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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

국내도서

저자 : 손혜진

출판 : 가나출판사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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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독립출판물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지하철의스마트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독립출판물인줄 모르고 골라왔다. 알고보니 독립출판물에 에세이. 덕분에 무리없이 편한마음으로 슥슥 읽을 수있었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30~40분을 소비하는데. 집에오는길에 읽기 시작해서 내리는 정거장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절반을 읽어버릴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쓴사람은 소설가가 되고싶었으나 결국 마케팅쪽에 자리를 잡은 듯하다. 배민 신춘문예,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 내가 알정도로 유명한 마케팅이었으니. 글 속에서 묻어나던 자격지심에 비하면 실력이 굉장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큰 기대 없이 읽은 책이었으나. 꽤나 마음에 드는 문장이 많았던 책.


어른의 일


# 면접을 망쳤다.

 

내게 자신감이 아니라 자신감의 근거가 없었다는 걸 면접도중에 알아차렸다. 내가 알아챈 걸 면접관들이 모를 리 없었다. 어쩌면 그들이 먼저 눈치책서 은연중에 내게 알려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주눅든 이유. 그건 그들이 잘나서가 아니라 내가 못나서였다. 아니, 점점 못나졌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있는 동시대의 젊은이들이 겪었을 경험에 동질감을 느꼈다. 이 글쓴이도 그랬고. 나도 그랬다. 압박면접이라는 미명아래 면접자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앞으로 겪을일이 없이 과연 있을까 싶은 말도안되는 상황을 꾸며내어 어떻게든 대답을 구하고. 그 대답이 얼마나 허황되고 잘못된 내용인지를 말하게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던 그런 과정들. 나에게도 분명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런 면접을 보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합격할 만한 사람이 정말 저런 기업에 지원을 할까? 싶었던 적도 있었다. 이러나 저러나 나는 결국 합격하지는 못했다. 결론적으로는 그 기업에 입사하지 않아서. 삶의 방향이 지금을 향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그 업종의 회사만을 생각했지만 약간의 충격이기도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 회사에 불합격된게 정말 다행이었다. 돈에 영혼을 팔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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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련된 일화로 생각나는 유튜브가 있어서 가져와봤다. 시리즈가 3편까지 있는 거같았는데. 일반적인 면접관과 면접자의 상황을 반전시킨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다. 결국에 이러니 저러니 압박면접을 하고 어쩌니 저쩌니해도. 현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생존, 생계를 위하여 일한 만큼의 대가(급여, 상여)가 제대로 주어지는 기업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는 내용에 백번 공감하며 재미있게 본 짧은 다큐멘터리였다.

 

 

이 외에도 출근하게해줘서 고맙다거나.(이유는 여름에는 시원한에어콘이 있고 겨울에는 따뜻한 난방이 있기 때문) 직장인의 필수품 허리디스크라던지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사람사는 모습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구나. 나만 그런 생각을 했던게 아니구나 하면서 소소하게 읽는 재미가 있었다.

 

 

# 김밥의 미래

 

왜 이 챕터를 표시해두었냐면. 위시리스트에만 담겨있을뿐 아직 먹어보지 못한 김밥집이 수록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연희동은 우리동네에서 꽤나가까운 곳인데 연희김밥이라고 로컬 가맹김밥점이 몇 군데나 된다. 우리집에서도 걸어서 십오분 정도 걸어나가면 연희김밥집을 갈 수있는데. 문닫는시간이 퇴근시간과 비슷하여 먹어볼 생각도 못했었다. 이 책에서도 연희김밥이 맛있다고하는데 적어도 올해가 가기전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대충 상상할 수있는 그맛이겠지만 그 맛을 먹으려면 내가 수고를 하는거보단 간편하게 사먹는게 더 나으니까.

 

 

# 어느날 맥심이 사라졌다.

 

카누가 놓인 옆으로 원두와 커피 그라인더와 드리퍼, 캡슐커피 머신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없는 것은 오로지 맥심뿐이었다. 그제야 이 회사에서 맥심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았다.

