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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내돈내산 위잇딜라이트 점심 도시락 배달 한달 사용 후기를 써볼까 한다.

인스타그램에 직장인들 점심을 매일 매달 다른메뉴로 배달을 해준다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면서 주문했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도 높고 배부르게 먹었었던지라 지난 한달간 먹어봤던 도시락들 사진을 함께 첨부하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정확하게는 12/10일에 첫주문을 했고 이번주 금요일 2020/01/22에 이번주의 마지막 도시락을 받을 예정이다.

재택근무와 사무실근무가 매주 다르게 배정되었기 때문에 1주일 단위로 주문을 새로이 갱신했다. 그 중에는 갑자기 재택근무로 변경되어서 집으로 도시락을 배송받았던 경험도 있다.

위잇딜라이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한끼에 6600원 또는 8800원으로 배송비 없이 원하는 서울지역으로 도시락을 랜덤하게 배달받아 볼 수있는 서비스이다. 배송받고싶은 날로부터 이틀전에 주문을 하면되고 점심시간 이전에 지정장소로 배달이 된다.

 

6600원과 8800원의 차이는 양이다. 내가 좀 많이 먹는다 싶은 사람은 8800원을 주문하길 바라고. 6600원의 음식양이 얼마난지 궁금한 사람을 아래의 리뷰를 읽어주시길~~~~!

 

배송가능지역은

강남구, 광진구, 동대문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우면동 불가), 성동구, 송파구, 영등포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이렇게 총 13개의 지역이다. 이중에서도 위잇이 직배송 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두발히어로와 같은 다른 배송사와 파트너협약을 맺어서 파트너 배송을 하는 지역도 있는거같다. 직배송과 위잇 파트너배송의 차이는 도시락이 도착하는 시간이 조금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배송받을 수있는 메뉴는 크게 밥류, 샌드위치류, 샐러드류, 누들류 기타로 나뉘는데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은 메뉴도 꽤나 배송을 많이 받았다. 메뉴구경은 아래에서.

delight.weeat.kr/menu

 

위잇딜라이트 - 고민없이 받아보는 점심구독서비스

 

delight.weeat.kr

 

점심시간이 12시부터인데 11시 즈음에 도시락이 도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내가 있는 지역은 위잇 파트너가 배송을 해주는 곳이여서 위잇에서도 배송연락이오고 파트너사인 두발히어로즈에서도 도착문자를 보내줬다. 밥도착했다는 즐거운 소식을 이중으로 들을 수있다는 이야기 호호.

 

1층 프론트 로비에 내려가면 택배박스안에 도시락이 담겨있다. 박스째로 자리로 들고가서 구내식당 레인지를 이용해서 음식을 데우거나 하면 식사 준비 끝~.

 


6600원 도시락 리뷰


 

 

시작이 좋았던 위잇 딜라이트.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서 유부초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나도 유부초밥 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터라 유부초밥을 보자마자 속으로 만세를 외쳤다. 남들 안주고 나혼자 다먹었는데 유부초밥 진짜 쥼멜 너무 맛있었다. 위잇에서 먹어본 메뉴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음. 에그마요 심플샐러드도 위잇에서 준 샐러드중에서 맛있는 편에 속했다. 하지만 먹기가 좀 번잡스러웠다. 윗층의 트레이에 담긴 샐러드를 꺼내서 아래의 푸성귀랑 같이 먹어야했는데. 일일히 옮기기가 귀찮았으...

 

 

이 메뉴가 제일 처음 먹은 메뉴가 아닌거 같기도한데; 카메라 사진폴더에 남아있는 최초의 사진이니 이걸 처음이라고 생각하겠다. 이 메뉴는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은 메뉴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었어서 또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메뉴였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니까 밥도 따뜻하고 고기도 따뜻하고 미역국도 뜨뜻하니 속 편하게 잘 먹은 메뉴였다. 한 입 떠먹고 너무 맛있어서 주위사람들에게 한 입 먹어보라고 권할 정도였다. 저 플라스틱 그릇은 전자렌지에 데울수있는 용기라서 직원이 본인이 쓰겠다고 하며 받아갔다. 

 

미역국을 담은 저 종이컵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만들어져있어서 재활용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었다. 요즘 뭘 시켜먹기만 해도 쓰레기가 너무많이 나와서 곤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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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메뉴는 진미채김밥에 음...무슨..시저소스 혹은 마요네즈 소스..이지 않을까 추정되는 샐러드와 계란국이었다. 계란국의 퀄리티는 맛은 좋았는데 계란이 너무 빵가루처럼 부스러지는 느낌이라서 좀 아쉬웠다. 진미채김밥은 만든지 오래되지 않은 느낌으로, 햄 삭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너무 잘먹었다. 도시락을 처음 받았을때에는 김밥한줄에 샐러드라서 "에게??? 이거밖에 안돼? 나중에 배고프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퇴근시간즈음 되니까 배가고픈게 나에게 양이 딱 적당했었다. 그동안은 김밥한줄만 먹으면 부족할거같아서 컵라면도 하나 뜯고 그랬었는데. 나의 밥통을 너무 과신하고있었던 셈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로 이천쌀호빵과 위잇딜라이트 굿즈 스티커가 같이 왔다. ㅋㅋ 이날 먹은 메뉴는 매콤한 우삼겹 덮밥이랑 미역국에 훈제대란이었다. 우삼겹 덮밥이랑 미역국을 먹으니까 배가 불러서 훈제대란은 먹지 않고 보관했다. 4시 반 넘어서 출출하길래 훈제란을 한개 더 까먹었다. 이천쌀호빵과 남은 계란은 집으로 가져와서 먹었다. 우삼겹 덮밥도 굉장히 맛있었어서 다시 먹어도 좋을 거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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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믹소스를 곁들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감자/에그/햄샐러드 샌드~. 아 이거 맛있었다. 샐러드빵이 뭐 그래봤자 샐러드빵이겠지 싶었는데. 모닝빵은 파근파근하니 고소하고 달달하고 속에들은 감자계란샐러드도 부드럽게 입안에서 풀려서 진짜 맛잇었음. 빵에 비해서 샐러드가 좀 약한 편이긴했는데. 샐러드에 들어있는 리코타치즈도 흐물흐물해지지않고 단단하게 잘 도착해서 깔끔하게 먹을 수있어서 좋았다. 양이 부족할까봐서 두유를 곁들었는데 결국 호흡곤란이 올정도로 너무 배불러서 고생했다. 이번 도시락도 맛있었음!! 

 

이번에도 발사믹소스가 곁들여진 카프레제샐러드와 치아바타 샐러드~ 브로콜리 스프가 같이 나왔던거같은데 가루스프는 먹지 않고 샌드위치랑 샐러드를 먹었다. 사무실에서 앉아일하면 소화가 잘 안되기 마련인데 가볍게 식사를 할 수있어서 좋았고. 또 여기 빵이 너무맛있어;;;; 그간 호밀빵을 먹다가 부드러운 흰밀가루빵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 

음.. 제일 별로였던 메뉴. 스테이크 덮밥인데. 위에 찹스테이크가 담긴 트레이를 꺼내면 아랫층에 후리카케가뿌려진 흰쌀밥이 가득채워져있다. 렌지에 돌리니까 따뜻하게 먹을 수는 있었는데 너무 탄수화물에 치중된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제일 별로였던 식단이었다. 덮밥이라서 어쩔수 없기는 하지만...탄수화물..너무많다구여..사무실이라서 음식물쓰레기 버리기도 곤란해서 꾸역꾸역먹었는데 먹고나서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음. ㅠㅠ

 

며칠전에 먹은 닭가슴살 샐러드랑 부리또~~~ 맛있었어..부리또 만 먹어도 배가 충분히 찰느낌이었다. 식사를 시작할때에 샐러드를 우선 먹는 방식을 취하고있었던지라 샐러드랑 부리또를 같이 개봉해서 먹었는데. 부리또만 먹어도 충분했겠다 싶었다.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은 사람들은 샐러드처럼 부수적인 메뉴는 저녁에 곁들여서 먹어도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부리또는 큐민의 향이 콤콤하니 나서 맛있었음. 이날 친구것도 같이 주문해서 똑같은 메뉴를 같이 먹었는데 친구의 평가도 좋았다.

