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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기분좋게 다녀왔던 제주도_제주시 스테이크 하우스 엘픽.

이번 제주도 여행도 미식을 테마로하여 다양한 식당을 다녀왔다. 남편이 사진을 굉장히 잘 찍어서. 사진 갈무리를 할때까지 기다리려고했지만... 기억이 점점 흐려지는 바람에. 더 잊기 전에 서둘러서 글로 남겨보려고한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설로5길 5-10 1층 (우)63227

영업:

월,목,금,토,일 12:00 ~ 22:00

수 17:30 ~ 24:00

화요일 휴무

사이트 : www.instagram.com/el__pic.jeju

연락: 010-9757-0033

콜키지 차지 : 30,000원/병(최대 1병)

 

예약은 위의 연락처로 예약을 하거나 캐치테이블(https://app.catchtable.co.kr/ct/shop/el__pic.jeju)이라는 어플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있다. 사이트가 별도로 있지는 않고... 인스타그램에서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연락처로 직접 연락을 해서 빈자리로 운좋게 예약을 해서 방문했다.

 

우선 이곳을 예약하게 된 이유는. 미식으로 유명한 블로거의 글에서 여러번 등장하기도 했고. 아직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어보지 못했기에 경험하기위해서 방문했다. 특히나 이곳의 쉐프가 스테이크를 굽는 방식에있어서 일가견이 있다는 글에 여러번 노출되었기에 기대도 컸다. 스페인의 에체바리라는 훌륭한 레스토랑 출신이라는데. 가본적이 당연히 없기 때문에 요리왕 비룡의 황금볶음밥과 같은 환상의 맛을 내는 고깃집이라고 상상하고있다.

 

▼아사도르 에체바리의 사이트

asadoretxebarri.com/

 

Asador Etxebarri Erretegia

Período de Reservas (Abril, Mayo, Junio, Julio)

asadoretxebarri.com

 

날이 좋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마다 스페인이 생각나는데... 언젠가 다시 스페인으로 가게된다면 이 곳도 방문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수도와 좀 떨어져있어서 걱정이지만.. 스페인어와 영어를 잘하는 남편이 있으니 걱정이 크지 않다.

 

고기에는 술이 빠질수가 없어서 우리는 콜키지차지 3만원을 내고 실버오크를 챙겨갔다. 식당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3시간정도 병브리딩을 해서 숨통을 틔워두었다. 도착해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한잔 두잔 마셨는데. 첫 번째 잔도 맛있었고. 두번 째 잔은 더 맛이 있었고. 세 번 째 잔은 더더욱 맛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맛있어져서 마지막 잔을 마셨을때에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맛있었던 실버오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스테이크랑 아주 잘 어울렸을텐데...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까지 상당시간(주문후 30분~40분)이 걸리기 때문에 전체 메뉴들과 즐겨서 매력이 반감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세비체

첫번째로 주문한 음식은 여러 블로거들의 블로그에서도 많이 보았던 세비체. 엘픽의 또다른 시그니처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세비체란 어떤음식이냐면....

 

해산물을 회를 뜨듯이 얇게 저며서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회무침을 초장에 한다고하면... 중남미에서는 레몬즙이랑 라임즙에 절여서 먹는다고 보면 되겠다. 남편은 페루에서 살 때에 세비체를 여러번 먹어보았다고. 맛이 궁금하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세비체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음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음식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접시위에 올라온 세비체의 재료는 참돔 등살과 뱃살, 갈전갱이살, 세모가사리와 톶으로 만든 피클, 라임제스트를 위에 뿌렸고. 시소잎과 수박무를 잘라 올렸다. 굉장히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생선살은 충분히 단맛이 베어있었고 세모가사리와 톶피클의 상큼함이 잘 어우러졌다. 산미에 질릴 즈음 시소잎을 조금 머금으면 입맛이 깔끔해져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 할 수 있었고. 부드러운 식감을 보완하기위한 재료인지 수박무의 색감과 식감이 즐거운 접시를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생선회의 선도가 좋았기 때문에 나머지 재료들와 잘 어울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모가사리는 위의 접시에서 자줏빛이 도는 해초이다. 해조모둠같은걸 주문하면 종종 들어있고는 하다. 우뭇가사리나 천사채처럼 꼬독꼬독한 식감이다. 완도의 특산품인데 돌에 붙어서 자란다고한다. 양식이 되지 않아서 직접 채집해야한다고한다. 감태처럼 품이 드는 해초류에 속하는구나. 

 

수박무 접시위에 올라간 것들중에 알록달록한 마치 죠스바를 상기시키는게 바로 이름부터 특이한 수박무. 잘라놓은 속이 수박처럼 붉고 겉이 녹색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8월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하는데. 이때의 맛이 가장 좋다고한다. 아마도 내가 먹은건 그럼 하우스제품이겠지? 일반 무보다 2배가량 당도가 높고 알싸한 맛이 적다는데. 확실히 무의 매운맛을 하나도 느끼지 않았고. 되려 비트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이 지배적으로 컸다. 부드럽고 쫀득한 세비체에 해초들과 같이 식감을 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갈전갱이. 사실 이름을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다. 갈전갱이라고 듣긴했는데... 일단 찾아보니 정보가 나오기는 한다. 학면은 Kaiwarinus Equula. 여수에서는 매가리라하고, 전남지역에서는 평전광어. 흑산도에서는 갈고등어라고 하는가보다. 그런데 제주에서는 이 갈전갱이 외에도 유사어종을 갈전갱이라고 일컫는다고하니 내가먹은게 진짜 갈전갱이였을런지는 미궁이다.

갈전갱이_출처: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생김새가 꼭 어린아이가 그려놓은 물고기 모양같이 생겼다. 은청색의 비늘에 황색의 뒷지느러미를 가진 멋쟁이. 맛있었다. 

 

스테이크가 나올때까지 세비체로 기다릴 수는 없었던지라, 추가로 주문한 음식은 호래기였다.

초점이 나가서 멀쩡한 사진을 찾기가 쉽지 않구만...

해산물 숯불 구이_호래기

호래기라는 말을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다. 새로운 오징어과인 생물인가? 하고 두근두근거렸는데 꼴두기 였다. ㅋㅋ. 엘픽의 직원들이 직접채집한 시금치과의 번행초와 콜라비피클, 갑오징어를 농축한 소스를 곁들인 꼴뚜기 이하 호래기 구이였다. 맛은 정말.. 와... 여태까지 해산물의 진한 소스를 생각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게 비스큐소스이고 그 다음도 게된장, 게우 소스였는데 이제 한가지 더 생겼다. 갑오징어를 졸인 이 소스. 직원께서 설명해주시길 갑오징어 여러머리를 솥에 가득담고 몇 시간동안 계속 삶고 졸이면 그릇의 바닥에 깔린 갈색빛의 농축 소스가 나온다고한다. 먹기 전까지는 그래봤자 오징어맛 아니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이건 정말 굉장한 맛... 시간과 정성이 농축된 진하고 담백한데 감칠맛은 어디에 견주어도 빼어날 정도였다.

 

이 접시는 이 소스가 다 했다고 할 만큼 굉장했다. 접시위에 올려진 꼴뚜기에서 숯의 향은 강하게 느끼지 못했으나 식감이 아주 기가막혔다. 전혀 질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아서 먹는 즐거움이 이 또한 있었다. 다만 꼴뚜기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것부터 큰것가지 다양하여 균일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직접 채집한 생물이다보니 이런부분이 매력이 아닐까 하고 넘어갔다. 콜라비로 만든 피클은 무우피클이라고 생각할만큼 맛있었다. 

 

접시위에서 색을 더한 번행초라는 식물이 참 특이했다. 처음듣는 재료명들이 많아서 찾는데 애를 먹었다. 처음에는 버냉초로 알아들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번행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사진출처 : 구글 검색

개인적으로 이 식물의 식감이... 먹어본 것들 중에서는 제일 비슷했던게.. 망촛대인데. 계란후라이 꽃이 올라오기전의 망촛대를 뿌리없이 잘라내어 살짝 데치면 이 번행초와 같은 식감이 난다. 번행초는 바다의 시금치라고하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포항초처럼 잎사귀가 매끈하지 않고 얕은 솜털이 나있어서 망촛대같은 느낌이 더욱 들었다. 맛은 특별히 기억에 나는게 없다. 

 

웻에이징 스테이크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으려갔는데. 우리가 방문하기 전 주말에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많이 나가는 바람에. 남은 상품이 1KG밖에 없다고했다. 둘이서 뼈무게까지 포함된 1KG짜리 티본스테이크를 먹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어서.... 아쉬운김에 주문했던 웻에이징 스테이크.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지 못한다는 사실에 너무너무 충격적이었지만 어쩌겠는가.. ㅜㅜ 아쉬운대로 먹었다.

 

주문한 부위는 채끝등심이었다. 굽기 정도는 쉐프님께서 알아서 구워주신다. 엘픽이 유명한 이유중의 하나가 숯 위에서 은근한 불로 오랫동안 스테이크를 굽는다는 건데. 오늘 쓰인 숯의 재료는 귤나무와 대추나무였다. 이 숯위에서 30분에서 40분동안 은근한 불로 오랫동안 구워서 스테이크의 겉면과 붉은 속살의 경계가 두껍지 않고 아주 얇다고했다. 또한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구운 고기는 썰어놓은지 오래되어서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는다고했다. 확실히 식사가 끝날무렵까지 육즙이 접시를 더럽히는 일은 없었다.

 

채끝스테이크 위에는 말돈소금으로 간을 추가하고, 가니쉬로는 워터크레송(=물냉이 샐러드에)에 매쉬포테이토가 준비되었다. 와사비와 씨겨자가 곁들여졌고. 소스가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처음 고기를 썰었을때의 그 선명한 육질에 처음 놀랐다. 이... 이정도로 구워진게 구워진거라고... ? 이정도면 블루 수준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육즙이 나오지 않는 걸보니 익혀진건 확실한거같았다...

 

평소 레스토랑에서 미디움 레어를 먹고는 했지만... ㅜㅜ 높은 온도에서 마이야르된 고기의 겉면과 속에 녹아든 지방의 맛을 즐기던 우리에게 이 스테이크는 참으로 생소했다. 아직 미식의 레벨이 이정도까지 높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참으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감자 밀푀유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려했었으나. 즐기지 못하고 와인이 조금 남았던 우리는 고민했다. 와인을 들고 호텔로 복귀를 할 것이냐 말것이냐. 결론은 와인잔도 없는 호텔에서 병나발을 부느니 차라리 여기에서 요리를 한가지 더 시키자였다. 고심끝에 골랐던 밀페유 포테이토. 

 

인터넷에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는 유튜버가 이 요리를 만들었고 혹평하는 걸 보았었던 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리의 눈을 크게 뜨이게 했던 맛. 이래나 저래나 비싼 음식을 먹고다녀도 튀긴 감자만큼 자극적인건 없었다는 거다 ㅋㅋ. 겹겹이 쌓아올린 감자슬라이스를 오븐에 찍, 버터 에멀전 소스를 위에 얹고 짭짤한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위에 갈아 올리고 여름 트러플을 슬라이스해서 잔뜩 올렸다. 

 

겉면이 바삭한 감자슬라이스 탑위에 얹어진 버터 에멀전(중탕한 버터에 계란 노른자를 섞은 소스)은 트러플과 어우러져 풍미를 극대화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짭쪼롭한데 겉은 바삭한기까지..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소금의 완벽한 조화였다. 버섯향을 싫어하는 사람 아니고서야 이 메뉴를 싫어할 수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요리에대한 첫 경험이 너무나도 좋았어서. 다른 업장에서도 이런 메뉴가 있다면 주문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해먹기에는 너무너무너무 손이 많이 갈거같다. ^^.;

 

 

그래서 이 곳. 엘픽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가격대가 저렴한 레스토랑은 아니다. 그러나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상당히 캐쥬얼해서. 금전적인 부분을 차치한다면 편한 차림으로도 충분히 찾아갈 수있다는 이점이 있다. 테이블이 소수여서 결국은 예약전쟁에서 승리를 해야하지만.. 한 번 쯤 경험삼아 가는건 매우 추천이다. 단 총알을 적어도 20만원 이하로 준비해야 한다는 걸 유념하자.

 

커플끼리 데이트로 가기에도 너무좋고. 기념일...?은 잘 모르겠다. 맛있는 음식을 찾는 미식가라면 제주에 왔을때 한 번쯤 들리기 좋은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한다. 메인이 스테이크이긴 하지만 그 외의 메뉴들도 굉장한 수준급이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와서 다양한 접시를 즐기고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 내어놓는 음식들에 대한 자부심이 고객들에게 느껴질 정도여서. 먹는 내내 기분좋은 서빙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니 더더욱 추천. 

 

그러나 일하는 직원이 몇 안되는데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많기 때문일까? 음식을 만들다가 서빙하고 주문받고 설명하느라 정신없이 일하고있어서 눈을 맞추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아쉬웠다. 마음이급했는지 접시가 깨지는 상황도 일어나서 ㅜㅜ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정도 쓰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안가본 사람에게는 방문을 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 다시 방문한다면 스테이크 외의 메뉴를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 ㅎㅎ.

