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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기분좋게 다녀왔던 제주도_제주시 스테이크 하우스 엘픽.

이번 제주도 여행도 미식을 테마로하여 다양한 식당을 다녀왔다. 남편이 사진을 굉장히 잘 찍어서. 사진 갈무리를 할때까지 기다리려고했지만... 기억이 점점 흐려지는 바람에. 더 잊기 전에 서둘러서 글로 남겨보려고한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설로5길 5-10 1층 (우)63227

영업:

월,목,금,토,일 12:00 ~ 22:00

수 17:30 ~ 24:00

화요일 휴무

사이트 : www.instagram.com/el__pic.jeju

연락: 010-9757-0033

콜키지 차지 : 30,000원/병(최대 1병)

 

예약은 위의 연락처로 예약을 하거나 캐치테이블(https://app.catchtable.co.kr/ct/shop/el__pic.jeju)이라는 어플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있다. 사이트가 별도로 있지는 않고... 인스타그램에서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연락처로 직접 연락을 해서 빈자리로 운좋게 예약을 해서 방문했다.

 

우선 이곳을 예약하게 된 이유는. 미식으로 유명한 블로거의 글에서 여러번 등장하기도 했고. 아직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어보지 못했기에 경험하기위해서 방문했다. 특히나 이곳의 쉐프가 스테이크를 굽는 방식에있어서 일가견이 있다는 글에 여러번 노출되었기에 기대도 컸다. 스페인의 에체바리라는 훌륭한 레스토랑 출신이라는데. 가본적이 당연히 없기 때문에 요리왕 비룡의 황금볶음밥과 같은 환상의 맛을 내는 고깃집이라고 상상하고있다.

 

▼아사도르 에체바리의 사이트

asadoretxebarri.com/

 

Asador Etxebarri Erretegia

Período de Reservas (Abril, Mayo, Junio, Julio)

asadoretxebarri.com

 

날이 좋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마다 스페인이 생각나는데... 언젠가 다시 스페인으로 가게된다면 이 곳도 방문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수도와 좀 떨어져있어서 걱정이지만.. 스페인어와 영어를 잘하는 남편이 있으니 걱정이 크지 않다.

 

고기에는 술이 빠질수가 없어서 우리는 콜키지차지 3만원을 내고 실버오크를 챙겨갔다. 식당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3시간정도 병브리딩을 해서 숨통을 틔워두었다. 도착해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한잔 두잔 마셨는데. 첫 번째 잔도 맛있었고. 두번 째 잔은 더 맛이 있었고. 세 번 째 잔은 더더욱 맛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맛있어져서 마지막 잔을 마셨을때에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맛있었던 실버오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스테이크랑 아주 잘 어울렸을텐데...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까지 상당시간(주문후 30분~40분)이 걸리기 때문에 전체 메뉴들과 즐겨서 매력이 반감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세비체

첫번째로 주문한 음식은 여러 블로거들의 블로그에서도 많이 보았던 세비체. 엘픽의 또다른 시그니처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세비체란 어떤음식이냐면....

 

해산물을 회를 뜨듯이 얇게 저며서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회무침을 초장에 한다고하면... 중남미에서는 레몬즙이랑 라임즙에 절여서 먹는다고 보면 되겠다. 남편은 페루에서 살 때에 세비체를 여러번 먹어보았다고. 맛이 궁금하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세비체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음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음식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접시위에 올라온 세비체의 재료는 참돔 등살과 뱃살, 갈전갱이살, 세모가사리와 톶으로 만든 피클, 라임제스트를 위에 뿌렸고. 시소잎과 수박무를 잘라 올렸다. 굉장히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생선살은 충분히 단맛이 베어있었고 세모가사리와 톶피클의 상큼함이 잘 어우러졌다. 산미에 질릴 즈음 시소잎을 조금 머금으면 입맛이 깔끔해져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 할 수 있었고. 부드러운 식감을 보완하기위한 재료인지 수박무의 색감과 식감이 즐거운 접시를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생선회의 선도가 좋았기 때문에 나머지 재료들와 잘 어울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모가사리는 위의 접시에서 자줏빛이 도는 해초이다. 해조모둠같은걸 주문하면 종종 들어있고는 하다. 우뭇가사리나 천사채처럼 꼬독꼬독한 식감이다. 완도의 특산품인데 돌에 붙어서 자란다고한다. 양식이 되지 않아서 직접 채집해야한다고한다. 감태처럼 품이 드는 해초류에 속하는구나. 

 

수박무 접시위에 올라간 것들중에 알록달록한 마치 죠스바를 상기시키는게 바로 이름부터 특이한 수박무. 잘라놓은 속이 수박처럼 붉고 겉이 녹색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8월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하는데. 이때의 맛이 가장 좋다고한다. 아마도 내가 먹은건 그럼 하우스제품이겠지? 일반 무보다 2배가량 당도가 높고 알싸한 맛이 적다는데. 확실히 무의 매운맛을 하나도 느끼지 않았고. 되려 비트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이 지배적으로 컸다. 부드럽고 쫀득한 세비체에 해초들과 같이 식감을 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갈전갱이. 사실 이름을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다. 갈전갱이라고 듣긴했는데... 일단 찾아보니 정보가 나오기는 한다. 학면은 Kaiwarinus Equula. 여수에서는 매가리라하고, 전남지역에서는 평전광어. 흑산도에서는 갈고등어라고 하는가보다. 그런데 제주에서는 이 갈전갱이 외에도 유사어종을 갈전갱이라고 일컫는다고하니 내가먹은게 진짜 갈전갱이였을런지는 미궁이다.

갈전갱이_출처: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생김새가 꼭 어린아이가 그려놓은 물고기 모양같이 생겼다. 은청색의 비늘에 황색의 뒷지느러미를 가진 멋쟁이. 맛있었다. 

 

스테이크가 나올때까지 세비체로 기다릴 수는 없었던지라, 추가로 주문한 음식은 호래기였다.

초점이 나가서 멀쩡한 사진을 찾기가 쉽지 않구만...

해산물 숯불 구이_호래기

호래기라는 말을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다. 새로운 오징어과인 생물인가? 하고 두근두근거렸는데 꼴두기 였다. ㅋㅋ. 엘픽의 직원들이 직접채집한 시금치과의 번행초와 콜라비피클, 갑오징어를 농축한 소스를 곁들인 꼴뚜기 이하 호래기 구이였다. 맛은 정말.. 와... 여태까지 해산물의 진한 소스를 생각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게 비스큐소스이고 그 다음도 게된장, 게우 소스였는데 이제 한가지 더 생겼다. 갑오징어를 졸인 이 소스. 직원께서 설명해주시길 갑오징어 여러머리를 솥에 가득담고 몇 시간동안 계속 삶고 졸이면 그릇의 바닥에 깔린 갈색빛의 농축 소스가 나온다고한다. 먹기 전까지는 그래봤자 오징어맛 아니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이건 정말 굉장한 맛... 시간과 정성이 농축된 진하고 담백한데 감칠맛은 어디에 견주어도 빼어날 정도였다.

