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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12주 0일차.

임신한지 벌써 몇 3달째이다.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간다.

임신기 단축근무도 이제 며칠 안남아서 너무 아쉽다.

 

몸무게는 53.1kg까지 내려갔다가. 요며칠은 53.4kg까지 회복했다. 냄새덧, 토덧을 하지 않고 먹고싶은 음식도 두어가지 생겨서 끼니를 잘 챙겨먹으니 체력도 다시 회복되었다.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되어서인지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는 한포진도 가라앉았다. 멋모르고 손가락에 올라온 수포가 가려워서 긁어내고 터트리고 했는데.... 이제 한포진이 어떤형태로 나타나는지 명확하게 알았으니 좀 더 조심해야겠다.

 

사라진 증상 유지중인 증상
냄새덧 소화불량
토덧 식도염증상(위산역류)
변비 설사
갑상선저하 울렁거림
한포진 저혈압
  빈혈
연성 섬유종
여드름
빈뇨(야간뇨)
잇몸 부움, 혓바늘
아랫배 통증

 

사라진 증상과 반대로 새로 추가된 증상이 생겨났다. 잇몸이 붓고 피가나거나 혓바늘이 생겨났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칫솔이 오랄비에서 나온 칫솔을 사용하고있다. 

그런데 이 칫솔이 탄력모여서 그런지. 조금 힘을 주어서 닦으면... 임신전에도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헐게 하거나 했는데. 임신후에는 잇몸이 더 약해져서 그런지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치를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하루에 네 다섯번을 칫솔질을 하다보니 잇몸이 너무 약해졌다..

 

임신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기초체온이 높아지면서 구강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고한다. 이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임신성 치은염이 걸린다는데 ㅜㅜ. 이렇게되면 피도나고 냄새도나고.. 잇몸이 내려앉을 수도있고... 재수가 없으면 임신종이라고 종양이 생겨서 치열을 흐트리거나 외과수술을 필요로할 때도 있다고하니.. 양치질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행인것은 내가 양치질을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기 때문에. 지금 잇몸이 아픈 이유가 치은염 때문은 아니고 단순히 물리적으로 잇몸에 자극이 많이 가서 그렇다는 거다. 치실도 꾸준히 사용하고있고 테라브레스로 관리도하고있으니... 칫솔질을 조금 더 섬세하게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부드러운 모의 칫솔로 바꾸거나 해야겠다.

 

혓바늘이 생긴건 뭐.. 어쩔 수 없고...; 심하지 않은 상태니까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고. 구내염으로 번질 경우 병원에 말을 하고 약을 처방받던지 하면 될 거 같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강렬하게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기가 커지는 속도가 붙음에 따라 자궁이 커지는 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는 강렬한 통증으로 퍼득거리면서 잠에서 깼다. 신음소리까지 낼 정도로..... 아팠다. 그리고 오전 업무를 보는 중에도 계속 찌릿찌릿 하게 아픈 통증이 있다. 배꼽 아래로 전기가 지나듯이 찌릿거나. 경부쪽이라고해야할까. 깊은 곳이 찌릿거리면서 아프기도하다. 

 

 

 

지금 토리의 크기는 2.9cm라고한다. 이 사이즈는 머리에서 엉덩이 까지라고하니까.. 다리를 피면 조금 더 길겠지? 다리까지 길이를 재면 6~7cm 가량이라고한다. 6~7센치면 내 검지 손가락 길이만하다.. 정말 작구나.... 체중은 20~25g이라고하니. ㅎㅎㅎ 이번에 늘어난 몸무게는 내 몸무게되시겠다...  ㅎ..ㅎㅎㅎ;;; 20주까지 늘어나는 몸무게는 애기 몸무게가 아니라 엄마 몸무게라는데... 많이 늘어나면 안되는데... 걱정이 많다.

 

지금즈음의 토리는 코, 입, 폐의 기관이 형성되서 호흡하는 연습을 하듯이 입을 뻐끔거린다고한다. 하품을 하는 듯한 모습을 초음파로 운이 좋으면 확인도 할 수 있다고한다.