 

하여간 제주는 서울, 경기권에서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재료들을 접할 수있어서 먹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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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여행리뷰 #커플데이트 #부부동반 #휴식

한파가 몰아닥쳤을때에 방문했던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여행 리뷰

남편에게 유일한 베스트 프렌즈 부부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남편이 결혼 전에는 남편, 남편의 베프, 베프의 와이프 이렇게 셋이서 어울렸었는데. 이제는 남편이 나와 함께 결혼을 하면서 짝이 맞아서 여행까지 같이 다니게 되었다. 

 

남편의 베프의 와이프분 께서는 좋은 호텔을 찾는 검색능력이 굉장하신데. 그런 능력으로 대번에 찾아낸 곳이 다름아닌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왜 이곳을 찾았냐면

 

1. 어디 돌아다니기에는 너무추웠음.2. 남편 베프가 꼭 하고싶어하는 엄청비싼 제트스파같은게 있었음.3. 객실 컨디션이 매우 좋음4. 호텔 안의 피트니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음.

 

위의 4가지 이유가 가장 컸다. 나는 그 중에서 호텔 안의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있다는게 정말 설렜다. 필라테스를 6개월간 했었는데. 6개월이 지나자마자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여러명이 모여서 운동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에 일찍 도착해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낮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다같이 모여앉아서 와인을 한 잔씩 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대만족이었다.

 

https://place.map.kakao.com/83136700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

강원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9-12 (북평면 숙암리 482)

place.map.kakao.com

 

홈페이지 : www.park-roche.com  

 

https://www.park-roche.com/

 

www.park-roche.com

 

주소: 강원 정선국 북평면 중봉길 9-12 (북평면 숙암리 482)

전화: 033-560-1111

 

우리 부부동반 여행객들이 구매한 객실은 그랜드 스위트 (트윈)으로 방이 2개 딸린 다이닝이 있는 객실이었다. 전형적인 리조트형태의 객실이라고 생각하면되겠다. 거실에 화장실 1개, 객실안에 화장실이 1개 총 2개가있어서. 부부간에 서로 불편함 없이 방을 사용할 수있었다.

 

내돈 내산 인증, 트레블클럽 에바종을 통해서 예약했다

예약의 달인인 남편의 도움으로 꽤 금액으로 예약을 했다. 4인이 사용하는 객실이었음으로 1인당 25만원 안쪽의 숙박비를 부담하면되었다. 이 금액안에 조식과, 웰컴드링크, 레이트 체크아웃과 온갖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있었으니 그렇게 비싼 금액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다른 여행을 한다고하면, 스테레오 타입의 3성 4성급 호텔 1박요금이 15만원선이기때문에 여기에 식사비용 엔터테인먼트 비용등을 더한다면 사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하여간 산넘고 물건너서 겨우겨우 도착한 호텔. 호텔 주위에 정말 아무것도 없던 ^^;;; 호텔 바로 앞에 예전에 평창 동계올림픽때에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장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이 썰렁했다. 방문한 날 이전에 눈이 많이 내렸어서 가는을 둘러싼 산 전체에 하얀 눈이 내려있었다. 또 한파중의 한파였기 때문에 이렇게 추운날에 실내에서 실컷 즐길 수있는 호텔에 오게된게 너무 만족스러웠다.

 

로비의 뒤쪽에 드리워진 작품은 리차드 우드의 작품이라고한다.

파크로쉬 호텔에 곳곳에 배치되어있는 작품들이 어렷있는데. 그 작품을들 찾는 재미도 쏠쏠할 거같다.

 

작품명 : 실버비치

 

작품명: 한손의 풍경

작품명: 미러 리프

작품명: 블루스톤

마지막 작품인 이 블루스톤은 호텔 수영장 바닥의 패턴인데. 이 곳의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는게 그렇게 유행을 했단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한 계절은 겨울이었기에 멋진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다. 

 

도착한 시간이 체크인 시간 이전이었기 때문에 체크인시간이 될때까지 호텔을 구경했다. 미리 레스토랑 위치와 바베큐장도 구경하고 유리온실도 보고 부대시설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베프부부는 파크키친에서 커피를 한잔씩 하였고 우리 부부는 좋은 스피커가 달렸다는 유리온실로 향했다. 마침 온실안에 아무도 없어서 우리 부부 둘만의 소박한 시간을 보낼 수있었다. 

유리온실은 체크인하는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을 올라와야한다. 파크키친이 있는 층에서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으면되는데. 나가서 왼쪽의 부지 끄트머리에 유리온실이 마련되어있다.

가는길 곳곳에는 밤에 불을 밝혀주는 장작불들이 자리잡아있었다. 낮에는 불을 피우지 않는지라 그렇게 화려한 모습이 아니지만. 저녁시간대가 되니 장작불에 불을 피워두고. 식사를 마친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장작불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온실도 낮시간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나, 밤이 되니 여럿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객실창을 통해서 볼 수있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호텔 바깥을 한바퀴 둘러보려다가. 처음으로 들어오게된 온실에 눌러앉아버렸다. 다른사람들도 없고 우리둘이서 커다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들으면서 편하게 쉬었다. 

 

그런데 온실이라고해서 나는 정말 식물원에서 운영하는 듯한 그런 온실을 생각했는데. 그냥.. 히터를 틀어놓은 공간이었던 점이 아쉬웠다. 천장에도 초록색 식물들이 전시되어있어서 즐거워했는데. 자세히 보니 조화였다. 사기당한 느낌이었다.... 하긴 정말 식물을 기르려고했다면 수분조절도 해야하고..환기도 주기적으로해야하니 손이 더 많이 갈거같긴하다...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로쉬 카페에서 쉬고있던 베프부부를 만나서 담소를 좀 나누면서 구경을 했다.

 

천고가 높은은데다가 앞을 막는 건물이 없이 크게 난 창으로 인해 레스토랑의 개방감이 훌륭했다. 호텔의 손님수도 많지 않아서 코로나 걱정을 한 편에 내려놓고 편히 쉴 수있었다.

로쉬 카페에서 파는 메뉴들

로쉬 카페에서 파는 메뉴들의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우리가 간 시간은 준비하는 시간이었는지 컵을 닦고 쓸고 직원분들께서 꽤 바빠보였다.  

 

로쉬 카페에서는 정말 다양한 메뉴를 구비해놓았는데. 후기들을 보면 맛도 꽤 좋은 편이라고한다. 우리는 웰컴드링크를 여기에서 마셨는데. 건강에 좋은 음료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꽤좋았다. 음식은 따로 주문하지 않고 준비해간 디저트들을 객실에서 먹었고 식사는 디너 뷔페를 이용했다.

 

체크아웃점 로쉬 카페에서 웰컴드링크를 한잔. 맛있었다.

로쉬카페는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객실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겸하고있으니까. 간단하게 식사를 할 생각이라면 이 방법도 꽤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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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주문 :: PARKROCHE ROCHE CAFE

로쉬카페에서는 샐러드 드레싱, 파스타 소스, 피자 반죽 등인스턴트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요리합니다.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는 이태리와 지중해식의 건강한 양식을 간편히 모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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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안에도 객실 배송을 홍보하는 팝업이있었다.

 

 

호텔을 한바퀴를 돌고나니 체크인시간이 금방이었다. 남자들이 체크인을 하며 유의사항을 듣는동안 파크로쉬의 명물인 실내 장작불을 구경했다. 실내에서 태우는 불인대도 연기나 그을음 없이 유지가되는게 너무신기했다. 장작불 위의 거대한 환풍기가 있어서 이겠기도 하겠지만 환풍기의 소음도 있지 않아서 굉장히 신기했다.

 

하여간 어찌저찌해서 들어가게된 객실 사진은 아래로~

 

4인용 소파가 구비되어있어서 객실내에서 이야기하고 음식을 나눠서 즐기기에도 좋았다. 맞은편에는 대형 벽걸이 티비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컴퓨터와 연결을 하여 사용할 수는 없었다. 이용하려면 객실로 직원분들께서 방문하시어 도움을 받아야한다.

 

객실중 하나는 거실과 미닫이문으로 구분되어있는데. 미닫이 문 위쪽이 막혀있지 않은 형태이다. 

침대 컨디션도 너무좋았고. 옷장 안쪽에 객실용 슬리퍼가 두켤레 있었다. 폭신폭신하니 질이 좋아서 사용하지 않고 챙겨두었다. 언젠가 사용할 날이 오겠지.

 

가장 안쪽의 객실. 이곳도 해가 아주 잘 들어오고 룸 컨디션이 메우 좋았다. 베프 부부가 사용했다.

 

현관과 거실을 잇는 복도에 간소한 주방??이 마련되어있다. 전기포트와 씽크대 그리고 전자렌지와 냉장고등이 서랍등에 수납되어있었다.

알차게 챙겨온 와인돠 와인 디저트들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쌓았다.

객실에 인원수별로 제공되는 다기는 유명한 광주요의 도기였다. 열보존율이 높고 가벼운데다가 유려한 외관을 지녀서 살림좀 한다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다. 쌍계차는 이번에 처음 접하게되었는데 맛이 좋았다. 

 

와인잔은 처음에 2잔만 비치되어있었는데. 프론트에 연락해서 2인분을 더 받았다.

간다하게 사용한 다기 등을 헹굴 수 있게 마련된 씽크대.

거실에 딸린 화장실은 굉장히 넓어서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었다. 조명도 밝고 따뜻한물도 굉장히 잘나와서 만족도가 높았다. 샤워부스가 있고 욕조는 없다.

 

화장실에 비치된 어메니티. 크게 사용한것은 없고 면봉을 조금 사용했다. 

 

어메니티. 역시 달리 사용하지는 않았다. 비누를 조금 뜯어서 사용한 정도.

드라이기는 파우치 안에 들어가있었다. 성능은 그렇게 엄청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어깨너머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말리는데에 불편함을 느낄정도는 아니었다.

 

체크인을 하고나서 파크로쉬 앤 리조트 웰니스의 최대강점인 호텔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위해 객실에서 대기했다. 대기하는 시간이 아쉬워서 스페인책방에서 텀블벅으로 펀딩하여 제작한 보드게임을 하나 준비해갔는데. 두판 정도를 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따로 리뷰를 해볼까한다.

www.park-roche.com/kr/wellness/program.do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의 호텔 프로그램인. 웰니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달과 다음달의 프로그램일정을 확인할 수있다.

 

 

우리 일행은 방문한 일정의 프로그램이 듀오볼 피트니스를 이용했고, 다음날 오전에 마인드 풀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도 나무로 된 마감제를 사용하여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해줬고. 앞의 창문을 모두 개방해두어서 답답함이 없었다. 마침 눈이 내려 하얗게 된 설산을 바라보면서 스트레칭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 호텔객실에 대한 만족도보다 이 웰니스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너~~무 좋았다.

 

우리가 이용했던 듀오볼 피트니스는,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땅콩모양 폼롤러와 짧은 폼롤러를 이용해서 근막이완과 스트레칭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호텔을 방문하는 방문연령과 성별이 달라서그러한지 피트니스 프로그램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평소 폼롤러를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스트레칭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침이 있을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한사람 한사람을 다 봐주지 못하는 환경이기때문에 구두로 많은 설명을 해주시는데. 평소 운동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어떠한 자세를 취하라는건지 한 번에 이해를 하지 못하기도하기 때문이다. 그

뿐만아니라 근막을 이완시키는 동작들 중에서 균형감을 맞춰야하는 자세들이 많이 있는데 운동 부족으로 균형감이 없는 사람의 경우 앞으로 고꾸라지거나 뒤로 넘어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있었다.

 

서있는 자세가 아니기에 앞으로 고꾸라지거나 뒤로 넘어가도 부상이 없을 테지만, 다른사람들은 꽤 하는데 본인만 그 안에서 못한다는 걸 알게되면 마음의 상처가 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를 계기로하여 운동을 시작하게되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내가 들어갔던 운동시간에는 어머님과 그의 따님들로 보이는 일행, 젊은 커플들이 많이 들어왔다. 게중에는 평소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였는지 운동복을 갖춰서 온 사람들도 있었고 간편하게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사람도있었다. 

 

난이도가 쉽다고는 하나 몸을 이완시키고 데우는 동작들이 꽤 있기 때문에 간편한 복장을 준비하는게 좋을거 같았다. 본인의 경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창문을 개방한다고하여서 안에 내복까지 끼워입고 갔었는데. 바닥난방이 너무 잘되고있었어서 땀범벅이 될까봐 운동전에 내복을 벗고 다시 들어왔다.

 

피트니스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면 이처럼 라운지가 있다. 휴식에 관련된 서적들이 모여있고 꽤 값비싼 라운지 체어들도 많이 비치되어있었다. 평소 궁금했었으나 앉아보지 못했던 비싼 의자들위에서 앉아도 보고 휴식과 관련된 많은 책들도 구경했다. 우리 일행중 몇은 핫텁을 하러가야해서 라운지에서는 짧은 시간만 앉아있었다. 저 책장너머는 창문을 바라보는 자리가 있었는데. 편한 자리에 앉아서 책도 읽고 풍경도 구경하니 편하기 그지 없었다. 

 

웰니스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개운하게 몸을 풀고나와서 마음편히 책이 있는 곳에 있으니 만족도가 200% 상승해서 꼭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수십번을 연달아서했다.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프로그램인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을 들으러갔다.

 

수련장 입구에도 다양한 라운지체어가 놓여있었다.

