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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이번 검진항목도 소변검사+태동검사+복부&질초음파+내진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소변검사에서도 당검출은 없었고, 태동검사시에 자궁수축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질초음파를 피할 수가 없었고.... 내진도 함께 진행되었다. 검사결과 자궁경부는 3센치+@이고 자궁문도 아직 잘 닫혀있는 상태.

 

담당선생님께서는 되도록 40주 이전에 낳기를 권하셨는데.(40주를 넘어서면 아기가 태변을 보는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셨다. 따로 알아보니 41주가되면 아기의 두개골이 더 단단해져서 낳기 힘들어질 수 도 있다고... 41주 42주에도 아기 낳을 수는 있겠지... 낳는 사람이 힘들어서 그렇지...) 그런데 가능한 날자가 1/2(일), 1/3(월)을 말씀해주셨으나. 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좀 필요했었던 지라... 예정일인 1/4을 지난 1/6(목)_40주 2일에 유도분만 일정을 잡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8시까지 내원하여 입원수숙하면 된다고... 후아... 후아...

 

나를 담당하는 담당선생님께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말씀을 안하시기에. 그 외 특이사항에 대하여 별 말씀이 없으신걸보아. 나의 현재 검사사항과 몸상태로는 자연분만에 무리가 없는 듯 하다. 물론 분만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모르는 일이겠지만... 일단 그런줄로 알고. 2022년 베이비를 만들기위하여 오늘!까지 몸을 사리기로 했다.

 

이상하게 집에서 스트레칭+요가+간단한 유산소+근력 등을 짬뽕한 운동을 30~40분정도하면 밤에 가진통이 2~3시간 지속이 되는지라... 12/31일인 오늘까지는 간단한 운동도 삼가기로했다. 대신 12/31 자정에 카운트 다운?을 하려나 ㅎㅎ 남편이 오늘길에 조각케이크를 사다줄거 같아서 기대하고있다.

 

왜 2022년 베이비를 이토록 원했느냐하면. 2022년 출생아들과 2021년 출생아의 국가지원금이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우리 아기는 사랑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게되었기 때문에.... 출생일정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터라.. 2021년에 태어나게 될까봐 꽤나 마음을 졸였다.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전에 남편에게 토리에게 덕담을 해달라고하면. 늘상 '토리야~ 꼭 내년에 태어나야한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찌되었거나 지금의 몸상태로는 오늘은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거같다. 운동을 안해서인지. ^^ 가진통도 없고 뱃속의 아기도 잘 놀고있다. 

 

1/1일부터 열심히!!! 외부 산책도 하고 운동을 하여서 순산을 할 수있게 몸을 움직이려고한다. 유도분만이든 자연분만이든 산모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하기도하고. 자궁문이 아무리 잘 열렸다고해도 아기가 위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여차하면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개인적으로 2번의 수술실 경험이 그리 좋지 않았다. 어렸을때 손가락에난 사마귀 치료를 위해 큰 병원 수술실에서 검지손가락에 마취바늘을 20회 이상 맞은 적있었는데 너무 끔찍했다. 그 이후로 수술실 들어가는거 너무 무서워서.... 20대 중반에 난소기형종 제거하려고 수술실에 실려들어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시작도 안했는데 혼자서 눈물 줄줄줄줄. 지금생각해보니 트라우마가 되었던걸까?싶다.) 되도록 자연분만을 위해 노오력을 해보려고한다. 

 

뭐.. 이렇게 해도 안되면 어쩔수 없는 거겠지만.

 

그런데 이렇게 이제야 활동을 좀 해볼까? 싶은 와중에.. 미접종자는 대형마트 출입도 어려워진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착 가라앉아버렸다. 

