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마음이 심란한 며칠을 보냈다. 그동안 병원에 다녀오고나서 양가 부모님께 아이의 성장에 관한 내용을 보고드리고 안심시켜드리고 있었는데... 그게 어른들의 걱정을 더욱 촉진시켰는지. 유도분만을 하지 말라는 양가의 답으로 돌아왔다. 물론 양가부모님들 모두 유도분만이 고통스럽고 성공확율이 낮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씀들을 하셨던 거겠지만.... 그래도 아기를 낳는 사람은 나인데. 조언은 할 수 있겠지만 하지말라. 해라. 이렇게 말을 덧붙일 사안은 아니었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시어머니에게 한번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이어서 친엄마에게도 유도분만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연속으로 들어서 그런지. 전화통화할 적에는 하하 호호 하고 넘겼지만.... 나중에 혼자 샤워를 하는 동안 대화내용을 복기하면서 굉장히 속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