 

아침이 푸른기운이 머문 밖을 바라보면서 다른 수강생들을 기다리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도 아침의 몸을 깨우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명상의 시간까지 하여 거의 한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아쉬운점은 끝나는 시간이 알람으로 맞춰져있었던건지. 명상을 하는중에 알람이 수회 울려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만족스러운 시간이긴 하였다

 

명상을 따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혹시나 싱잉볼도 체험을 해볼 수 있을까? 하였으나...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보다.

 

파크로시 리조트 앤 웰니스의 웰니스프로그램들에서 사용하는 요가매트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찍어놨다. 집에서쓰고있는 아디다스 운동 매트는 매우 푹신하기는 하나 손과 발에 땀이 많은 내가 사용하기에 미끄러짐이 심해서 나중에 기회가되면 이 요가매트를 하나 더 사볼까...하고 고민중이다. 요즘 운동을 하러 갈 만한 곳이 마땅하지가 않아서 요가를 집에서 하고있는데. 운동은 역시 장비빨이니까 ㅎㅎ. 요가수업도 나중에 한 번 리뷰를 해봐야겠다.

 

 

파르코쉬의 조식과, 디너 사진을 달리 찍어두질 못했다. 다른사람들 평가를 보면 뭐 식사가 별로라고 적혀있기도했는데. 나는 너무나 만족했다. 철솥에 담긴 소고기뭇국이 아침으로 제공되서 차가운 속을 달래기에 좋았고. 디너로 이용했던 바베큐 코스도 훌륭했다. 

 

 

원래는 호텔 디너를 이용할 생각 없이,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들어올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파크로쉬 앤 리조트 웰니스가 산속 깊이 있어서 외부에 나갔다오기에 너무 번거로울거 같았다. 그래서 바비큐를 이용하게되었는데 너무 맛이있었다.. 사진을 찍어두면 좋앗을텐데... 아쉬움이 있다.

 

바베큐에 들어갈 음식들은 한낮부터 계속 조리를 하는걸 보았기 때문에 품질의심을 하지 않았다. 

유리온실에서 직원이 나와서 바베큐를 손보는 모습을 구경했다. 바베큐 뚜껑이 덮혀있었을 때에는 군고구마를 굽는건가? ㅋㅋㅋ 생각했었는데 바베큐였다. 손님들이 별로 없는 외부에서 마스크를 벗을 법도 한데. 마스크를 계속 쓰면서 일하는 모습에 신뢰도가 더 상승했다.

 

이렇게 한나절동안 바베큐한 고기가 저녁에 만찬으로 나왔으니. 맛이 없을리가... 정신차려보니 한 접시 가득 고기만채웠더라 ㅎㅎ. 호주산 꽃갈비보다 돼지 립이 더 맛있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난다. 샐러드바도 그렇고 괜히 접시만 채우기식의 음식이 아니라. 정말 먹을 만한, 실속있는 메뉴들로 가득차있었어서 대만족했다.

 

그동안 다녀본 뷔페중에서 가장 비싼곳은 판교의 마키노차야였는데. 그곳 만큼 가짓수가 많지도 또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지만 호텔와 위치적 특수성등을 감안했을때 충분히 즐길만 했다. 다음에 재방문하게된다면 뷔페를 또 이용할거같다.

 

 

 

그래서 총평은 재방문의사 200%

점수를 너무 후하게 주었나 싶어도, 실제로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터라 ㅎㅎ 점수를 높게 줄 수밖에 없다.

 

장소 : ★★☆

객실 :

서비스 :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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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스시 #오마카세 #데이트

 

남편과 최근 샴페인과 스시를 함께 하는 재미에 들려서 찾게된 "스시 온도"

이전에는 코스모 스시를 방문해서 즐겼었는데. 코스모스시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하게된 이후로 동네 근처에서 스시 오마카세를 즐길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아쉬움이 컷다. 이런 중에 찾아낸 "스시 온도"는 앞서 다녀오신 분들의 평가도 매우 좋았고 또 콜키지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빈자리를 확인하자마자 방문했다.

 

https://place.map.kakao.com/1403576956

 

스시온도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536 (응암동 113-35)

place.map.kakao.com

주소 :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536 / 응암동 113-35 (6호선 응암역 4번출구)

휴무 : 월요일

연락 : 010-4014-7172

예약 : 네이버예약

 

디너 오마카세 : 60,000원 (주류 별도 주문 필수)

런치 오마카세 : 35,000원

콜키지 : 인당 1만원 (병제한 없음)

 

일요일에 2주치의 예약이 한번에 열리는데.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취소된 자리가 있어서 운이 좋게 예약이 가능했다. 코로나때문에 디너는 1부만 운영을 하고 주류를 주문하는게 필수임으로 미리 알고가는게 좋겠다.

우리는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샴페인을 마시는데에 재미가 들어서 집에 구비해둔 샴페인을 한 병 준비해서 갔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외부 전경

6호선 응암역의 4번출구를 통해 나와서 불광천의 다리를 건너서 골목 안으로 잠깐 더 걸어들어가면 얼마지나지 않아 스시온도 매장을 마주할 수가 있다. 순간 옆의 라멘집과 헷갈렸으나 입구를 잘 찾아서 매장으로 들어갔다. 블라인드가 어두운 색이었는데 밝은색으로 바꿔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보니 디너 준비중이었어서 그런건지 외부 조명에 불이 들어와있지 않은거 같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내부 전경

예약시간에 근접하게 5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팀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있었다. 우리는 볼거리가 많은 코너쪽테이블에 앉았다. 이쪽에 앉아야 스시를 준비하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심심하지가 않다. 위스키 전용 미니 바와 선반에 걸린 와인잔들이 정리되어있었다. 선반위에 있는 주류는 손님이 오실때에 꺼내어 대접을 하는 용도인거 같았다. 쉐프와 아는사이인 듯한 남자 손님 1명게 선반위에있는 술을 대접하고 술을 나눠드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내부 전경

응암역 맛집인 스시온도의 내부에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거울, 옷걸이, 담요 등이 있다. 두꺼운 외투를 불편하게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추운사람들은 벤치 아래에 비치된 담요를 사용해도 되니 좋은 점이 여러모로 많아보였다. 심플하지만 있을 거는 다 있는 느낌?

서울/응암 : 스시온도 내부 전경

매장의 천고도 높은 편이어서 답답함이 적었다. 레일형의 조명은 시스템으로 조도를 조절할 수가 있었다. 매장에 손님이 모두 착석한 뒤에는 조도를 낮춰서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있었다. 매장에 방문한 사람들 모두 소란스럽지 않게 서로간의 매너를 지키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런 장소에서 지나치게 떠느는 사람들이 있으면 신경쓰이고 분위기를 해치는데.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좋았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샴페인 _ 아이스팩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샴페인 _ 아이스팩

스시온도에서는 디너오마카세에서 주류를 반드시 주문해야하지만. 1인당 콜키지 차지 1만원씩을 지불하면 병의 개수에 상관없이 술을 지참하여 즐길 수가 있다. 우리는 위의 사진의 샴페인을 준비했다.

 

찰스 하이직, 브뤼 리저브 (Charles Heidsieck, Brut Reserve) NV 

Pinot Noir 40%, Chardonnay 40%, Pinot Meunier 20%

구매처 : 춘천 세계주류마켓

 

스시온도의 샤리는 사시미의 맛을 이끌어내기위하여 설탕과 같은 인위적인 당분 첨가를 하지 않았다고했다. 그래서인이 드라이하면서도 싱그러운 과일의 신맛이 가득한 이 샴페인이 매우 잘 어울렸다. 나폴레옹이 승전후에 마셨던 와인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이 와인의 평가는 vivino에서도 확인할 수있다.

www.vivino.com/charles-heidsieck-brut-reserve-champagne/w/86290?cart_item_source=text-search&year=N.V.

 

N.V. Charles Heidsieck Brut Réserve Champagne

A Sparkling wine from Champagne, France. Made from Pinot Noir. This wine has 1376 mentions of ageing notes (brioche, toast, nutty). See reviews and pricing for this wine.

www.vivino.com

샴페인인과 같이 칠링이 필요한 경우 병을 가운데에 끼울 수있는 아이스백을 제공해준다. 아이스버킷의 경우 덩치가 커서 좁은 테이블석에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불편함을 일으키는데. 그런 불편함이 없어서 나름 편했다. 물을 뚝뚝 떨어트릴까 걱정을 안해도되고~. 다만, 와인을 따를때에 조금 무거운 점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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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기본세팅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기본세팅

고객들이 매장에 방문하기 이전부터 다찌위에 초생강과 생와사비가 준비되어있었다. 우리가 자리에 오기전부터 준비되어있었는데 정확하게 언제부터 준비되어있었는지는...알길이 없었다. 추운 날씨덕에 천정형 시스템 난방기가 가동되고있어서인지 와사비의 겉이 말라서 겉과 속의 색이 다른게 아쉬운 점이었다. 고객이 자리에 앉은 뒤에 준비를 해주셔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이날 우리가 제공받은 메뉴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스시온도 디너 오마카세 코스 메뉴"

1. 차완무시(계란찜)

2. 성대, 광어 지느러미 사시미

3.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4. 오도로

5. 대왕한치

6. 찐전복과 게우소스

7. 정어리김밥

8. 도미 가마살

9. 광어초밥

10. 청어 정소에 우니

11. 도미초밥

12. 방어초밥

13. 무졸임 취김

14. 삼치초밥

15. 고등어 봉초밥

16. 생가리비초밥

17. 청어초밥

18. 삼치산도

19. 참치아까미(참치 속살)

20. 금태초밥

21. 니싱소바(청어소바)

22. 김에싼 참치뱃살, 가리비, 우니

23. 계란 후토마끼

24. 생딸기를 얹은 우유푸딩

 

총 24가지.. 6만원에 24가지의 코스를 맛볼 수있다니. 서대문구일대에서 이정도의 가격에 훌륭한 구성을 맛볼 수있는데가 이곳 외에 또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어마어마한 코스. 이렇게 많은 음식들을 내주시는데 중간중간 접객하시고 음식의 흐름이 끊기지않게 각 팀별 음식 순서를 맞추는 노련한 모습도 굉장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차완무시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차완무시

차완무시(계란찜)

오마카세의 시작은 속을 따뜻하게 덥혀줄수있는 차완무시로 시작되었다. 가쓰오부시 국물에 표고버섯을 다져넣었는데 계란의 부드러움은 흠잡을 데가 없었고 중간중간 씹히는 버섯의 식감이 심심함을 달래주었다. 가쓰오부시의 진한 맛도 좋았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가지 3종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가지 3종

가지 3종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가지 3종이었다. 좌측부터 단맛 짠맛 신맛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순서대로 먹으면 된다. 첫번째는 샤리위에 가지를 토치로 그을려 바삭함을 살린 메뉴로 단맛이 강조되었고. 두번째는 얇게 썰은 가지와 가지사이에 생선살을 채워넣고 통째로 튀겨낸 튀김 요리였다. 생선살이 씹히는 맛이 있었다. 너무 다지지않고 식감을 살린점이 매력이었다. 세번째로 먹은 것 또한 가지일 줄은 몰랐다. 오이같은 건줄알았는데. 겉을 벗겨낸 가지속을 피클처럼 담근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입을 깔끔하게 만들어주어서 구성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성대, 광어 사시미

이후 이어지는 사시미 코스. 

성대, 광어 사시미

좌측이 성대 2점, 우측이 광어지느러미 되시겠다.

사신출처: 구글검색_위키백과

몸길이 40cm정도의 물고기로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생물들을 잡아먹고 산다고한다. 겉은 분홍색인데 속살까지 완전한 분홍빛이 돌지는 않는다. 보통 반건조하여 조림이나 구이로 먹는 듯한데 생선회로 먹게되어 신기했다. 담백한 흰살생선으로 일본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한다. 

 

먹어보니 생선에 찰기가 있고 담백하여 씹는 맛이 좋았다. 생선의 질이 좋아서 비린 맛이 역시 나지 않아서 코스의 시작을 즐겁게 시작할 수있었다. 광어 지느러미 또한 지나치게 숙성하지 않아서 살의 단단함이 살아있었고 담백하고 단맛을 즐길 수있었다. 사시미 모두 와사비와 간장을 곁들여서 먹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다음으로 제공된 메뉴는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간장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와사비만 기호에 맞게 추가해서 먹으면 되었다. 흰살생선 다음에 기름기가 많다는 고등어가 나와서 살짝 놀랐다. 이러한 반응을 예상하였는데 앞에 제공되는 고등어는 살에 기름이 많이 오르지 않아서 담백하게 먹을 수있을 거라 말을 덧붙혀주셨다. 실제로 살에 기름이 많이 올라있지 않아서 담백한 맛으로 고등어를 즐길 수있었다. 시메 사바라고하기에는 초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서 고등어의 맛을 좀 더 잘 느낄 수있어서 좋았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오도로(참치 대뱃살)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오도로(참치 대뱃살)

오도로

그리고 바로 이어진 오도로... 갑자기 기름짐의 레벨이 확 오른 느낌. 흰살생선의 비중이 기대보다 적은거 같아서 아쉬웠지만 스시코스에서 이정도의 사시미가 나와준것도 대단한 일인지라 감사히 여기기로 하였다. 디너 6만원 코스에 오도로라니. 사진에서 보다싶이 기름이 굉장히 많이 차 올라있어서 입에 넣자마자 사라졌다. 입에서 너무 무르게 부스러지지도 않았고 씹는대로 잘 녹았으며 비린내도 나지 않았다. 소금간이 되어있었음으로 와사비만 추가하여 먹으면 되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대왕한치

대왕한치

아.. 이게 스시온도 에서 먹었던 메뉴중에 제일 별로였다. 확실히 식감은 입에 넘치게 훌륭했지만 씹기가 힘들었다. 다른사람들은 대충 씹어서 잘 넘긴 거 같은데 나는 입에서 물컹거리고 끈적거리고 거기에 잘 씹히지 않는 부위가 있었어서; 결국 다 씹지못하고 일부는 냅킨에 뱉어버렸다.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포션을 좀더 작게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치위에는 참치 속젓과 크림치즈를 곁들여주었다. 한치는 딱히 맛이 있다고 설명하기가..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 참치 속젓의 감칠맛과 크림치즈의 유지방으로 맛을 잡아준 센스가 돋보였다.