 

맥모골. 맥심. 커피믹스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믹스커피. 우리회사에서도 역시 사라진지 오래이다. 해외사무소에 방문할때나 선물로 사들고가거나, 할머니댁에 방문할때에나 사서 들고갈뿐 회사에서는 이제 카누밖에 없다. 또는 캡슐커피 머신이나 아니면 드리퍼 등. 뜨거운 물을 받아서 몇 번 휘휘 저어서 먹을 수 있는 맥심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 지경이다. 그 맥심이 사라졌다는 뜻은 맥심의 시대, 세대도 함께 회사에서 자취를 감취었다는 말고 일맥상통한다. 아직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개인용 맥심을 직접 사놓고 먹거나 또는 취향을 바꾸어 카누로 옮기기도하였다.

58년 개띠를 대표하는 우리 아빠도 회사에서 맥심을 무려 8잔이나 마실정도로 맥심을 좋아했는데. 작년에 완벽한 퇴직을 이루었다. 물론 퇴직하기 이전부터 몸에 안좋다하고하여 맥심을 끊은지 몇 년이 되기는 하였지만 말이다. 요즘 티비에서도 맥심 광고를 하나? 싶을 정도로 커피 광고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건 잘생긴 얼굴의 인간 카누 공유의 광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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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소식 없어?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기도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이기도하다. 기혼인 나의 경우는 이제 결혼한지 3년차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은근히가 아닌, 대놓고 손자 손녀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양가 부모 어느쪽이든 안부전화를 하면 자녀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기도하고. 오랜만에 연락을 한 지인들의 경우에도 그렇기도하고. 하물며 회사에서 마주치는 회사사람들이 묻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주 지긋지긋하다. 

 

결혼한지 한달이 안되어서 평소 연락을 잘 하지 않는 과장의 전화를 받았다가 대번 좋은 소식이 없냐고 묻지를 않나.(사석에서 식사를 한 적도 없다.) 결혼식을 앞두고 이미 결혼해서 아이가 군대에 가있는 차장이 피임약을 먹지 말라고 하지를 않나. 친구는 생리가 아닌데도 피가 나온적이 없냐고 자기가 좋은 꿈을 꿨다고 하질 않나.... 질을 운동시키는 케겔 운동을 하라던가. 애를 낳고 나면 요실금이 오니 괄약근 운동을 틈틈히 하라던가. 요가를 하면 애를 낳을때 좋다던가. 나에 대한 안부가 거의 대부분 아이를 갖고 출산하는 내용들과 연관되어버리니 내가 애를 갖는 자궁인지 사람인지 뭔지... 허탈하기가 그지없다. 결혼을 함과 동시에 애를 낳는게 나의 인생의 목표라도 되어버리는 걸까? 내 의지는 상관이 없는걸까? 내 자궁이고 낳아도 내가 낳을건데 주위에 오지라퍼가 너무 많다.

 

이럴바에는 그냥 빨리 해치워버리듯이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 편으로는 남편이 그리 원하지도 않는데. 아이를 억지로 만들 수도 없고.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들 원하지 않는 아이였을테니 남편의 정서가 아이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에는 나도 모르겠다 라는 말로 결론이 나곤 한다.

 

나처럼 아이에 대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이 책의 작가는 이 질문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았는가 보다. 조은 소식이 없냐는 말에 "제가 건강하고, 굉장히 행복하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좋은 소식이 없냐는 말에 굳이 남자친구의 유무라던가 임신 유무를 대입시킬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저 내가 남편과 관계가 원만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일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으면 그게 바로 좋은 소식이 아니냔 말이다. 작가 덕분에 이런 질문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있는 방법을 배우게되서 좋았다.

 

누군가는 에세이는 그저 흘려보낼 그다지 지식을 함양할 수있는 책이 아니라고 말 할 수도 있겟다만. 모든 책이 인문학적 지식을 쌓기위해 존재할 필요는 없다고생각한다. 그렇게 거창하게 인문학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살아가고있는 사람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 또는 주위사람들을 배려할 수있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의 일

국내도서

저자 : 손혜진

출판 : 가나출판사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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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연간 50권의 도서를 읽기로 목표를 잡았었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전자책을 사서 읽고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남편의 책장에 있는 책을 꺼내서 읽고 또 출퇴근길에 오디오북까지 들었으나 권수가 많이 부족했다. 아래에는 읽은 책들의 리스트인데 킬링타임, 재미용으로 읽은 소설들은 제외시켰다. 

