고 혈압은 지극히 정상범위이고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붓고있지도 않기 때문에 임중의 위험성은 비교적 낮은거 같다.

 

내과/갑상선

 

산과 외에 방문했던 내과에서도 원장님을 만나서 추적검사를 실행했다. 지난번에 처방받은 씬지로이드의 알약이 일주일분 가량 남아있었기 때문에, 다음 산과 방문할 때에 내과도 다시 방문하여 분만일까지 추가처방을 받기로 하였다. 분만일까지만 갑상선저하증 약을 복용하고 이후 산후에 4~6주 정도 뒤에 산모검진이 한 번 더 있는데. 그때 병원에 방문해서 추적검사를 한 번 더 하면 된다고 말씀 하셨다. 임신 이후에도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다음에 방문을 드리고 나서는 요오드섭취를 조절해야할지 등의 질문을 꼭 해야겠다. 이번에 질문하는 걸 잊었다...

 

 


이제 다음회차 검진부터는 매번 소변검사/초음파/태동검사를 매번 한다고했다. 그리고 38주차에는 공포의 내진 검사가 있다고 ㅜㅜ 우아악.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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