 

위의 사진에서보면 아직 손님들이 자리에 오기전인데 대왕한치가 밖에 나와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있다. 이게 또 난방기로인해 건조해져서 더욱 질겨진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찐 전복과 게우소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찐 전복과 게우소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찐 전복과 게우소스

찐 전복과 게우소스

전복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질기지않고 비리지도 않았고 온도감도 적당해서 따뜻하게 잘 먹을 수있었다. 곁들어진 게우소스와 함께 하여 먹으면 되었는데 게우소스의 농도가 살짝 더 진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복을 먹고 난 게우소스에는 샤리를 요청하면 한 덩어리 귀엽게 놓아주시는데. 젓가락을 살살 잘 섞어서 먹으면된다. 이때 궁채가 함께 빙되었는데 오마카세 코스가 끝날때까지 몇개 집어먹지 않았던터라 굳이 제공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정어리 김밥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정어리 김밥

정어리김밥

 

정어리가 무려 3마리나 들어간 김밥. 색도 맛도 좋았다. 정어리의 기름기로 느끼할 수있는 부분을 쪽파와 초생강을 이용해서 맛의 밸런스를 잘 잡아주었다. 한입에 가득 넣어서 맛의 섞임을 즐길 수있었어서 좋았다. 다른 오마카세에서는 이런 김밥이 가장 마지막을 장식해주는데. 이곳에서는 중간 코스에서도 김밥이 나와서 즐거움이 두배였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끓인 도미 가마살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끓인 도미 가마살

끓인 도미 가마살

도미의 가마살을 끓인 것이었다. 도미의 부속으로 국물을 내고 가마살을 곁들여준 거같았다. 가마살은 가슴지느러미와 이어진 부분으로 생선 한 마리에서 많은 부분을 얻어낼 수있는 부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보다 귀하게 여겨진다. 국물은 지나치게 진하지도 맑지도 않게 적당했고 도미 가마살은 잘 익어서 탱글하게 잘 씹혔다. 도미의 담백함을 잘 이끌어낸 메뉴라고 생각한다. 앞의 메뉴들로 여러맛이 섞인 입안을 맑은 국물로 씻어내주는 메뉴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광어 초밥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광어 초밥

광어 초밥

광어살에 히말라야솔트로 간을 하고 유자제스트뿌려 향긋함을 더했다.

광어살은 숙정이 잘되어 차졌다. 히말라야솔트(암염)으로 간을 하였따. 미네랄이 풍부하고 감칠맛이나고 끝이 단맛이 나는 히말라야 소금을 사용하여 광어의 단맛을 더 이끌어냈고 밋밋할 수있는 향을 유자제스트를 사용하여 재미를 주었다. 숙성이 잘 되어있어서 기분좋은 한입이 되었다. 

여기까지 나온 메뉴중에서 한치를 빼고 모두다 마음에 들었다. 샴페인도 절반정도 비운터라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청어정소에 우니를 김에 만것

청어정소와 우니 김말이

샤리에 청어정소와 우니, 쪽파를 섞어 김에 말아서 손에 직접 쥐어주신 메뉴. 김을 이로 끊어서 먹을때의 그 꾸득함과 크림치즈처럼 부드럽고 진한 청어정소와 우니 맛이 좋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맛들이 왜인지 익숙한 참치마요삼각김밥을 떠올리게 했다 ㅎㅎ;; 분명 재료가 고급인데 왜 편의점 삼각김밥이 떠오르는건지 ㅎㅎ;;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도미초밥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도미초밥

도미초밥

도미살과 샤리 사이에 시소잎을 조금 조각내어 넣고 우메보시도 함께 들어갔다. 도미살은 광어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숙성이 되었다. 시소잎와 우메보시(일본식 매실절임)로 향긋함을 더했는데 사실 시소의 향을 강하게 느끼지는 못했다. 도미의 상태는 베리 굳.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무졸임 튀김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무졸임 튀김

무졸임 튀김

부드럽게 익은 무에 튀김옷을 입히고 살짝 튀겨냈다. 위에 가쓰오부시와 쪽파를 뿌려 고소함과 기름진 맛을 잡고 짜지 앟은 간장을 곁들였다.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냈고 무가 따뜻해서 맛있게 먹었다. 무 튀김을 생전에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 하물며 일본에 가서 먹었던 텐동에도 무 튀김은 없었다. 나에게 색다른 음식이었다. 맛있었음!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방어초밥

방어초밥

최근에 먹었던 방어~ 협압육의 모양으로 바로 방어임을 알아볼 수있었다. 딱 보기에도 상태가 굉장히 좋은 방어~ 지금 제철로 기름기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자칫 느끼할 수있는 점을 유즈코쇼(일본식 소스: 유자와 청양고추를 사용한다)를 곁들여서 잡아주었다. 맛있었음~.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삼치초밥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삼치초밥

삼치초밥

껍질이 있게 썰어낸 삼치살을 얹은 초밥이었다. 껍질 부분을 불질을 하여 표면의 기름을 녹이고 불맛을 살렸다. 정말 어마어마한 불맛이 났다...  보통 생선수이로 많이 먹었던 삼치였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또 맛이 색다르고 좋았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고등어 봉초밥

고등어 봉초밥

앞에 코스에서 나왔던 고등어는 기름이 덜 올라서 담백한 맛을 강조했었더라면. 후에 나온 고등어초밥은 기름이 꽤나 많이 올라있었다. 겉면을 토치로 많이 그을린듯 하였으나 앞의 삼치에서 불맛이 많이 강했어서 그런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되려 약하다고 느껴질 만큼? 안에 초생강과 쪽파를 넣어서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맛있었던 메뉴인데 앞의 정어리김밥과 중복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샤리와 함께 넣은 초생강과 쪽파가 중복되어서일려나?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생가리비초밥

생가리비 초밥

가리비를 생으로 먹게 될 날이 올줄이야.. 그러나 한치 다음으로 별로였다.. 최큼 비렸음... 한치처럼 부드럽고 녹진한 맛이 났다.. 하지만 살짝 비렷서...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청어초밥

청어초밥

과거에 과메기의 재료였다는 청어로 만든 초밥.

역시나 기름진생선이기때문에 불질을 하여 겉면에 불맛을 입혔다. 우리는 커플이니까 짠하는 모양으로 사진을 한번찍어봤는데 후후 기분이 좋다. 역시 맛있었던 메뉴. 그러나 배에 한계가 점점 느껴져서 샤리의 양을 줄여달라고 요청드렸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했다. 나의 생각보다 코스가 길어지고있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삼치산도

삼치산도

식빵사이에 아보카도퓨레를 넣고 구운 삼치를가 추가되었다. 유자? 오렌지? 시트레스 계열의 향긋함과 시소의 잎도 추가되었고 단무지와같은 식감의 야채도 함께 들어갔다. 한 입안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있었던 재미있는 메뉴였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참치 아까미

참치 아까미(참치속살)

색과 마블링이 없는 모습으로 바로 알아차릴 수있는 부위이다. 참치에서 나오는 부위중에서 가장 진하고 지방질이 적어 담백하게 즐길 수있는 부위였다. 역시 간장이 발라져나왔고 해동이 아주 잘되어 비린 맛도 하나 없었고 살이 무너지지도 않았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금태 초밥

금태(눈볼대)초밥

금태는 고급 스시집에 가면 먹을 수있는 메뉴로 일반적인 식당에서 내놓지는 않는 어종이다. 서대처럼 겉이 분홍빛인 생선으로 "입질의 추억"블로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물고기"라고 말하고있다. 대부분의 시기를 차가운 기은 수심대에 머물어 살기에 일년 내내 지방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흰살 생선이지만 등푸른 생선처럼 지방이 가득해서 굽거나 튀겼을때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시온도에서도 금태초밥을 불질을 하여 기름기를 더욱 끌어올린게 아닐까? 늦가을부터 초봄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니 적기에 찾아온게 분명하다~. 기름이 과하여 느끼하게 느껴질까 유즈코쇼를 첨가해주셨는데 나쁘지는 않았으나 유즈코쇼 없이 금태의 맛만 한 번 느껴보는 거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다.

사진출처: 구글검색_금태/눈볼대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니싱(청어)소바

니싱소바(청어소바)

간장에 졸인 듯한 청어 한 조각이 첨가된 따뜻한 소바였다. 가쓰오부시를 이용해서 낸듯한 맑고 고소한 국물에 간장에 졸인듯한 짭짤하게 간이 베인 청어조각이 아주 잘 어울렸다. 앞에 제공된 메뉴중에 그렇게 따뜻한 음식의 비중이 크지 않았고. 차갑게 식힌 샴페인을 연달아서 마시고있었기 때문에 따뜻한 국물인 니싱소바가 아주 반가웠다. 생선조각이 하나 그대로 들어가있어서 비릴거라고 생각했었으나 전혀 비리지 않았다. 아주 맛있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김에 싼 일본산 참치뱃살+가리비+우니

김에싼 일본산 참치뱃살 가리비 우니

이 메뉴도 직접 손에 쥐어주시는 메뉴엿다. 투박하게 썰어낸 참치뱃살위에 겉면을 그을린 가리비와 우니를 차곡차곡 포개고 위에 간장으로 간을 해주셨더. 메뉴 각각이 부드럽고 진하고 크리미한 질감들을 가지고있었기 때문에 한 입에 넣자마자 풍미가 굉장햇다. 이 매장에서 제공할수있는 농후함을 한데 모아둔 맛이었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계란 후토마끼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계란 후토마끼

계란후토마끼

스시온도의 샤리가 단맛이 가미되지 않다보니까. 계란말이에 가미된 단맛이 더욱 잘 느껴졌고 단순하게 김+계란+밥이 될 수있는 조화에 겨자를 살짝 가미해서 지루하지 않게 마무리한 계란말이초밥. 오마카세집에서 계란메뉴가 나올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계란 후토마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레였다. 역시나 기대한 만큼 부드럽고 달고 맛있엇다. 

 

서울/응암 : 스시온도 _ 생딸기를 얹은 우유푸딩

 

생딸기를 얹은 우유푸딩

매장에서 직접 만든 우유푸딩에 제철을 맞은 딸기를 얹었다. 우유푸딩 역시 과하지 않게 단맛을 냈고. 우유의 신선한 맛이 충분히 느껴졌다. 괜히 바닐라같은게 첨가 안된부분에 많은 점수를 주었다. 딸기를 그리 달지 않았다.

 

마지막 우유푸딩까지 먹고나니 토할거처럼 배불렀다. 이렇게 많은 디쉬가 나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제 끝나려나..싶으면 계속 음식이 나오니... 뱃고래가 작은 사람은 정말 힘든 코스... 중간중간 쉐프님이 샤리의 양을 조절해줄 수있다고 말씀하셔서 중간에 줄이기는 했지만 너무 늦었던 걸까... 집에와서 늦은 시간까지 소화가 되지 않아서 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요가를 한판 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에 재방문을 할때에는 시작부터 샤리의 양을 줄여달라고 말씀을 드려야될거같다.

 

 

그래서 응암동 오마카세 스시야인 "스시 온도"의 총평은??

재방문의사 100%

서비스 100%

분위기 100%

위치 100%

맛 100%

가격 100%

 

대접하고싶은 인물이 있거나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인거같다.

여름날에는 식사이후에 불광천을 한바퀴 걷는 데이트도 할 수있을 테니 커플들에게는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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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미쉐린 2스타

프렌치 음식으로 유명한 파씨오네를 다녀온지 얼마안되어서 모수를 방문했다. 

모수는 코스모스의 한글 발음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지은이의 마음속에 코스모스가 활짝핀 뒤뜰에서 현제 자매들가 뛰놀던 행복한 기억이 마음속 깊에 자리잡고있어서. 모수에서의 식사 경험 또한 행목한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완벽한 스토리 텔링...에다가 발음하기에도 쉽고 기억하기에도 좋은이 정말 좋은 이름을 가진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다.