 

이 접시는 이 소스가 다 했다고 할 만큼 굉장했다. 접시위에 올려진 꼴뚜기에서 숯의 향은 강하게 느끼지 못했으나 식감이 아주 기가막혔다. 전혀 질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아서 먹는 즐거움이 이 또한 있었다. 다만 꼴뚜기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것부터 큰것가지 다양하여 균일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직접 채집한 생물이다보니 이런부분이 매력이 아닐까 하고 넘어갔다. 콜라비로 만든 피클은 무우피클이라고 생각할만큼 맛있었다. 

 

접시위에서 색을 더한 번행초라는 식물이 참 특이했다. 처음듣는 재료명들이 많아서 찾는데 애를 먹었다. 처음에는 버냉초로 알아들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번행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사진출처 : 구글 검색

개인적으로 이 식물의 식감이... 먹어본 것들 중에서는 제일 비슷했던게.. 망촛대인데. 계란후라이 꽃이 올라오기전의 망촛대를 뿌리없이 잘라내어 살짝 데치면 이 번행초와 같은 식감이 난다. 번행초는 바다의 시금치라고하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포항초처럼 잎사귀가 매끈하지 않고 얕은 솜털이 나있어서 망촛대같은 느낌이 더욱 들었다. 맛은 특별히 기억에 나는게 없다. 

 

웻에이징 스테이크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으려갔는데. 우리가 방문하기 전 주말에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많이 나가는 바람에. 남은 상품이 1KG밖에 없다고했다. 둘이서 뼈무게까지 포함된 1KG짜리 티본스테이크를 먹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어서.... 아쉬운김에 주문했던 웻에이징 스테이크.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지 못한다는 사실에 너무너무 충격적이었지만 어쩌겠는가.. ㅜㅜ 아쉬운대로 먹었다.

 

주문한 부위는 채끝등심이었다. 굽기 정도는 쉐프님께서 알아서 구워주신다. 엘픽이 유명한 이유중의 하나가 숯 위에서 은근한 불로 오랫동안 스테이크를 굽는다는 건데. 오늘 쓰인 숯의 재료는 귤나무와 대추나무였다. 이 숯위에서 30분에서 40분동안 은근한 불로 오랫동안 구워서 스테이크의 겉면과 붉은 속살의 경계가 두껍지 않고 아주 얇다고했다. 또한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구운 고기는 썰어놓은지 오래되어서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는다고했다. 확실히 식사가 끝날무렵까지 육즙이 접시를 더럽히는 일은 없었다.

 

채끝스테이크 위에는 말돈소금으로 간을 추가하고, 가니쉬로는 워터크레송(=물냉이 샐러드에)에 매쉬포테이토가 준비되었다. 와사비와 씨겨자가 곁들여졌고. 소스가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처음 고기를 썰었을때의 그 선명한 육질에 처음 놀랐다. 이... 이정도로 구워진게 구워진거라고... ? 이정도면 블루 수준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육즙이 나오지 않는 걸보니 익혀진건 확실한거같았다...

 

평소 레스토랑에서 미디움 레어를 먹고는 했지만... ㅜㅜ 높은 온도에서 마이야르된 고기의 겉면과 속에 녹아든 지방의 맛을 즐기던 우리에게 이 스테이크는 참으로 생소했다. 아직 미식의 레벨이 이정도까지 높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참으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감자 밀푀유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려했었으나. 즐기지 못하고 와인이 조금 남았던 우리는 고민했다. 와인을 들고 호텔로 복귀를 할 것이냐 말것이냐. 결론은 와인잔도 없는 호텔에서 병나발을 부느니 차라리 여기에서 요리를 한가지 더 시키자였다. 고심끝에 골랐던 밀페유 포테이토. 

 

인터넷에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는 유튜버가 이 요리를 만들었고 혹평하는 걸 보았었던 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리의 눈을 크게 뜨이게 했던 맛. 이래나 저래나 비싼 음식을 먹고다녀도 튀긴 감자만큼 자극적인건 없었다는 거다 ㅋㅋ. 겹겹이 쌓아올린 감자슬라이스를 오븐에 찍, 버터 에멀전 소스를 위에 얹고 짭짤한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위에 갈아 올리고 여름 트러플을 슬라이스해서 잔뜩 올렸다. 

 

겉면이 바삭한 감자슬라이스 탑위에 얹어진 버터 에멀전(중탕한 버터에 계란 노른자를 섞은 소스)은 트러플과 어우러져 풍미를 극대화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짭쪼롭한데 겉은 바삭한기까지..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소금의 완벽한 조화였다. 버섯향을 싫어하는 사람 아니고서야 이 메뉴를 싫어할 수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요리에대한 첫 경험이 너무나도 좋았어서. 다른 업장에서도 이런 메뉴가 있다면 주문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해먹기에는 너무너무너무 손이 많이 갈거같다. ^^.;

 

 

그래서 이 곳. 엘픽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가격대가 저렴한 레스토랑은 아니다. 그러나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상당히 캐쥬얼해서. 금전적인 부분을 차치한다면 편한 차림으로도 충분히 찾아갈 수있다는 이점이 있다. 테이블이 소수여서 결국은 예약전쟁에서 승리를 해야하지만.. 한 번 쯤 경험삼아 가는건 매우 추천이다. 단 총알을 적어도 20만원 이하로 준비해야 한다는 걸 유념하자.

 

커플끼리 데이트로 가기에도 너무좋고. 기념일...?은 잘 모르겠다. 맛있는 음식을 찾는 미식가라면 제주에 왔을때 한 번쯤 들리기 좋은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한다. 메인이 스테이크이긴 하지만 그 외의 메뉴들도 굉장한 수준급이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와서 다양한 접시를 즐기고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 내어놓는 음식들에 대한 자부심이 고객들에게 느껴질 정도여서. 먹는 내내 기분좋은 서빙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니 더더욱 추천. 

 

그러나 일하는 직원이 몇 안되는데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많기 때문일까? 음식을 만들다가 서빙하고 주문받고 설명하느라 정신없이 일하고있어서 눈을 맞추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아쉬웠다. 마음이급했는지 접시가 깨지는 상황도 일어나서 ㅜㅜ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정도 쓰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안가본 사람에게는 방문을 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 다시 방문한다면 스테이크 외의 메뉴를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 ㅎㅎ.

 

하여간 제주는 서울, 경기권에서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재료들을 접할 수있어서 먹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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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여행리뷰 #커플데이트 #부부동반 #휴식

한파가 몰아닥쳤을때에 방문했던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여행 리뷰

남편에게 유일한 베스트 프렌즈 부부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남편이 결혼 전에는 남편, 남편의 베프, 베프의 와이프 이렇게 셋이서 어울렸었는데. 이제는 남편이 나와 함께 결혼을 하면서 짝이 맞아서 여행까지 같이 다니게 되었다. 

 

남편의 베프의 와이프분 께서는 좋은 호텔을 찾는 검색능력이 굉장하신데. 그런 능력으로 대번에 찾아낸 곳이 다름아닌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왜 이곳을 찾았냐면

 

1. 어디 돌아다니기에는 너무추웠음.2. 남편 베프가 꼭 하고싶어하는 엄청비싼 제트스파같은게 있었음.3. 객실 컨디션이 매우 좋음4. 호텔 안의 피트니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음.

