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아기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육체적인 고통이 시작되었다. 몸에서 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내장기관이 위 아래로 밀려 눌리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이제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계단 오르기를 한 듯이 숨이 차기 시작했다. 앉으나 서나 누우나 숨이 찬다. 숨이 차는걸 조금 참고있으면 심장이 두쾅!두쾅!거리면서 엄청난 기세로 뛰게되니 자연스레 자세를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거리게 된다. 그래도 다행인거는 저 상태에서 먹을거 다 먹고 소화도 다 시키고 방구도 뿡뿡 잘뀐다는 거다. 이렇게 글을 쓰느라 앉아있는 동안에도 심장이 쿵쾅쿵쾅. 저절로 한숨을 쉬게되고 코로 숨쉬는 것도 모자르니 자꾸 개구호흡을 하게되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잠들기전에도 한 자세로 있으면 숨이 차고 힘이들어서. 좌 우로 뒤척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