 

1. 여자는 체력

2. 효과적 성과관리

3. 부자언니 부자연습

4. 부자언니 부자특강

5. 쥬라기, 부자가 되는 0.4% 비밀

6. 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7. 머니 : 새로운 부의 법칙

8. 와인에 대한 우리의 자세

9. 독서의 기쁨

10. 깨끗한 존경

11.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12. 언컨택트

13.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의 노인

14. 눈먼 자들의 도시

15. 우아한 가난

16. 나를 견디는 시간

17. 아무튼 술

18. 그게 뭐라고 자꾸 신경쓰일까

19. 마담 보바리

20. 미국 배당주 투자

21. 마흔의 우울

22. 인공지능이 나하고 무슨 관계지?

23. 로봇 시대, 인간의 일

24. 헝거 게임(3종)

25. 부지런한 사랑

26. 모멸감

27. 아몬드

28. 종의 기원

29.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30. 넛지

31.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6가지 코드

32. 당신이 옳다.

 

이중에서 아직까지도 인상깊게 남은 책을 꼽자면

1. 여자는 체력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운동장을 점유하는 범위에따라서 운동을 좋아하게되고 싫어하게되는 학습경험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주장이 새로웠다. 책에는 주짓수를 배우러가서 성폭행을 당한 간접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난다. 

 

2. 부자언니 부자연습, 부자언니 부자특강.

부자언니 유수진을 유투브에서 보게되고 흥미를 가지게 되어서 찾아보게 된 책. 재테크 초보가 접하기에 마인드셋을 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3. 와인에 대한 우리의 자세

책의 내/외부 디자인이 너무나 예뻐서 기억이 나는 책이었다. 기분이 안좋을때에는 내용이 뭐드니간에 펼쳐 놓고만 있어도 행복할 느낌.

 

4. 독서의 기쁨. 

유튜버 정겨울인가. 겨울..책방인가를 운영하는 분이 쓴 책덕후의 책찬양책이었다. 정말 찐으로 책을 읽는 기쁨을 서술하는 책이었다.

 

5. 깨끗한존경,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부지런한 사랑. 

가장 좋아하는 작가. " 이슬아 " 의 책들을 읽었다. 이슬아 작가의 책은 읽어가면서 장수가 줄어드는게 아쉬워서 정말 아끼고 아껴서 읽는 책이다. 부지런한 사랑또한 아직 다 읽지 않고 일부러 몇 장을 남겨두고 끝맺지 않았다. 

 

6.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말많은 할배의 인생을 관통하는 역사설명이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연령층에 상관없이 재밌게 읽을 수있는 책이지 않나 싶다. 네이버 오디오북으로 출퇴근할때 들었는데 화자의 목소리가 좋아서 듣기가 편했다.

 

7. 마흔의 우울

우울증을 겪고있는 분께서 우울증의 겪는 동안에 쓴 글을 모은 모음집으로 보인다. 우울증이 글을 쓰는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또 우울증이 개선되면서 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알 수있었다. 

 

8. 헝거 게임.

헝거게임 시리지를 읽으면서 영화를 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캣니스의 감정을 알게되었다. 덕분에 내 마음속에 헝거게임 영화의 평가가 한단계 위로 올라섰다. 확실히 소설이 영화보다 재밌다.

 

9. 아몬드.

청소년 성장 소설. 감정을느끼는 기관이 결여된 남자아이가 주위의 관심과 도움으로 감정을 느낄 수있게 변모하는 모습을 담은 소설로 오랜만에 알찬 소설을 읽었다는 기분을 가질 수있었다.

 

10. 종의 기원

워낙에 유명해서 읽어보았는데. 어휴.. 난 역시 스릴러는 안되겠다. 역시 오디오북으로 읽었는데 견디기 힘든 긴장감에 앞으로 시간을 건너뛰어서 듣거나 텍스트를 미리 읽어서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면서 읽었다. 재미있으나 무서워...