 

위의 4가지 이유가 가장 컸다. 나는 그 중에서 호텔 안의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있다는게 정말 설렜다. 필라테스를 6개월간 했었는데. 6개월이 지나자마자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여러명이 모여서 운동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에 일찍 도착해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낮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다같이 모여앉아서 와인을 한 잔씩 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대만족이었다.

 

https://place.map.kakao.com/83136700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

강원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9-12 (북평면 숙암리 482)

place.map.kakao.com

 

홈페이지 : www.park-roche.com  

 

https://www.park-roche.com/

 

www.park-roche.com

 

주소: 강원 정선국 북평면 중봉길 9-12 (북평면 숙암리 482)

전화: 033-560-1111

 

우리 부부동반 여행객들이 구매한 객실은 그랜드 스위트 (트윈)으로 방이 2개 딸린 다이닝이 있는 객실이었다. 전형적인 리조트형태의 객실이라고 생각하면되겠다. 거실에 화장실 1개, 객실안에 화장실이 1개 총 2개가있어서. 부부간에 서로 불편함 없이 방을 사용할 수있었다.

 

내돈 내산 인증, 트레블클럽 에바종을 통해서 예약했다

예약의 달인인 남편의 도움으로 꽤 금액으로 예약을 했다. 4인이 사용하는 객실이었음으로 1인당 25만원 안쪽의 숙박비를 부담하면되었다. 이 금액안에 조식과, 웰컴드링크, 레이트 체크아웃과 온갖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있었으니 그렇게 비싼 금액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다른 여행을 한다고하면, 스테레오 타입의 3성 4성급 호텔 1박요금이 15만원선이기때문에 여기에 식사비용 엔터테인먼트 비용등을 더한다면 사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하여간 산넘고 물건너서 겨우겨우 도착한 호텔. 호텔 주위에 정말 아무것도 없던 ^^;;; 호텔 바로 앞에 예전에 평창 동계올림픽때에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장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이 썰렁했다. 방문한 날 이전에 눈이 많이 내렸어서 가는을 둘러싼 산 전체에 하얀 눈이 내려있었다. 또 한파중의 한파였기 때문에 이렇게 추운날에 실내에서 실컷 즐길 수있는 호텔에 오게된게 너무 만족스러웠다.

 

로비의 뒤쪽에 드리워진 작품은 리차드 우드의 작품이라고한다.

파크로쉬 호텔에 곳곳에 배치되어있는 작품들이 어렷있는데. 그 작품을들 찾는 재미도 쏠쏠할 거같다.

 

작품명 : 실버비치

 

작품명: 한손의 풍경

작품명: 미러 리프

작품명: 블루스톤

마지막 작품인 이 블루스톤은 호텔 수영장 바닥의 패턴인데. 이 곳의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는게 그렇게 유행을 했단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한 계절은 겨울이었기에 멋진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다. 

 

도착한 시간이 체크인 시간 이전이었기 때문에 체크인시간이 될때까지 호텔을 구경했다. 미리 레스토랑 위치와 바베큐장도 구경하고 유리온실도 보고 부대시설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베프부부는 파크키친에서 커피를 한잔씩 하였고 우리 부부는 좋은 스피커가 달렸다는 유리온실로 향했다. 마침 온실안에 아무도 없어서 우리 부부 둘만의 소박한 시간을 보낼 수있었다. 

유리온실은 체크인하는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을 올라와야한다. 파크키친이 있는 층에서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으면되는데. 나가서 왼쪽의 부지 끄트머리에 유리온실이 마련되어있다.

가는길 곳곳에는 밤에 불을 밝혀주는 장작불들이 자리잡아있었다. 낮에는 불을 피우지 않는지라 그렇게 화려한 모습이 아니지만. 저녁시간대가 되니 장작불에 불을 피워두고. 식사를 마친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장작불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온실도 낮시간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나, 밤이 되니 여럿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객실창을 통해서 볼 수있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호텔 바깥을 한바퀴 둘러보려다가. 처음으로 들어오게된 온실에 눌러앉아버렸다. 다른사람들도 없고 우리둘이서 커다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들으면서 편하게 쉬었다. 

 

그런데 온실이라고해서 나는 정말 식물원에서 운영하는 듯한 그런 온실을 생각했는데. 그냥.. 히터를 틀어놓은 공간이었던 점이 아쉬웠다. 천장에도 초록색 식물들이 전시되어있어서 즐거워했는데. 자세히 보니 조화였다. 사기당한 느낌이었다.... 하긴 정말 식물을 기르려고했다면 수분조절도 해야하고..환기도 주기적으로해야하니 손이 더 많이 갈거같긴하다...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로쉬 카페에서 쉬고있던 베프부부를 만나서 담소를 좀 나누면서 구경을 했다.

 

천고가 높은은데다가 앞을 막는 건물이 없이 크게 난 창으로 인해 레스토랑의 개방감이 훌륭했다. 호텔의 손님수도 많지 않아서 코로나 걱정을 한 편에 내려놓고 편히 쉴 수있었다.

로쉬 카페에서 파는 메뉴들

로쉬 카페에서 파는 메뉴들의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우리가 간 시간은 준비하는 시간이었는지 컵을 닦고 쓸고 직원분들께서 꽤 바빠보였다.  

 

로쉬 카페에서는 정말 다양한 메뉴를 구비해놓았는데. 후기들을 보면 맛도 꽤 좋은 편이라고한다. 우리는 웰컴드링크를 여기에서 마셨는데. 건강에 좋은 음료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꽤좋았다. 음식은 따로 주문하지 않고 준비해간 디저트들을 객실에서 먹었고 식사는 디너 뷔페를 이용했다.

 

체크아웃점 로쉬 카페에서 웰컴드링크를 한잔. 맛있었다.

로쉬카페는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객실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겸하고있으니까. 간단하게 식사를 할 생각이라면 이 방법도 꽤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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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주문 :: PARKROCHE ROCHE CAFE

로쉬카페에서는 샐러드 드레싱, 파스타 소스, 피자 반죽 등인스턴트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요리합니다.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는 이태리와 지중해식의 건강한 양식을 간편히 모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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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안에도 객실 배송을 홍보하는 팝업이있었다.

 

 

호텔을 한바퀴를 돌고나니 체크인시간이 금방이었다. 남자들이 체크인을 하며 유의사항을 듣는동안 파크로쉬의 명물인 실내 장작불을 구경했다. 실내에서 태우는 불인대도 연기나 그을음 없이 유지가되는게 너무신기했다. 장작불 위의 거대한 환풍기가 있어서 이겠기도 하겠지만 환풍기의 소음도 있지 않아서 굉장히 신기했다.

 

하여간 어찌저찌해서 들어가게된 객실 사진은 아래로~

 

4인용 소파가 구비되어있어서 객실내에서 이야기하고 음식을 나눠서 즐기기에도 좋았다. 맞은편에는 대형 벽걸이 티비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컴퓨터와 연결을 하여 사용할 수는 없었다. 이용하려면 객실로 직원분들께서 방문하시어 도움을 받아야한다.