 

 

계속 재택과 사무실근무가 반복되니까... 도시락 싸는거도 귀찮고해서 위잇딜라이트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던거같다. 그런데 요즘 덮밥메뉴가 영...별로였어가지고; 덮밥메뉴는 좀 개선을 해줬으면 하는 의견이 있다. 탄수화물 비율을 좀 줄이고 다른 섬유질을 더 넣어준다던가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

 

그리고 보기에는 양이 적어보여도 절대 배가 고픈양은 아니어가지고. 위잇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있다면 한끼에 보내온 분량을 다 먹지 말고 점/저로 나눠서 먹어야할거같다. 보내온 음식 다먹으면 진짜 너무 배부름; 위잇딜라이트는 전화업무를 안하고 카톡으로 응대를하는데 진짜 응대속도가 칼같고 상냥해서 좋았다. 사무실근무가 갑자기 재택으로 바뀐적에 집으로 배송을 요청했는데 진짜 답장 바로오고 좋았음. 

 

그동안은 마켓컬리에서 샐러드도시락 하나 사먹으면 6천원 7천원인것두 많아서 그거를 줄창 사먹더 때가있었다. 근데 풀떼기만 먹어서는 양이 차지 않아서 결국 빵조가리를 곁들이거나 두유를 곁들이거나해서 먹다가. 사먹는 샐러드가 질려서 집에서 푸성귀를 사다놓고 직접 샐러드를 싸서다니다가 결국 그것도 질려서 위잇딜라이트에 임시 정착을 했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아서 좋다. 전에는 마켓컬리에서 다음날 먹을 샐러드를 뭘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꽤있었고 또 최소주문금액을 맞추기위해서 불필요한 식재료들도 주문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있었는데. 여기서는 6600원이면 식사가 완전히 해결이되니 고민하시간도 줄이고 여러강점이 많다.

 

그래서 당분간은 몇 번 더 주문해서 먹을 요량임을 밝히는 바, 부디 타인에게 이 위잇딜라이트 리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런데. 단 한가지 위잇에게 굉장히 아쉬운 점이있다.

 

 

동의하지 않습니다를 누르면 타입폼의 가장 처음 메뉴로 되돌아간다. 동의합니다를 선택하지 않으면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주문창이다. 

 

점심구독 서비스를 신청할때에 마케팅 수신관련 사항을 따로 선택할 수없다는게 굉장한 불만이다. 마케팅 수신 철회를 하려면 고객센터에 따로 연락을 해야하는가본데. 이전의 주문사항과 다른 항목이 생기면 다시 마케팅 수신까지 포함한 개인정보 이용동의를 다시해야 하고 그렇게되면 다시 마케팅 수신동의를 하게되니 다시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서 철회를 해야하는데 ^^....... 굉장히 불편한데....이부분은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현재 위잇딜라이트의 주문 시스템은 이용약관동의사항에 개인정보처리방침과, 마케팅 활용동의가 하나의 메뉴로 되어있어서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도시락 주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형태로 여겨지기때문에 개선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개인정보보호법 제22조 5항 및 제75조(과태료)랑 관련이 있기에..... 위잇이 보고 개선을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위잇이랑 오래오래하고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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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미쉐린 2스타

프렌치 음식으로 유명한 파씨오네를 다녀온지 얼마안되어서 모수를 방문했다. 

모수는 코스모스의 한글 발음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지은이의 마음속에 코스모스가 활짝핀 뒤뜰에서 현제 자매들가 뛰놀던 행복한 기억이 마음속 깊에 자리잡고있어서. 모수에서의 식사 경험 또한 행목한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완벽한 스토리 텔링...에다가 발음하기에도 쉽고 기억하기에도 좋은이 정말 좋은 이름을 가진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다.

 

서울_한남동_모수: 미쉐린 가이드 2스타의 명성에 걸맞다

여태까지 다녀온 미쉐린에 등재된 레스토랑들은 모두 원스타였다. 이번에 방문하게될 레스토랑은 투스타였고. 투스타라니.... 괜히 옷매무새를 다듬게 되는 설레임이 있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45(한남동 738-11)

영업: 화~토 12:00~23:00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연락: 02-793-5995

사이트: mosuseoul.com

런치코스 : 120,000원 (와인페어링 + 70,000원)

디너코스 : 240,000원 (와인페어링 + 130,000원)

콜키지차지 : 100,000원/병(최대 2병)

 

서울_한남동_모수 홈페이지 엔트리 이미지

 

 

번에도 역시나. 예약의 달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주말런치로 예약을 해서 다녀왔고. 집에서 거리가 꽤 있는 장소였기에 발렛주차를 맡길 생각으로 방문했다. 이전에 방문했던 파씨오네는 미쉐린 플레이트.

 

파씨오네

 

비스트로 드 욘트빌

그동안 포스팅랑 파씨오네와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2스타까지는 아니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미쉐린 가이드를 볼때에 유의깊게 살펴야할 것이 바로 미쉐린에 등록되어있는 식당의 구분이다. 

위에 올려진 이미지를 확인하면. 수저와 접시가 있는 이미지. 꽃모양의 별표시가 있는 식당. 그리고 미쉐린이 입맛을 다시고 있는 이미지를 확인 할 수있다. 

 

첫번째로 확인하는 꽃모양의 별표시는 우리가 미쉐린! 하면 바로 떠올릴수있는 1스타 2스타의 그 미쉐린 등급을 맞은 식당을 말하고. 두번째의 식기와 접시가 표시되어있는 것은 미쉐린 플레이트라고 한다. 1스타를 달기에는 살짝 부족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부족한 곳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마지막인 미쉐린이 입맛을 다시고있는 것은 빕구르망 이라고하는데. 합리적인 가격대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일컫는다. 

미쉐린 등급 구분

지금 방문하는 모수의 경우 2021년도의 서울 레스토랑 중에서!!! 2스타를 받은 7개의 레스토랑 중 한 군데임으로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아직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2스타인 임프레션도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뭐가 뭔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방문했었던지라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ㅋㅋㅋ 별로 신경도 안쓰고 그냥 재미있게 먹고 나왔던 기억이 난다.

 

어쩌다보니까 2스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리려다보니;;; 잡설이 많아졌는데 그래서 2스타인 모수는 굉장한 곳이다... 라는 것만 알고 이제 실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사진출처 : 미쉐린 2021 서울

우리가 이날 가장 첫번째로 방문했었고 자리도 가장 안쪽으로 배정 받았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천고가 굉~~~~~장히 높은 건물이어서 답답함이 없었는데. 테이블쪽의 창문또한 굉장히 크고 높았기 때문에 개방감이 엄청났다. 햇살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온다 싶을때에는 창문에 달린 대형의 전동블라인드로 빛을 가려주기때문에 식사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또한 테이블도 원형 테이블인데다가. 좌석 배치가 사선으로 이루어져있고 테이블간의 간격이 어마어마 했기 때문에 다른테이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음식을 주문하였는지 등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정말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한게 얼마만인지...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훌륭한 채광에 높은 천고... 훌륭. 이 공간에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메뉴

우리가 매장을 방문한 일자는 2020. 9. 19. 이다. 아마 블로그를 하고있는 지금은 메뉴가 바뀌었을 거 같기도한데.... 제공되는 메뉴에 대한 정보를 알고싶다면 모수 사이트에 방문하여 메뉴를 확인해보는것도 좋다. 이 글을 쓰고있는 2021/01/08일자의 메뉴는 아래와 같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메뉴

그날 제공될 매뉴가 어떠한지 이렇게 미리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하면서 페이스 조절도 할 수있고. 나는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고단백 음식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 남편에게 많은 음식을 이번에도! 넘겼다. 