 

 

 

이번에는 총 32권의 책밖에 읽지 못했음으로. 2021년도에는 다시 50권을 목표로 하겠다.

예전에는 읽고나서 어디에 달리 기록하는 습관이 없었는데. 이제는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블로그에 책에대한 리뷰도 조금씩 달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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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국내도서
저자 : 롭 무어(Rob Moore) / 이진원역
출판 : 다산북스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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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서적은 다 허울 좋은 말만 써놓은 글이라고 치부했던 때가 있었다.

돈은 돈을 벌어다 주지만 정작 나는 가진 돈이 없기때문에 돈을 벌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부자가 될 수 없고 지금 받고 있는 월급으로는 내 몸 하나 뉘일 집 한채 사기조차 불가능하다고. 밤을 수놓은 수 많은 아파트의 불빛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세상이 불평등하다고 믿고 부자인 사람들은 어딘가 시커먼 속이 있거나 부모를 잘 만났다고 치부해버렸다. 속이 좁은 세상을 살았던 거다.

 

나처럼 평범하디 평범한-저자의 말에 따르면 부유한 선진국의 가난한-사람들만 이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 했다. 지금의 부자들은 이런 생각은 안하는 줄알았다. 그런데 부자중에서도 나와 같은 열등감과 자기합리화를 거쳤던 사람이 있었다.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인물이 나와 공통적인 생각을 했었다면 친근감을 느끼게된다. 곧 친근감있는 사람이 하는 말은 나를 위해 진심으로 해주는 말이며 그가 해주는 긍정의 말에 없었던 희망을 갖게 되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리라. 

 

머니(새로운 부의 법치)의 저자 롭 무어도 감정에 의한 소비를 일삼고 본인이 갖지 못했던 부의 상징인 붉은 페라리를 지닌 사람을 보고 나와 같이 불법적인 사업을 통해 돈을 벌었을거라고 열등감을 합리화 했다. 그러나 그는 그 상황에서 머물지 않고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인지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하여 익숙한 가난함을 부정하고 부를 쫓아갈 수있었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떠한 행동들을 조심해야하는지 세세히 알려줬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나뉘어있다.

 

1장. 머니-누구나 이룰 수 있는 부의 미래

2장. 부의 철학- 부를 밀어내는 믿음, 부를 끌어당기는 믿음

3장. 부의 시스템-가치를 부로 바꾼 자수성가 백만장자들

4장. 부의 프레임-돈에 지배당하는 사람, 돈을 지배하는 사람.

5장. 새로운 부의 법칙-더 빨리, 더 많이, 더 똑독하게 부를 만드는 공식

6장. 자수성가 부자의 도구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방법

 

 

 

1장

/ 당신의 생각이 부를 막고 있다면?

에서는 부의 상징이었던 페라리를 지닌 사람을 보며 느꼈던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을 지녀 "부"에 대하여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아야한다고 이야기하고있다. 매체서 보여지는 돈많은 이들의 갑질(땅콩 회항이나 대기업 회장이 맷값을 주며 때렸다는 사례 등)을 보며 부자는 나쁜 사람일거라 성급한 일반화를하며 그들을 미워하기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는 내용이다. 1장에서 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그는 돈이 많은 부자들이 세상을 위해 얼마나 기여를 하는지. 그게 얼마나 효율적인지. 부자에 대한 질투심을 갖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이야기한다.

 

/ 변화는 곧 기회다

이 책의 초판인쇄일은 2018년 5월 24일이다. 이 책이 번역서라는 부분을 생각하면 좀 더 이른 시기에 이 책이 세상밖으로 나왔을 테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도 시대의 흐름을 저자가 얼마나 잘 읽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산업화의 종료에 따른 새로운 시대의 흐름. 컴퓨터 기술 발전과 와이파이가 만들어낸 경이적인 화폐의 이동속도. 화폐의 이동속도와 인터넷이 함께하여 만들어진 생산성과 경제성장의 가속화. 이에 올라타 부를 거머쥔 거대기업(트위터). 기술발전에 반발하는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쉽게 뒤바뀌고 적응해가는지. 와디즈와 같은 펀딩으로 인해 약해진 은행의 입지 . 디지털화폐의 입지. 일상생활에 자리잡고 있고 그렇게 될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IOT)를 뒷받침하는 인터넷.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부=MONEY"가 왜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흘러가게되고 이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되는지 생각할 수 있게 시사점을 던져준다. 