 

객실중 하나는 거실과 미닫이문으로 구분되어있는데. 미닫이 문 위쪽이 막혀있지 않은 형태이다. 

침대 컨디션도 너무좋았고. 옷장 안쪽에 객실용 슬리퍼가 두켤레 있었다. 폭신폭신하니 질이 좋아서 사용하지 않고 챙겨두었다. 언젠가 사용할 날이 오겠지.

 

가장 안쪽의 객실. 이곳도 해가 아주 잘 들어오고 룸 컨디션이 메우 좋았다. 베프 부부가 사용했다.

 

현관과 거실을 잇는 복도에 간소한 주방??이 마련되어있다. 전기포트와 씽크대 그리고 전자렌지와 냉장고등이 서랍등에 수납되어있었다.

알차게 챙겨온 와인돠 와인 디저트들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쌓았다.

객실에 인원수별로 제공되는 다기는 유명한 광주요의 도기였다. 열보존율이 높고 가벼운데다가 유려한 외관을 지녀서 살림좀 한다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다. 쌍계차는 이번에 처음 접하게되었는데 맛이 좋았다. 

 

와인잔은 처음에 2잔만 비치되어있었는데. 프론트에 연락해서 2인분을 더 받았다.

간다하게 사용한 다기 등을 헹굴 수 있게 마련된 씽크대.

거실에 딸린 화장실은 굉장히 넓어서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었다. 조명도 밝고 따뜻한물도 굉장히 잘나와서 만족도가 높았다. 샤워부스가 있고 욕조는 없다.

 

화장실에 비치된 어메니티. 크게 사용한것은 없고 면봉을 조금 사용했다. 

 

어메니티. 역시 달리 사용하지는 않았다. 비누를 조금 뜯어서 사용한 정도.

드라이기는 파우치 안에 들어가있었다. 성능은 그렇게 엄청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어깨너머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말리는데에 불편함을 느낄정도는 아니었다.

 

체크인을 하고나서 파크로쉬 앤 리조트 웰니스의 최대강점인 호텔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위해 객실에서 대기했다. 대기하는 시간이 아쉬워서 스페인책방에서 텀블벅으로 펀딩하여 제작한 보드게임을 하나 준비해갔는데. 두판 정도를 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따로 리뷰를 해볼까한다.

www.park-roche.com/kr/wellness/program.do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의 호텔 프로그램인. 웰니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달과 다음달의 프로그램일정을 확인할 수있다.

 

 

우리 일행은 방문한 일정의 프로그램이 듀오볼 피트니스를 이용했고, 다음날 오전에 마인드 풀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도 나무로 된 마감제를 사용하여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해줬고. 앞의 창문을 모두 개방해두어서 답답함이 없었다. 마침 눈이 내려 하얗게 된 설산을 바라보면서 스트레칭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 호텔객실에 대한 만족도보다 이 웰니스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너~~무 좋았다.

 

우리가 이용했던 듀오볼 피트니스는,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땅콩모양 폼롤러와 짧은 폼롤러를 이용해서 근막이완과 스트레칭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호텔을 방문하는 방문연령과 성별이 달라서그러한지 피트니스 프로그램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평소 폼롤러를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스트레칭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침이 있을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한사람 한사람을 다 봐주지 못하는 환경이기때문에 구두로 많은 설명을 해주시는데. 평소 운동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어떠한 자세를 취하라는건지 한 번에 이해를 하지 못하기도하기 때문이다. 그

뿐만아니라 근막을 이완시키는 동작들 중에서 균형감을 맞춰야하는 자세들이 많이 있는데 운동 부족으로 균형감이 없는 사람의 경우 앞으로 고꾸라지거나 뒤로 넘어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있었다.

 

서있는 자세가 아니기에 앞으로 고꾸라지거나 뒤로 넘어가도 부상이 없을 테지만, 다른사람들은 꽤 하는데 본인만 그 안에서 못한다는 걸 알게되면 마음의 상처가 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를 계기로하여 운동을 시작하게되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내가 들어갔던 운동시간에는 어머님과 그의 따님들로 보이는 일행, 젊은 커플들이 많이 들어왔다. 게중에는 평소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였는지 운동복을 갖춰서 온 사람들도 있었고 간편하게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사람도있었다. 

 

난이도가 쉽다고는 하나 몸을 이완시키고 데우는 동작들이 꽤 있기 때문에 간편한 복장을 준비하는게 좋을거 같았다. 본인의 경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창문을 개방한다고하여서 안에 내복까지 끼워입고 갔었는데. 바닥난방이 너무 잘되고있었어서 땀범벅이 될까봐 운동전에 내복을 벗고 다시 들어왔다.

 

피트니스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면 이처럼 라운지가 있다. 휴식에 관련된 서적들이 모여있고 꽤 값비싼 라운지 체어들도 많이 비치되어있었다. 평소 궁금했었으나 앉아보지 못했던 비싼 의자들위에서 앉아도 보고 휴식과 관련된 많은 책들도 구경했다. 우리 일행중 몇은 핫텁을 하러가야해서 라운지에서는 짧은 시간만 앉아있었다. 저 책장너머는 창문을 바라보는 자리가 있었는데. 편한 자리에 앉아서 책도 읽고 풍경도 구경하니 편하기 그지 없었다. 

 

웰니스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개운하게 몸을 풀고나와서 마음편히 책이 있는 곳에 있으니 만족도가 200% 상승해서 꼭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수십번을 연달아서했다.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프로그램인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을 들으러갔다.

 

수련장 입구에도 다양한 라운지체어가 놓여있었다.

 

아침이 푸른기운이 머문 밖을 바라보면서 다른 수강생들을 기다리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도 아침의 몸을 깨우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명상의 시간까지 하여 거의 한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아쉬운점은 끝나는 시간이 알람으로 맞춰져있었던건지. 명상을 하는중에 알람이 수회 울려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만족스러운 시간이긴 하였다

 

명상을 따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혹시나 싱잉볼도 체험을 해볼 수 있을까? 하였으나...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보다.

 

파크로시 리조트 앤 웰니스의 웰니스프로그램들에서 사용하는 요가매트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찍어놨다. 집에서쓰고있는 아디다스 운동 매트는 매우 푹신하기는 하나 손과 발에 땀이 많은 내가 사용하기에 미끄러짐이 심해서 나중에 기회가되면 이 요가매트를 하나 더 사볼까...하고 고민중이다. 요즘 운동을 하러 갈 만한 곳이 마땅하지가 않아서 요가를 집에서 하고있는데. 운동은 역시 장비빨이니까 ㅎㅎ. 요가수업도 나중에 한 번 리뷰를 해봐야겠다.

 

 

파르코쉬의 조식과, 디너 사진을 달리 찍어두질 못했다. 다른사람들 평가를 보면 뭐 식사가 별로라고 적혀있기도했는데. 나는 너무나 만족했다. 철솥에 담긴 소고기뭇국이 아침으로 제공되서 차가운 속을 달래기에 좋았고. 디너로 이용했던 바베큐 코스도 훌륭했다. 