 

첫번째 메뉴인 작은 한입들(SMALL BITES)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작은 한입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ㅜㅜ 제대로 기억을 할수없는 작은 한입들. 위에 작은 타르트셀은 내 예상보다 더 부드럽고 바삭하고 얇았다. 어떻게 이정도의 두께의 타르트셀을 만들 수있었을까? 정말 놀라운 음식이었고 아래는 해산물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굉장히 감칠맛있고 녹진한....음식이었다. 첫입부터 다음에 나올 메뉴를 기대하게하는 맛. 시작이 좋았다. 그리고 음식을 내어오는 모양새가 .. 어쩜 이렇지? 싶을 정도로 감각적이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 좋았다. 사진이라서 느껴지지 않겠지만 저 접시가 정말 백옥처럼 하얗고 거대한데. 그 위에 2개의 작은 디쉬역할을 하는 애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열해서 밸런스를 너무 잘 맞췄다. 검은 바탕에 흰음식을 올리고. 나무디시위에 포근한 느낌이 나는 타르트셀을 올린거하며... 눈도 즐거운 곳이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작은 한입들 2

위에 두개의 음식으로 작은 한입들이 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복이 나왔다. 술로 찐 전복을.. 특별한...(내 생에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재료로 만든 전병)으로 감싸고 그 위에 감태를 뿌려서 나왔다. 감태는 최근 몇년사이에 레스토랑의 쉐프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재료인데 나도 그 맛을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딱보기만해도 저 플레이팅이 정말 기가막혀서;;; 할말을 잃을 정도였다. 그래도 꽤 맛있는 집. 유명한 레스토랑을 다녔다고 했는데. 모수는 정말... 위치, 분위기, 맛, 플레이팅,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그래서 저 전복요리의 맛이 어땠냐구요? 라임즙을 살짝 내어 위에 뿌리고 손으로 집어들어 먹는 음식이었다. 너무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요리는 전병의 바삭한에 부드럽고 쫄깃하고 고소한 전복이 씹히고 그 위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감태가 와닿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여태 먹은 전복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제주도에서 전망이 유명하다는 모 레스토랑에서 먹은 전복은 비린맛에 우리 남편도 고개를 저을 정도였는데. 전복을 무슨 맛으로 먹어 ? 하는 나의 오래된 편견을 깨주는 음식이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잿방어와 숙성 광귤간장

다음으로 나온 접시는 잿방어와 숙성 광귤간장..일껄여.. ?아마도? 이 메뉴도 인상깊었던게 그냥 생선만 둘둘 말아서 나온게 아니고 생선말이 겉을 얇은 띠를 둘러두어서 젓가락으로 집어도 모양의 흐트러짐 없게 한 입에 넣을 수있게 해주었던게 인상깊었다. 이렇게 소소하지만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한 배려가 미쉐린 2스타의 자리에 있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잿방어는 뭐냐고?

 

사진출처: 위키백과

나도 자료조사를 하면서 알게된건데. ㅠㅠ 잿방어는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으로 분류된 방어속 전갱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어류라고한다. 어디는 농어목이라고 그러고 어디는 정갱이목이라는데 어찌되었던 전갱이과에 속한다. 방어랑 부시리보다는 크기카 크고 등쪽이 자색이라고한다. 우리나라(포항)에서는 납작방어라고하기도 하고 제주도에서는 배기 라고도 하는가보다. 제철을 초여름~초가을로 딱 알맛게 맛있는때에 먹게되었다. 그런데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이라니 ㅜㅜ 그런줄은 몰랐네 ㅠㅠ 

 

그럼 광귤은 뭐냐고?

사진출처: 구글검색

광귤은 귤끼리 잡종재배해서 나온 귤이라고한다. 맛은 글쎄.. 이름에 쓴귤이라고하니까 다른 귤들에 비하여 씁쓸한 맛이 더 나는 걸까나..? 마치 자몽처럼? 나중에 기회가 되어 1개정도 얻을 수있다면 먹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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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아몬드 두부, 생강, 사과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아몬드 두부, 생강, 사과 라고 적혀있었떤 메뉴였다. 먹는 동안 생강의 맛을 강하게 느끼지는 못했고 아몬드 두부로 만든 피 안에 성게소가 들어있고 그 위에 사과 다진것을 올린 음식이었다. 모수에서 먹은 음식중에서 이게 제일 별로였는데. 그렇다고해서 맛이 떨어진다는 건 아니었다. 내가 워낙에 성게소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는 않을때여서. 왜 하필 성게가 들어갔을까... 하면서 아쉬워했었던 음식이었다. 일단 두부는 콩으로 만든다는 인식이있었는데 아몬드를 가지고서도 두부를 만들 수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꽤나 충격을 받았던 요리였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대문짝 넙치와 참소라

성게 다음으로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소라인데. 이어서 나온 메뉴가 "대문짝 넙치와 참소라"였다. 소라가 뭐 ㅎ 소라맛이겠지..ㅎ 하면서 앞에서 먹었던 전복의 쇼크를 다시 한번 은근하게 기대를 하고있었다. 역시나 겉이 바삭하게 튀겨진 대문짝 넙치는 굉장히 맛있었고 소라도 쫄깃하지만 질기지않아서 쉽게 잘 먹을 수있었다. 그 중에 아삭한 야채가 곁들여져있고 기름에 한번 튀일한 고추잎(?)을 곁들이니 식감이 다채로워져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참고등어와 농장에서 온 채소

다음 메뉴는 "참고등어와 농장에서 온 채소"이다. 일단 저 메뉴를 받았을때 삼각형으로 잘린 고등어의 모양새에 1차적 충격을 받았다. 고등어라는 흔한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멋지게 표현을 할 수 있다니?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어떻게 구웠는지 그릴이나 구운흔적이 하나도없이 표면이 매끄럽지만 완벽하게 익은 고등어를 탄생시킨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부분은 아직도 미스테리... 밑에 알록달록하게 뿌려진 건 그릴드 치즈 가루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고. 먹을 때에도 이 익숙한 이 맛은 뭘까? 하면서 계속 생각했떤 기억이 난다.  이 고등어를 먹을 때부터 배에 한계가 느껴져서 먹는게 점점 힘겨워지던 기억이..ㅜㅜ 맛있는 고등어였지만 다음을 위하여 반 정도를 먹고 남은 반은 남편에게 인도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한우 화덕구이

모스의 마지막 데미를 장식한 메뉴는 한우 화덕구이. 화덕에서 구운..한우와.. 끝까지 정체를 알 수없었떤 쫀~득한정과같은 검은 스틱의 무언가..와 표고버섯의 콜라보레이션. 한우는 뭐 말해서 뭐할까. 끝내주게 맛있었고. 표고버섯또한 촉촉하게 잘 익혀져서 부담없이 함께 즐길 수있었다. 그리고 저..정체불명의 정과같은 놈의 정체를 아시는 분은 댓글좀 남겨주세요..아직도 미스테리. 이 다음에 토마토 솥밥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집에서도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으나. 장소와 시간과 도구와 손재주가 없음으로 여기에서 맛있게 먹은 것으로 만족하기로하였다. 토마토의 농축된 맛이 쌀과 비벼지니 정말 맛있었다.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후식1

 

서울_한남동_모수 :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_후식2

마지막을 장식해준 후식들. 여기는 무슨 디저트만 해서 팔아도 될정도라고 생각될만큼 디저트도 괜찮았다. 처음 시작때에 먹은 작은 타르트셀도 끝내줬는데 마지막에 조금 더 큰 버전으로 나온 타르트도 끝내줬다.. 옴총 맛있었음. 그리고 차와 함께 먹으라고 나온 약과도 이곳에 만든건지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맛있었다. 근데 너무 끈적거려서 이에 들러붙는게 흠... 뭐 그게 약과의 매력이기도하지만.... 

