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 아기는 아직도 통잠을 못잔다. 우리아기 살아생전 밤에 밥 안먹고 자본적 딱 2번. 그 이후로는 늘 새벽에 깨서 맘마를 찾는다. 100일 전에는 자지말래도 엄청 자더니. 100일을 지난 후부터는 재우기가 매우 많이 어려웠고. 4개월부터 공갈젖꼭지를 물어주기 시작하면서 재우기가 많이 수월해졌다. 그러나 12시 이전까지 잦은 깸으로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 이 말인즉 나의 삶의 질도 많이 떨어졌다는 것.

 

수면교육으로 유명한 알잠에서 알잠소아과를 런칭했다. 알잠소아과 앱을 다운로드받아서 비대면진료를 예약하면 유튜브에 나오시는 원장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나도 해봤다. 시중에 알려진 수면컨설팅은 몇십을 줘야한다는데. 이 알잠소아과 앱으로는 900원이면 되었기 때문이고. 어디 이동을 하지 않아도되고 전화만 잘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내돈내산

발빠른 맘이 오픈소식을 알려줘서 얼른 어플에 들어가서 범은경 원장님으로 예약을 걸었다. 6월에 예약하였지만 진료일자는 7월 11일. 영유아 검진을 다녀오고 집에서 아기를 돌보며 원장님이 질문하실법한 내용들을 정리를 해두고 궁금한 내용도 미리 적어두었다.

나의 문의 사항은 아래와 같았다.

반응형

생후 185일 아기.

탄생무게 3.4kg/ 현재무게 8.5kg

 

아직 통잠을 자지 못하고 밤중깸이 잦습니다. 7시 취침시 8시에 깨서 웁니다. 다시 잠들 수 있게 몇 분 지켜보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달래주어도 십여분을 웁니다. 이후에는 10시와 11시즘에 다시 깨서 웁니다. 새벽 1~2시에 수유를 하고  아침까지 자고. 아침수유에는 양껏 먹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어플에서 진료를 예약한 시간은 7월 11일 오전 11시 30분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원장님 시간되실때에 오후에 연락을 준다고한다. 최대 3번까지 전화를하고 이후 전화를 다시 못받으면 카톡으로 재접촉을 해야한다나. 다행히 나는 한 번에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원장님께서 질문하신 사항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아래와같다.

 

1. 완모? 완분? 혼합?  -> 완모

2. 하루 수유 횟수  ->5~6회 (밤수1회포함)

3. 잠에 드는 시간, 기상시간 (7~8시사이)

4. 막수 시간(밤잠들기전 30분~1시간전)

5. 이유식(하루2끼 아침, 저녁, 40ml 전후)

6. 낮잠 개수 (2~3개)

7. 낮잠을 자는 시간 (3.5~4H)

8. 밤중깸은 언제언제? 취침후 1시간, 10시~11시 사이.

9. 아기의 잠자리 위치(패밀리침대)

 

이런 내용들을 질문하셨다.

우리 아기에 대해 진단내리시길 수면에 큰 영향이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솔루션을 내려주시길 아래처럼 해주셨다.

 

'얕은잠에서 깊은 잠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태'

 

1. 철분제복용 _

생후 약 140일경부터 철분부족 발생.

이유식을 양껏 먹지 않음으로 철분제 복용 권장.

철분제 효력 보일때까지 약 한달간 소요

이유식 100ml 섭취할 시점에 철분제 복용 중단 고려.

 

2. 초반깸에 즉시 반응  10시~11시 깸에는 지연반응

잠든시 한시간 이내에 깨는 초반깸은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오기 전에 뒤척거릴때부터 토닥거리면서 재워보도록 노력.

초반깸없이 깊은 잠에 들으면 12시 이전에 깨는 일이 없을 수도 있음.

12시 이전 밤중깸에는 옆에 같이 있더라도 없는 척 하고 몇 분이고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

 

3. 밤중수유 유지.

아직 아기가 어리고 모유수유이기 때문에 이유식을 충분히 먹을 때까지는 밤중수유를 유지.

 

4. 위의 사항을 2주간 유지

 

이외에 중간중간에 코멘트도 해주셨으나 주요사항을 적으면 위와 같다.

 

 

5분 900원짜리 통화치고 우리 아기에 정말 알맞는 수면지침을 내려주셔서 정말 만족도가 높다. 코칭해주신대로 초반깸에 즉시 반응을 해주어 깊은 잠에 들 수 있게 하니 확실시 12시 이전깸이 줄어들었다. 기분탓인지 어쩐지 철분제를 복용한 첫날에도 역시 12시 이전 밤중깸이 없었고. 사흘차인 오늘은 초반깸도 밤중깸도 없는 상태이다.

 

알잠소아과로 범은경원장님께 단 5분만 코칭받았을 뿐인데도 이렇게 효과가 좋아서 블로그까지 할 수있다니.. ㅜㅜ

 

나중에 아기에게 또 수면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이 비대면진료를 다시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겠다.

 

https://www.dralzam.com/

 

알잠소아과, 전문의 영유아 수면 상담

 

www.dralzam.com

 

반응형
반응형

 

점점 박살나고있는 아기체육관

 

드디어 아기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요 며칠 들어서 바나나처럼 옆으로 뒤뚱거리며 눕는다 싶었다. 아기를 돌보다 지쳐서 침대에 누워 아기에게 팔배게를 해주고있었다. 팔을 밴체로 뒤척거리고 펄떡펄떡 거리더니 팔이 가벼워졌다. 옆을 보니 스스로 뒤집고있었다. 