 

 

원래는 호텔 디너를 이용할 생각 없이,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들어올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파크로쉬 앤 리조트 웰니스가 산속 깊이 있어서 외부에 나갔다오기에 너무 번거로울거 같았다. 그래서 바비큐를 이용하게되었는데 너무 맛이있었다.. 사진을 찍어두면 좋앗을텐데... 아쉬움이 있다.

 

바베큐에 들어갈 음식들은 한낮부터 계속 조리를 하는걸 보았기 때문에 품질의심을 하지 않았다. 

유리온실에서 직원이 나와서 바베큐를 손보는 모습을 구경했다. 바베큐 뚜껑이 덮혀있었을 때에는 군고구마를 굽는건가? ㅋㅋㅋ 생각했었는데 바베큐였다. 손님들이 별로 없는 외부에서 마스크를 벗을 법도 한데. 마스크를 계속 쓰면서 일하는 모습에 신뢰도가 더 상승했다.

 

이렇게 한나절동안 바베큐한 고기가 저녁에 만찬으로 나왔으니. 맛이 없을리가... 정신차려보니 한 접시 가득 고기만채웠더라 ㅎㅎ. 호주산 꽃갈비보다 돼지 립이 더 맛있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난다. 샐러드바도 그렇고 괜히 접시만 채우기식의 음식이 아니라. 정말 먹을 만한, 실속있는 메뉴들로 가득차있었어서 대만족했다.

 

그동안 다녀본 뷔페중에서 가장 비싼곳은 판교의 마키노차야였는데. 그곳 만큼 가짓수가 많지도 또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지만 호텔와 위치적 특수성등을 감안했을때 충분히 즐길만 했다. 다음에 재방문하게된다면 뷔페를 또 이용할거같다.

 

 

 

그래서 총평은 재방문의사 200%

점수를 너무 후하게 주었나 싶어도, 실제로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터라 ㅎㅎ 점수를 높게 줄 수밖에 없다.

 

장소 : ★★☆

객실 :

서비스 :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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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강화의 일환으로 선택하였던 해품길 트래킹 리뷰.

결론을 일찍부터 말하자면 광경은 정말 좋았으나 체력거지에게는 땀방울 한가득을 안겨준 트래킹 코스였다.

 

바다백리길이라고 들어봤는가 모르겠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지정한 바다에 인접한 트래킹코스 몇가지를 바다백리길이라고 말하는데.

제주도 올레길의 다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빠른 이해가 될거같다.

 

http://www.knps.or.kr/portal/dulegil/bada100/index.do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백리길 | 국립공원공단

바다 백리길은 새로운길을 조성한 것이 아니라 ‘섬 주민들’이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니덧 지겟길이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용하던 길을 활용하여 조성한것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한려해상국��

www.knps.or.kr

바다백리길의 종류

바다백리길의 종류는 위의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6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져있고. 사람들이 대게 많이 가는 곳은 비진도의 3구간 산호길, 소매물도의 6구간 등대길이다. 이중에서 가장 유명한곳은 단연 소매물도인데 그이유인즉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리는 때를 맞추면 걸어서 등대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열목개 라고 표시되어있는 부분이 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있는 길이 드러난다

하루에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이라고는 하나 정말로 매일 두 번 열리는 것은 아니고. 한 달에 5일 가량 물길이 열리지 않은 때가 있다. 재수가 안좋으면 여행기간 내내 바닷길이 열리지 않으니 미리 물때를 확인하고 가는게 좋겠다. 위의 물길이 열리는 때는 한솔해운이라고 여객선을 운항하는 여객선사이트에 상세히 나와있으니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https://hshaewoon.kr/?page_id=33

 

한솔해운

한솔해운,통영여객선터미널,비진도 배편,매물도 배편,소매물도 배편,통영가볼만한곳,통영여행,통영여행지,통영섬여행,통영관광

hshaewoon.kr

 

그래서 이제야 본론을 이야기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바닷길을 보러 소매물도를 가지만 우리는 하필 저곳에 당도하는 시점이 바닷길이 열리지 않은 때인지라 소매물도를 가지 않았다. 바닷길이 열리면 거길 건너서 등대섬에 가는 일이 관광의 큰 매력인 섬인데 정작 그걸 하지 못하니 매력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길이 예쁘다는 해품길을 걷기 위해서 대매물도를 목적지로 정하고 여객을 예약했다.

 

여객선 예약은 "가보고싶은섬" 이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예약할 수도있고 인터넷 사이트로도 가능하다. 우리는 노트북이 없어서 어플을 통해서 예약을 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sa.ticket.sale

 

가보고싶은섬 - Google Play 앱

가보고싶은섬 스마트앱 서비스는 여객선을 이용한 한국의 섬 여행을 하고자 하시는 여행객 여러분의 여객승선권 예매를 위한 한국해운조합의 서비스 앱이며, 스마트폰에서 보다 편리하게 승선

play.google.com

https://island.haewoon.co.kr/

 

https://island.haewoon.co.kr/

 

island.haewoon.co.kr

 

마음이 급해서 이리저리 예약을 해보려하였지만 무언가 시원치 못한 구석이 있었다. 결국 여객선 고객센터에 연락을 하여 현장방문발권에 대하여 문의를 하였다. 첫번째 통화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여객선의 잔여표가 150여개 남아있으니 내일 오전 일찍 방문하여 현장발권을 하라 이야기를 들었다. 하필 우리가 대매물도에 들어가기로 한 날은 주말이었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았다. 불안한 마음에 다시 여객선의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을 하니 다른 분이 전화를 받으시고는 표가 얼마 안남아있으니 현장발권을 하면 원하는 시간대의 여객선을 탑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말 당황스럽게 5분사이에 150여개의 표가 대부분 나갔을 리는 없으니 앞의 상담사나 뒤의 상담사 둘 중의 한 분의 이야기는 틀렸다는 뜻이었다. 통화를 마무리하고나니 마음은 더욱 심란하여지고 내일 섬에 들어가지 못하면 하루 일정이 틀어진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어플을 통해서 겨우 어렵사리 표를 예약할 수 있었다.

 

어플을 통해서 여객정보를 확인한 결과 정말로 좌석수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우리는 6시쯤 들어가서 10시즈음 나오고싶었는데 10시 즈음 섬을 나오는 배편이 만석이라서 더 12시에나 섬에서 나오는 늦은편의 여객선을 타고 올 수밖에 없었다. 섬을 오가는 배편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 일정을 놓치고 싶지않다면 미리미리 예매하길 추천한다.

 

06:50출항하는 배편을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을 한 표를 한시간 전 즈음에 여객선매표소에서 실물티켓으로 재발권해야한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하니 잊지 말자. 너무 이른 새벽인데다가 식사도 제대로 못챙길게 뻔하여서 걱정된다면 통영여객선터미널 앞에 즐비한 충무김밥집에서 뜨끈한 시락국과 충무김밥으로 빈속을 채우는 일도 괜찮겠다. 

 

대매물도에 도착하는대까지 걸린 시간은 편도 1시간 45분이 걸리니 배 안에서 잠을 청하거나. 따로 조용히 즐길거리를 챙기는게 좋다. 뱃멀미를 한다면 멀미약도 챙겨보자. 새우깡은 여객터미널의 매점에서 판매하고있으니 구매해서 갈매기와 놀아도 괜찮겠다.