 

이렇게 식사를 끝마치고 담소를 나누고있으면 서버분께서 계산서를 가져다주시는데. 금액을 확인하고 카드나 현찰을 끼워서 테이블에 놓아두면 잠시 뒤에 직원분께서 나오셔서 계산서를 회수해가신다. 직원분께서 대신 계산을 해주실때까지 자리에 앉아있다가 영수증을 다시 건네주러 오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된다. 우리가 나갈때에도 서버분께서 전담하여 문을 열어주시고.. 발렛해두었던 차가 도착하여 시동을 걸고 떠날때까지 배웅을 해주신다. 굉장한 서비스........

 

해외에서는 몇 번 받아보기는 했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받을 줄이야...굉장히 놀랐던..기대 이상의 고객만족 서비스에 놀랐다. 

 

그래서 내 총평이 어떠하냐면.

 

한남동에 있는 이 "모수 서울"이 확실히 가격대가 높은 곳이긴 하다. 사회초년생이 쉽게 갈 수있는 곳이 아니기도 하지만, 돈이 없어서 새로운 경험을 쌓지 못하는 일만큼 슬픈일이 없다. 나 여기 다녀왔어~ 이런식으로 자랑을 하는게 아니라. 한국이라는 이 땅에 이런 멋진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과 그곳에서 경험하게될 서비스들과 음식들을 경험 해보는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친구들끼리 큰 마음 먹고 다녀와도 좋을 거같다. (단, 식사 예절은 지킬 것!)

커플 끼리 데이트라던지 기념일에도 방문해도 너무 좋을 거같고.

부모님이라던가 은사님 대접을 할때에도 너무 좋을 거 같다.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이랑 행복한 기억을 남기기에는 더할나위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분위기 음식 서비스 모두 100점 만점에 100점.

재방문 의사는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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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개명한 기념으로 한번

2020년에 결혼 2주년으로 한번 더 다녀온 비스트로 드 욘트빌

남편과 함께한 프렌치 레스토랑 리뷰 시작~!

 

청담동_비스트로드욘트빌

레스토랑을 두 번 방문했는데도... 매장 외관의 사진을 찍어두질 않아서 로드뷰 사진으로 대체;ㅎㅎ;

 

비스트로 드 욘트빌도 역시나 남편이 찾아내서 방문하게 된 곳으로 ㅎㅎ;; 

개명절차를 밟게 되어 이후 은행업무를 보기 위하여 하루 휴가를 낸 적이 있었다.

그때에 기념비적으로 점심 데이트를 하기로 하여서 찾아내게 된 곳~

역시나 남편이 예약을 했고 ㅎㅎㅎ;; (진짜 난 한 번도 예약을 안 함...)

덕분에 원하는 시간대에 무리 없이 입장이 가능했었다.

 

한번 방문했을 때에 스페셜 메뉴인 뷔프 드 브루기뇽(프랑스식 소고기 찜)을 먹었었는데 굉장히 훌륭한 맛이었기에 다음 기념일에도 방문을 하자 다짐했었고. 이어 2번째 결혼기념일이 다가와서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파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한 파리 골목의 비스트로를 그대로 옮겨놓은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

https://place.map.kakao.com/15884436

 

 

비스트로드욘트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13-7 이안빌딩 1층 (청담동 83-6)

place.map.kakao.com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8길 13-7 이안빌딩 1층 / 청담동 83-6

영업: 매일 11:30~ 22:3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연락: 02-541-1550

발렛 주차. 네이버 예약 가능.

 

런치 3코스 45,000원

런치 클래식(4 / 5 코스) 72,000원

디너 트래디션(3코스) 69,000원

디너 트래디션(4코스) 84,000

 

 

이곳도 물론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록되어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너무 많이 다녀버렸어....

 

미쉐린 가이드 설명_ 비스트로 드 욘트빌

매장 내부에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여.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되어있는 사진을 가져와 보았다.

 

사진출저: 미쉐린 카이드_비스트로 드 욘트빌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매장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다. 처음 매장에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가 창궐했던 시점이 아니었다. 레스토랑에 사람이 가득 차 있고 좌석 간 간격이 넓지 않아서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섞여서 내가 지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건지.. 아니면 술집에서 식사를 하는 건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내가 파리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러한 수선스러운 분위기가 프렌치 감성이라고 한다면. 나는 프렌치 감성을 모르는 게 분명하다. 입구에서 외투를 받아서 걸어주시고 좌석으로 안내해준다. 

 

만일 이런 레스토랑에 처음 가게 된다면. 빈자리로 바로 가서 걸어 앉기보다는. 입구에서 자리를 안내해줄 직원이 다가올 때까지 서있는 게 좋다. 처음에는 뻘쭘하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남이 안내해주는 게 더 편함.;

 

창가 쪽을 앉고 싶다면 사전에 창가 쪽 좌석을 요 청하면 된다. 우리는 자리를 따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식당의 정중앙에 위치한 좌석을 배정받았는데. 다른 좌석 간의 거리를 최대한 띄워서 앉게 해 주신 배려로 느껴졌다. 좌우의 좌석이 모두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비스트로 욘트빌은 여태 다녀본 레스토랑 중에서도 가장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았었다. 아무리 맛이 좋고 유명하다고 해도 서빙을 해주시는 분이 그릇을 쾅쾅 내려친다거나. 말을 무시하고 쓱 지나가버린다거나 하면 기분을 망치기 일쑤인데.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프로페셔널해서 인상을 찌푸릴 일이 없다. 왜 부자들이 성격 좋게 해맑게 자라는지 알 거 같고요....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자리에 앉게 되면 위 사진처럼 자리가 세팅되어 잇다. 고풍스러운 장미가 그려져 있는 금테를 두른 고급스러운 접시. ㅎㅎ 이 접시 위에 음식을 덜어서 먹지는 않는다. 처음 세팅만 요렇게 해주시고 본식이 나오게 되면 거두어가시고 새로운 접시를 내어주신다. 그래도 접시가 너무 화려하고 예뻐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좋은 건 크게 한번 더. 반짝반짝 금색으로 도금된 식당 이름이 예쁘다. 어디서 요런 접시를 만들었을까 참 궁금하다. 장식용 접시로 선물하면 정말 좋아할 사람이 몇 있는데....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식전 빵으로는 프랑스 밀로 만든 미니 바게트가 서빙된다. 모양도 이쁘죠? 옆에 실온에 부드러워진 버터와 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저 소스가 무엇이었는지는 이제 기억이 나지 않아요... 참치가 들어간 소스였는데. 참치 외에 무엇이 더 들어갔었는지 기억이.... 남편은 입에 맞는지 맛있게 먹었고. 나는 버터를 발라서 먹었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다음으로 나온 건.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면 먹어봐야 할 양파수프. 카라멜라이징 한 양파 위에 치즐 덮고 오븐에 구워서 내놓은 모양새다. 제주의 비프 웰링턴이 유명했던 그 집에서 먹었던 양파수프와 비교를 한다면 비스트로 욘트빌의 양파수프가 좀 더 진하고 더 짠맛이다. 더 짠맛이 강한 치즈를 쓴 게 아닐까? 그리고 엄청 뜨거우니 먹을 때는 조심할 것..! 섣불리 덤볐다가는 혀와 입천장이 데일 수 있다. 위에 치즈가 덮여서 김이 모락모락 나지 않을 뿐이지 속을 엄청 뜨겁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다음으로 나온 디쉬는. 프리세 위에 수란을 얹은 샐러드다. 프리세가 뭐냐고요? 좀 잘 나간다 싶은 음식점에서 샐러드 야채로 내놓는 저 고불고불 하늘하늘한 야채가 프리세인데 값이 꽤 나간다. 보통 샐러드에 아주 약간 첨가하는 정도인데 여기는 아주 호방하게 잔뜩 얹어주었다. 프리세를 제일 많이 먹어본 날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 배민 상회에서 이 제품을 팔고 있는데. 1팩 100g에 8,730원이다.. 비싸... 그런데 이 야채의 문제점이 뭐냐면. 보다시피 굉장히 하늘하늘하고 섬세한 이파리에 수분을 많이 머금은 야채이기 때문에 너무 더우면 잎이 녹아버리고 너무 추우면 얼어버려서 유통과정에서 많이 상한다는 것이다. 그런 중에 이렇게 신선한 상태의 프리세를 먹을 수 있다니.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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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은 FRISEE(컬리드 엔다이브)라고한다.

