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이사갈 집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25년 말에도 부동산 제재가 있었어서 그 당시에도 이사갈 집을 중심으로 알아보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서울 중심부로 더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 + 집의 평수를 한 평이라도 더 넓은 집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서울 중심부로 들어갈 수록 아파트 가격은 골목하나를 두고 매우 높이 올라갔습니다.
지하철역 한정거장 차이로도 가격차이가 많이 났는데요. 그래서 지금 살고 있던 구축(34세)아파트를 팔고 이사를 갈 수 있는 곳은 또다른 구축(30+세)아파트밖에 갈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구축이기 때문에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진입로 등은 없었고. 주위 상권이 활발하게 발달되어있긴 하지만... 하지만 역시 "구축"이라는 것과, 초등학교를 가려면 큰 횡단보도를 건너야하거나 차량이 지나다니는 골목을 지나야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또한, 저희가 갈 수있는 구축은 인근에서 두 개정도의 아파트 단지밖에 안되었는데.. 고작 한 정거장을 서울 안쪽으로 진입할 뿐인데다가, 평수도 크게 넓어지는 것이 아닌데. 이사를 하는 것에만 몇 천만원의 부대비용을 버려야할 가치가 있느냐...하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서울 중심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차량으로 교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집 근처에있는 외부순환로를 이용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 근처에 바로 외부순환로의 진입로가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시내도로의 교통체증을 피해서 바로 외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한 정거장 멀어지게되며, 이제 외부순환로를 이용하려면 다시 교통체증이있는 시내도로를 거쳐야 한다거나, 혹은 정말 아파트가 대단지이기는 하지만 근처에 문화유적지 및 군부대가 있어 재개발이 어려워보이는 단지, 혹은 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고가도로, 그리고 구축 아파트 바로 앞에서 새로 짓고있는 신축 아파트와의 경쟁력 하락 등 같은 점들이 고민되어 결국 이사를 진행시키지 않고. 네이버 부동산을 열심히 뒤져가며 분석만 하고 결국 고꾸라진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집이 팔리자마자 우리 부부는 서울 중심부로 진입하는 것은 포기하고. 차라리 한 정거장 외곽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 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3호선을 이용하여 출퇴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던지라, 3호선을 중심으로 훑어보았을 때. 역세권에 위치하며 초등학교가 인근에 있고 또 지나치게 외곽으로 나가지 않되 신축 또는 준신축급이되, 현재 아파트를 팔고도 지나친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곳을 중심으로 추려보았을 때 갈 수있는 곳이 정해졌습니다.
바로 현재 살고있는 곳에서 외곽으로 한 정거장 더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역 근처에 재개발이 진행되어 대단지 아파트가 5개나 위치한 곳으로. 상권이 좀 미비한 면은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만, 쿠팡을 내 집의 냉장고와 창고다 라고 생각하고 사는 현 시대에서는 오프라인의 결함을 온라인으로 매울수 있지 않느냐! 라고 하며 바로 임장을 시작했습니다.
일요일에 집 매물을 내놓고, 화요일에 매도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그리고 금요일에 바로 임장을 간 것이지요. 다행히 회사에서는 연차를 시간단위로 신청 할 수 있었기에 평소보다 한 두시간 일찍 퇴근하여 선호하는 매물지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남편이 미리 연결해둔 부동산 앞에서 만나서 2~3개 단지 내의 5개 매물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에 임장을 다니면서 확인하게 느낀 것은. 확실히.. 대기업이 잘 만드는구나였습니다.
제가 살펴본 아파트 브랜드는 "푸*지*", "래미안", "*스**트"였습니다. 그런데 푸르지오의 실내/외 구조와 힐스테이트의 실내/외 구조보다 "래미안"의 구조가 압도적으로 더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살아봐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엘레베이터를 타기 전의 전실과, 그리고 현관문 앞의 공용공간 그리고 실내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 들이 모두 달랐지만. 래미안의 쾌적함을 따라오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제가본 매물중에 하나는 동일한 30평대인대도. 욕실과 연결된 중간 드레스룸 겸 파우더룸이.. 이걸..? 쓰라고 만들어 둔건가? 싶으로 구색맞추기 식으로만 설비되어있는 곳이 있어서.. 이렇게 공간 효율이 안나올 수가 있나? 같은 30평인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서, 매물을 보고 나오는 길에 계속 고개를 절레절레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래미안" 브랜드 안에서 매물을 고르기로 결정하고 다시 주말에 만남을 기약하고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부동산으로도 확인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그 단지 내에 펜스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이어져있는지였습니다. 지상으로 이동을 하려고 할 때에 아무래도 펜스가 쳐져있으면 지도상으로는 갈 수 있는 곳처럼 보여도. 한참을 뱅 돌아서 진입해야할 수도 있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임장을 가보니, 가장 유력하게 생각했었던 세대별 창고가 제공되는 세대가 펜스사이에 진입로가 몇 되지 않아서 오히려 생활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겠구나 싶어서 후보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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