 

물론 아기를 낳게되는 1/6일 전까지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그래도 이런 뉴스가 나오게되니 태아를 걱정하며 백신을 단 한번도 접종하지 않았던 임산부인 나는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나와 동갑인 동서는 이제 임신한지 16주인데. 1차 접종만 완료하였고 이후 임신이 확인되어 2차접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보낼런지... 임산부에게 참으로 가혹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출산휴가를 쓰게되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많이 쓰겠다고 했는데. 결국 코로나가 무서워서 집콕&넷플&맘카페&배달음식&유튜브만 주구장창하고있다. 답답한 마음에 나가볼까? 하면 음식점에서 식사가 불가하고... ㅎ. 맘카페에서는 미접종자 1인 포장도 거부당했다는 글이 하루가 멀게 새로 올라온다. 또 확진자 산모를 받을 수있는 병실이 없어서 구급차에서 분만을 한 산모의 뉴스가 나오고 ㅎ 이제는 대형마트도 출입이 어렵다는 내용의 뉴스까지 나오니 ㅎ... 갈 데가 없다 갈 데가 없어... 산책을 하고싶어도 1시간 남짓 사이에 계속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그런 곳이 잘 구비되어있는 곳은 대형쇼핑몰 만한 곳이 없는데....어휴.... 결국 출산휴가기간에 특별한 추억을 쌓지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안전하게.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임신기간을 마무리 한 사실에 감사해야할까.

 

또 내가 살고있는 서대문구의 산후관리도우미 정부지원금 2022년 기준표가 메일로 도착했는데. 3주 이용시 정부지원금을 1128천원 받을 수 있다고한다. 내가 이용하려고 예약걸어둔 아이미래로의 경우. 

3주 이용기준으로보면.. 1855천원에서 1128천원을 제한 나머지, 727천원이 개인부담금이 되시겠다. 마음같아서는 4주사용하고싶은데.. 4주를 사용하게되면 개인부담금 총액이 133만원이 되어서 조금 고민 중.... 

 

1/6일에 아기를 낳게된다면 이렇게 아기를 돌볼 수 있지 않을까... ? 조리원 2주, 삼후도우미 3주... 거기에 남편 출산휴가 2주를 연달아 쓰면.. 아기가 50일 넘어서까지는 아주 혼자서 볼 일은 없지 않을까 싶은... 후.. 그래도 버거울거 같긴하다 ㅎ; 

생후 50일정도되면 아기의 발달사항이 위와같이 된다는데. 영아 산통만 피할 수 있다면..(피한다고 피해질까 싶지만)어케 저케 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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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모 정기 검진

 

정기 산모검진을 다녀왔다. 이후 2주 뒤에있을 검진에서는 분만전 검사로 다양한 검사를 할 예정이다.

 

다음회차 분만 전 검진 항목

-채혈(갑상선포함)

-소변

-심전도

-흉부X레이(필요시)

-초음파

-내진(???)

 

뭐 이번 검진에서도 특이사항 없이 아기가 많이 건강했고. 나도 건강했는데. 배뭉침이 잦아진 이야기를 하여 경부초음파를 하였는데 자궁경부가 충~~분히 길다며. 다음 검진때까지 운동을 열심히해서 경부 길이를 좀 짧게 해보자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ㅎ; 

 

 

2. 태아초음파(오동통)

 

지난 검진때의 아기 몸무게는 1.749kg 이었는데 2주가 지난 뒤인 지금은 몸무게가 2.15kg으로 400g이 증가했다. 후기까지 아기는 매주 200g씩 평균적으로 늘어난다고했으니 적당히 늘어난 상태.

 길어지지 않는 허벅지...ㅜㅜ 날 닮아서 키가 작으면 안될텐데...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은게 전형적인 동양태아의 형태라지만..그 동양인 태아의 형태에서도 다리가 짧은 우리아기... 어쩌쓰까나... 원장님이 초음파에서 허벅지 길이를 짧게 재시는 편이라고 생각하고있어야....아무래도 마음이 편하겠지. 남편닮아서 날씬하고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ㅠㅠ

 

이번 초음파에서는 얼굴을 더 잘 볼 수있었는데ㅋㅋㅋ 아이가 살이 토실토실하게 올랐다. 볼도 빵빵 이마도 빵빵 입술도 빵빵한데 꼭 찐빵같았다. 양수에 불어있어서 더 빵빵해보인다는데 저 볼살이 양쪽으로 빵빵한게 너무 귀여워서 이번에도 초음파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서 봤다. 역시 애기는 빵빵해야 귀여워.