사진출처: 구글검색

보기에는 머리숱이 풍성한 치커리처럼 생겼는데. 저 겉의 녹색잎을 사용하는 게 아니고. 중심부의 여린 잎사귀만 샐러드로 사용한다. 그러니 더 비쌀 수밖에~ 하여간 저 프리세에 수란을 터뜨리고 옆에 장식된 짭짤한 베이컨을 먹으면 말해 뭐야. 워낙에 야채를 좋아해서 그랬는지 시작하는 기분이 좋았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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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다음으로 나온 디쉬는.. 그라브 락스 연어에 샐러드를 곁들인 요리가 나왔다. 그렇다면 그라브 락스란 무엇이냐.. 하면.. 네이버에 따르면 설탕, 소금, 딜 등의 향신료에 절인 연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생연어보다 더 달달한 풍미와 윤기가 생겨나는데 주로 전채 음식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처음 한 점을 먹었을 때는 정말 기름진 연어의 부드러움과 달달함 그리고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절반쯤 먹고 나니까 음... 느끼해져서.. 다 먹지 못하고 남편에게 또 넘겼다; ㅎㅎ; 갈수록 비려지더라고; 샐러리악이 맛을 더 잡아주면 좋았을 텐데 샐러리악도 내 기준에서 입을 깔끔하게 다듬어줄 만큼 향이 강한 식재료는 아니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차라리 화이트 와인을 한잔 곁들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그럼 진짜 끝내주는 전채요리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 

 

명색이 "비스트로" 드 욘트빌인데 가서 와인을 마셔본 적은 없네 ㅎㅎ;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위의 사진은 남편이 메인으로 고른 페퍼 스테이크! 가니쉬로는 당근과 표고버섯 그리고 브로콜리가 제공되었다. 브로콜리의 모양이 우리가 흔히 먹는 브로콜리의 모양과는 조금 다른데. 베이비 브로콜리?? 혹은 브로콜리 라브(래피니)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식재료라서 흥미롭게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맛이라도 봐볼걸 그때는 눈으로 궁금해하기만 하고 맛볼 생각은 못했었다.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이 메뉴는 그날의 스페셜 메뉴에 들어있었던 꼬꼬뱅. 이거 또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 욕구를 참지 못하고 질러버렸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뵈프 드 부르기뇽(엄청 맛있었음)을 시도하고. 이번에는 꼬꼬뱅이라니... 언제쯤 기본 스테이크를 먹어볼 수 있을는지. ㅠㅠ 다음 해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닭 한 마리가 다 들어간 건지 양이 엄청 많았다. 닭 날개를 발라먹고 닭다리도 발라먹었는데;; 날개랑 다리가 한 개씩 들어있을 줄 알았거늘 두 개씩 다 들어있었다. 사이즈가 작은 양을 통째로 쓴 듯했다. 호기롭게 시작하였으나 결국 양을 남기고야 말았다. 푹 고아진 듯한 닭이 집에서 풀어지는 맛을 즐겼으나.. ㅠㅠ 양이 많아서 남기자.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음식에 입에 맞았냐고 여쭤보셨다. 혹시라도 내가 맛이 없다고 느꼈을까 봐 걱정하시는 눈치였다. 그래서 바로 맛있게 먹었다고 응답해줬다. 그냥 제가 배가 작아서 그래요.. 단백질류 음식을 많이 못 먹어서 그래요 흑흑...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음식을 먹으면서. 특히 식전 빵을 먹으면서 빵부스러기를 엄청 많이 흘렸는데.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테이블을 한번 싹 정리해주신다. 테이블을 정리하는 도구를 가지고 오셔서 깔끔하게 다시 정리해주시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식사를 마친 테이블이 자리를 비우자 테이블보를 걷어가고 새로운 테이블보를 깔아주시는 정갈함도 보는 동안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커피 또는 티박스에서 원하는 티를 선택해야 했는데. 나는 홍차 종류를 오빠는 과일 티 종류를 골랐다. 디저트도 남편은 밀푀유를 나는 크렘 브륄레를 선택했다. 크렘 브륄레는 안타깝게도 근접 사진이 없다. 먹는데 정신이 팔렸기 때문.;ㅎ

 

청담동_프렌치 레스토랑_비스트로 드 욘트빌

이래나 저래나 크렘 브륄레와 밀푀유에 들어가는 이 커스터드 크림은 동일하기 때문에.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녹여서 굳혀 먹느냐, 아니면 페이스츄리와 함께 먹느냐의 차이였던지라 역시 메뉴 구성이 알차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의 주요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가능하게 하는~~

 

각설하고. 위의 밀푀유 사진을 보면 바닐라빈의 검은 점이 콕콕 박혀있는걸 잘 볼 수 있다. 바닐라 빈이라는 건 덩굴식물의 한 종류인 바닐라 나무의 열매인데. 기다란 콩깍지가 열린다. 이 안에 우리가 바닐라 빈이라고 일컬을 콩~! 빈이 들어있는데 요 속재료를 이용해서 우리가 잘 아는 디저트를 만든다. 근데 요 재료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는 거죠...

 

보통 베이킹할 때에는 바닐라빈 대신 바닐라 익스트렉을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진짜 바닐라빈을 사용한다는 거 ㅎ. 미쉐린이 괜히 지정되는 게 아니라는 거. 

 

기념일이라고 이야기하고 가면 디저트 시간에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준다. 

나는 개명기념일때 1번, 이번 결혼기념2년차에 1번해서 총 2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생겼는데.

그냥 사진만 덜렁주시는게 아니라 카드 안에 사진을 붙여주셔서 더 오래 보관할 수있게 챙겨주신다.

기념일에는 특별한 디저트도 챙겨주실때가 있으니 꼭 미리 말씀드리고 방문해보길 바란다!

 

하여간 그래서.

비스트로 드 욘트빌에 대해서 평가를 하자면.

3년 차 결혼기념일에도 방문을 할 예정이고.