 

 

ㅁ 임산부 다이어트에 관하여 (EBS 퍼펙트베이비-태아 프로그래밍)

 

최근에 퍼펙트 베이비라는 EBS의 태아 프로그래밍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총 5부작으로 이루어져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1부와 2부만 시청하였는데. 결론적으로 엄마가 다이어트를 하면 태중의 태아가 생존을 위하여 지방을 저장하도록 DNA가 구성된다는 내용이었다. 엄마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아이가 태초에 저체중으로 태어난다고하여도, DNA단계에서 지방을 저장하도록 설계되어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 중년이 지나갈 수록 비만화되고 이에 따른 성인질환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또 이 변화된 DNA는 후생유전된다고하니.. 후세대또한 비만을 겪게 된다는... 굴레에 들어서게 된다는...내용을 담고있었다.

 

나는 임신종료까지 최대 7키로 증량을 목표로하고있었던 지라.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하고있었는데.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서는 걱정이 많아졌다. 내가 지금 먹고있는 양이 아이에게 필요충분한 양을 제공하고있는지 말이다. 내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태어날 아이가 비만화될 수도 있다고하니..... 뱃속의 아이가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경우 생존에 직결되는 부위로 우선 영양분을 보내 기관을 형성시키는데. 그 중에서 생존과 떨어진 췌장의 발전이 저해되어 췌장에서 발생시키는 인슐린이 제때 분비되지 못하게되고 이윽고 비만과 성인병까지 이어진다는 거다. 

 

결론적으로는 탄,단,지,식이섬유를 잘 챙겨먹자는 건데... 누가 차려주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은 일이 맞다. 임신전의 나는 음식을 챙겨서 먹고 도시락을 싸는게 힘들어서 다이어트 회사에서 단백질 함량을 맞춘 냉동 도시락에 냉동야채를 더하여 먹고다녔었는데... 이제는 어찌해야할지...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배가 찌릿찌릿 아프다. 통증의 빈도수가 확실히 많이 늘어났다.

 

일단,. 요즘에도 고기류는 입에 대기가 쉽지 않고... 잘 먹을 수있는건 닭고기와 빨갛게 양념한 돼지고기 정도인데. 이것도 비계가 있는 부분은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또 다른 문제는 야채가.. 맛이 없다는 거다. 원래 야채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ㅜㅜ 쌈배추는 쓰고, 양파는 쇠맛이나고, 양배추는 흙맛이 난다. 입맛이 변해서 돌아오지 않는 중이다... 오늘도 점심으로 반찬가게의 닭갈비를 사다 데워먹었는데. 양배추랑 양파가 영 맛이 없어서 고기만 건져먹고 말았다. 식이섬유 섭취가 아쉬운 상태...

 

결국 지금은 탄, 단, 지, 식이섬유 중에서 수월하게 먹히는건 탄수화물과 단백질 일부이다. 식이섬유는 사과로 섭취중.... 단백질 먹는 중에 지방도 일부 섞여있으니.... 단백질을 섭취하는 양을 좀 더 늘리거나 하면될거같다... 임신이전에도 하루에 120g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했었어야해서. 생선 100~150g, 이나 닭가슴살 한 덩이를 먹거나 했었는데... 임신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 거 같다. 아이에게 좋은 단백질을 넘기기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열심히 섭취하는 노력을 하되, 지나치게 많이 먹지는 말아야겠다...

 

임신중에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지방이 많이 쌓이는 체질로 변한다고한다. 특히 아이가 있는 뱃살을 중심으로 지방이 재편성된다고한... 흑... 지방이 많이 함유되거나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되도록 먹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런데 요즘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큰일이다...

 

그래도 일단 음식을 먹고나면 생기는 소화불량을 어떻게해서든 해결을 해야하는데..... 사람답게좀 먹고싶다. 햇반을 1/3으로 나눠먹고 반찬 한접시만 먹어도 소화가 안되서 얹히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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