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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잠옷 리뷰

 

결혼생활 2년을 채웠다.

남편과 나는 연애기간이 워낙에 짧았어서 결혼생활=연애기간 이나 마찬가지였다. 결혼을 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남편에게 예쁜 모습을 보이고 싶었어서 저녁식사량을 줄여보기도하고. 운동도 해보고 했었으나. 이렇게 노력을 해도 집안에서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나 반바지를 입고있으면... 확실히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법.

 

또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기때문에. 남편이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바로 내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잠옷을 추레하게 입고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여러 잠옷들도 입어보고 선물받아봤는데. 최근에 맘에 쏙드는 디자인와 편안함을 갖춘 브랜드가 있어서 소개해보고싶어서 글을 찐다.

 

참고로 내돈 내산이고 해당 업체와는 그 어떠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음을 미리 밝혀본다.

 

 

HUBBISH/허비쉬

hubbish.co.kr

 

허비쉬

텐셀 소재 자체제작 디자이너 홈웨어 브랜드, 라운지웨어, 파자마, 잠옷, 집에서 입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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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비쉬는 유튜브에 윰댕이라는 유튜버가 잠옷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알게되었다.

마침 내 연분홍색 잠옷에 남편이 와인을...!!! 흩뿌리는 바람에 보라색으로 물들었고. 남편에게 잠옷을 사달라했으나 보랏빛의 와인물이 녹빛으로 변해 점점 옅어질때까지 남편은 잠옷을 사주지 않았다... 남편은 실리주의라서 굳이 왜 잠옷을 새로 사야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한듯 했다. (아니면 그 돈은로 와인을 한 병 더 사야겠다고 생각했거나.) 그래서 조르고 조르다가 지쳐서 결국 추석즈음되어 허비쉬에서 진행하는 커플잠옷 이벤트로 잠옷을 구매했다.

 

내돈내산 구매인증

 

처음에 구매한 잠옷은 위의 잠옷. 이때 각 잠옷을 개별로 구매하는 거보다 만원정도가 더 쌌었던거 같다. 회원가입하고 뭐 채널인증하면 적립금을 꽤 줘서 그걸 이용해서 구매했었던 기억이 난다. 구매한 당일 배송을 시작한다는 연락이 왔고 하루 이틀만에 잠옷을 받을 수가있었다. 이때에는 잠옷같은거 리뷰할 일이 없을 거 같아서 딱히 사진을 찍어준게 없다. 

 

배송오자마자 포장 뜯고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기에 돌리고 하루 지나서 바로 착용했다. 이때는 가을이라서 날씨가 선선해서 아주 얆은 벨커프스 잠옷을 입어도 무리가 없었는데.  수능이 일주일 지난 시점부터 밤기온이 점점 떨어지면서 얇은 잠옷으로 버티기가 힘들었다. 다른가게에서 산 두꺼운 면잠옷도 있긴 했지만. 그걸 입으면 너무 퉁퉁해 보이는걸 .... 그래서 다시 허비쉬에서 잠옷을 한 번 더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앞에서 구매해입은 벨커프스 파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옷마무리가 너무 깔끔하게되어있어서 시접등에 살갗이 쓸리지도 않고 품이 적당해서 이불안에서 잠옷이 몸에 베베 꼬이지도 않았고. 천연소재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또한 몸의 군살을 가려주는 디자인이라서 남편안에서 잠옷 한벌을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민망스럽지가 않은게 더욱 좋았다.

 

이정도였으니 다음 구매처도 허비쉬가 될 수밖에... 

 

다음으로 구매한 제품은 코지 루즈 파자마세트 -라이트그린

 

딱 보자마자 이 잠옷이면 집안에서 계속 편하게 입고 있을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톰하고.. 가오리핏이라서 겨드랑이도 편하구. 바지품도 넉넉하고 색상도 예뻐보였다. 주저없이 구매.

