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회사에 출근을 하니. 배고픔에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생리불순인데다가 관계일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니. 내가 지금 임신 몇주차인지 불분명해서.

이제 임신극초기 증상인건지 그냥 돼지라서 배고파하는건지 구분이 안된다.

 

임신극초기.

임신 3주 증상.

임신 4주 증상.

배고픔.

배고파요.

 

라고 검색을 하니 먹덧을 한다는 사람들이있었다.

임신 호르몬때문에 계속 배고픔을 느끼게된거라는데.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임산부들이 네이버 카페같은 곳에 글을 올리면

댓글로 나중에 입덧이 오면 먹고싶어도 못먹을 거라며

많이 먹어두라는 말이 많다.

지금 많이 먹어서 체력을 늘려놔야한다는 얘기들이있는데... 진짜인지 어쩐지..알수가없으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마어마한 허기짐을 느꼈다.

결혼전에 다이어트한답시고 삼시세끼 샐러드만 먹었을때와 비슷한 공복감.

 

아침에 두유에 말은 오트밀과 견과류 한봉지, 요거트 두 숟가락, 망고 반개, 계란 1개를 먹었다.

먹는 중에도 배가고팠고. 다 먹은 뒤에도 배가고팠다....

평소라면 충분히 배가 찼을 양인데...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다.

심지어 음식을 먹는 중에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남편이 듣기까지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앉은지 한시간도 안된 10시에 다시 배가고픈 증상이 나타났다.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인 명치가 텅 비어있는 느낌... 그래서 간식으로 싸온 삶은 계란을 뚝딱 해치웠다.

 

한시간 반정도 지나면 점심시간이 돼니까. 버틸 수 있겠지.

그랬는데 왠걸...

11시 되기도전에 배가 텅 빈 느낌이 또 들었다.

 

도대체 왜이러는거야.....

 

그동안 아침이 좀 부실했던 날에도 점심식사전에 배가 좀 고프면 계란을 한개 먹으면 점심먹기전까지 버틸 수가 있었는데. 도통 견디기 힘들정도로 배가고팠다..

 

계란을 또 먹기엔 오후에 먹을거리가 없어서 너무 힘들거같았다.

그래서 아침에 남편이 챙겨준 견과류 중에 한 봉지를 먹고. 텀블러에 따듯한 물을 가득담아서 마시는 중인데... 먹는 중에도 배가고프다.... 배고파... 배가.. 고파.. ㅠㅠㅠ  

 

이게 먹덧이라는걸까. ㅜㅜ ?

임신테스트를 하기 며칠 전부터 저녁시간마다 남편에게 배고프다고 말했는데... 

그냥 내가 이상하게 배가 고파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며칠 내내 배가 고픈건 말이 안되는건같다.

 

그러고보니.. 남편 몰래 재택근무를 하면서 쫀듸기도 하나 홀랑 먹기도했고...

이상하게 냉장고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도했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배고프다..

점심으로는 샌드위치를 챙겨왔는데.. 

이거 먹고도 배가 또 고프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크다... 

 

반응형
반응형

마지막 생리시작일이 2월 22일이었다.

기억나는 관계일은 제주도에서 4월 3일이었고

오늘까지 사이에 한 번의 관계를 더 가졌었다.

그리고 4월 12일 13일즈음에는 가슴이 너무아팠다

유두를 살짝 스치기만해도 칼에 베인거같아서 속옷을 착용하고있었다.

그리고 오늘인 4월 22일까지 생리를 하지 않았다.

4월 15일 즈음 임신테스트를 했었는데(원포 테스트사용)

완벽한 음성을 띄어서 4월 17일날 신나게 술을 마셨다.

그리고 내일 4월 23일에 또 술을 마실거같아서

4월 22일인 오늘..새벽..에 잠을 깬 김에 임신테스트를 했는데..

내눈에만 보이는 거였을까. 아주 희미하게 분홍색 선이 보였다.

 

 

제일 위에있는 것이 새벽에 한 임신테스트기

두번째 것이 아침소변으로 다시해본 임신테스트기.

 

남편의 기상시간에 맞춰 눈을 뜨고. 비몽사몽간에 남편에게 새벽에 테스트한 결과를 말했다.

 

"오빠.... 나 임신했어."

 

남편은 베개에 놓았던 머리를 번쩍 들어서 날 쳐다본거같았다. 이후 내가 말이 없자 다시 고개를 베개위로 뉘었는데. 별다른 말은 없었다. 

 

"식탁위에 분홍색 봉투 안에 봐봐."

 

둘이 다시 짧은 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했다. 남편은 아침에 먹을 고구마를 손질하고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고 하느라 분주했다. 남편이 임신테스트 결과를 보길 기다리던 나는 답답한 마음에 먼저 테스트기를 꺼내어 보여주었다.

 

남편의 눈에는 연분홍색 선이 보이지 않았는가보다. 자기눈에는 분홍색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정도로 보이는건 임신이 아닌거 아니냐고 하고 출근을 했다. 

 

'정말 아닐까?' 

'그래도 내눈에는 희미하게 선이 보이고있는데.'

'혹시라도 임신이면. 내일 친구 모임에서 술을 마시면 안되는거 아니야?'

 

라고 걱정을 하며 남편이 출근한 뒤에 다시한 번 임신테스트기를 했다.

새벽에 했던 것보다 더욱 진한색으로 물이 들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봐도 연분홍색 선이 보였다.