다른 사람이 괜찮은 레스토랑이 어디 있냐고 물어봐도 추천해줄 생각이고.

하여간 추천해줄 생각이다.

 

음식, 서비스, 분위기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는 훌륭한 곳!! 

만일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꼭 비스트로 드 욘트빌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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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이 인정한 프랑스 음식점 파씨오네.

사실 나는 프랑스 음식점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식가라면 한 번은 거쳐가야 한다는 프랑스 음식이기도 했고

더더군다나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실린 음식점이기도 하여.

남편의 예약 스킬을 통하여 식당에서 런치를 즐겼던 파씨오네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본다.

 

 

위 사진에서 파씨오네 매장을 찾아보세요 ^^

 

 

https://place.map.kakao.com/18074322

 

파씨오네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39 2층 (신사동 646-23)

place.map.kakao.com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164길 39, 2층 (신사동 646-23)

영업시간:

  월~토  12:00 ~ 22: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연락처: 02-546-7719

발렛주차 가능

 

일단 위치가. 압구정인건 그래. 이해할 수 있는데.... 휴... 네비를 찍고 가도 간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한 골목을 두 번이나 왕복을 했다. 방문한 날이 비가 억수로 많이 오는 날이었기도 했는데. 자동차에 타고 있으니 2층 간판이 제대로 보일 리가.. 위에 사진에서 파씨오네 간판을 찾으셨나요? 못 찾으셨죠?

이곳의 간판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보세요.

 

찾으셨나요? 식당의 간판?

어린이 보호구역 간판의 우측에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쓰여있는 간판이 전부이다. 그럼 매장 입구를 다시 한번 찾아보시겠어요?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보이시나요??

 

우리도 못 찾아서 많이 두리번거렸다. 정답은 저기 어두운... 곳에 덩그러니 놓인 흰색 의자가 있는 곳^^!! 그곳이 2층으로 올라가는 외부 계단과 이어진 곳이고 저곳이 파씨오네의 입구였다. 내가 여태 가본 식당들 파씨오네가 입구 중에 가장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간판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ㅠㅠ... 계단 아래 작은 표지판이 또 있기는 했지만 나처럼 부주의한 사람을 그냥 쓱 지나치기 쉬울 거 같았다.

 

그렇게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있으면 다 용서된다..라고 하면서 매장을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계속 여기가 입구가 많나; 사람이 다니는 통로가 맞는가 여러 번 의심했으니까...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렌치 레스토랑 파씨오네는. 보는 바와 같이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되어있는 곳이다. 일단 맛과 서비스는 보장된다는 생각으로 입장.

 

프렌치 레스토랑과 미쉐린 가이드 등재 또 입소문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올 수 없는 곳이었고. 우리는 점심시간에 예약한 때에 맞춰서 입장하였는데 이미 대부분의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다. 바깥에 비가 너무 많아 오고 있어서인지 에어컨은 아주 살벌하게 틀어져있었어서 추위를 느꼈다. 추운 곳에서 식사를 하면 체기가 오르기 때문에 추워서 담요를 요구하였더니 빨갛고 하얀 담요를 어깨에 걸쳐주시는 서비스를 받았다... 서비스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시는 이러한 모습이 파씨오네가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될 수 있었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진출처: 미쉐린 가이드 _ 파씨오네

입구 쪽에는 시야가 살짝 가려지는 개인실이 자리해있고. 그 앞으로는 다양한 도기 그릇이 전시되어있었다. 이어지는 공간이 2인, 4인 기준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곳이었고. 우리는 2인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물론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등의 절차를 준수했다.

 

자리에 앉아서 한숨 돌리면 곧이어 파씨오네의 메인 셰프님께서 스페셜 메뉴가 적힌 보드를 들고 오셔서 직접 메뉴를 설명해주신다. 안타깝게도 순식간이어서 메뉴 사진을 담아오지는 못했으나. 스페셜 메뉴인만큼 자주 바뀔 거 같으니... 기왕 방문했다면 스페셜 메뉴를 시켜 보는 거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 세팅이라던가 주위 사진을 찍어두면 좋았을 텐데. 이날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식당에 가기 전에 "비"에 관련된 이슈로 남편과 옥신각신했기 때문. 분명 나는 남편이 한 말을 기억하는데 상대방은 기억을 못 한다고 하니. 내가 바보가 된 거 같은 기분이었다. 얼마 전에 이와 같은 사건이 또 있었는데. 정말 내가 상대방의 말을 왜곡해서 기억을 하는 건지 어쩐 건지....... 분명 그렇게 말을 했는데 자기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래서 더 억울한 마음이 드는 지도.... 듣지도 않은 말을 들었다고 억지로 우기는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지도 않았고. 내가 기억하는 말이 나를 섭섭하게 하는 말이라서 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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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비 오는 날이어서 밖은 우중충했는데. 매장의 한쪽면이 전부다 통창이어서 바라보기에 좋았다. 나는 등지고 있었지만.. ^^... 남편은 좋은 뷰를 보았겠지... 실제로 우리 둘이 데이트를 하면 내가 빛에 눈이 약해서. 나는 주로 해를 등지거나 창을 등지게 앉고 눈이 건강한 남편은 빛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주 앉는다. 워커힐 호텔의 식당에서도 좋은 뷰를 보여주기 위해서 의자를 내어주셨으나.. ㅋㅋ 그 자리를 사양하고 남편은 앉혔더니 굉장히 당황해하시는 서버분의 표정이 아직 기억이 난다.

 

런치코스_첫번째 아뮤즈부쉐

첫 번째 한입거리로 나온 음식은 크림을 채워놓은 슈에 트러블을 얹은 것과 샐러드였던 걸로 기억한다. 다녀온 지로부터 분기가 두 번이나 바뀌어서.... 무슨 샐러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애써보겠다. 뭔가 새콤.. 달콤한 샐러드류였던 거 같은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두번째 스프

샐러리악 맛이 나는 수프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샐러리악이 무슨 맛이냐고요? 은은한 샐러리 맛입니다. 꼬독꼬독해요.

 

사진출처: 구글_샐러리악 검색

하얀 거품은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웠고 위에 살짝 얹어진 크루통은 눅눅하지 않고 바삭했으며 알록달록하게 얹어진 향신료는 맛을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았으나. 흰색이 대부분인 음식에 포인트를 주어서 심심함을 달래주었다. 음식은 충분하게 따뜻하게 데워져 나왔고 비 오는 추운 날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던 거 같다.

스프의 메인 재료는 그때그때 바뀌는 거같다. 내가 갔을때의 제료가 샐러리악이 맞는지 확인차 다른사람들의 파씨오네로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글을 살펴보았으나 누구는 파스닙이라고 하고 누그는 렌틸콩이라고 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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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_파씨오네: 세번째 런치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내 기준으로 정말 별로 였던 음식인데 비주얼 하나는 끝내줬다. 오븐용 용기에 치즈 그라탱 같은걸 만들고 위에 햇땅콩과 약간의 샐러드와 복숭아를 언저 줬는데... 이런 점이 내가... 프랑스 음식을 많이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해야 할까? ㅠㅠ 미식의 기준이 나의 입맛을 훨씬 상회해서 내가 美味를 느끼지 못하는 건지... 별로였다. 남편은 매우 좋아했는데 나는 밑에 눌어붙은 치즈와 위에 얹어진 샐러드를 살짝 먹고 말았다. 

 

일전에 먹은 프랑스 음식 중에는 오리 다리 구이와 과일을 함께 내왔었는데.. 나는 과일과 육류의 조합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거 같다.; 그때도 별로였음;

 

뭐 이 음식은 나는 별로였어도. 과일 킬러인 남편은 매우 흡족해하면서 먹었던 메뉴!