 

3. 태동

 

아기가 완전히 태위를 잡아서 이제 갈비뼈/명치 밑으로 발로 꾸욱꾸욱 밀어내는느낌이 잦아졌다. 배가 튀어나와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배위로 손을 얹게 되는데. 그렇게 손을 얹고있으면 손 밑으로 꾸욱~ 스윽~ 하고 밀어내는 발움직임이 느껴진다 ㅎㅎ 점점 뱃속의 공간이 좁아져서 그런지 퍽퍽! 차지는 않는데... 근육이 더 붙으면 그때는 퍽퍽 차려나?? 갈비뼈에 금만 안가게 해줬으면 좋겠다.

사신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리고 검진 가기전까지는 방광쪽 음부 항문쪽 부위를 꼬집거나 퍽퍽 주먹질 하는 느낌이 많았는데. 34주에 들어서자마자 그런 느낌이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방광쪽을 건드릴때에는 너무아파서 허리를 굽히고 아야야야...하고 앓는 소리를 냈는데. 요 며칠 그렇게 안하고있어서 생활하기가 비교적 편해졌다.

 

4. 자장가

 

뱃속에서 늘 듣던 소리를 태어난 후에도 들으면 금방 진정한다는 말이있어서 자장가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사실 첫 구절과 멜로디만 알고있어서 흥얼거리는 정도였는데. 그렇게 몇 번 하다보니까 전체 가사가 궁금해져서 내가 기억하는 자장가가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 브람스의 자장가였다. 모짜르트 자장가와 양대산맥을 이루는듯 한데. 나는 브람스의 자장가가 모짜르트의 것보다 멜로디가 더 좋더라. 

 

근데 이상하게 가사가 잘 안되워져서 몇 번 의식적으로 외우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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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후마사지 결제

36주 이전까지 산후조리원에 포함되어있는 옵션으로 산전마사지 1회권이 있었다. 34주가된 이참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매우 편안했고. 생각보다 헐벗어야해서 굉장히 당황했지만... 따뜻한 오일 + 스톤 + 타월로 마사지를 하고나니 정말 붓기가 많이 빠져서 만족스러웠다. 

 

패키지 옵션이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 중간형으로 135만원을 결제했다. 원래는 85만원짜리를 하려고했었으나 기왕쓰는거... 내 몸 안아껴서 아쉬운 사람은 "나"다 라고 생각을 해보니까. 돈 아껴서 아쉬울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그래서 중간 옵션으로 선택했다. 산후조리원에 간 이유가 몸을 조리하러간거니까. 몸을 최대한 회복하는대에 중점을 둬야지. 

 

원래는 85만원짜리 기본 옵션을 선택하고 산후조리원에서 나와서 집근처 10분거리에있는 시각장애인협회에 등록되어있는 안마원에 가려고했었는데.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시점이 맹렬한 한파가 이어질 때여서... 10분 정도 거리를 왕복으로 하면 산후풍이 들거같아서... ... 포기했다. 나~~~중에 애기보다가 몸이 많이 찌뿌드해지면 방문해야지... 1시간 마사지에 5만원밖에 하지 않으니 비용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겠다.

 

 

6. 기타

 

그리고 새로운 고민이있는데... 내가 분만을 하게 될 병원은 1인실과 5인실 2가지 입원실이 있는데. 1인실은 보험이안되서 하루에 25만원이라하고... 5인실은 2~3만원이라고한다. 가격차가 너~~~무 많이 나서..어찌해야할지고민이 크다. ㅜㅜ... 5인실... 간호사들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만 봐도 제대로 쉴 수가 없을 거같은데..휴... 계속 들락거리고... 산모들도 각자 앓고... 보호자랑 얘기하고...그러면 정말.... 제대로 쉬기가 힘들겠지. 운이좋아서 5인실이 다 차지 않는다고해도.. 나의 분만 예정일인 1/4 전후는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시즌이라고하니.. 크게 기대할 수는 없겠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내 몸을 안아껴서 아쉬울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이 논리를 적용하면 1인실을 사용하는게 맞으나. 비용적으로 크게 부담이라 정말 너무 걱정이다...

 

산후조리원 3백, 마사지 1백 30만, 입원실 3일 75만원... 이렇게만해도 5백인데;;; 여기에 산후 도우미를 집에 불러서 4주간 이용할 예정이라서... 못해도 2백은 추가될텐데....참...... 아기도 진짜 돈이 없으면 낳을 수가 없는 세상이다.. 뭐 돈 없이 몸 망가뜨리면서 낳을 수는 있겠지만;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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