 

'임신인가?' '이렇게 임신이 될 수 있는거야?'

 

라는 의문이 들었다. 블로그에 테스트기 관련으로 내용을 검색하다보니. 배란테스트기도 임신중일때는 배란시점의 농도로 보여진다고했다. 배란테스트기가 있었기에 바로 시도했고. 결과는 예상했던대로 기준선과 동일한 수준의 붉은빛의 선이 세로졌다.

 

 

그래도 믿기지 않아서. 

차마 엄마한테는 말하지 못하겠고.

베트남에 있는 언니에게 연락해서 사진을 보여주며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축하한다고했다.

 

괜시리 눈물이 났다. 아침에 남편이 아니라고 한 말이 부정되는 느낌에 답답한 속이 뚫리는거같기도하고. 

남편에게 섭섭했던 마을을 언니가 녹여준 듯 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인터넷의 맘카페에도 가입해서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주며 임신양성 반응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순식간에 5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모두 임신을 축하한다고했다.

 

새벽에 희미한 한 줄을 보았을때에는. 불안하고 걱정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12시간이 지난 지금은 기쁜마음이 든다. 남편은 술을 제대로 못먹게되었다고 슬퍼하겠지만.... 어쩌겠는가. 아이가 생겨버린걸.

 

물론 아직 완벽하게 아기가 들어선 게 아니라는 걸 안다.

 

첫 임신의 30~50%가 화학적 유산이 된다고했다. 

초음파 등으로 아기집이 생긴것을 확인하기 전에. 임신중에 나오는 임신호르몬을 화학적기술을 통해 임신테스트기, 피검사, 소변검사등으로 임신이 되었음을 추정했었으나. 착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그대로 생리와 같은 현상으로 임신이 끝난다. 이는 유산으로 분류하지 않고 생리로 분류한다고한다. 이 또한 유산으로 통계에 집어넣으면 유산율이 엄청나게 올라가기 때문이라했다.

 

놀라고 걱정되고 궁금한 마음에, 언니에게 또 회사에 친한 사람 한명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와 드는 마음은 지금은 연한 분홍색의 임신양성 반응을 보았지만. 앞으로 진해지느냐. 흐려지느냐에 따라. 몸속에 태아가 자리를 잡는가 사라지는가가 남아있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에게 임신을 알릴 때에는 보통 임신주수가 13주를 넘어 안정기에 들어섰을때까지는 말하지 않는다고한다. 가족들에게는 4주에서 8주사이에 알린다고한다.

 

초기의 임시주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마지막 생리를 한 날부터 1일이라고 계산을 한다고한다. 이계산을 따르면 나는 벌써 8주...;;; 지난 주에 했던 임신테스트기가 음성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8주가 내 임신주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관계일이라던지.. 임신테스트기의 반응이라던지... 이러한 부분들을 복합적으로 계산해보니.. 아마도 나는 지금..4월8일에서 10일사이에 수정되었다고 추정하고있고. 임신 2주차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임신 2주차라면. 임신 초기에 해당하고.. 이제 임신호르몬 농노가 막 테스터기에 표시되기 시작할때이니까... 충분히 흐린 양성반응 표시가 납득이 된다. 보통 5주에서 6주차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할 수있다고한다. 이때사이즈는 1센치 미만이라고한다.. 엄청작네.... 

 

그래서...추정하는 부인과 방문은 5월 중순이 될거같고. 이때 임신확인서가 발급되면 임신관련 혜택을 받을 수있다고한다. 

 

중점은 부인과 방문전까지 착상이 제대로 되어 아기집이 눈에 뜨일때까지 성장하느냐다. 일단 임신양성반응을 확인하였으니 엽산을 바로 챙겨먹기 시작했다. 지금 할 수있는 일은 엽산을 잘 챙겨먹고 잘자고 잘먹고 몸을 무리시키지 않는 것이다. 임신일 줄도 모르고;; 지난 월요일에 멘몸스쿼트에 스탭을 밟고 요가를 했으니..흠...;;; 당분간 복압을 높이거나 무거운 걸 들어올리거나 하는 행동은 자제하려고한다.

 

가장 단시일에 당면한 과제는 떠오르는건 4가지.

 

1.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임신테스트기 다시한번 하기.

   (임신양성반응이 흐려진다면, 이미 화학적유산이 이뤄진거일 수도있기 때문에......앞으로의 행보가 달라질테지)

2. 내일도 양성반응이 보인다면 모임에서 술을 안마시기. 왜 안마실거냐고 물으면. 현상태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기.

3. 엽산 꾸준히 챙겨먹기.

4. 이틀 간격으로 임신테스트기 사용하여 임신양성선 농도 확인하기.

5. 산부인과 예약하기.

6. 남편과 잠자리를 갖지 않기(안정기까지 조심)

 

어려운 일은 없다...

편하게 마음먹고 편하게 있으면 될 일이다.

몸에 이상반응이 있는지 꾸준히 체크하고^^!

 

지금 몸상태는. 가슴을 잡으면 아프고; 그냥 건드려서 아프지는 않다.

그리고 생리통처럼 몸속이 찌릿거린다고해야할까? 콕콕 쑤신다고해야할까?

그리고 아랫배의 앞부분.. 삼각존 부분도 살짝 찌릿찌릿하다.

 

임신초기에는 질염도 잘 걸린다는데.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상 속옷을 챙겨입고있어야겠다. 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