 

 

매물도 해품길 코스

대매물도. 이하 매물도에는 2개의 항구가있다. 대항과 당금항. 대항이 주요 항인 거같았고 당금항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느낌이었으나 사실 크게 차이는 나지 않았다; 남편과는 당금마을에서 시작해서 분교-파고라-갈림길-장군봉-꼬들개-대항-당금항으로 돌아오는 방면으로 코스를 세웠다.

 

당금마을에 도착하면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반겨주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조각상 뒤편으로 오르막길의 바닥에 바다백리길을 알려주는 표식과 벽화들이 소소히 그려져있어서 출발지를 쉽게 찾을 수있었다. (사실 출발지를 잘못된 곳이 맞다고 우기는 바람에 남편에게 체면이 살짝 쭈구리가되었다. ㅋㅋ 길치 이미지 강화!)

 

분교를 오른쪽에 두고 왼편의 언덕을 살짝 오르면 아래와 같은 풍광을 볼 수있다. 분교의 운동장에 알록달록하게 설치한 텐트가 색종이를 접어 엎어둔 모양처럼 귀여웠다.

 

마을 뒤편의 분교의 운동장에 가득찬 텐트

 

분교-마을-당금항을 한눈에 볼 수있을 정도로 섬이 작다

다른곳의 풍경도 너무 좋았지만. 처음 맞이한 매물도의 이미지는 아래처럼 확 트여있는 바다에 초록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다른사람들은 동백꽃이니 뭐니 하지만 동백꽃이 이미 저물어 있었기에 ㅠㅠ 초록! 바다! 바람! 이렇게 세가지의 이미지로 남았다.

 

분교 뒤쪽의 언덕위에서 보이는 광경
분교 뒤쪽편에는 몽돌해변이 있다.

분교 아래쪽으로는 몽돌해변이 있다. 해변에서 노는 사람은 없었는데 멀리서 보기에도 물이 정말 맑아서 눈이 즐거웠다. 그러나 몽돌해변이 끝나는 지점에는 바다에서 밀려온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그물, 끈이 떨어진 부표같은데 한데 덩어리져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도 한가득인게 보였으니... 눈으로 보는 양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있었을터였다. 관광객을 많이 유치한 섬이기는 하나 인력의 부족인지 혹은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는 유치였던지간에 아쉬운 점이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력을 써서 눈앞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데에 급급하는 게 아닌 해양쓰레기가 되는 일회용품이나 마구잡이로 사용되는 어획용그물의 폐기를 줄이는데에 있겠다. 지구 위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바꿔나가야할 일이다. 동남아시아의 어느 슈퍼에서는 과일과 야채의 포장을 바나나잎으로 대체했다던데. 우리나라도 그런식으로 하려면 할 수는 있지 않을까? 

 

대매물도의 흑염소

대매물도에서 자유롭게 풀어놓고 길러지는 가축은 두 종류였다. 흑염소와 누렁이(소). 흑염소는 저들끼리 떼지어있지 않고 드문드문 떨어져있었는데 눈으로 확인한 마릿수가 5마리 정도 되었다. 누렁이(소)도 5마리 정도 되어보였다. 염소는 양과 다르게 초목의 뿌리까지 먹기에 좁은 면적에 놓아두면 땅이 황폐화 된다고하던데. 이 큰 넓이에 5마리정도는 적당해보였다. 욕심으로 새끼를 많~~이 낳게해서 방목해버린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하여간 저 흑염소가 낭떠러지에 놓인 바위에 멋진 포즈를 취하고 음메~~~ 거리고있어서 안찍어줄 수가 없었다.

 

여기까지가 대매물도에서의 행복한 기억이었다. 흑염소를 끝으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될 줄 누가 알았을까. 정상이 210미터라고 표기되어있는 걸 보고도 나는 이런 안일한 생각을 했다.

 

'해품길이라구? 어디를 봐도 바다를 품고 가는길이라는 거구나. 훔. 그럼 섬 둘레를 한 바퀴 도는거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겠네 ^^ㅎㅎ!!'

 

그러나 해안선을 따라서 걷기에 이 섬은. 너무 작았고 높았다. 이 트래킹코스는 섬의 가장 높은 곳인 장군봉!!!! 까지 도달해야 한 바퀴를 돌 수있는 구성이었던 말이다!! 나는 미처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로 트래킹길에 올랐고. 흑염소를 본 뒤로부터는 계속해서 오르고 또 올라야만 했다.....

 

생각보다 정말 정말 높더라. 장군봉가기 전의 전망대

 

첫번째 언덕인 파고라가 정상인줄알았다. 멀리 보이는 저 높은 산등성이는 그냥 장식이고 나는 그 옆을 스쳐 지나갈거라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ㅎㅎ.ㅎㅎ ??? 파고라에서 땀을 식히는 동안 정말 강력한 바람이 불어서 땀을 시원히 식혔다. 시원한 바람에 기운을 내고 장군봉으로 올랐는데... 너무 힘들었다... 남편은 물을 만난 제비처럼 이리저리 요리조리 잘만 올라가는데 나는 자꾸 발이 미끄러지고~ 땀이 나고~ 어휴! 으휴! 이러면서 올라갔다. 그러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옆으로 넘어지기도하고 흑흑.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장군봉의 꼭대기까지 올랐다. 

 

장군봉의 꼭대기에 올라서니 섬에 머문 안개가 바람에 뒤섞여 영화의 한장면처럼 휘몰아쳤다. 시원하고 습한 바람에 몸을 맡겨 땀을 한참 식히니 이제는 내려갈 일만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가 다시 났다. 씩식하게 섬을 한바퀴 돌아서 당금항까지 도착했으나 힘이들어서 사진은 없다. 고난의 행군은 약 2시간가량이 걸렸다.... 당금항에서 지친몸을 정자에 올라앉아 멍때리면서 쉬고있으니 얼마 지나지않아 육지로 돌아가는 여객선이 도착했다.

 

그래서 대매물도에 트래킹을 간다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를 말해주고싶다.

 

1) 끝내주는 경관

2) 끝내주는 바람

3) 사람 없어서 걸어다니기 좋음

4) 평소 산안타는사람도 갈수있음

5) 먹을 곳 없음. 간식 챙겨가기. 멀미약도. 신분증도

6) 모자를 챙겨가시오

7) 동백꽃을 보려면 시기를 잘 맞추자

8) 대매물도까지 편도 1:45분

9) 트래킹시간 2시간~ 2시간 10분

10) 커플끼리도 많이 오더라.

11) 갈거면 미리 여객선예약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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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otelmuseo.co.kr/

 

청주 호텔 뮤제오

청주 최초의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 호텔 뮤제오

hotelmuseo.co.kr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서 작성하는 내돈내산 호텔 리뷰.

남편이 충북대 병원에 들러야 할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따라가서 1박을 하고 왔다.

서울에서 청주까지 가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리고 차량을 끌고가느라 오래 운전을 하게되어서 숙소를 찾게되었는데 깔끔하고 화사한 인테리어가 눈에 쏙 들어오는 호텔이 있었다.