 

서울_한남동_모수: 미쉐린 가이드 2스타의 명성에 걸맞다

여태까지 다녀온 미쉐린에 등재된 레스토랑들은 모두 원스타였다. 이번에 방문하게될 레스토랑은 투스타였고. 투스타라니.... 괜히 옷매무새를 다듬게 되는 설레임이 있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45(한남동 738-11)

영업: 화~토 12:00~23:00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연락: 02-793-5995

사이트: mosuseoul.com

런치코스 : 120,000원 (와인페어링 + 70,000원)

디너코스 : 240,000원 (와인페어링 + 130,000원)

콜키지차지 : 100,000원/병(최대 2병)

 

서울_한남동_모수 홈페이지 엔트리 이미지

 

 

번에도 역시나. 예약의 달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주말런치로 예약을 해서 다녀왔고. 집에서 거리가 꽤 있는 장소였기에 발렛주차를 맡길 생각으로 방문했다. 이전에 방문했던 파씨오네는 미쉐린 플레이트.

 

파씨오네

 

비스트로 드 욘트빌

그동안 포스팅랑 파씨오네와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2스타까지는 아니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미쉐린 가이드를 볼때에 유의깊게 살펴야할 것이 바로 미쉐린에 등록되어있는 식당의 구분이다. 

위에 올려진 이미지를 확인하면. 수저와 접시가 있는 이미지. 꽃모양의 별표시가 있는 식당. 그리고 미쉐린이 입맛을 다시고 있는 이미지를 확인 할 수있다. 

 

첫번째로 확인하는 꽃모양의 별표시는 우리가 미쉐린! 하면 바로 떠올릴수있는 1스타 2스타의 그 미쉐린 등급을 맞은 식당을 말하고. 두번째의 식기와 접시가 표시되어있는 것은 미쉐린 플레이트라고 한다. 1스타를 달기에는 살짝 부족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부족한 곳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마지막인 미쉐린이 입맛을 다시고있는 것은 빕구르망 이라고하는데. 합리적인 가격대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일컫는다. 

미쉐린 등급 구분

지금 방문하는 모수의 경우 2021년도의 서울 레스토랑 중에서!!! 2스타를 받은 7개의 레스토랑 중 한 군데임으로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아직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2스타인 임프레션도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뭐가 뭔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방문했었던지라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ㅋㅋㅋ 별로 신경도 안쓰고 그냥 재미있게 먹고 나왔던 기억이 난다.

 

어쩌다보니까 2스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리려다보니;;; 잡설이 많아졌는데 그래서 2스타인 모수는 굉장한 곳이다... 라는 것만 알고 이제 실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사진출처 : 미쉐린 2021 서울

우리가 이날 가장 첫번째로 방문했었고 자리도 가장 안쪽으로 배정 받았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천고가 굉~~~~~장히 높은 건물이어서 답답함이 없었는데. 테이블쪽의 창문또한 굉장히 크고 높았기 때문에 개방감이 엄청났다. 햇살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온다 싶을때에는 창문에 달린 대형의 전동블라인드로 빛을 가려주기때문에 식사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또한 테이블도 원형 테이블인데다가. 좌석 배치가 사선으로 이루어져있고 테이블간의 간격이 어마어마 했기 때문에 다른테이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음식을 주문하였는지 등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정말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한게 얼마만인지...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훌륭한 채광에 높은 천고... 훌륭. 이 공간에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메뉴

우리가 매장을 방문한 일자는 2020. 9. 19. 이다. 아마 블로그를 하고있는 지금은 메뉴가 바뀌었을 거 같기도한데.... 제공되는 메뉴에 대한 정보를 알고싶다면 모수 사이트에 방문하여 메뉴를 확인해보는것도 좋다. 이 글을 쓰고있는 2021/01/08일자의 메뉴는 아래와 같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메뉴

그날 제공될 매뉴가 어떠한지 이렇게 미리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하면서 페이스 조절도 할 수있고. 나는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고단백 음식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 남편에게 많은 음식을 이번에도! 넘겼다. 

 

첫번째 메뉴인 작은 한입들(SMALL BITES)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작은 한입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ㅜㅜ 제대로 기억을 할수없는 작은 한입들. 위에 작은 타르트셀은 내 예상보다 더 부드럽고 바삭하고 얇았다. 어떻게 이정도의 두께의 타르트셀을 만들 수있었을까? 정말 놀라운 음식이었고 아래는 해산물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굉장히 감칠맛있고 녹진한....음식이었다. 첫입부터 다음에 나올 메뉴를 기대하게하는 맛. 시작이 좋았다. 그리고 음식을 내어오는 모양새가 .. 어쩜 이렇지? 싶을 정도로 감각적이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 좋았다. 사진이라서 느껴지지 않겠지만 저 접시가 정말 백옥처럼 하얗고 거대한데. 그 위에 2개의 작은 디쉬역할을 하는 애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열해서 밸런스를 너무 잘 맞췄다. 검은 바탕에 흰음식을 올리고. 나무디시위에 포근한 느낌이 나는 타르트셀을 올린거하며... 눈도 즐거운 곳이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작은 한입들 2

위에 두개의 음식으로 작은 한입들이 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복이 나왔다. 술로 찐 전복을.. 특별한...(내 생에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재료로 만든 전병)으로 감싸고 그 위에 감태를 뿌려서 나왔다. 감태는 최근 몇년사이에 레스토랑의 쉐프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재료인데 나도 그 맛을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딱보기만해도 저 플레이팅이 정말 기가막혀서;;; 할말을 잃을 정도였다. 그래도 꽤 맛있는 집. 유명한 레스토랑을 다녔다고 했는데. 모수는 정말... 위치, 분위기, 맛, 플레이팅,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그래서 저 전복요리의 맛이 어땠냐구요? 라임즙을 살짝 내어 위에 뿌리고 손으로 집어들어 먹는 음식이었다. 너무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요리는 전병의 바삭한에 부드럽고 쫄깃하고 고소한 전복이 씹히고 그 위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감태가 와닿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여태 먹은 전복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제주도에서 전망이 유명하다는 모 레스토랑에서 먹은 전복은 비린맛에 우리 남편도 고개를 저을 정도였는데. 전복을 무슨 맛으로 먹어 ? 하는 나의 오래된 편견을 깨주는 음식이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잿방어와 숙성 광귤간장

다음으로 나온 접시는 잿방어와 숙성 광귤간장..일껄여.. ?아마도? 이 메뉴도 인상깊었던게 그냥 생선만 둘둘 말아서 나온게 아니고 생선말이 겉을 얇은 띠를 둘러두어서 젓가락으로 집어도 모양의 흐트러짐 없게 한 입에 넣을 수있게 해주었던게 인상깊었다. 이렇게 소소하지만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한 배려가 미쉐린 2스타의 자리에 있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잿방어는 뭐냐고?

 

사진출처: 위키백과

나도 자료조사를 하면서 알게된건데. ㅠㅠ 잿방어는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으로 분류된 방어속 전갱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어류라고한다. 어디는 농어목이라고 그러고 어디는 정갱이목이라는데 어찌되었던 전갱이과에 속한다. 방어랑 부시리보다는 크기카 크고 등쪽이 자색이라고한다. 우리나라(포항)에서는 납작방어라고하기도 하고 제주도에서는 배기 라고도 하는가보다. 제철을 초여름~초가을로 딱 알맛게 맛있는때에 먹게되었다. 그런데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이라니 ㅜㅜ 그런줄은 몰랐네 ㅠㅠ 

 

그럼 광귤은 뭐냐고?

사진출처: 구글검색

광귤은 귤끼리 잡종재배해서 나온 귤이라고한다. 맛은 글쎄.. 이름에 쓴귤이라고하니까 다른 귤들에 비하여 씁쓸한 맛이 더 나는 걸까나..? 마치 자몽처럼? 나중에 기회가 되어 1개정도 얻을 수있다면 먹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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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아몬드 두부, 생강, 사과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아몬드 두부, 생강, 사과 라고 적혀있었떤 메뉴였다. 먹는 동안 생강의 맛을 강하게 느끼지는 못했고 아몬드 두부로 만든 피 안에 성게소가 들어있고 그 위에 사과 다진것을 올린 음식이었다. 모수에서 먹은 음식중에서 이게 제일 별로였는데. 그렇다고해서 맛이 떨어진다는 건 아니었다. 내가 워낙에 성게소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는 않을때여서. 왜 하필 성게가 들어갔을까... 하면서 아쉬워했었던 음식이었다. 일단 두부는 콩으로 만든다는 인식이있었는데 아몬드를 가지고서도 두부를 만들 수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꽤나 충격을 받았던 요리였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대문짝 넙치와 참소라

성게 다음으로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소라인데. 이어서 나온 메뉴가 "대문짝 넙치와 참소라"였다. 소라가 뭐 ㅎ 소라맛이겠지..ㅎ 하면서 앞에서 먹었던 전복의 쇼크를 다시 한번 은근하게 기대를 하고있었다. 역시나 겉이 바삭하게 튀겨진 대문짝 넙치는 굉장히 맛있었고 소라도 쫄깃하지만 질기지않아서 쉽게 잘 먹을 수있었다. 그 중에 아삭한 야채가 곁들여져있고 기름에 한번 튀일한 고추잎(?)을 곁들이니 식감이 다채로워져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참고등어와 농장에서 온 채소

다음 메뉴는 "참고등어와 농장에서 온 채소"이다. 일단 저 메뉴를 받았을때 삼각형으로 잘린 고등어의 모양새에 1차적 충격을 받았다. 고등어라는 흔한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멋지게 표현을 할 수 있다니?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어떻게 구웠는지 그릴이나 구운흔적이 하나도없이 표면이 매끄럽지만 완벽하게 익은 고등어를 탄생시킨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부분은 아직도 미스테리... 밑에 알록달록하게 뿌려진 건 그릴드 치즈 가루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고. 먹을 때에도 이 익숙한 이 맛은 뭘까? 하면서 계속 생각했떤 기억이 난다.  이 고등어를 먹을 때부터 배에 한계가 느껴져서 먹는게 점점 힘겨워지던 기억이..ㅜㅜ 맛있는 고등어였지만 다음을 위하여 반 정도를 먹고 남은 반은 남편에게 인도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한우 화덕구이

모스의 마지막 데미를 장식한 메뉴는 한우 화덕구이. 화덕에서 구운..한우와.. 끝까지 정체를 알 수없었떤 쫀~득한정과같은 검은 스틱의 무언가..와 표고버섯의 콜라보레이션. 한우는 뭐 말해서 뭐할까. 끝내주게 맛있었고. 표고버섯또한 촉촉하게 잘 익혀져서 부담없이 함께 즐길 수있었다. 그리고 저..정체불명의 정과같은 놈의 정체를 아시는 분은 댓글좀 남겨주세요..아직도 미스테리. 이 다음에 토마토 솥밥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집에서도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으나. 장소와 시간과 도구와 손재주가 없음으로 여기에서 맛있게 먹은 것으로 만족하기로하였다. 토마토의 농축된 맛이 쌀과 비벼지니 정말 맛있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후식1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후식2

마지막을 장식해준 후식들. 여기는 무슨 디저트만 해서 팔아도 될정도라고 생각될만큼 디저트도 괜찮았다. 처음 시작때에 먹은 작은 타르트셀도 끝내줬는데 마지막에 조금 더 큰 버전으로 나온 타르트도 끝내줬다.. 옴총 맛있었음. 그리고 차와 함께 먹으라고 나온 약과도 이곳에 만든건지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맛있었다. 근데 너무 끈적거려서 이에 들러붙는게 흠... 뭐 그게 약과의 매력이기도하지만.... 

 

이렇게 식사를 끝마치고 담소를 나누고있으면 서버분께서 계산서를 가져다주시는데. 금액을 확인하고 카드나 현찰을 끼워서 테이블에 놓아두면 잠시 뒤에 직원분께서 나오셔서 계산서를 회수해가신다. 직원분께서 대신 계산을 해주실때까지 자리에 앉아있다가 영수증을 다시 건네주러 오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된다. 우리가 나갈때에도 서버분께서 전담하여 문을 열어주시고.. 발렛해두었던 차가 도착하여 시동을 걸고 떠날때까지 배웅을 해주신다. 굉장한 서비스........

 

해외에서는 몇 번 받아보기는 했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받을 줄이야...굉장히 놀랐던..기대 이상의 고객만족 서비스에 놀랐다. 

 

그래서 내 총평이 어떠하냐면.

 

한남동에 있는 이 "모수 서울"이 확실히 가격대가 높은 곳이긴 하다. 사회초년생이 쉽게 갈 수있는 곳이 아니기도 하지만, 돈이 없어서 새로운 경험을 쌓지 못하는 일만큼 슬픈일이 없다. 나 여기 다녀왔어~ 이런식으로 자랑을 하는게 아니라. 한국이라는 이 땅에 이런 멋진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과 그곳에서 경험하게될 서비스들과 음식들을 경험 해보는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친구들끼리 큰 마음 먹고 다녀와도 좋을 거같다. (단, 식사 예절은 지킬 것!)

커플 끼리 데이트라던지 기념일에도 방문해도 너무 좋을 거같고.

부모님이라던가 은사님 대접을 할때에도 너무 좋을 거 같다.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이랑 행복한 기억을 남기기에는 더할나위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분위기 음식 서비스 모두 100점 만점에 100점.

재방문 의사는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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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개명한 기념으로 한번

2020년에 결혼 2주년으로 한번 더 다녀온 비스트로 드 욘트빌

남편과 함께한 프렌치 레스토랑 리뷰 시작~!

