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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계속 진행중...

고기류는 여전히 먹기 힘들다.

최근에 먹을 수있었던 고기는 햄버거 패티와 제육볶음이었다.

 

연희동의 고미정이라는 한식집에서 제주흑고사리가 들어간 불고기를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남편에게 이야기하여 주말에 방문했었다. 그러나 나의 기억과 다르게 소불고기가 기름.. 그 고기의 지방맛이 너무 강렬해서 한젓가락 먹고 내려놓았다. 고기말고 고사리나 버섯을 먹으려고했으나, 거기에도 소고기지방맛이 가득베어있어서 이후 젓가락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도 식당에서 반찬으로나온 빨갛게조린 감자조림에 돌솥밥을 맛있게 먹었다. 먹고 집에돌아오니 기력이 없어서 소파에 기대에 한시간, 거실바닥에 누워서 한시간 가량 총 2시간의 낮잠을 잤다. 정말 정신을 차릴 수도 없이 정신없이 잠들었다.... 

 

저녁으로는 버거킹의 주니어와퍼를 먹었는데. 소화가 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 금요일에 남편과 쉑쉑버거를 먹었는데 그건 주니어와퍼와 사이즈가 비슷했으나, 쉑쉑버거를 먹을때와는 다르게 햄버거를 배가부르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먹었더니 역시나 소화가 되지 않는 문제가..

 

계속 소화가 안되는 상태로 9시 30분즘 되니 참기 힘든 울렁거림이 찾아왔다. 창문을 열어서 바깥바람을 쏘이고 차가운벽에 등을 기대어 앉아있기를 수십분있으니 겨우 속 울렁거림은 가라앉아서 토하는 상황은 겨우 면했다.

 

잠들기전에 남편이 명치를 손으로 여러번 쓸어주니 체기는 금방 내려가고 밤새 배가 꼬르륵 거렸다.

 

배고프거나. 체하거나. 토하거나.

 

이렇게 3가지..진행중..

 

오늘 아침에는 피터팬제과점에서 사온 식빵의 1/2조각에 우유를 반팩 마시고 3시간정도지나니 배가고파서 바나나를 하나 먹으니 1시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멀리사는 동서에게 전화가와서 한시간동안 폭풍 수다를 떨고나니 허기가져서 오뚜기 3분 카레 절반에 햇반 1/2가 조금안되게 밥을 먹었는데 아직 소화가 되지 않고 얹혀있는 상태...

 

여태까지 햇반1/2 약 100g정도를 한끼에 먹고있었는데 이보다 양을 더 줄여야 정상적으로 소화를 시킬 수있으려나보다.

한팩에 210g. 인 햇반을 반으로 나누어 두끼로 먹는다. 왜 햇반을 먹느냐면 밥짓는 냄새가 너무 역겨워서 집에서 밥을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밀가루만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인데. 얹히는건 밀가루나 쌀이나 똑같다.

 

소화잘시키겠다고 며칠전에는 본죽에서 참치야채죽을 사다가 1/2로 나누어서 먹었는데. 첫번째 먹었을때는괜찮았으나, 남겨두었던 야채죽을 마저 먹었을때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엄마가 해다준 우엉조림이 비위를 상하게 했던가. 후식으로 먹은 차가운 황도가 문제였던가. 먹은지 한시간도 안되어서 삼십분만에 죄다 토했다..

 

남편은 퇴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토하는 내모습을 보았다.... 

역시나 토하는 중에 식도에 상처가 나서 구토의 마지막은 피토로 끝났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입에서 피비린내가 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일반식의 1/2도 소화를 못시킨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겠다. 1/3정도가 적당하다.

먹고싶은걸 양껏 먹고싶은데 그랬다가는 다 게워내겠지..

 

아마도 배란이 시작되었을 시점의 몸무게와 지금의 몸무게를 비교하면 최대 1.4kg이 줄었다. ㅋㅋㅋ. 

술과 맛있는 안주로 빵빵해졌던게 조금씩 빠진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입덧이 시작된 이후로는 지금까지 -0.6kg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아직  건강에 무리가 되는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

5/7일에 입덧이 시작되었으니.. 아직 3주도 되지 않았다. 입덧하기전에도 통통한 편이었기 때문에 쌓아둔 지방으로 오래버틸 수 있을 거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임산부 주수별 몸무게 변화표를 보면. 8주차에 해당하는 나는 아직 정상범위에 속한다. 뭐..20주까지 찌는 살은 애기한테 가는게 아니고 다 엄마살이라고하니까. 최대한 안찌는게 낫긴 할테니.... 입덧을 핑계로 살찔 염려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너무 힘들다... 이 체한 느낌 너무 끔찍.. 어떻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체한 느낌이 있을 수있는지...휴...

 

그리고 아랫배가 더 단단하고.. 뭔가 빵빵한게 자리를 잡는게 손끝으로 느껴진다.

거울앞에서 보면 티는 안나는데 만지면 아랫배의 곡선이 다른모양으로 잡혔다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남편은 아이한테 안좋다고 많이 만지지 말라지만.. 잘 모르겠다... 어차피 애는 양수속에 있는걸..

 

7주에 해당하는 초음파 검사 할 적에, 애기 심장박동수는 146bpm으로 정상범위였다~ 심장박동수가 낮을 수록 안좋은거라구하니. 걱정이 없네 진짜.. 오빠의 유전자가 표준의 표준이라서 그런가 애기도 표준의 표준의 길을 걸어가는 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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