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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모 정기 검진

 

정기 산모검진을 다녀왔다. 이후 2주 뒤에있을 검진에서는 분만전 검사로 다양한 검사를 할 예정이다.

 

다음회차 분만 전 검진 항목

-채혈(갑상선포함)

-소변

-심전도

-흉부X레이(필요시)

-초음파

-내진(???)

 

뭐 이번 검진에서도 특이사항 없이 아기가 많이 건강했고. 나도 건강했는데. 배뭉침이 잦아진 이야기를 하여 경부초음파를 하였는데 자궁경부가 충~~분히 길다며. 다음 검진때까지 운동을 열심히해서 경부 길이를 좀 짧게 해보자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ㅎ; 

 

 

2. 태아초음파(오동통)

 

지난 검진때의 아기 몸무게는 1.749kg 이었는데 2주가 지난 뒤인 지금은 몸무게가 2.15kg으로 400g이 증가했다. 후기까지 아기는 매주 200g씩 평균적으로 늘어난다고했으니 적당히 늘어난 상태.

 길어지지 않는 허벅지...ㅜㅜ 날 닮아서 키가 작으면 안될텐데...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은게 전형적인 동양태아의 형태라지만..그 동양인 태아의 형태에서도 다리가 짧은 우리아기... 어쩌쓰까나... 원장님이 초음파에서 허벅지 길이를 짧게 재시는 편이라고 생각하고있어야....아무래도 마음이 편하겠지. 남편닮아서 날씬하고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ㅠㅠ

 

이번 초음파에서는 얼굴을 더 잘 볼 수있었는데ㅋㅋㅋ 아이가 살이 토실토실하게 올랐다. 볼도 빵빵 이마도 빵빵 입술도 빵빵한데 꼭 찐빵같았다. 양수에 불어있어서 더 빵빵해보인다는데 저 볼살이 양쪽으로 빵빵한게 너무 귀여워서 이번에도 초음파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서 봤다. 역시 애기는 빵빵해야 귀여워.

 

3. 태동

 

아기가 완전히 태위를 잡아서 이제 갈비뼈/명치 밑으로 발로 꾸욱꾸욱 밀어내는느낌이 잦아졌다. 배가 튀어나와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배위로 손을 얹게 되는데. 그렇게 손을 얹고있으면 손 밑으로 꾸욱~ 스윽~ 하고 밀어내는 발움직임이 느껴진다 ㅎㅎ 점점 뱃속의 공간이 좁아져서 그런지 퍽퍽! 차지는 않는데... 근육이 더 붙으면 그때는 퍽퍽 차려나?? 갈비뼈에 금만 안가게 해줬으면 좋겠다.

사신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리고 검진 가기전까지는 방광쪽 음부 항문쪽 부위를 꼬집거나 퍽퍽 주먹질 하는 느낌이 많았는데. 34주에 들어서자마자 그런 느낌이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방광쪽을 건드릴때에는 너무아파서 허리를 굽히고 아야야야...하고 앓는 소리를 냈는데. 요 며칠 그렇게 안하고있어서 생활하기가 비교적 편해졌다.

 

4. 자장가

 

뱃속에서 늘 듣던 소리를 태어난 후에도 들으면 금방 진정한다는 말이있어서 자장가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사실 첫 구절과 멜로디만 알고있어서 흥얼거리는 정도였는데. 그렇게 몇 번 하다보니까 전체 가사가 궁금해져서 내가 기억하는 자장가가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 브람스의 자장가였다. 모짜르트 자장가와 양대산맥을 이루는듯 한데. 나는 브람스의 자장가가 모짜르트의 것보다 멜로디가 더 좋더라. 

 

근데 이상하게 가사가 잘 안되워져서 몇 번 의식적으로 외우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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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후마사지 결제

36주 이전까지 산후조리원에 포함되어있는 옵션으로 산전마사지 1회권이 있었다. 34주가된 이참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매우 편안했고. 생각보다 헐벗어야해서 굉장히 당황했지만... 따뜻한 오일 + 스톤 + 타월로 마사지를 하고나니 정말 붓기가 많이 빠져서 만족스러웠다. 

