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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모정기검진 

 

이번회차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10시 15분 예약을 해서, 소변검사를 위해 9시 40분까지 병원에 방문. 이제 코로나 접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그런지 병원도 굉장히 한산했다. 지난번 목요일에 방문했을때에는 앉을 자리도 없이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아주 여유롭게 대기를 할 수 있었다. 

 

 

32주 2일차 초음파

지난번 검진때에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었던 터라. 이번 검진까지인 2주간 식사관리를 좀 하였다. 당 섭취를 지나치게 늘리지 않기 위해서 즐겨 먹었던 초콜렛과 초코우유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끊었다...! 물론 초코우유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어서 오틀리 초콜릿맛으로 대체하긴 하였지만. 예전에 하루에 한 컵씩 잔뜩 먹었다면 지금은 100ml 이하로 하루에 한 잔이 안되게 마시고 있다.

 

또,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시골에서 캐놓았던 돼지감자와 여주를 편썰어 말려놓은 것을 택배로 보내줬다. 뜨거운물에 2~3개 정도 넣어 끓여서 식후에 마시면 혈당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확실히 식사후에 따뜻한 차를 마시니 속이 편해져서 요즘 즐겨 마시고있는데. 엄마 딴에는 굉장히 조금 보내준 거 같은데... 너무 많다 ㅋㅋㅋ... 차로 다 끓여서먹으려면 2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참고로 돼지감자는 제대로 영글지 않았을 때에 독소가 있어서 임산부가 섭취할시에 어떠한 문제점이 생길지 모름으로. 꼭 제대로 영글은 돼지감자로 섭취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식단조절을 하고 그러느라. 내가 너무 적게먹나? 싶기도했는데.. 아이에게 영양분이 부족하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유난히 많았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아기는 일주일에 200g씩 무럭무럭 자라서. 지난번 검진때의 무게는 1.3kg이었는데 이번 검진때에는 1.8kg 이었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씨없는 포도의 무게가 1.8kg여서. 포도를 들어보이며 우리 애기 무게가 이정도야~ 하면서 남편과 공유했으나 남편은 크게 감흥이 없는 눈치였다. 적당히 들을만하네~ 이러고 말았다. 무게조차 잴 수 없을 정도로 작았던 아기가 이제 충분히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커지다니... 멸균우유팩 하나만하다면서 손바닥에 올려서 무게를 측정해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길이가 30cm 라면서 손끝에서 팔꿈치까지 얼마나 길이가 되나 가늠도 해보았는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는거 같다. 이제 뱃속에서 느끼는 이 태동도 한두달안에 끝나겠지.

 

그런데 머리가; 앞뒤 짱구가 심해서인지 머리가 완전 대두로 계속 측정되고있다 ㅜㅜ 다리는 짧고 머리는 크고...괜찮은거겠지ㅠㅠㅠ ?

 

이번 검진의 초음파는 정밀 초음파가 아니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원장님을 통해 간단하게 초음파를 했다. 진료실에서는 화면이 멀리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마미톡 어플로 저장된 초음파 동영상을 보니 아기가 눈을 살짝 뜨고있는게 아닌가! ㅋㅋㅋ. 살짝 무섭기도하고 신기하기도했는데. 얼굴 옆에 동동 떠있는 발바닥을 보니까 또 귀엽고 또 귀엽다. 지난번 검진때에는 머리가 갈비뼈 아래에있는 역아였는데. 이제는 엄마의 골반사이에 머리를 얌전히 두고 있다고 한다. 역아의 경우 자연분만시 아기의 질식위험이 있어서 제왕절개를 하게되는데. 토리가 제때 머리를 돌려줘서 걱정을 덜었다.

 

그리고 갈때마다 확인하는 코와 인중. 제대로 여물었는지 계속 확인한다. 언청이. 즉, 구순구개열이 생길경우 수술을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본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아기는 없다.

 

예전에는 몸 전체가 초음파로 잡혔었는데. 이제는 한 부위 보기도 어렵다.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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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혼기념일

 

우리의 세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안타깝게도(?)내가 임신중인데다가 배가 많이 부른 탓에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맛있는 점심을 먹는 걸로 했다. 그런데 앤간한 식당은 다녀본지라 그리 끌리는 곳도 딱히 없었어서.... 임산부 할인을 받아야 감직한 63빌딩의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 가기로했다.

 

이번년도 2021. 11. 30. 까지 맘스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임산부임을 증명하면 임산부에 한해서 식사비 63%를 할인해준다고했다. 워킹온더클라우드에는 뷔페와 코스요리 두가지를 선택할 수있는데. 일단 내가 많이 먹을 수 없었기에 코스요리를 선택하고 전화로 예약했다. 네이버로는 맘스프로모션을 적용할 수가 없다.

