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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박살나고있는 아기체육관

 

드디어 아기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요 며칠 들어서 바나나처럼 옆으로 뒤뚱거리며 눕는다 싶었다. 아기를 돌보다 지쳐서 침대에 누워 아기에게 팔배게를 해주고있었다. 팔을 밴체로 뒤척거리고 펄떡펄떡 거리더니 팔이 가벼워졌다. 옆을 보니 스스로 뒤집고있었다. 

 

너무 놀란나머지 오던 잠이 확 달아나버렸다. 놀란 마음에 남편에게도 아기의 첫 뒤집기를 공유했다. 뒤집기를 하기 며칠전에는 되집기도 성공해서 영상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주기 까지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뒤집기를 한 뒤로는 다시 되집기를 하지 못하고있다.

 

아기가 부쩍 자란 느낌이 드는 건 뒤집기와 되집기 뿐만 아니라 이유식을 하는 부분에서도 크게 느껴진다.

 

 

시판을 사서 먹일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집에서 한땀한땀 이유식을 만들어서 먹이고 있다. 아기에게 이맛 저맛을 맛보이게 해주고 싶어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다가 이유식을 시도!!  먹여본 재료가 열댓가지가 넘어가는 순간 아기 몸에 두드러기가 나타났다...

 

문제의 이유식 메뉴는 오이소고기미음... 레시피책에 있는대로 오이와 소고기의 조합을 맞췄다. 아침 식사 후에 오후에 빨간 반점이 하나 생겼고. 벌레에 물린걸까? 라고 생각하고 저녁에도 오이소고기 미음을 먹였다. 다음날 아침에 허벅지부터 팔까지 빨간 반점이 올라왔다. 마침 토요일이었고 일요일에는 병원 방문이 어려움으로 부랴부랴 채비해서 병원에 후다닥 다녀왔다. 역시나 두드러기. 이유식은 중단하지 말고 항히스타민제를 먹이라고 하였다. 처방받은 약을 월요일까지 먹이고. 영유아검진을 위해서 다시 병원에 재방문. 두드러기에 차도가 없어서 결국 스테로이드까지 처방을 받았다.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한지 꼬박 하루. 총 3회분을 투약하고 나니 피부가 점차 깨끗해졌다. 지금도 다 나아있지는 않지만.. 며칠 더 지나보면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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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재방문 하여 스테로이드약을 추가 처방받을 때에. 이 스테로이드제제까지 통하지 않거나 복약을 끝낸 뒤에도 두드러기가 가라앉이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마스트 검사를 이야기했다. 가족중에 돼지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또 남편은 닭고기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주중으로 결과를 유선으로 알려주고 결과지는 추후 방문하여 수령하면된다고했다. 월요엘에 검사하고 벌써 수요일인데 아직 연락이 없다. 내일즘에는 오려나. 

 

알레르기 검사를 아기가 자고싶어하는 때에 맞춰 채혈을 하느라고 고무줄로 팔을묶으니 엄청나게 울었다.... 미안하지만... 널 위한거니까 좀 참아 ㅠㅠ 작은 팔을 부여잡고 바늘을 넣어 채혈하는 장면을 보니 눈물이 날뻔했다. 그래도 아기는 잘 참아주었고. 바로 옆의 모유수유실에서 쭈쭈를 주면서 달래보았다. 채혈을 하는 중에는 움직여서는 안되기 때문에... 나도 아기를 꽉 붙잡고 간호사선생님도 아기의 팔을 꽉 붙잡아서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했다 ㅠㅠ 그러기 위해서 꽉 붙잡았기 때문에 팔에 군데군데 멍이 들었다.... 채혈을 하는 순간 아기에게 몹쓸짓을 하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또 두드러기가 나는거보다는 낫지 않을까.... 또 가족력도 있으니까.... 

 

채혈 이후에 낮잠에서 한번 크게 '으앙!' 하고 울었지만 이후에 또 그러지는 않았다. 이번 채혈은 무사히 넘어갔는가보다...

 

두드러기가 나는 와중에도 활발함을 잃지 않았다.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빨간점이 있지만 열심히 발을 빠는 기염을 토했다.

쏘서를 집안에 들여서 놀게하느라 싸개를 발에 씌워두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입으로 가져가서 냠냠거린다.

흔들흔들 거리면서도 제법 혼자 앉을 줄도 알게되었다. 물론 누가 앉혀줘야만 저렇게 앉을 수있지만. 코어가 좋아서 잘 앉아있는거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아픈데도 크게 찡찡거리지 않고 잘 따라와줘서 기특하다. 이유식 먹는 양이 좀처럼 늘지 않는게 안타깝지만.. 이건 맛의 문제인걸로... 치즈를 얹어주니 열심히 먹더만.... 

 

그리고 낯을 가리기 시작하셨다. 처음보는 사람과 갇힌 공간 = 집, 방에 함께 있을 경우 얼굴을 바라보면서 운다. 펑펑운다. 수원할머니를 보고서도 펑펑 울었다. 몇 번 펑펑울면서 마주치니까 오늘 만났을 때에는 울지 않았다. 제법 안겨있기도하고 엄마에게 맡겨둔채로 샤워도 하고 나와보니 잘 놀고있었다. 아무래도 자주 얼굴을 마주치다보니 얼굴을 익힌게 아닐까?

 


 

또 우리아기는 12시전까지 밤중깸이 잦은 편이었는데. 알잠 유튜브를 운영하고있는 범은경원장에게 진료를 받을 수있었다.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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