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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정기점진을 위해 병원을 다녀왔다.

지난번 막달검사에 진행했던 심전도에 문제가있어서 재검하였는데 특별한 문제 없이 통과. 소변에서 검출되었던 당도 이번에는 안나왔다.(지난번 검진시 아침에 빵에 잼을 발라먹고 갔었음..ㅎㅎ.... 이번에는 안먹었다.) 

 

이번에 진행한 검사내역들은...

 

1. 소변

2. 심전도

3. 내과 갑상선약 처방

4. 태동검사

5. 복부/질 초음파

 

이렇게 4가지를 진행했는데. 병원에서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태동검사는 5층의 분만장에서 진행을 하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이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이름을 자꾸 혼동하는 것이다. 그동안 분만장에 세 번을 방문하였는데 세 번 다 방문한 환자의 이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혼선이 있었다.

 

첫번째는 바톨린낭종 배농을 하고 연휴에 분만장에 방문하여 소독을 받기로하였다. 10분내 도착을 알리고 방문하였는데, 나보다 앞서 방문한 산모의 성명을 확인하지 않고 분만장으로 안내하여 다리를 벌리라고하니 그 산모가 대경실색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 산모는 태동검사를 위해서 방문했었던거 같다.

 

두번째는 처음으로 태동검사를 하러 갔는데. 나의 아기는 아주 잘 움직이고 있었어서 태동버튼을 열심히 누르고있었는데. 옆의 산모는 태동이 거의 없어서 버튼이 띠롱띠롱 눌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었다. 그런중에 내가 누워있는 곳의 커튼을 걷고 들어오신 직원분께서 태동이 없느냐고; 나에게 물어서 아니라고 잘 움직이고 있다고 대답을 했는데. 옆의 침대로 가서 다시 똑같이 태동이 없느냐고 되묻는걸 보고는. 어느 병상에 누가 누워있는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세번째. 이번에도 태동검사를 위해서 분만장에 방문을 했다. 이번에는 태동검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들려야할 곳들이 적혀져있는 순서지를 들고 산과에 내려갔는데. 산과에서 나를 다른 산모로 착각하고 있었다. 나에게 둘째는 첫째랑 다르게 힘이 든다는 둥... 말을 하길래 무슨 말을 하는거지?? 하고 의문이 있었지만 넘겼는데. 알고보니 나와 성씨가 같은 사람의 순서지를 분만실에서 잘 못 손에 쥐어준 것이었다....

 

나중에 분만하러 가서 다른산모의 아이로 내 아이가 탈바꿈 되는건 아니겠지;;; 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남편에게 확실히 몇 번이고 확인하라고 언질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하게되었다... 이거.. 신뢰가 떨어지있어....;; 세번이나 이러다니.

 

태동검사에서 또다시 자궁수축이 감지되어서... 이번에도 복부 초음파 뿐만 아니라 질 초음파로. 질 경부 길이와 자궁경부가 잘 닫혀있는지 확인하였다. 이상하게 임신 후기가 되어가면서... 질초음파 기계를 밑에 넣을때 통증이 심해졌다. 혹시라도 바르톨린낭종이 재발했나 확인하여도 잡히는 혹은 없었다... 흠... 애기 낳고 나면 나아질려나...

 

34주/ 36주/ 37주

 

검사 결과 자궁수축이 있기는 하지만, 질경부 길이도 3.3cm로 양호하고, 자궁경부도 잘 닫혀있어 분만의 조짐은 없었다. 아기는 지난번보다 300g 가량 자라서 정상범위로 들어왔고. 자란만큼 복부 초음파로 얼굴 확인을 하기가 어려웠다ㅜㅜ

그래서 지난 36주차 검진때 나왔던 귀여운 아기 얼굴영상을 첨부...

 

 

 

얼굴앞에서 자그마한 손바닥을 꼼질 거리는게 포착되었는데. 이게 어찌나 귀엽던지.. 몇번이고 돌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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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일정 상담

이번에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간 이유는 분만일정을 상담하기 위함이기도하였다. 예정일이 2022년 1월 4일이긴 하지만 아기가 평균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이기도 하고... 실제로 분만 예정일에 아기를 낳는 산모의 비중이 전체의 5%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언제쯤 아기가 나올까? 하는 의문도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연말에 아기를 낳는 일을 산모들이 꺼린다고 알고 계셨기 때문에 내년에 낳는다고하면 1월 2일에 유도분만을 잡는게 낫지 않겠냐 이야기하셨다. 남편은 주말에 유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취의가 부재하거나 하면 어쩌느냐하고 걱정을 했는데.. 뭐 섣부른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내년 1월이 될 때까지 자연진통이 걸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 전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이미 양수가 세거나 파수가 되는 걸 염려하여 방수매트를 깔고 자고있음으로;;) 크게 생각은 안하고. 우리 아기가 못해도 1월 초에는 나오겠구나 하고 생각정리를 했다.

 

그렇다면 아기가 나올때까지  이제... 딱 2주 정도 남은걸까... 아기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 반, 혼자만의 시간을 더 즐기고싶은 마음 반이 뒤섞여있다. 

 

갑상선

갑상선 저하증으로 씬지로이드를 복용하는 중이어서 이번에 추적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이번 방문시에 들었는데 약으로 갑상선T4수치가 잘 유지가되고있어서 이번에도 동일한 용량으로 분만일까지 예상한양의 약을 처방받았다. 분만당일까지 복용을 하고 분만 이후에는 약 투약을 중단. 이후 6주 뒤에있을 산욕검사시에 내과도 함께 방문하여 갑상선상태를 확인해보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소아과 검진에서는 산모가 씬지로이드를 복용했었음을 미리 알려서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한다고 한 내용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런데 이 갑상선 약이라는게.. 복용후 약 흡수를 위해 한시간동안 공복을 유지해야하는데. 덕분에 임신기간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긴 했다.

 

그리고 갑상선이 안좋은 사람들은 요오드(미역국/해조류)등 섭취를 조심해야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나의 경우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신경쓰지않고 막 먹어도된다고 하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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