 

 

일단 63빌딩 답게 경치가 굉장히 좋았다. 결혼전에 남편이 프로포즈를 위해서 이곳의 룸을 대여해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심야라서 이렇게 멀리까지 경관을 살펴볼 수는 없었다. 또 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이벤트들에 감동하느라 정신이 없었기도했다 ㅋㅋ.

 

내가 선택한 메뉴는 스페셜 코스. 메로가 나온다고 써있어서 선택했다.

에스카르고(허브&마늘)
프렌치 양파 스프&치즈
메로구이

 

딸기 셔벗
안심스테이크
후식 디저트

워킹온더 클라우드...의 스페셜코스는 10만원 정도인데. 임산부 할인 적용해서 63% 감액한 3만 7천원에 식사를 할 수있었다. 동행한 1인은 코스요리의 정가를 지불해야한다. 각기 가격이 다른 코스요리를 주문할 경우 적은 메뉴의 값으로 할인이 적용되니까 유의해야한다. 남편은 랍스터 스페셜을 시켰는데. 랍스터 테일이 나온 메뉴가 맛이 좋았다. 짭짤하니..샴페인을 부르는 맛이었다.... 이걸 먹고 눈이 뜨여서 노량진에서 랍스터 테일만 사서 에어프라이어로 구워서 샴페인을 마시면 끝내주지 않겠냐는 둥의 말을 했는데 ㅋㅋ 곧 아기도 태어날텐데 과연 실현할 수는 있을런지....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스페셜코스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중중상정도였다. 아주 못하지도 아주 잘하지도 않지만 늘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한다는게 큰 장점인거같다. 기복이 없이 늘 비슷한 퀄리티....  역시 식당의 경치가 좋으면 맛이 덜하고. 맛이 좋으면 경치가 덜한건 국내 어딜가나 똑같은거 같다. 그래도 양파스프는 꽤나 맛이 좋았다. 메로구이는 나의 기대에 미치질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다...

 

그리고 남편이 주문한 코스와 내가 주문한 코스가 서로 달랐는데. 데코에 쓰이는 장식들이 내 접시위에도 올라와있어서 좋게말하면 통일감이 있었고 나쁘게 말하면 다른 메뉴임에도 크게 특색이 다르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산부 할인을 받아서 63%나 저렴한 금액으로 식사를 마쳤기 때문에 전체적인 만족도는 굉장히 높았다. 하지만 정가를 주고 재방문을 할 의사는 남편도 나도 없다. 서빙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좌석간의 간격이 매우 넓고 조용하고 경관이 좋아서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게 아주 큰 장점인거같다. 주말에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평일에 방문했을 때에는 아주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https://www.63restaurant.co.kr/event/eventView.r63?search_type=02&&cPage=1&board_no=18329 

 

맘스 행복 프로모션

 

www.63restaurant.co.kr

 

식사후에는 고양코스트코에 들러서 요거트와 과일 그리고 와인을 두병정도 사고 집으로 돌아와서 쿠팡이츠에 기한이 오늘까지인 15천원짜리 쿠폰을 이용해서 이탈리아 핏자를 먹었다. 남편은 폰토디 와인이랑 핏자를 즐겼다.

 

그리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ㅋㅋ 홈런볼을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3분을 돌려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 검진에서 소변검사에서 당검출이 안되었다고 너무 즐기는가 싶었는데... 먹어보고 싶었는걸 어찌하리. 임산부 할인 이야기를 하다가 어쩌다보니 중식을 먹는 이야기가나와서 다다음 검진때에는 포시즌스호텔에 베이징덕을 먹으러가보기로했다. 남편도 나도 먹어보지 못했고 또 애기가 나오면 아무래도 식사하러 다니기가 쉽지 않으니 ㅜㅜ 부지런히 다니는 걸로....

 

3. 몸무게증가

 

 

확실히 지난주에 식사관리를 좀 하였더니 증가량이 줄어들었다. 1주일에 500g씩 늘었었는데. 이번주에는 검진전까지 2주간 500g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 (60.8kg -> 61.3kg) 그리고 어제 핏자와 홈런볼 파티를 했더니 몸이 더 늘어서; 61.6kg이 되었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ㅎㅎㅎ;;;;; 붓기일거야~ 라는 마음으로 있다.... 32주차에 몸무게증가량 총 7kg... 괜찮겠지...? 막달에는 더 빠른속도로 몸무게가 늘어난다는데... 과연 내 몸이 버틸 수있을런지. 지금도 계단 하나 오르는게 힘이든다 ㅠㅠ 내 몸이 무거워서 너무 힘들어...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까 손가락. 특히 새끼손가락 부분이 붓기때문인지 너무아파서. 접었다 폈다 하니까 뻐덕뻐덕 하는 느낌이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에 걸린것처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지금은 많이 우연해졌지만 그래고 불편한 감각은 남아있는 상태. 발도 부어서 발바닥거죽 밑에 물주머니가 차있는 느낌이다. 오후되면 좀 괜찮아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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