 

패키지 옵션이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 중간형으로 135만원을 결제했다. 원래는 85만원짜리를 하려고했었으나 기왕쓰는거... 내 몸 안아껴서 아쉬운 사람은 "나"다 라고 생각을 해보니까. 돈 아껴서 아쉬울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그래서 중간 옵션으로 선택했다. 산후조리원에 간 이유가 몸을 조리하러간거니까. 몸을 최대한 회복하는대에 중점을 둬야지. 

 

원래는 85만원짜리 기본 옵션을 선택하고 산후조리원에서 나와서 집근처 10분거리에있는 시각장애인협회에 등록되어있는 안마원에 가려고했었는데.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시점이 맹렬한 한파가 이어질 때여서... 10분 정도 거리를 왕복으로 하면 산후풍이 들거같아서... ... 포기했다. 나~~~중에 애기보다가 몸이 많이 찌뿌드해지면 방문해야지... 1시간 마사지에 5만원밖에 하지 않으니 비용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겠다.

 

 

6. 기타

 

그리고 새로운 고민이있는데... 내가 분만을 하게 될 병원은 1인실과 5인실 2가지 입원실이 있는데. 1인실은 보험이안되서 하루에 25만원이라하고... 5인실은 2~3만원이라고한다. 가격차가 너~~~무 많이 나서..어찌해야할지고민이 크다. ㅜㅜ... 5인실... 간호사들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만 봐도 제대로 쉴 수가 없을 거같은데..휴... 계속 들락거리고... 산모들도 각자 앓고... 보호자랑 얘기하고...그러면 정말.... 제대로 쉬기가 힘들겠지. 운이좋아서 5인실이 다 차지 않는다고해도.. 나의 분만 예정일인 1/4 전후는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시즌이라고하니.. 크게 기대할 수는 없겠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내 몸을 안아껴서 아쉬울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이 논리를 적용하면 1인실을 사용하는게 맞으나. 비용적으로 크게 부담이라 정말 너무 걱정이다...

 

산후조리원 3백, 마사지 1백 30만, 입원실 3일 75만원... 이렇게만해도 5백인데;;; 여기에 산후 도우미를 집에 불러서 4주간 이용할 예정이라서... 못해도 2백은 추가될텐데....참...... 아기도 진짜 돈이 없으면 낳을 수가 없는 세상이다.. 뭐 돈 없이 몸 망가뜨리면서 낳을 수는 있겠지만;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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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침대쿵

 

이번 일기의 이슈는 침대에서 떨어진 거다.

아침에 정신을 다 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나다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밤사이에 화장실을 자주 가기 때문에 내가 침대의 바깥쪽에서 잠을 자는데. 이제 배가 38인치나 되어서 바로 일어날 수가 없기에 옆으로 몸을 굴려서 일어나야한다. 그런데 나의 생각보다 침대가 짧았다. 구르던 자세 그대로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다행스럽게도 팔과 무릎으로 몸을 지지해서 배에 충격이 가하는건 없었다... 단지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팔에 근육통이 생겨서 양팔이 욱신거리는 정도... 살면서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본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적잖이 놀랬다. 거실에서 잠을 깨고있던 남편도 한 걸음에 달려왔다.

 

2. 부종

 

날이 갈 수록 부종이 심해지고있다. 좀 짜게 먹었다 싶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은 아침공복 무게가 500g정도 차이가 난다. 조금만 짜게먹어도 쉽게 부어버리네.. 몸 속에 채액이 많이 늘어났다는 증거인가보다. 또 지금도 계속 아침에 일어나면 손 마디마디가 벌어져 아프다. 아기를 낳기 위해서 관절이 열리기도하고 부종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라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손을 천장을 향해 올리고 잼잼을 몇 번 해야지 손이 부드럽게 움직여진다. 일어나서 남편 아침 요거트라던지 과일등을 챙기느라 손을 좀 쓰고나면 부종이 많이 제거되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손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부종이 계속되고 있어서 손모양도 투박해지고있다.

(좌)임신 26주 (우) 임신 34주

이제는 결혼반지가 마디를 넘어설려면 꽉끼어서 아프기까지하다. 들어가긴하는데 다시 빼낼때에는 꽤나 힘을 주어야해서 빼고난 자리가 붉게 올라올 정도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결혼준비를 할적에 결혼반지를 비싼걸 하지 말라는거구나 싶다. 아기를 낳고나면 관절이 열려서 손 마디가 툭 불거지게 되니 기존에 끼던 반지가 제대로 안맞게된다고... 나 또한 그렇게 되겠지.