 

2장. 부의 철학- 부를 밀어내는 믿음, 부를 끌어당기는 믿음

사람의 여유는 주머니에서 나온다. 이 책에서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돈이 돈을 벌게되는 이유. 부자가 더 부자가 된다는 말의 믿도록 강화하는 불균형적인 사회시스템이 문제라는 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의 말에 동의할 테다. 저자는 이 말의 방향을 틀어 생각을 바꾸게 했다.

 

부를 당신 쪽으로 재분배하길 원한다면 부의 재분배를 기대하면서 더 높은 권력이나 시스템에 대한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바뀔 가능성이 없는데 그에 맞서 싸우는 건 시간과 에너지의 엄청난 낭비고, 기회비용이다. 그 대신 부, 서비스, 기부, 기업, 모멘텀, 불리기, 규칙에 대해 배우고 집중해라. 돈과 부를 이해하라. 그러면 더 많은 돈이 굴러 들어올 것이다. 더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이 번다.

 

세상의 돈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누구든 돈을 벌어 부자가 될 수있다는 말. 내가 좋아하는 부자언니 유수진씨도 부자가 되는 공식이 존재한다하는데 이와 일맥상통한다. 

 

2장에서는 특히 "돈은 공정한 방향으로 흐른다" 파트에서 '돈을 벌면 다른 누군가가 희생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들'의 부분에서 뜨끔했다. 부자언니 유수진의 조언에 따라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학습했고. 그 첫 번째 영상에서 "이자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내용을 보고 내가 받은 이 "돈"은 누군가가 값지 못한 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0LYMTsj_eqc&t=3215s

34:14 에서 "이자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확인해보자

저자가 말하고자 한 바가. 내가 다큐에서 배운 이자와 상관없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에 대한 부분은 아직 생각을 정리중이다. 단, 저자는 말하고자하는 바는 이해할 수 있었다.

 

돈은 단지 움직이고, 추현실적인 것에서 현실적인 것으로, 아이디어에서 행동으로, 물리적인 것에서 정신적인 것으로, 정신에서 물질로 변할 뿐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움직일때 선행되는 "거래"였다. 거래는 교환이기에 다른사람의 돈을 빼앗는 게 아닌 공정한 교환이라는 것을. 거래시에 돈에 가치를 두는 사람을 그대로 지니고 있을거고 그러지 않은 사람은 돈을 흘려보네게 된다.

 

3장. 부의 시스템-가치를 부로 바꾼 자수성가 백만장자들

/ 미시 경제와 당신의 경제는 다르다.

뉴스에서 연준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코로나19로 경제가 둔화되어 GDP가 낮아진다라는 뉴스들 속에 모두가 불황을 걱정한다. 그러나 작가의 말이 맞다. 미시 경제와 나의 경제사정은 다르다. 나의 경제는 일부 나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엄연히 다르게 돌아간다. 다른 백만장자들 처럼 지금 현재의 자본주의나 경제를 바꿀 수 없으니 바꾸려는 노력을 하거나 그 탓을 들며 불평만 하고 있지 말고 이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라 말한다. 열심히 공부하여 사람들의 돈이 모이는 "상수"에 집중하라한다.

/ 지속 가능한 부의 형성

이 파트에서는 포트폴리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자본(Capital),자기 자본(Equity), 소득(income)의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 재분배의 중요성. 위험 해지 수단을 준비하고 다야안 소득의 흐름을 만들라 이야기한다.

 

4장. 부의 프레임-돈에 지배당하는 사람, 돈을 지배하는 사람.

명확한 비전을 가져야하며 위대한 비전일 수록 더욱 많은 사람과 돈을 끌여들인다.