 

청담동_비스트로드욘트빌

레스토랑을 두 번 방문했는데도... 매장 외관의 사진을 찍어두질 않아서 로드뷰 사진으로 대체;ㅎㅎ;

 

비스트로 드 욘트빌도 역시나 남편이 찾아내서 방문하게 된 곳으로 ㅎㅎ;; 

개명절차를 밟게 되어 이후 은행업무를 보기 위하여 하루 휴가를 낸 적이 있었다.

그때에 기념비적으로 점심 데이트를 하기로 하여서 찾아내게 된 곳~

역시나 남편이 예약을 했고 ㅎㅎㅎ;; (진짜 난 한 번도 예약을 안 함...)

덕분에 원하는 시간대에 무리 없이 입장이 가능했었다.

 

한번 방문했을 때에 스페셜 메뉴인 뷔프 드 브루기뇽(프랑스식 소고기 찜)을 먹었었는데 굉장히 훌륭한 맛이었기에 다음 기념일에도 방문을 하자 다짐했었고. 이어 2번째 결혼기념일이 다가와서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파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한 파리 골목의 비스트로를 그대로 옮겨놓은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

https://place.map.kakao.com/15884436

 

 

비스트로드욘트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13-7 이안빌딩 1층 (청담동 83-6)

place.map.kakao.com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8길 13-7 이안빌딩 1층 / 청담동 83-6

영업: 매일 11:30~ 22:3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연락: 02-541-1550

발렛 주차. 네이버 예약 가능.

 

런치 3코스 45,000원

런치 클래식(4 / 5 코스) 72,000원

디너 트래디션(3코스) 69,000원

디너 트래디션(4코스) 84,000

 

 

이곳도 물론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록되어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너무 많이 다녀버렸어....

 

미쉐린 가이드 설명_ 비스트로 드 욘트빌

매장 내부에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여.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되어있는 사진을 가져와 보았다.

 

사진출저: 미쉐린 카이드_비스트로 드 욘트빌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매장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다. 처음 매장에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가 창궐했던 시점이 아니었다. 레스토랑에 사람이 가득 차 있고 좌석 간 간격이 넓지 않아서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섞여서 내가 지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건지.. 아니면 술집에서 식사를 하는 건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내가 파리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러한 수선스러운 분위기가 프렌치 감성이라고 한다면. 나는 프렌치 감성을 모르는 게 분명하다. 입구에서 외투를 받아서 걸어주시고 좌석으로 안내해준다. 

 

만일 이런 레스토랑에 처음 가게 된다면. 빈자리로 바로 가서 걸어 앉기보다는. 입구에서 자리를 안내해줄 직원이 다가올 때까지 서있는 게 좋다. 처음에는 뻘쭘하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남이 안내해주는 게 더 편함.;

 

창가 쪽을 앉고 싶다면 사전에 창가 쪽 좌석을 요 청하면 된다. 우리는 자리를 따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식당의 정중앙에 위치한 좌석을 배정받았는데. 다른 좌석 간의 거리를 최대한 띄워서 앉게 해 주신 배려로 느껴졌다. 좌우의 좌석이 모두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비스트로 욘트빌은 여태 다녀본 레스토랑 중에서도 가장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았었다. 아무리 맛이 좋고 유명하다고 해도 서빙을 해주시는 분이 그릇을 쾅쾅 내려친다거나. 말을 무시하고 쓱 지나가버린다거나 하면 기분을 망치기 일쑤인데.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프로페셔널해서 인상을 찌푸릴 일이 없다. 왜 부자들이 성격 좋게 해맑게 자라는지 알 거 같고요....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자리에 앉게 되면 위 사진처럼 자리가 세팅되어 잇다. 고풍스러운 장미가 그려져 있는 금테를 두른 고급스러운 접시. ㅎㅎ 이 접시 위에 음식을 덜어서 먹지는 않는다. 처음 세팅만 요렇게 해주시고 본식이 나오게 되면 거두어가시고 새로운 접시를 내어주신다. 그래도 접시가 너무 화려하고 예뻐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좋은 건 크게 한번 더. 반짝반짝 금색으로 도금된 식당 이름이 예쁘다. 어디서 요런 접시를 만들었을까 참 궁금하다. 장식용 접시로 선물하면 정말 좋아할 사람이 몇 있는데....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식전 빵으로는 프랑스 밀로 만든 미니 바게트가 서빙된다. 모양도 이쁘죠? 옆에 실온에 부드러워진 버터와 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저 소스가 무엇이었는지는 이제 기억이 나지 않아요... 참치가 들어간 소스였는데. 참치 외에 무엇이 더 들어갔었는지 기억이.... 남편은 입에 맞는지 맛있게 먹었고. 나는 버터를 발라서 먹었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다음으로 나온 건.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면 먹어봐야 할 양파수프. 카라멜라이징 한 양파 위에 치즐 덮고 오븐에 구워서 내놓은 모양새다. 제주의 비프 웰링턴이 유명했던 그 집에서 먹었던 양파수프와 비교를 한다면 비스트로 욘트빌의 양파수프가 좀 더 진하고 더 짠맛이다. 더 짠맛이 강한 치즈를 쓴 게 아닐까? 그리고 엄청 뜨거우니 먹을 때는 조심할 것..! 섣불리 덤볐다가는 혀와 입천장이 데일 수 있다. 위에 치즈가 덮여서 김이 모락모락 나지 않을 뿐이지 속을 엄청 뜨겁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다음으로 나온 디쉬는. 프리세 위에 수란을 얹은 샐러드다. 프리세가 뭐냐고요? 좀 잘 나간다 싶은 음식점에서 샐러드 야채로 내놓는 저 고불고불 하늘하늘한 야채가 프리세인데 값이 꽤 나간다. 보통 샐러드에 아주 약간 첨가하는 정도인데 여기는 아주 호방하게 잔뜩 얹어주었다. 프리세를 제일 많이 먹어본 날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 배민 상회에서 이 제품을 팔고 있는데. 1팩 100g에 8,730원이다.. 비싸... 그런데 이 야채의 문제점이 뭐냐면. 보다시피 굉장히 하늘하늘하고 섬세한 이파리에 수분을 많이 머금은 야채이기 때문에 너무 더우면 잎이 녹아버리고 너무 추우면 얼어버려서 유통과정에서 많이 상한다는 것이다. 그런 중에 이렇게 신선한 상태의 프리세를 먹을 수 있다니.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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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은 FRISEE(컬리드 엔다이브)라고한다.

사진출처: 구글검색

보기에는 머리숱이 풍성한 치커리처럼 생겼는데. 저 겉의 녹색잎을 사용하는 게 아니고. 중심부의 여린 잎사귀만 샐러드로 사용한다. 그러니 더 비쌀 수밖에~ 하여간 저 프리세에 수란을 터뜨리고 옆에 장식된 짭짤한 베이컨을 먹으면 말해 뭐야. 워낙에 야채를 좋아해서 그랬는지 시작하는 기분이 좋았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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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다음으로 나온 디쉬는.. 그라브 락스 연어에 샐러드를 곁들인 요리가 나왔다. 그렇다면 그라브 락스란 무엇이냐.. 하면.. 네이버에 따르면 설탕, 소금, 딜 등의 향신료에 절인 연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생연어보다 더 달달한 풍미와 윤기가 생겨나는데 주로 전채 음식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처음 한 점을 먹었을 때는 정말 기름진 연어의 부드러움과 달달함 그리고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절반쯤 먹고 나니까 음... 느끼해져서.. 다 먹지 못하고 남편에게 또 넘겼다; ㅎㅎ; 갈수록 비려지더라고; 샐러리악이 맛을 더 잡아주면 좋았을 텐데 샐러리악도 내 기준에서 입을 깔끔하게 다듬어줄 만큼 향이 강한 식재료는 아니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차라리 화이트 와인을 한잔 곁들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그럼 진짜 끝내주는 전채요리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 

 

명색이 "비스트로" 드 욘트빌인데 가서 와인을 마셔본 적은 없네 ㅎㅎ;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위의 사진은 남편이 메인으로 고른 페퍼 스테이크! 가니쉬로는 당근과 표고버섯 그리고 브로콜리가 제공되었다. 브로콜리의 모양이 우리가 흔히 먹는 브로콜리의 모양과는 조금 다른데. 베이비 브로콜리?? 혹은 브로콜리 라브(래피니)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식재료라서 흥미롭게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맛이라도 봐볼걸 그때는 눈으로 궁금해하기만 하고 맛볼 생각은 못했었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이 메뉴는 그날의 스페셜 메뉴에 들어있었던 꼬꼬뱅. 이거 또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 욕구를 참지 못하고 질러버렸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뵈프 드 부르기뇽(엄청 맛있었음)을 시도하고. 이번에는 꼬꼬뱅이라니... 언제쯤 기본 스테이크를 먹어볼 수 있을는지. ㅠㅠ 다음 해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닭 한 마리가 다 들어간 건지 양이 엄청 많았다. 닭 날개를 발라먹고 닭다리도 발라먹었는데;; 날개랑 다리가 한 개씩 들어있을 줄 알았거늘 두 개씩 다 들어있었다. 사이즈가 작은 양을 통째로 쓴 듯했다. 호기롭게 시작하였으나 결국 양을 남기고야 말았다. 푹 고아진 듯한 닭이 집에서 풀어지는 맛을 즐겼으나.. ㅠㅠ 양이 많아서 남기자.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음식에 입에 맞았냐고 여쭤보셨다. 혹시라도 내가 맛이 없다고 느꼈을까 봐 걱정하시는 눈치였다. 그래서 바로 맛있게 먹었다고 응답해줬다. 그냥 제가 배가 작아서 그래요.. 단백질류 음식을 많이 못 먹어서 그래요 흑흑...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음식을 먹으면서. 특히 식전 빵을 먹으면서 빵부스러기를 엄청 많이 흘렸는데.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테이블을 한번 싹 정리해주신다. 테이블을 정리하는 도구를 가지고 오셔서 깔끔하게 다시 정리해주시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식사를 마친 테이블이 자리를 비우자 테이블보를 걷어가고 새로운 테이블보를 깔아주시는 정갈함도 보는 동안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커피 또는 티박스에서 원하는 티를 선택해야 했는데. 나는 홍차 종류를 오빠는 과일 티 종류를 골랐다. 디저트도 남편은 밀푀유를 나는 크렘 브륄레를 선택했다. 크렘 브륄레는 안타깝게도 근접 사진이 없다. 먹는데 정신이 팔렸기 때문.;ㅎ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이래나 저래나 크렘 브륄레와 밀푀유에 들어가는 이 커스터드 크림은 동일하기 때문에.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녹여서 굳혀 먹느냐, 아니면 페이스츄리와 함께 먹느냐의 차이였던지라 역시 메뉴 구성이 알차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의 주요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가능하게 하는~~

 

각설하고. 위의 밀푀유 사진을 보면 바닐라빈의 검은 점이 콕콕 박혀있는걸 잘 볼 수 있다. 바닐라 빈이라는 건 덩굴식물의 한 종류인 바닐라 나무의 열매인데. 기다란 콩깍지가 열린다. 이 안에 우리가 바닐라 빈이라고 일컬을 콩~! 빈이 들어있는데 요 속재료를 이용해서 우리가 잘 아는 디저트를 만든다. 근데 요 재료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는 거죠...

 

보통 베이킹할 때에는 바닐라빈 대신 바닐라 익스트렉을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진짜 바닐라빈을 사용한다는 거 ㅎ. 미쉐린이 괜히 지정되는 게 아니라는 거. 

 

기념일이라고 이야기하고 가면 디저트 시간에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준다. 

나는 개명기념일때 1번, 이번 결혼기념2년차에 1번해서 총 2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생겼는데.

그냥 사진만 덜렁주시는게 아니라 카드 안에 사진을 붙여주셔서 더 오래 보관할 수있게 챙겨주신다.

기념일에는 특별한 디저트도 챙겨주실때가 있으니 꼭 미리 말씀드리고 방문해보길 바란다!

 

하여간 그래서.

비스트로 드 욘트빌에 대해서 평가를 하자면.

3년 차 결혼기념일에도 방문을 할 예정이고.

다른 사람이 괜찮은 레스토랑이 어디 있냐고 물어봐도 추천해줄 생각이고.

하여간 추천해줄 생각이다.

 

음식, 서비스, 분위기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는 훌륭한 곳!! 

만일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꼭 비스트로 드 욘트빌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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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이 인정한 프랑스 음식점 파씨오네.

사실 나는 프랑스 음식점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식가라면 한 번은 거쳐가야 한다는 프랑스 음식이기도 했고

더더군다나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실린 음식점이기도 하여.

남편의 예약 스킬을 통하여 식당에서 런치를 즐겼던 파씨오네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본다.

 

 

위 사진에서 파씨오네 매장을 찾아보세요 ^^

 

 

https://place.map.kakao.com/18074322

 

파씨오네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39 2층 (신사동 646-23)

place.map.kakao.com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164길 39, 2층 (신사동 646-23)

영업시간:

  월~토  12:00 ~ 22: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연락처: 02-546-7719

발렛주차 가능

 

일단 위치가. 압구정인건 그래. 이해할 수 있는데.... 휴... 네비를 찍고 가도 간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한 골목을 두 번이나 왕복을 했다. 방문한 날이 비가 억수로 많이 오는 날이었기도 했는데. 자동차에 타고 있으니 2층 간판이 제대로 보일 리가.. 위에 사진에서 파씨오네 간판을 찾으셨나요? 못 찾으셨죠?