 

압구정_파씨오네: 딜을 잔뜩 올린 해산물요리

해산물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허브는 바로 딜이다. 연어랑 먹어도 맛있고 다른 생선이나 조개랑 먹어도 맛있는 딜. 그런 딜이 잔뜩 올라간 해산물 요리. 낙지인지.. 문어인지 기억이 안나는 연체동물의 식감은 전혀 질기지 않고 보들보들했고 위에 통으로 얹어진 새우는 제대로 구워져서 새우맛이 넘쳤는데. 내가 좋아하는 굽기가 아니었어서... 반절 정도 먹고 남편에게 위임했다.

 

이런 식으로 먹다가 넘기고... 먹다가 넘겨서 남편은 늘 본인이 1.5배의 음식을 먹는다고 불평을 하였고. 나는 무시했다. 호호.

압구정_파씨오네: 메인 스테이크

다음으로 나온 메인 스테이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니쉬로 구워 나온 양파의 단맛이 엄청났고. 스테이크가 정말 완벽하게 구워져서 나왔기 때문이다. 씨겨자가 살짝 모자란 느낌이었는데 조금만 더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록색의 루꼴라를 얹어서 색감도 풍부하고. 훌---륭.

 

압구정_파씨오네: 밀푀유

프랑스 레스토랑에 갔으면 디저트는 밀푀유가 나오는 게 인지상정. 이제는 좀 지겨워 지려고 해..☆

밑에 초콜릿을 살짝 발랐었나.. 해서 접시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신경 써준 점이 좋았다.  먹는사람도 신경써주는 이럼 선세한 파씨오네.... 크림이 내 예상보다 더 포슬포슬한 모습이었는데 맛을 아주 크리미 한 게 맛있었다. 페이스츄리도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슈거 파우더는 조금 덜 뿌려도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보기에는 예뻐 보이지만 먹으면서 지저분해져 버리니까요...

 

 

그렇다면 이 매장에 대한 총평이 어떠하냐면.

만약에 내가.. 소개팅을 해서 잘 보이고 싶다..?라고 하면 추천.

여친/남친과 기념일을 맞이한 20대다? 하면 추천.

오랜만에 잘 대접하고 싶은 좋은 친구를 만났다? 하면 추천하겠다.

뭐 결론적으로는 추천한다는 이야기.

저녁에 와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훌륭할 거 같다.

 

그런데 나는 재방문은 안 할 거 같다...

남편 입에는 맞았는데 내 입에는 안 맞았어 ㅜㅜㅠㅠ 못 먹은 디쉬가 아까워.. 

왜 맛있는 음식을 줬는데 먹질 못하니..ㅠㅠ!!!

미식에 대한 레벨을 다시 쌓아 올린 다음에 재방문을 하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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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잠옷 리뷰

 

결혼생활 2년을 채웠다.

남편과 나는 연애기간이 워낙에 짧았어서 결혼생활=연애기간 이나 마찬가지였다. 결혼을 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남편에게 예쁜 모습을 보이고 싶었어서 저녁식사량을 줄여보기도하고. 운동도 해보고 했었으나. 이렇게 노력을 해도 집안에서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나 반바지를 입고있으면... 확실히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법.

 

또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기때문에. 남편이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바로 내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잠옷을 추레하게 입고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여러 잠옷들도 입어보고 선물받아봤는데. 최근에 맘에 쏙드는 디자인와 편안함을 갖춘 브랜드가 있어서 소개해보고싶어서 글을 찐다.

 

참고로 내돈 내산이고 해당 업체와는 그 어떠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음을 미리 밝혀본다.

 

 

HUBBISH/허비쉬

hubbish.co.kr

 

허비쉬

텐셀 소재 자체제작 디자이너 홈웨어 브랜드, 라운지웨어, 파자마, 잠옷, 집에서 입는 옷

hubbish.co.kr

허비쉬는 유튜브에 윰댕이라는 유튜버가 잠옷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알게되었다.

마침 내 연분홍색 잠옷에 남편이 와인을...!!! 흩뿌리는 바람에 보라색으로 물들었고. 남편에게 잠옷을 사달라했으나 보랏빛의 와인물이 녹빛으로 변해 점점 옅어질때까지 남편은 잠옷을 사주지 않았다... 남편은 실리주의라서 굳이 왜 잠옷을 새로 사야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한듯 했다. (아니면 그 돈은로 와인을 한 병 더 사야겠다고 생각했거나.) 그래서 조르고 조르다가 지쳐서 결국 추석즈음되어 허비쉬에서 진행하는 커플잠옷 이벤트로 잠옷을 구매했다.

 

내돈내산 구매인증

 

처음에 구매한 잠옷은 위의 잠옷. 이때 각 잠옷을 개별로 구매하는 거보다 만원정도가 더 쌌었던거 같다. 회원가입하고 뭐 채널인증하면 적립금을 꽤 줘서 그걸 이용해서 구매했었던 기억이 난다. 구매한 당일 배송을 시작한다는 연락이 왔고 하루 이틀만에 잠옷을 받을 수가있었다. 이때에는 잠옷같은거 리뷰할 일이 없을 거 같아서 딱히 사진을 찍어준게 없다. 

 

배송오자마자 포장 뜯고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기에 돌리고 하루 지나서 바로 착용했다. 이때는 가을이라서 날씨가 선선해서 아주 얆은 벨커프스 잠옷을 입어도 무리가 없었는데.  수능이 일주일 지난 시점부터 밤기온이 점점 떨어지면서 얇은 잠옷으로 버티기가 힘들었다. 다른가게에서 산 두꺼운 면잠옷도 있긴 했지만. 그걸 입으면 너무 퉁퉁해 보이는걸 .... 그래서 다시 허비쉬에서 잠옷을 한 번 더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앞에서 구매해입은 벨커프스 파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옷마무리가 너무 깔끔하게되어있어서 시접등에 살갗이 쓸리지도 않고 품이 적당해서 이불안에서 잠옷이 몸에 베베 꼬이지도 않았고. 천연소재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또한 몸의 군살을 가려주는 디자인이라서 남편안에서 잠옷 한벌을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민망스럽지가 않은게 더욱 좋았다.

 

이정도였으니 다음 구매처도 허비쉬가 될 수밖에... 

 

다음으로 구매한 제품은 코지 루즈 파자마세트 -라이트그린

 

딱 보자마자 이 잠옷이면 집안에서 계속 편하게 입고 있을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톰하고.. 가오리핏이라서 겨드랑이도 편하구. 바지품도 넉넉하고 색상도 예뻐보였다. 주저없이 구매.

 

내돈내산 구매인증

 

전에 산 파자마 리뷰로 쌓아둔 적립금을 이용해서 구매했다. 남편꺼도 사줄까? 했지만 남편은 열이 넘치는 성격이라서. 이런 겨울 파자마가 필요하지 않다고하니 내 것만 구매했다. 후후.

정갈한 포장박스

 

예쁜 박스에 담겨오는게. 이 잠옷을 만드는 사장님께서 잠옷을 받는 사람이 어떤 느낌을 받길 원하는지 너무 뚜렷히 느껴졌다. 홈페이지 구석구석에 쓰여진 스토리 텔링도 그러하고....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속 포장지를 벗기면 이렇게 되어있다.

