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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산모검진을 다녀왔다! 검진이 빨리 끝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갑상선 문제로 내과에 들러서 채혈을 해야하는데. 다니는 병원이 코로나19백신 접종병원이라서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덩달아 대기시간이 늘어났다.

 

 

1. 갑상선기능저하

 

지난번 검사 때에 갑상선수치 TSH가 5.00로 일반인,임산부 기준으로 보아도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바로 씬지로이드처방을 받았다. 일반인의 TSH정산수치는 ~4.00까지라고 한다. 갑상선 채혈 검사를 하던 주에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도 있고(주말에 무리한 산책 & 바로 다음날 바톨린낭종 생김 & 몸 붓기도 장난아니었음) 해서 수치가 더 확 튀었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에 검사한 결과는 곧 오후에 또 나올텐데. 약을 바꿔야하면 또 잠시 시간을 내어 약 처방을 받으러 병원에 가야한다. 아이구 귀찮아.... 안그래도 씬지로이드는 복용할때에 흡수율 문제로. 아침에 공복에 먹고 한시간동안 식사를 해서는 안되서 불편함이 많은데.. 어휴우.... 원장님 뵙게되면 아기를 낳은 후에도 갑상선약을 복용해야하는지 추적관찰을 할 필요가 있는지 여쭤볼 필요성을 느낀다. 올해 진행했던 갑상선 초음파에서도 갑상선실질이불균형(염증이 있을 수 있음)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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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 갑상선수치가 TSH 1.99로 내려왔다고한다. 2.5이하로만 되면 아주 준수한 수준이라고하니. 굉장히 안정적인 수치로 내려온 것. 원래는 TSH 5.01이었다고 이 수치는 지속적인 약복용으로 내려놓은거라서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출산전까지는 계속 최소량의 갑상선약(씬지로이드)를 복용해야한다. 이번에는 두 달치의 씬지로이드를 처방받았다. 두 달 뒤에 있을 막달검사때에도 다시한번 채혈검사를 해서. 최소량의 씬지로이드로 복용이 유지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일단 갑상선기능저하가 계속되면 태아 두뇌발달, 지능발달, 조산, 임신중독, 태아기형, 신생아위험도가 증가하거니와. 임산부는 부종에 추위를 타게되고, 살이 찌고, 무기력증이 동반되니까;; 가뜩이나 몸이 무거워져서 힘들은데 약이라도 잘 챙겨서 가뜩이나 없는 기력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백일해주사

 

내가 살고있는 서대문구에서는 지역구민 중에서 임신한 산모에 한하여 백일해Tdap(부스트릭스)를 무료접종을 해주고있다. 그래서 지난 24주차 검진시점에 보건소에 28주가되는 날에 맞춰서 접종 예약을 해두었고. 때 맞춰서 방문해서 접종을 맞았다. 아이를 가장 가까운곳에서 돌보는 산모가 아기에게 파상풍, 다프테리아, 백일해를 옮길 수도 있기도하고. 뱃속에 아기가 있으면 간접면역이 형성되기도 한다고 한다. 대신 주사를 맞은 부위가 아픈주사라고 하긴했는데 역시나 근육통이 생긴 것처럼 주사맞은 부위가 욱신거린다. 

 

남편은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 내가다니는 병원의 접종비(5만원)보다 좀 더 저렴한 곳을(4만원)찾아가서 접종을 했는데. 접종비 + 진료비가 청구되어 총 4,4천원의 비용을 썼다. 

 

주사 탓인지. 병원-보건소-런치-영화-저녁장보기-집에서영화 이렇게 알차게 하루를 보낸 후유증이었는지. 둘다 골아떨어져서는 늦잠을 잤다. 남편은 평소 7시에 기상하는데 7시 30분이 지나도록 둘이서 침대에서 쿨쿨거리면서 자고있었던 것 ㅋㅋ. 어느순간 퍼뜩 눈을 차린 남편이 깨우지 않았더라면 나도 남편도 둘다 지각을 할 뻔 했다. 

 

비몽사몽한 눈으로 어제 사둔 에그샐러드를 모닝빵 사이에 갈라서 발라주고, 메신저로 로그인을 했는데 메일함에 메일이 15개.. 하루 쉬었다고 너무 많이 쌓인게 아닐런지..흑흑... 눈에 메일이 쌓인게 보이면 갑갑함을 참지못하는 병에 걸려있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하나 둘 갈무리하다보니 어느덧 남편이 출근할 시간이 되어버렸다... 이 습관.. 일하는데는 좋은데 나라는 개인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것.. 업무시간이 아니어도 메일 내용을 처리해버리니..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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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음파검사

이제 임신 후기!! 임신 8개월차에 들어섰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로 지속적으로 아이의 성장이 둔화되었는지. 정상발달하고있는지. 심장 기형 등과 같은 여러가지를 지속관찰한다. 특히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 출생후 바로 의과적 조치가 필요할 수도있어서 대학병원 등지로 전원을 해야할 수도 있음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관찰하는게 중요하다고.

 

더불어 만삭에 가까워지면서 임산부의 몸무게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임신성당뇨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매번 방문시마다 소변검사로 단백뇨 검출유무를 검사한다고한다. 한번만 하면되는 건줄 알았는데 출산전까지 쭉 해야한다니... 이것도 귀찮구만...

 

이번에 아기가 얼마나 자랐을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24주차에 600g 이었던 아기는 28주차인 지금 1050g 이라고한다. 이제 갓 1키로그램이 늘어서 집에있는 자그마한 아령을 들어보니 아직도 너무 작고 작고 또 작고 가볍디 가볍다고 느껴진다. 근데 애기는 고작 1키로인데 나는 왜 몸무게가 5키로가 늘었는지 영... 알 수가 없고요...

 

 

28주 2일째에 검사를 한것이라. 28주 0일~6일 사이의 분포중에서 크기가 작게 측정이 되고있는 우리 아기. 머리가 살짝 큰거같긴한데 ㅎ; 이건 뭐.. 초음파에서 수치를 어떻게 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기도 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걸로.. 아기 머리가 작으면 작은대로 뇌성장이 더딘게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한다니. 여러모로 엄마 아빠들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이번 초음파 검사에서의 베스트 사진은 바로 콧구멍과 입술사진. 저 살짝 벌어져있는 입술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떠오른다. 기분 안좋은 일이 있을때는 우리 애기의 콧구멍과 입술을 떠올리면 기분이 바로 좋아진다. 벌써부터 고슴도치가 되어버렸는가. 흑백으로 있는 우리 아기의 얼굴이 너무 귀엽다 ㅋㅋ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 큰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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