 

HOTEL MUSEO

 

아티 부띠크 호텔이라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부띠끄 호텔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엔티크함을 부띠그로 가장하며 실내가 어두침침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두침침한 곳에서 여독을 풀기보다 밝은 곳에서 상쾌하게 씻고나오는게 더 좋아서다.

 

어찌되었던 남편의 병원 방문 전일에 청주에 도착해서 호텔을 찾았다. 호텔이 모여있는 곳이어서인지 불법주차 차량이 꽤많아서 주차난을 걱정했다. 호텔 뮤지오의 지하주차장은 지하1층까지만 있었던 걸로 기억이...나고 생각보다 주차되어있는 차량은 많지 않았으나. 우리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어서 금,토 일의 상황은 다소 다를거같다. 외부주차장도 있는듯 하였으나 이용하지 않았다. 

 

로비1층은 체크인 데스크, 카페가 함께 있었다. 체크인 데스크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체크인 서류를 작성하는게 굉장히 불편했다. 데스크 앞에 낮은 선반같은걸 두면 그 위에 핸드백이나 작은 가방을 올려두고 서류를 작성하게하면 좋을 텐데. 디자인에 치중해서였는지 이런 소소한 부분이 충족되지 못한게 아쉬웠다. 나처럼 키가 160이 안되는 사람은 까치발을 들고서 겨우 체크인 서류를 작성할 수있으니.. 매우 불편했다. 이런 부분에서 벌써 -1점이 시작되었다.

 

호텔 객실 전경. 컬러풀한 쿠션이 잘 어울린다

객실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화이트. 화이트! 화이트!! 모던한 인테리어에 천정부에 한옥에서 볼법한 서까래가 가로지르고있었다. 외국인이 보기에 이색적으로 느껴지겠다 싶었다. 저 서까래장식만 있었으면 굉장히 뜬금 없었을 거 같지만 객실로 들어오는 입구쪽에서 이런 나무기둥으로 장식되어있어서 통일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딱 하나 비치되어있는 1인용 라탄의자가 서까래의 중후함과 백색의 인테리어 중간을 연결해주어서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라탄의자의 패브릭은 누가 젖은 발로 올라갔었는지 발자국이 적나라하게 찍혀있어서... 이 의자에 앉을때는 샤워가운을 덮어놓고 그 위에 앉았다.)

 

호텔 침대 사이즈는 둘이서 자도 넉넉한 사이즈였다.

침대 왼편에는 공기청정기가 있었고. 갑휴지와 전화기는 보이는 곳에. 전화기 옆에 검은 천으로 둘러싸인게 있어서 무언가 싶었더니 TV리모콘이었다.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던곳

호텔 화장실이 굉장히 넓었는데. 샤워룸, 변기, 욕조가 구분되어있었다. 유리양문을 열고 들어가면 예쁜 욕조가 반겨주고있었다. 수족냉증이있고 다리에 피로가 잘 쌓여서 욕조가 깨끗한 곳이라면 꼭 반신욕을 하기에 욕조가 너무 반가웠다~.

 

집의 화장실이 넓어지고 욕조를 잘 관리할 용기가 생긴다면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뻤던 욕조. 창문이 바로 옆에 있어서 부담스러웠지만 블라인드를 잘 이용하면 외부사람들에게 못볼꼴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더란. 욕조가 미끄러우니까 조심하라고 미끄럼방지 패드가 비치되어있었다. 사용하려고 돌돌말려있던걸 펼치니 무언가 시커먼...(곰팡이가 아니길 바라는) 자국이 있어서 조금 세척하고 사용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남편은 충북대 병원으로 일보러가고 난 호텔에 혼자 남아서. 저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겼다. 뜨거운 물도 콸콸나오고 기분좋게 반신욕을 끝내고 나오니 사방팔방에 물난리. 조심한다고해도 찰박거리면서 여기저기 물방울이 튀었고. 물배수구가 따로 있지 않아서 밖으로 튀어나온 물을 닦아내야했다. 

 

그런데, 창문과 욕조사이에 저 청소하기 힘든 곳에 회색의 도시빛깔의 먼지와 방충망도 뚫고 들어올사이즈의 미니미 벌레들이 바닥에... 그랬다.

 

비데는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고. 샤워실도 뜨신물이 콸콸 나와서 좋았다. 샤워실과 화장실을 나누는 저 벽에 어매니티가 들어있었다. 샴푸와 바디샤워정도가 이 안에 작은 병에 담기어있고 그 외의 어메니티는 객실벽에 따로 놓여있다.

어메니티 박스 뒤의 로션. 사용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어메니티, 샤워타올을 주는게 좋았다.

보통 호텔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어메니티의 경우 퀄리티가 그렇게 높지 않기때문에. 챙겨간 칫솔과 세면용구를 사용하고 칫솔과 여성화장용품은 따로 챙겨와서 청소등을 하거나 친구들 방문시에 제공을 한다.

 

예쁜 물방울 모양의 거울

거울도 정말 정말 예뻤다. 거울 옆에 콘센트가 있어서 헤어드라이를 사용하면서 머리모양잡기에 수월했다. 배수도 굉장히 잘되는 편이었다. 

 

전기 주전자와 머그잔. 사용하지 않았다.
무료 제공되는 생수

 

룸서비스 메뉴
룸서비스 메뉴

 

이 호텔에서도 룸서비스 메뉴를 제공하고있었는데. 와인과 와인에 어울릴법한 메뉴가 많았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면 이용해 볼법도 했지만 우리는 와인중독자라서 이용하지 않았다. 여행용 와인잔과 와인, 그리고 안주를 챙겨서 다니기 때문이다. 룸서비스 비용이 비싸기도하고 워낙에 와인을 많이 사서 쟁여놓는지라; 굳이 호텔에서 제공하는 비싼 음료와 음식을 먹을 일이 없었다. 해외에서 구매하는 가격이기에 한국으로 들어올때 여러 유통비용과 관세를 생각하면 저 가격이 될 법도 하지만 우리는 이용하지 않았다. 주문하려는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정보를 찾기 어려울경우 VIVINO 어플로 검색하면 많은 도움이 되니 잘 모를때는 활용해보자.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vivino.web.app&hl=ko

 

 

이 호텔에서 머무를때 진짜 싫은 점이 있었는데.....

 

1) 옆 객실의 문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나는 우리 객실 문이 열렸다 닫힌 줄 알았다.

2) 옆 객실의 유리문 쿵쾅 거리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3) 새벽에 화재경보가 갑작스럽게 울렸다. (원인 불명, 체크아웃 시에 설명 없음)

 

위의 세가지의 환장 콜라보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청주에 앞으로 갈 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여행을 간다고해도 이 호텔은 머무르지 않을 예정이다. 정말 예쁜 아이템으로 이루어진 호텔이지만 난 진짜 여긴 안갈거다... 부띠끄 호텔이라는 곳들이 외관을 치장하는데 급급해서 실상 그곳에서 머무는 숙박객들의 편의를 무시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역시나 였다. 부띠끄 호텔은 머무는게 아니라는 나의 편견을 강화하게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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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산호텔

 

www.hotelhansan.com

http://naver.me/xQxINWmN

 

네이버 지도

한산 호텔

map.naver.com

통영에서 숙박하기 좋은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관광지화 되었다고는 하나 호텔의 개수가 많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검색왕인 남편의 도움으로 깨끗한 호텔을 찾게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한산호텔이었다.