 

내돈내산 구매인증

 

전에 산 파자마 리뷰로 쌓아둔 적립금을 이용해서 구매했다. 남편꺼도 사줄까? 했지만 남편은 열이 넘치는 성격이라서. 이런 겨울 파자마가 필요하지 않다고하니 내 것만 구매했다. 후후.

정갈한 포장박스

 

예쁜 박스에 담겨오는게. 이 잠옷을 만드는 사장님께서 잠옷을 받는 사람이 어떤 느낌을 받길 원하는지 너무 뚜렷히 느껴졌다. 홈페이지 구석구석에 쓰여진 스토리 텔링도 그러하고....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속 포장지를 벗기면 이렇게 되어있다.

누군가한테 선물 받은 느낌. 딱 그 느낌이다. 보통 잠옷을 사면 비닐로된 택배비닐안에 투명속비닐안에 잠옷이 담겨는게 흔한데. 이렇게 패키징까지 구성되어있으니까 명품을 선물 받는다는 느낌도 들어서 개봉할 때의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제품관리방법

이렇게 저렇게 관리하라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집안의 방식으로 빨래망에 넣어서 찬물로 울세제로 표준세탁으로 돌리고있다. 말릴때는 그늘에서 뉘어서 말린다. 다림질은 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두어번 빨아서 입었는데 (2주 정도 착용) 아직 형태가 망가지거나 섬유가 망가지거나 보풀이 일거나 하지 않았다. 특히 보풀이 일지 않는다는게 정말 놀라운 사실...이렇게 부드러운데 보풀이 어떻게 안일어나지?? 신기... 

 

한눈에 느껴지는 보들보들한 소재

 

허비쉬 로고도 심리스 속옷 등에 인쇄하는 방법처럼 인쇄되어있다. 저런 인쇄방법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비닐소재로 흰색 태그같은거로 달려있지 않아서 너무 좋다. 옷 안에 입는 나시같은걸 사면 택이 달려있어서 불편해서 잘라내기 일 수인데 애초에 그런게 없으니까 너무 편리하다. 최근에 세컨스킨에서 산 하의속옷은 궁뎅이랑 궁뎅이 사이에 기다란 태그가 박혀있어서 자꾸 신경쓰여서 아예 잘라내버렸다. 세컨스킨이라며......... 내 피부에는 그런거 안달려있다고.

 

하여간 이런 로고 인쇄부분도 너무 마음에 들고. 보들보들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인데다가 도톰하기까지 맘에 들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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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건 크게봐야지

보들보들한 소재~ 그리고 둥근네크라인은 머리를 넣다 뺏다 하면서 금새 늘어지는데. 브이넥이라서 이런 걱정도 없이 오래입을 수 있고. 카라가 달려있어서 마치 라운지 웨어처럼 느껴지니까 너무 흐트러져보이지도 않아서 좋은거 같다.

 

하의의 로고도 마찬가지. 허리부분의 밴드가 넓게 되어있어서 동배를 살짝 가려준다. 밴드 전체가 고무밴딩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2센치 남짓의 밴드가 들어강있어서 허리조임이 최소화되었다. 주머니도 있어서 잠깐 물건을 넣어둘 수도 있어서 좋다. (가벼운 머리끈이나 머리핀 같은 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입는 옷은 아닌거같다.

인스타나 페이스북을 많이 이용하는 십대, 이십대들이 입을 만한 디자인과 가격이 아니어서일까?

내가 십대, 이십대때는 고등학교 트레이닝복을 잠옷을 사용하거나 위아래 다 해서 2~3만원 대의 잠옷만 입었었다. 어찌되었던 벌거벗고 자지만 않으면 된다는 주의였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사회생활을 하게되고. 회사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잠 옷 이루는 밤이 있기도하는 나이가 되었다. 숙면하지 못할만큼 예민해진 날에 이 잠옷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같다. 

 

이상 내돈내산 두번 째 허비쉬 잠옷 이주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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