/부자의 믿음과 가난한 사람의 믿음.

돈을 벌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 돈을 벌기 위해 아이디어, 에너지, 서비스가 필요하다.

부채는 나쁜 것이다/ 좋은 부채는 좋은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한다/ 돈이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한다.

나는 돈을 벌 시간이 없다/ 나는 가치가 낮은 일을 할 시간이 없다.

/ 감정을 지배해야 돈을 지배한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루었다. 감정을 건드리는 마케팅으로 어떻게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게되는 지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원래 필요 하지 않았던 물품을 충동구매하거나 흔히들 쓰는 시발비용이 떠올랐다.

저자는 아래의 두가지 돈의 법칙을 소개하며 이와 정 반대로 행동하라한다.

- 흥분하면 좋은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없다.

- 두려울 때는 좋은 판매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부와 멀어지는 행동 요인을 제거하라.

비난, 불평, 변호, 정당화 하기 등

이 중에서 관심있었던 분야는 팀 페리스가 팟캐스트에서 진행했던 '30일 동안 불편하지 않기' 도전이다. 한 번 쯤 해볼만하다고 느껴졌다. 

 

 

5장. 새로운 부의 법칙-더 빨리, 더 많이, 더 똑독하게 부를 만드는 공식

/가치

이 책에서 멋진 가치를 찾아내기 위한 훈련을 소개했다. 시간이 날때 차근차근 정리해서 정말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아봐야할 거같다.

 

1.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적기. 

    (건강, 가족, 부, 자유, 행복, 학습, 성공, 성장, 여행, 교육 등 추상적 개념)

2. 위에서 적어 놓은 목록을 평가 후 바꿔보고 싶은 순서대로 단어들을 재정렬. 하기 내용은 재정렬할때의 참고지표이다.

   - 대부분의 시간을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내나?

   - 외부의 압력이 전혀 없다면 하루 종일 무엇을 하고 싶은가?

   - 집, 사무실, 자동차 등의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나? 

   -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나?

   -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 결과가 이미 나타났고 아직 나타나지 않았나?

 

위로 정해진 단어 목록을 아침마다 보며 무의식적으로 직관적으로 가치를 추구하는 습관을 들이라한다. 주기적으로 재가치판단을 하며 단기 중기 장기적 목표를 새우고 이건 인생의 큰 비전이 될 것이다.

 

/핵심성과지표

- 데이터와 사업 성장에 관한 책 읽기

- 대형 기업주들이 주로 무엇을 평가하는지 물어보기

- 사업 문제를 해결하기(해결방법 찾기)

- 기존 핵심 성과 지표를 분석하기

- 팀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하기

 

 

6장. 자수성가 부자의 도구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방법

/레버리지 수단 다섯가지

1. 시간(인생) : 투자 시간 수익률, 시간 기회 비용, 

2. 돈(자산)

3. 시스템(절차)-6단계 시스템화 전략

4. 사람/기술

5. 아이디어와 정보

/파레토의 법칙

소득 창출 가치 계산하기!!!

 

 

*참고도서

 벤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나폴레온 힐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이 책의 6장까지이어지는 내용들 중에서 가장 크게 얻은 소득은. 부에 대한 나의 편견과 부자를 바라보는 나의 새로운 시각을 터줬다는 데에 있다. 뒤로 갈수록 실전에 가까운 메뉴얼화 된 내용들이 많아서 한가지씩 차근히 따라해보며 내가 어디까지 부를 향해 뻗어나갈 수있는지 생각해볼 지점을 많이 얻게되었다. 아직도 공부해야할 부분들이 많지만 실전을 겸하며 좋은 습관과 개념들을 몸과 머리에 익혀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할 수 있게 희망을 준 고마운 책이다.

 

누군가 이 책을 일거야할까 말아야할까 고민이라면 주저없이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굳이 구매해서 소장까지는아니더라도 도서관과같은 곳에서도 쉽사리 빌릴 수있으니 말이다.

 

 

국내도서
저자 : 펠릭스 마틴(Felix Martin) / 한상연역
출판 : 문학동네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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