 

노보텔이나 라마다처럼 대형체인이라면 네임밸류를 믿고 쉽게 방문을 결정했겠지만. 처음 들어보는 호텔명에 조금 당황했다. 그러나 여러 사이트의 리뷰를 보니 호텔도 깨끗하고 친절한 거같아서 다른 분들의 리뷰를 듣고 방문을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대만족했던 숙박이었다. 

 

호텔의 주차장은 지하에 10대, 지상에 10대 정도가 가능하다. 수용가능 인원대비 주차장의 면적이 넓지 않기 때문에 주차에 어려움을 느끼면 일단 자동차를 이중주차해놓고 차키를 프론트 지원에게 맡기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소중한 자산인 자동차를 타인에게 맡기는 걸 선호하지 않았고 차를 움직이고 주차할때마다 빈자리가 있어서서 발렛을 맡길 필요는 없었다. 주차장이 넓지 않은 편이고 출입구가 하나를 양방향에서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운전이미숙한 운전자에게는 주차에 주의를 요구한다.

 

주차공간도 없고 발렛도 하고 싶지 않다면 호텔앞의 항만을 따라 불법 주정차를 할 수 도있지만. 단속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가 없기때문에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지상1층 로비에서 체크인을 한 뒤 엘레베이터로 객실에 입장하면 되는데. 프론트에서는 와인잔과 와인오프너를 대여하여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와인잔은 챙겨왔고 와인오프너가 필요하지 않은 와인을 준비해갔기에 빌려서 사용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체크인시에 1박 이상의 경우 청소필요 유무를 묻는다. 우리는 필요 없다고 했다. 객실에 외부인이 들어오면 짐을 어느정도 정리를 해야하는데 하기 귀찮았기 때문이다.

 

키는 카드키가 아니고 열쇠고리가 달린 진짜 열쇠를 준다! 한산호텔이라고 쓰여진 거대한 열쇠고리가 데롱데롱 메달려있으니 잊어버릴 일은 없을테다. 

 

호텔 객실

한산 호텔은 일정층은 호텔로운영하고 그 위로는 가족단위가 머물수있는 콘도로 구성되어있다. 우리는 호텔객실을 이용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락스냄새가 우리를 반겨줬다. 청소를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바닥은 마룻바닥도 아닌 희안한 재질이었는데. 먼지하나 없이 깨끗해서 맨발로 걸으면 뽀득 뽀득하는 소리가 났다. 여태 다녀본 호텔 중 깨끗함으로는 탑3위 안에 들 정도였다.

 

깨끗한 침구에 깨끗한 바닥에 냄새는 한껏 청소한 냄새가나고 기분이 좋았다. 락스냄새를 환기하기위해 창문을 여니 내다 보이는건 항만에 정박해있는 대형 선박이었다. 우리가 머무는 2박3일동안 계속 정박해있었기에 밤에 와인을 마시면서 거대한 배와 항만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민가의 불빛을 보며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침대 옆에는 4구짜리 멀티탭과 옷걸이가 구비되어있다.

이 호텔에서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침구 옆에 구비되어있는 4구짜리 멀티탭이었다. 침대 근처에 있었기에 휴대폰의 충전을 함께하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4구나 되기에 휴대폰 외에도 충전이 필요한 다른 전자기기가 있었다면 더욱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옷장이 없는 대신에 옷걸이가 준비되어있었다. 외투는 옷걸이에 걸고 바지나 티셔츠등은 옷걸이에 걸어두어 옷을 갈아입는대 도움이 되었다. 센스가 있었던 부분~!

 

 아래부터는 제공되는 비품과 어메니티들의 사진이다.

작은 수건은 3개 제공되었는데 사진찍기 전에 한개를 먼저 사용했다.
일회용 칫솔은 양치할때 사용하지 않지만 주방이나 욕실청소 또는 손님용으로 챙겨온다.

  어메니티중에서 샤워타올이 제공되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전기포트와 머그컵 드립커피

전기포트는 사용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루머들이 만기도 했고 커피를 마실 시간적 여유도 부족했다. 커피티백은 챙겨왔으나 언제 먹을지는 미지수.

 

 

헤어드라이기가 제공된다

화장실에 전원을 연결할 곳이 없기 때문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려면 객실 내에서 해결해야한다. 머리카락이 흩날리는게 흠이었다. 흩날려라 머리머리!!! ㅠㅠ

 

무료 제공 생수 2병

밤새 와인을 마신 우리를 달래줄 무료제공 생수 2병은 객실 미니냉장고에 다소곳이 자리하고있다.

 

생명줄 소화기
객실 일회용 슬리퍼

일회용 슬리퍼도 사용을 안했지만 챙겨왔다. 언젠가 쓸일이 있겠지...하며....

 

엄청난 면적의 화장실

 

이 호텔에서 첫번째로 놀라운 점은 청결도 였고. 두번째는 끝내주는 항만뷰였으며 세번째는 욕실의 크기였다. 건축년도가 어느정도 된 호텔이어서인지 화장실이 엄청 넓었다. 화장실 타일에도 곰팡이 하나 끼인곳 없이 깨끗했고 거울에도 티끌하나 자국이 없었다. 단점은 화장지가 ㅠㅠ 커다란 롤화장지였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뜨거운물도 콸콸나오고 아주 끝내줬다. 아 그리고 이 화장실의 두번째 단점은 문이 강화유리로된 미닫이 문이었다. 만일 아직 수줍은 커플이라거나 친하지않은 상사와의 출장동행이었다면 이호텔은 피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강화유리로 된 미닫이문이기 때문에 방음이.. 읍..으읍..!! 우리부분은 둘다 방구쟁이라서 문제는 없었다.

 

이 호텔의 위치가 대매물도나 소매물도 거제도로 가는 배를 탈 수있는 통영항여객터미널이 정말 코앞(도보3분)이라서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도 너무좋고.  또 아침으로 통영항여객터미널 길건너편에는 새벽부터 문을 여는 충무김밥집과 꿀빵집이 즐비하기에 아침식사를 해결하기에도 너무 좋다. 

 

호텔에서 비싼금액으로 조식을 먹을 바에는 차라리 3분거리에있는 충무김밥집에서 뜨거운 시락국과 충무김밥으로 식사를 해볼만하다. 간단하게 현지인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산호텔에서 충무김밥집으로 향하는 길에있는 생선구이집도 갈만하다. 구비된 재료가 떨어지만 일찍 문을 닫는 현지맛집이니 딱히 갈만한 밥집이 없다면 여기를 방문해보는건 어떨가.

 

아니면 근처에 이마트24와 같은 편의점도 있으니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근처 이마트24에서 와인도 팔고있으니 혹시라도 마음이 동한다면 즉석으로 와인을 구매해서 호텔에서 잔과 오프너를 구해 근사한 밤을 보낼 수도있다!

 

한산호텔 재방문지수 ★

 

 

 

http://naver.me/FdQH7X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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