이곳의 간판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보세요.

 

찾으셨나요? 식당의 간판?

어린이 보호구역 간판의 우측에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쓰여있는 간판이 전부이다. 그럼 매장 입구를 다시 한번 찾아보시겠어요?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보이시나요??

 

우리도 못 찾아서 많이 두리번거렸다. 정답은 저기 어두운... 곳에 덩그러니 놓인 흰색 의자가 있는 곳^^!! 그곳이 2층으로 올라가는 외부 계단과 이어진 곳이고 저곳이 파씨오네의 입구였다. 내가 여태 가본 식당들 파씨오네가 입구 중에 가장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간판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ㅠㅠ... 계단 아래 작은 표지판이 또 있기는 했지만 나처럼 부주의한 사람을 그냥 쓱 지나치기 쉬울 거 같았다.

 

그렇게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있으면 다 용서된다..라고 하면서 매장을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계속 여기가 입구가 많나; 사람이 다니는 통로가 맞는가 여러 번 의심했으니까...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렌치 레스토랑 파씨오네는. 보는 바와 같이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되어있는 곳이다. 일단 맛과 서비스는 보장된다는 생각으로 입장.

 

프렌치 레스토랑과 미쉐린 가이드 등재 또 입소문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올 수 없는 곳이었고. 우리는 점심시간에 예약한 때에 맞춰서 입장하였는데 이미 대부분의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다. 바깥에 비가 너무 많아 오고 있어서인지 에어컨은 아주 살벌하게 틀어져있었어서 추위를 느꼈다. 추운 곳에서 식사를 하면 체기가 오르기 때문에 추워서 담요를 요구하였더니 빨갛고 하얀 담요를 어깨에 걸쳐주시는 서비스를 받았다... 서비스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시는 이러한 모습이 파씨오네가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될 수 있었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진출처: 미쉐린 가이드 _ 파씨오네

입구 쪽에는 시야가 살짝 가려지는 개인실이 자리해있고. 그 앞으로는 다양한 도기 그릇이 전시되어있었다. 이어지는 공간이 2인, 4인 기준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곳이었고. 우리는 2인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물론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등의 절차를 준수했다.

 

자리에 앉아서 한숨 돌리면 곧이어 파씨오네의 메인 셰프님께서 스페셜 메뉴가 적힌 보드를 들고 오셔서 직접 메뉴를 설명해주신다. 안타깝게도 순식간이어서 메뉴 사진을 담아오지는 못했으나. 스페셜 메뉴인만큼 자주 바뀔 거 같으니... 기왕 방문했다면 스페셜 메뉴를 시켜 보는 거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 세팅이라던가 주위 사진을 찍어두면 좋았을 텐데. 이날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식당에 가기 전에 "비"에 관련된 이슈로 남편과 옥신각신했기 때문. 분명 나는 남편이 한 말을 기억하는데 상대방은 기억을 못 한다고 하니. 내가 바보가 된 거 같은 기분이었다. 얼마 전에 이와 같은 사건이 또 있었는데. 정말 내가 상대방의 말을 왜곡해서 기억을 하는 건지 어쩐 건지....... 분명 그렇게 말을 했는데 자기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래서 더 억울한 마음이 드는 지도.... 듣지도 않은 말을 들었다고 억지로 우기는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지도 않았고. 내가 기억하는 말이 나를 섭섭하게 하는 말이라서 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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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비 오는 날이어서 밖은 우중충했는데. 매장의 한쪽면이 전부다 통창이어서 바라보기에 좋았다. 나는 등지고 있었지만.. ^^... 남편은 좋은 뷰를 보았겠지... 실제로 우리 둘이 데이트를 하면 내가 빛에 눈이 약해서. 나는 주로 해를 등지거나 창을 등지게 앉고 눈이 건강한 남편은 빛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주 앉는다. 워커힐 호텔의 식당에서도 좋은 뷰를 보여주기 위해서 의자를 내어주셨으나.. ㅋㅋ 그 자리를 사양하고 남편은 앉혔더니 굉장히 당황해하시는 서버분의 표정이 아직 기억이 난다.

 

런치코스_첫번째 아뮤즈부쉐

첫 번째 한입거리로 나온 음식은 크림을 채워놓은 슈에 트러블을 얹은 것과 샐러드였던 걸로 기억한다. 다녀온 지로부터 분기가 두 번이나 바뀌어서.... 무슨 샐러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애써보겠다. 뭔가 새콤.. 달콤한 샐러드류였던 거 같은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두번째 스프

샐러리악 맛이 나는 수프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샐러리악이 무슨 맛이냐고요? 은은한 샐러리 맛입니다. 꼬독꼬독해요.

 

사진출처: 구글_샐러리악 검색

하얀 거품은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웠고 위에 살짝 얹어진 크루통은 눅눅하지 않고 바삭했으며 알록달록하게 얹어진 향신료는 맛을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았으나. 흰색이 대부분인 음식에 포인트를 주어서 심심함을 달래주었다. 음식은 충분하게 따뜻하게 데워져 나왔고 비 오는 추운 날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던 거 같다.

스프의 메인 재료는 그때그때 바뀌는 거같다. 내가 갔을때의 제료가 샐러리악이 맞는지 확인차 다른사람들의 파씨오네로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글을 살펴보았으나 누구는 파스닙이라고 하고 누그는 렌틸콩이라고 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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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_파씨오네: 세번째 런치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내 기준으로 정말 별로 였던 음식인데 비주얼 하나는 끝내줬다. 오븐용 용기에 치즈 그라탱 같은걸 만들고 위에 햇땅콩과 약간의 샐러드와 복숭아를 언저 줬는데... 이런 점이 내가... 프랑스 음식을 많이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해야 할까? ㅠㅠ 미식의 기준이 나의 입맛을 훨씬 상회해서 내가 美味를 느끼지 못하는 건지... 별로였다. 남편은 매우 좋아했는데 나는 밑에 눌어붙은 치즈와 위에 얹어진 샐러드를 살짝 먹고 말았다. 

 

일전에 먹은 프랑스 음식 중에는 오리 다리 구이와 과일을 함께 내왔었는데.. 나는 과일과 육류의 조합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거 같다.; 그때도 별로였음;

 

뭐 이 음식은 나는 별로였어도. 과일 킬러인 남편은 매우 흡족해하면서 먹었던 메뉴!

 

압구정_파씨오네: 딜을 잔뜩 올린 해산물요리

해산물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허브는 바로 딜이다. 연어랑 먹어도 맛있고 다른 생선이나 조개랑 먹어도 맛있는 딜. 그런 딜이 잔뜩 올라간 해산물 요리. 낙지인지.. 문어인지 기억이 안나는 연체동물의 식감은 전혀 질기지 않고 보들보들했고 위에 통으로 얹어진 새우는 제대로 구워져서 새우맛이 넘쳤는데. 내가 좋아하는 굽기가 아니었어서... 반절 정도 먹고 남편에게 위임했다.

 

이런 식으로 먹다가 넘기고... 먹다가 넘겨서 남편은 늘 본인이 1.5배의 음식을 먹는다고 불평을 하였고. 나는 무시했다. 호호.

압구정_파씨오네: 메인 스테이크

다음으로 나온 메인 스테이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니쉬로 구워 나온 양파의 단맛이 엄청났고. 스테이크가 정말 완벽하게 구워져서 나왔기 때문이다. 씨겨자가 살짝 모자란 느낌이었는데 조금만 더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록색의 루꼴라를 얹어서 색감도 풍부하고. 훌---륭.

 

압구정_파씨오네: 밀푀유

프랑스 레스토랑에 갔으면 디저트는 밀푀유가 나오는 게 인지상정. 이제는 좀 지겨워 지려고 해..☆

밑에 초콜릿을 살짝 발랐었나.. 해서 접시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신경 써준 점이 좋았다.  먹는사람도 신경써주는 이럼 선세한 파씨오네.... 크림이 내 예상보다 더 포슬포슬한 모습이었는데 맛을 아주 크리미 한 게 맛있었다. 페이스츄리도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슈거 파우더는 조금 덜 뿌려도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보기에는 예뻐 보이지만 먹으면서 지저분해져 버리니까요...

 

 

그렇다면 이 매장에 대한 총평이 어떠하냐면.

만약에 내가.. 소개팅을 해서 잘 보이고 싶다..?라고 하면 추천.

여친/남친과 기념일을 맞이한 20대다? 하면 추천.

오랜만에 잘 대접하고 싶은 좋은 친구를 만났다? 하면 추천하겠다.

뭐 결론적으로는 추천한다는 이야기.

저녁에 와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훌륭할 거 같다.

 

그런데 나는 재방문은 안 할 거 같다...

남편 입에는 맞았는데 내 입에는 안 맞았어 ㅜㅜㅠㅠ 못 먹은 디쉬가 아까워.. 

왜 맛있는 음식을 줬는데 먹질 못하니..ㅠㅠ!!!

미식에 대한 레벨을 다시 쌓아 올린 다음에 재방문을 하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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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리아 오르조 OSTERIA ORZO HANMAM

 

한남동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며 데이트를 하고싶다면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하는건 어떨까.

 

 

한남동에서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있는 오스테리아 오르조에 다녀왔다.

남편과 미슐랭 또는 빕구르망에 선정된 맛집들을 뿌시고 다니고있는데 오스테리아 오르조도 이에 속했다.

남편과 같이 다녀온 내돈 내산 서울/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 이탈리안 레스토랑 점심 리뷰.

미쉐린 가이드_대한민국_SEOUL 레스토랑_오스테리아 오르조
미쉐린 가이드_대한민국_SEOUL 레스토랑_오스테리아 오르조

 

미쉐린 가이드에서 오스테리아 오르조를 검색하면 위와 같은 검색결과가 나온다. 

 

미쉐린 가이드_대한민국_SEOUL 레스토랑_오스테리아 오르조

방문했을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그래서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되어있는 홀 사진을 대체하여 첨부한다.

 

 

https://place.map.kakao.com/604720323

 

오스테리아오르조 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 2층 (한남동 31-13)

place.map.kakao.com

 

예약을 필수로 해야할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남편이 몇주 전부터 이곳을 전화 예약해두었었던 터라 주말 런치를 즐길 수있었다. 남편 하나는 잘 만났다 증말~. 나는 얼굴도 마주치지 않은 상대방과 전화를 한다는게 굉장히 낯설어서... 전화하는 걸 꺼려하는데. 남편은 참 잘한다. 전에는 내가 옥수동에 로컬릿을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하고 갔었는데 날짜를 착각해서 다음날 식사로 예약했었던지라. 자리가 없어서 그대로 돌아서 나온 적도 있다. 이런 일이 몇 번 있고서는 남편이 나에게 예약전화나 문의 전화를 시키질 않는다. 한 번 시켜보았더니 안되겠던거지. ㅎㅎ;

 

한남동 특성상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큰 매장이 많지가 않다. 오스테리아 오르조도 그렇게 큰 업장이 아니기때문에 전용 주차장을 따로 운영하고있지 않았고. 매장 옆에 발렛하시는 분께 자동차키를 맡기고 올라갔다. 입장하자마자 예약 확인 및 발열체크 QR인증을 했다. 일반식당에서는 QR 체크나, 방문목록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 업장도 있었는데. 이곳은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걸 보니 안심이 되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옆의 테이블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릇을 치우면서 손님이 앉았던 자리를 바로 치우고 소독하는 것을 보니 더욱 안심이 되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바 테이블이었는데. 바로 앞에서 조리를 하는 분들의 움직임들을 관찰할 수있었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셨어서 코로나가 많이 걱정되지 않았다.

 

서울/한남동_오스테리아 오르조

 

서울/한남동_오스테리아 오르조
서울/한남동_오스테리아 오르조

위의 사진과 같이 정말 코앞에서 조리를 하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을 가질수 있었다. 위는 이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고기카르파초를 만드는 장면이다. 

 

서울/한남동_오스테리아 오르조_투뿔한우안심소고기 카르파초

투뿔 한우 안심 소고기 카르파초 _ 29,000원

 

영롱함을 내뿜은 소고기 카르파초. 사실 이 매장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메뉴보다 이 소고기 카르파초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컷기 때문이다. 다른 메뉴는 다른 다이닝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있는 메뉴들이었지만... 이 카르파초라는건 아직 먹어보지 못한 요리의 한 종류였기 때문에 더욱 희소성을 갖는 메뉴였다. 

 

소고기 카르파초

1. 안심의 힘줄과 지방을 제거하고 랩으로 감싸 동그랗게 만 다음 냉동실에서 1시간 이상 단단하게 얼려서 굳힌다.

2. 양송이는 깨끗이 손질하여 얇게 슬라이스하고, 통후추는 으깨놓고, 파르메산 치즈는 얇게 썬다.

3. 접시에 올리브유를 고르게 바른다음 얼린 안심을 칼 또는 슬라이스기에 얇게 썰어 비닐 랩을 제거하고 반으로 접어 돌려 담는다.

4. 안심 위에 으깬 후추와 소금, 올리브유를 뿌리고 얇게 썬 양송이, 파르메산치즈, 샐러드, 바질잎으로 장식한다. 레몬은 반으로 잘라 별도로 제공한다.

 

위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나온 소고기 카르파초 만드는 방법이다.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는 위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재료를 변경하여 메뉴를 구성했는데 맛본 결과 충분히 맛이 있었다.