 

너무 놀란나머지 오던 잠이 확 달아나버렸다. 놀란 마음에 남편에게도 아기의 첫 뒤집기를 공유했다. 뒤집기를 하기 며칠전에는 되집기도 성공해서 영상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주기 까지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뒤집기를 한 뒤로는 다시 되집기를 하지 못하고있다.

 

아기가 부쩍 자란 느낌이 드는 건 뒤집기와 되집기 뿐만 아니라 이유식을 하는 부분에서도 크게 느껴진다.

 

 

시판을 사서 먹일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집에서 한땀한땀 이유식을 만들어서 먹이고 있다. 아기에게 이맛 저맛을 맛보이게 해주고 싶어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다가 이유식을 시도!!  먹여본 재료가 열댓가지가 넘어가는 순간 아기 몸에 두드러기가 나타났다...

 

문제의 이유식 메뉴는 오이소고기미음... 레시피책에 있는대로 오이와 소고기의 조합을 맞췄다. 아침 식사 후에 오후에 빨간 반점이 하나 생겼고. 벌레에 물린걸까? 라고 생각하고 저녁에도 오이소고기 미음을 먹였다. 다음날 아침에 허벅지부터 팔까지 빨간 반점이 올라왔다. 마침 토요일이었고 일요일에는 병원 방문이 어려움으로 부랴부랴 채비해서 병원에 후다닥 다녀왔다. 역시나 두드러기. 이유식은 중단하지 말고 항히스타민제를 먹이라고 하였다. 처방받은 약을 월요일까지 먹이고. 영유아검진을 위해서 다시 병원에 재방문. 두드러기에 차도가 없어서 결국 스테로이드까지 처방을 받았다.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한지 꼬박 하루. 총 3회분을 투약하고 나니 피부가 점차 깨끗해졌다. 지금도 다 나아있지는 않지만.. 며칠 더 지나보면 나아지겠지.

반응형

병원에 재방문 하여 스테로이드약을 추가 처방받을 때에. 이 스테로이드제제까지 통하지 않거나 복약을 끝낸 뒤에도 두드러기가 가라앉이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마스트 검사를 이야기했다. 가족중에 돼지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또 남편은 닭고기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주중으로 결과를 유선으로 알려주고 결과지는 추후 방문하여 수령하면된다고했다. 월요엘에 검사하고 벌써 수요일인데 아직 연락이 없다. 내일즘에는 오려나. 

 

알레르기 검사를 아기가 자고싶어하는 때에 맞춰 채혈을 하느라고 고무줄로 팔을묶으니 엄청나게 울었다.... 미안하지만... 널 위한거니까 좀 참아 ㅠㅠ 작은 팔을 부여잡고 바늘을 넣어 채혈하는 장면을 보니 눈물이 날뻔했다. 그래도 아기는 잘 참아주었고. 바로 옆의 모유수유실에서 쭈쭈를 주면서 달래보았다. 채혈을 하는 중에는 움직여서는 안되기 때문에... 나도 아기를 꽉 붙잡고 간호사선생님도 아기의 팔을 꽉 붙잡아서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했다 ㅠㅠ 그러기 위해서 꽉 붙잡았기 때문에 팔에 군데군데 멍이 들었다.... 채혈을 하는 순간 아기에게 몹쓸짓을 하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또 두드러기가 나는거보다는 낫지 않을까.... 또 가족력도 있으니까.... 

 

채혈 이후에 낮잠에서 한번 크게 '으앙!' 하고 울었지만 이후에 또 그러지는 않았다. 이번 채혈은 무사히 넘어갔는가보다...

 

두드러기가 나는 와중에도 활발함을 잃지 않았다.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빨간점이 있지만 열심히 발을 빠는 기염을 토했다.

쏘서를 집안에 들여서 놀게하느라 싸개를 발에 씌워두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입으로 가져가서 냠냠거린다.

흔들흔들 거리면서도 제법 혼자 앉을 줄도 알게되었다. 물론 누가 앉혀줘야만 저렇게 앉을 수있지만. 코어가 좋아서 잘 앉아있는거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아픈데도 크게 찡찡거리지 않고 잘 따라와줘서 기특하다. 이유식 먹는 양이 좀처럼 늘지 않는게 안타깝지만.. 이건 맛의 문제인걸로... 치즈를 얹어주니 열심히 먹더만.... 

 

그리고 낯을 가리기 시작하셨다. 처음보는 사람과 갇힌 공간 = 집, 방에 함께 있을 경우 얼굴을 바라보면서 운다. 펑펑운다. 수원할머니를 보고서도 펑펑 울었다. 몇 번 펑펑울면서 마주치니까 오늘 만났을 때에는 울지 않았다. 제법 안겨있기도하고 엄마에게 맡겨둔채로 샤워도 하고 나와보니 잘 놀고있었다. 아무래도 자주 얼굴을 마주치다보니 얼굴을 익힌게 아닐까?

 


 

또 우리아기는 12시전까지 밤중깸이 잦은 편이었는데. 알잠 유튜브를 운영하고있는 범은경원장에게 진료를 받을 수있었다.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으로....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