 

농담삼아 남편에게 아기를 낳고나면 반지를 새로 맞춰달라고 이야기 했었던 적도 있었는데. 그 말을 할때는 농담이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마디가 굵어지고 손이 두꺼워지고있는걸 체감하니 왜 아기를 낳은 여자들이 반지를 새로 맞춰달라는지 심정이 살짝 이해가 간다. 

 

실상 보석이 아니고서야 반지와 같은 악세서리는 되팔았을때 금전적 가치가 굉장히 하락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의 가치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이다. 순금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귀금속이 그럴 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지를 요구하는 건 몸의 변화를 부정하고싶은 마음과 아직도 남편과의 신혼살이의 알콩달콩함과 결혼반지를 나눠끼었을 때의 설레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3. 불면증

 

임신 중기부터 나를 괴롭히던 불면증이 지난밤에는 없었다. 임신중의 불면증은 호르몬 변화도 있을 테지만 나의 경우는 잦은 화장실 출입과(아기가 방광을 누르고있다.) 배가 불러오르면서 아기의 무게에 눌려서 숨이 막히고 맥이차서 익사/압사하는 느낌이 자꾸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잠을 잘 시기를 놓쳐서 새벽 한시~두시까지 깨어있기 일수였는데 생각외로 간단히 해결이 되었다.

 

임신전에 코골이가 심해서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있었는데. 옆으로 누워자버릇하니 밑에 깔린 어깨와 목 그리고 등이 불편했다. 좀 더 높은 베개를 베면 좀 나아질까 해서 지난밤에는 높은 베개를 베었는데 위와 같은 증상들이 모두 사라졌다.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걸.. 진작에 머리를 좀 더 높이 해서 자볼껄 하고 후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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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뭉침

 

아기가 많이 자라고. 이제 아기가 발차기를 하면 뱃속에서 토끼가 겅중겅중 뛰어다니는 느낌이 들때도있다. 아기 태동이 많아져서 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허리를 조금만 숙이기만 해도 배뭉침이 잦아졌다. 가만히 서서 몸을 좌우로 흔들어주면 배뭉침이 금방풀리기도하지만 저녁즈음 되어 체력이 다 떨어질때가되면 배뭉침이 풀리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하다.

 

앞으로 아기를 낳기 위해서 더 잦은 배뭉침과 가진통이 올 거라고하는데... 어휴.. 걱정이다.

 

 

5. 그 외

아기가 전형적인 동양인태아의 형태로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다. 32주차 검진때에 머리직경이 9센치에 달했는데. 앞 뒤 짱구려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으나.... 아기 머리가 너무 크면 자연분만이 어렵다는 글을 읽었다.... 난산중에 난산이 될 수있고. 아기를 낳다가 질구에 머리가 끼이면 아기에게 좋지못한 상흔을 남길 수도있고(머리뼈가 움푹 들어간다고) 콘헤드가 될수도있고...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한다. 재수가 없으면 질식까지 일어난다고. 

 

36주차에 막달(산전검사_심전도, 태동검사 등)을 하게될건데. 그때 즈음 내진을 하게된다면 자연분만 or 제왕절개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겠지. 일반적으로 자연분만을 기본으로하여 진료가 이뤄진다고한다. 

 

 

6. 체중 증가

 

막달에 이르면 뭘 먹지도 않아도 몸무게가 늘어난다는데. 실제로 체감하고있다. 소변검사에서 당이 검출된 이후로 단 음식을 지양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쩍 늘어나고있다. 지금부터는 일주일에 약 200g씩 아기의 무게가 늘어난다고했다. 지난 검진때에 아기가 1.8kg이었으니.. 앞으로 1.2 ~ 2kg정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주일에 200g씩이랬는데 왜 나는 400g씩 늘어나는건지.. 애기가 200g이면 나머지 200g은 뭘까?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싶어진다.

그래도 아직 빨간점이 안정권에 있으니 마음의 위안을 삼지만.... 정말 막달.. 아기를 낳을때 즈음에는 65kg정도가 되지 않을까?싶다 ㅜㅜ 지금은 62.1KG. 남편의 몸무게를 초월했다.ㅎ. 이제 몸의 무게로 남편을 제압할 수있을 거같다는 용기가 생긴다. 빠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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