한 접시 더 먹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여 ^^;; 그러지는 못했다.

 

카르파초라는 요리명이 이탈리아의 화가 '비토레 카르파초'의 이름을 따서 만들은 것이란다. 카르파초가 자신의 그림에서 선명한 붉은색을 잘쓰는데 이게 요리의 주재료였던 소고기를 연상하게되러 이런 이름이 되었다는데 그럴싸 하다.

Scene From The Life Of St Ursula By Vittore Carpaccio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카르파초는 맨처음에는 저렇게 접시에 넓게 펼쳐진 상태로 서빙이 된다. 옆자리로 직원분께서 자리하고 계시다가. 경건한 포토타임이 끝나면 포크 두 개를 이용하여 먹기 좋게 돌돌 말아서 위에 소스를 뿌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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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남동_오스테리아 오르조_투뿔한우안심소고기 카르파초

 

맛은 상상할 수있는 딱 맛있는 그 맛이다.

넓게 펼친 소고기의 부드러운 육질 안에 감싸인 고소한 루꼴라가 아삭거리고. 겉을 카라멜화한 호두를 부숴서 넣어서 고소함과 달콤함도 느낄 수있다. 또 파르마산 치즈를 썰어서 말아넣었기 때문에 풍미와 짠맛이 잘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한 껏 느낄 수있다. 오스테리아 오르조 매장에 들릴일이 있다면 꼭 이 메뉴를 먹어봤으면 좋겠다.

 

위의 메뉴는 에피타이져있기 때문에 이제 본식.

서울/한남동_오스테리아 오르조_화이트 라구 파스타+트러플 추가

화이트 라구 파스타+트러플추가 _ 37,000원

 

맛있었다. 얇디 얇은 생면에 소고기 라구에 노른자 소스가 곁들어지니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데 거기에다가 치즈를 한 번 더 갈아서 얹고 그 위에 풍피의 여왕인 화이트트러플을 슬라이스해서 얹었으니. 풍미 + 풍미가 입안에서 넘치다 못해 터진다.

 

나는 전에 생면 파스타가 유명하다는 곳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하필 그날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어서 생면을 먹고 얹힌적이 있었다. 생면이 속에서 단단하게 뭉쳐서 고생을 했는데. 그 이후로 생면을 먹을때는 조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서 야곰야곰 조금씩 먹었는데... 예전에 얹혔던 기억이고 뭐고 정말 너무 맛있어서 행복한 기억이 생겼다. (근데 양이 적다...)

 

 

서울/한남동_오스테리아 오르조_스파이시 크랩 리조토

스파이시 크랩 리조토 _ 26,000원

홍게살과 콩피한 노른자, 스파이시한 소스의 리조토로 설명되는 메뉴~

여기저기 노른자가 많이 쓰여서인지 어떤 직원 한분은 계속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거나, 요즘에 많이들 쓰는 전란이라고하나.. 노른자만 모아서 우유곽에 담겨있는 그런거. 그런거를 준비를 계속 하시더라.

 

이 메뉴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 게살이들어가는 음식이 있으면 늘 워커힐 호텔의 피자힐에서 먹었던 크랩파스타의 맛을 떠올리게 되버리는데. 그 맛을 생각하면서 주문을 하면 꼭 그 맛은 아닌... 슬픈 선택을 계속 반복하게된다.

 

워커힐 호텔/피자힐_크랩파스타_41,000원

일단 가격부터 크게 차이나지만. 역시 워커힐 호텔의 진한 게의 맛을 따라오지는 못한건 당연했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곳이 있는데 내 마음속의 2순위는 다엔조의 비스큐 파스타이다.

 

연남동/다엔조_비스큐파스타

다엔조의 비스큐 파스타는 갖은 허브와 양파, 당근, 샐러리 등의 여러가지 야채와 미니 랍스터인 스캄피를 오랫동안 끓여낸 랍스터 소스(비스큐)를 사용하여 만떼까레한, 신선한 해산물의 고소한 감칠맛이 극대화된 메뉴인데. 이 음식이 내 마음속의 2등이다. 그렇다면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스파이시 크랩 리조토는...?

 

누군가는 계란 노른자가 풍미를 이끌어줬다고 하겠지만.. 나는..그냥..그랬다....

노른자의 맛보다는 게 특유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었는데 딱히 그렇게...그렇지는 않았고.

두번은 안시켜먹을 거같다.  가격도 비싼데 맛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

 

카르파초가 먹고싶을때라면 모를까.. 흠.. 

다른 음식을 위해서라면 내가 생각하는 가격보다 값이 많이 나가서

재방문을 할 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한 번쯤은 경험해보러 가기에 나쁘지 않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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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간의 제주여행기 1/00

 

남편과 오붓하게 데이트하기 적합한 프렌치 레스토랑 컨플루언스 CONFLUENCE 내돈내산 후기.

 

 

제주도 애월읍 프렌치 다이닝 컨플루언스 비프웰링턴

 

 

남편과 나는 맛있는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맛있고 고급스럽고 서비스까지 훌륭하면 더더욱 좋아한다.

이번 제주 여행의 목적은 많이 운동하고 맛있는걸 먹고 푹 쉬기였음으로 이에 적합한 음식점을 미리 예약하여 모두 훑고 다녔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점심 식사를 위해 가장 먼저 이동한 곳은 컨플루언스(CONFLUENCE). 이미 많은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많은 블로그 리뷰를 통해 맛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갔다.

 

https://place.map.kakao.com/268619585

 

컨플루언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남3길 14 (애월읍 곽지리 1845)

place.map.kakao.com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남3길 14 (애월읍 1845)

영업:화,수 휴무

연락:064-799-2532

주차장 없음

www.instagram.com/confluence_jeju

m.place.naver.com/restaurant/1646055621/home

 

컨플루언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1 · ★4.85 · 화요일 휴무,수요일 휴무,목요일 12:30 - 14:30, 라스트 오더 1시,목요일 18:30 - 21:00, 라스트 오더 7시,금요일 12:30 - 14:30, 라스트 오더 1시,금요일 18:30 - 21:00, 라스트 오더 7시,

m.place.naver.com

예약은 네이버예약으로도 가능하다.

 

주문은 모두 코스요리로 진행되고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을 하고 방문하도록 유의하자.

또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이 제한되기 때문에 커플단위로 데이트할때에 찾는게 좋을거 같다.

동 이유로 5인 이상의 단체는 받지 않는다고하니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법하다.

 

이 컨플루언스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비프 웰링턴이다. 우리도 가장 유명하다는 이 비프 웰링턴코스로 예약을 해서 방문했다.

대표메뉴: 비프웰링턴/ 사진출처 : 컨플루언스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 비프 웰링턴 코스

 

 

 

빈속을 채우려 렌트카를 찾자마자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여행을 시작했다. 유명한 식당인 만큼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명한 만큼 매장 근처에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을 줄 알았으나. 주차장이 없다.

그런줄도 모르고 매장 바로 앞까지 차를 끌고들어갔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양쪽으로 화강암 담장이 둘러싸여있고 골목이라서... 차를 돌려서 나오기도 여의치가 않았다... 다음에 이곳에 방문할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꼭 큰 길가에 차를 대고 좁은 골목은 걸어서 가길 바란다.

컨플루언스 초입
제주도/에월 컨플루언스

식당임을 알수있는 표식은 저 금색 간판뿐이다. 매장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단층이라서 확실히 소수 인원이 즐기기에 적합해 보이는 장소였다.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

매장내에는 겉과 다르게 꽤나 감각인은 컬러로 인테리어를 했다. 묵직한 나무가구와 인생깊은 녹빛의 조화가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입구쪽에는 주방과 연결된 작은 창이 있어서 페스츄리를 굽는 버터버터 하고 고소한 향을 맞으면서 입장하기에 맞보게될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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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

카운터 밑으로는 작은 와인셀러가 있고. 코너에는 다양한 유리잔들이 진열되어있었다. 위스키잔, 와인장, 고블릿 잔 등. 저녁에 오면 소고기 요리와 함께 와인을 곁들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제주도에 여행온 사람들 중에 자동차를 렌트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저녁 식사에 술을 곁들일 사람이 많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컨플루언스가 위치한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식사 이후를 즐길 수있는 장소가 마땅치가 않아서. 그 후를 즐기려면 다시 자동차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야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주위에 딱히 그런 곳이 보이지 않았다..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

입구와 안쪽자리위에 샹들리에가 장식되어있엇다. 우리쪽 테이블에는 샹들리에가 아닌 행잉전등이 달려있었는데. 우리 자리에도 행잉 전구가 달렸었더라면 더 분위기 있었겠지..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장식용 벽난로와 양쪽으로 장식한 고서를 담아 놓은듯한 인테리어의 책장 등이 컨플루언스가 추구하는 고전미를 대표하는 듯 했다.

 

마침 식당에 방문한 날에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아서. 창가에 앉아서 식사를 하니 기분이 점점 들떴다. 비프 웰링턴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기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기다렸다.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

창밖에 꾸며놓은 데크 위에 놓은 물동이에 고인 물을 떠먹는 고양이도 구경했다.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 와인리스트

소고기에는 역시 와인이지. 메인메뉴는 이미 예약과 함께 주문을 한 터라. 와인리스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와인을 한잔 마셨던거 같은데..사진에는 남아있는게 없다.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_프렌치 어니언 수프

런치 비프웰링턴 코스의 첫번째 메뉴인 프렌치 어니언 수프.

프렌치 음식점에서 나오면 대게 내놓는 음식인데. 양파를 카라멜라이징해서 고소함을 끌어내고 그 위에 치즈를 덮어 오븐에 굽거나 토치로 위를 그을려서 내놓는 아주 진한 맛의 음식이다. 이 메뉴는 컨플루언스 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에서도 많이 먹어보아서 그렇게 크게 감흥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충분히 맛이 있었으나 이 메뉴가 특출나게 아주 맛있을 수는 없는 메뉴였다는 뜻이다... 애초에 들어간 재료부터가..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_비프 웰링턴

프렌치 어니언 수프다음으로는 컨플루언스를 유명하게 만든. 바로 그 메뉴. 비프 웰링턴이 나왔다. 

비프웰링턴은 소고기 스테이크 겉은 베이컨 또는 생햄으로 싸고 양송이를 갈아 기름에 볶은 뒥셀을 바른뒤 파이스트로 감싸 오븐에 구운 요리이고. 컨플루언스를 이를 충실히 따랐다. 가니쉬로는 버터와 생크림이 가미된 매쉬드 포테이토가 나왔고 주키니(돼지호박)과 브로콜리로 식감을 살렸다.

 

비프 웰링턴은 처음부터 저 형태로 나오지는 않고. 서빙하시는 남자분께서 도마위에 파이로 둘러쌓인 채로 가지고 나와서. 테이블 위에서 반으로 가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사진 촬영도 할 수있게 배려해주시나 그렇게 아름답게 찍히지는 않았다....

 

안에 들어간 소고기는 굉장히 맛이있었다. 속까지 충분히 익었고 겉의 페스츄리도 바삭하니 아주 알맞게 구워졌다. 매쉬도 포테이토도 너무 느끼하지 않게 아주 곱게 갈려서 충분히 맛이있었으나. 문제는.

 

짜다.

 

비프 웰링턴의 조리법에 들어가는 생햄과 베이컨이 짜다. ㅜㅜㅠㅠㅠ.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겉은 둘렀으나 이 짠맛이...강해서 다른 맛을 해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을 좀 줄이거나. 염장이 덜 된 햄을 사용하던가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거기에 더해진 크레페는 양송이를 볶은 뒥셀의 수분이 페이스츄리를 눅눅하게 할까봐 두른 듯해보였는데.. 페스츄리의 식감을 살리는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으나 크레페 자체의 맛은..흠... 글쎄?

 

나는 결국 나의 입에 너무짜서 속 알맹이인 소고기 스테이크만 먹었다... 간을 세게 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같다. 그런데 나는 일반 하몽도 짜서 싫어하는 사람이었던지라..흠... 다음에 이곳에 방문하게 된다면.. 비프웰링턴 말고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그냥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거 같다. 소고기 품질은 굉장히 좋았다. 부드럽고 육즙도 가득하고...

 

제주도/애월 컨플루언스_밀푀유

 

비프 웰링턴 식사가 끝난 뒤에 나온 메뉴는 밀푀유. 이역시 다른 프랑스 음식점에서 자주 마주할 수있는 디저트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이곳에서 먹은 메뉴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버렸다.... 일단 플레이팅이 아주 좋고. 위에 얹어진 무화과!! 무화과에 별 다섯개 준다. 

 

비프웰링턴의 겉을 둘러싸는데 페이스트리 이기 때문에 밀푀유도 훌륭했다. 아주 바삭한 페이스츄리 위에 적당히 달달한 크림위에 생과일을 얹으니 마지막을 즐겁게 마무리 할 수있었다.

 

내부에 화장실의 인테리어도 꽤나 신경쓴것을 확인하였으나.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화장실이 깨끗한게 중요한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1명, 서빙을 하는사람 1명. 총 2명이서 메일 5테이블정도의 인원을 소화해내는게 대단하기도 하고.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음식을 우직하게 계속 이어가는게 대단해보였다.

 

 

비프웰링턴이 궁금하다면 한 번 쯤 방문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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