누군가한테 선물 받은 느낌. 딱 그 느낌이다. 보통 잠옷을 사면 비닐로된 택배비닐안에 투명속비닐안에 잠옷이 담겨는게 흔한데. 이렇게 패키징까지 구성되어있으니까 명품을 선물 받는다는 느낌도 들어서 개봉할 때의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제품관리방법

이렇게 저렇게 관리하라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집안의 방식으로 빨래망에 넣어서 찬물로 울세제로 표준세탁으로 돌리고있다. 말릴때는 그늘에서 뉘어서 말린다. 다림질은 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두어번 빨아서 입었는데 (2주 정도 착용) 아직 형태가 망가지거나 섬유가 망가지거나 보풀이 일거나 하지 않았다. 특히 보풀이 일지 않는다는게 정말 놀라운 사실...이렇게 부드러운데 보풀이 어떻게 안일어나지?? 신기... 

 

한눈에 느껴지는 보들보들한 소재

 

허비쉬 로고도 심리스 속옷 등에 인쇄하는 방법처럼 인쇄되어있다. 저런 인쇄방법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비닐소재로 흰색 태그같은거로 달려있지 않아서 너무 좋다. 옷 안에 입는 나시같은걸 사면 택이 달려있어서 불편해서 잘라내기 일 수인데 애초에 그런게 없으니까 너무 편리하다. 최근에 세컨스킨에서 산 하의속옷은 궁뎅이랑 궁뎅이 사이에 기다란 태그가 박혀있어서 자꾸 신경쓰여서 아예 잘라내버렸다. 세컨스킨이라며......... 내 피부에는 그런거 안달려있다고.

 

하여간 이런 로고 인쇄부분도 너무 마음에 들고. 보들보들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인데다가 도톰하기까지 맘에 들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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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건 크게봐야지

보들보들한 소재~ 그리고 둥근네크라인은 머리를 넣다 뺏다 하면서 금새 늘어지는데. 브이넥이라서 이런 걱정도 없이 오래입을 수 있고. 카라가 달려있어서 마치 라운지 웨어처럼 느껴지니까 너무 흐트러져보이지도 않아서 좋은거 같다.

 

하의의 로고도 마찬가지. 허리부분의 밴드가 넓게 되어있어서 동배를 살짝 가려준다. 밴드 전체가 고무밴딩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2센치 남짓의 밴드가 들어강있어서 허리조임이 최소화되었다. 주머니도 있어서 잠깐 물건을 넣어둘 수도 있어서 좋다. (가벼운 머리끈이나 머리핀 같은 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입는 옷은 아닌거같다.

인스타나 페이스북을 많이 이용하는 십대, 이십대들이 입을 만한 디자인과 가격이 아니어서일까?

내가 십대, 이십대때는 고등학교 트레이닝복을 잠옷을 사용하거나 위아래 다 해서 2~3만원 대의 잠옷만 입었었다. 어찌되었던 벌거벗고 자지만 않으면 된다는 주의였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사회생활을 하게되고. 회사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잠 옷 이루는 밤이 있기도하는 나이가 되었다. 숙면하지 못할만큼 예민해진 날에 이 잠옷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같다. 

 

이상 내돈내산 두번 째 허비쉬 잠옷 이주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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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식당에서 식사하는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때가 왔다.

식당에서 칸막이를 설치하고 좌석간을 띄워서 앉는다고해도 손님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않고 자리에서 일어난다거나. 계산을 하러가는 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하며 나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 이러한 사람들이 이동하는 동선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비말이 융단폭격처럼 떨어지겠지.

 

코로나19가 심해지기 전에는 퇴근 후에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기위해 집 근처의 백반집에도 혼자가서 몇 번 밥을 먹었었다. 그러나 몇 번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뒤에는 최대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있었다. 그래도 내가 차린 밥상을 먹는일도 한 두번이지. 대충 볶은 야채와 전자레인지에 데운 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게 지겨울 시기가 올때도 있다. 이럴때에는 남편과 같이 주말에 외식을 하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데. 사람이 북적북적한 식당은 가고싶지가 않기도했고. 남편과 다이닝을 위주로 찾아다니느라 고급이 된 입맛덕에 알게된 식당으로 가기로했다.

"고기상"

주소 : 서울 마코구 잔다리로 112 1층(서교동 458-1)

전화 : 02-6014-0242

예약필수

콜키지 프리

 

www.instagram.com/gogi_sang

 

https://place.map.kakao.com/1789136969

 

고기상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112 1층 (서교동 458-1)

place.map.kakao.com

 

 

고기상은 요즘 티비프로그램에서도 제품을 제공하거나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식사를 하기위해 매장에 방문하기 이전에 남편과 나는 고기상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고기를 택배로 받거나 매장에서 직접수령하는 방식을 통해서 몇차례 고기를 맛본 바가 있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먹었었는데 포장을 뜯었을때의 고기는 참으로 맛있어보였고 실제로도 맛이 좋았다.

 

smartstore.naver.com/gogisang?NaPm=ct%3Dkipdrj83%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fa4f4b7b7583c34c34372b511e6eb4b6b3ddf18a

 

고기상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소포장 인생육, 고기상

smartstore.naver.com

남편이 이베리코를 먹어보고싶어해서 주문했던 고기상 이베리코 시즈닝 스테이크. 먹으려고 해동을 해놓았는데 마침 친구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하여 불러다가 와인과 한 잔 했다. (그 친구는 남자친구랑 화해하고 다시 사귄다고. 이래서 남 연애상담은 해주는게 아니다.) 부채살도 구매해서 시골집으로 내려가 장작불에 구워먹었었다. 이때에 한돈목살도 사갔는데 부채살보다는 한돈이 인기가 더 많았다. 장작불은 굽기가 어려워서 부채살을 너무 익힌게 실패의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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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래서. 일찌감치 알고있었던 고기상이었는데 정육만 하는 줄알았던 곳이. 식사도 할 수있는데다가 콜키지가 프리라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었다. 와인을 좋아하는 남편과 나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일과 같이 바로 고기상을 예약해버렸다. 

매장에서 식사가 가능한 인원은 총 8명으로. 바테이블 2명, 대형테이블 6인이 끝이었다. 합석을 하는 문화가 없는 한국임으로 하루에 받을 수있는 팀은 2팀에서 최대 4팀이지 않을까 싶었다.

 

바테이블에 앉아서 바라본 전경

 

원래 고기상의 주업무는 육류수입 유통이었다고 한다. 바이어들이 매장에 방문하여 고기의 품질 확인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자리를 활용하여 오마카세를 제공한다고한다. 그리고 매장의 매출을 위한 수단이 아닌 고객들이 다양한 고기를 맛보고 추후 구매까지 유도하기 위한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기 때문에 다른 소고기 오마카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또 양도 푸짐하며 와인도 두 병까지 무료로 콜키지 서비를 받을 수 있다.

 

 

고기상 메뉴

이 날 우리가 먹었던 메뉴는 고기상 70,000원/인당 메뉴였다. 제공된 부위는 부채살, 살치살, 안심, 진갈비 부위였다.

왼쪽부터 진갈비, 살치살, 안심, 부채살 ... 사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진갈비, 안심, 부채살은 정확한데.. 살치살...안창살..?? 토시살?? 이 세가지가 헷갈리고있다. 어디 적어라도 둘걸 그랬다. 

고기상 70000원

바 테이블에 앉았기 때문에. 고기를 굽고 조리하는 퍼포먼스를 모두 구경할 수 있었다.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듯이.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그래서 고기상인가?

 

고기상 아무쥬부셰

 

본식전에 한입거리로 토..토..시살...??? 토시살이었나? 가 나왔다. 제길..기억이 나지 않는다. 방울 토마토에 한라봉 과즙을 뿌리고 순두부를 얇게 썰어넣어 식감과 상큼함을 살렸다. 고기 위에 풍미를 더하는 트러블 소금과 약간의 치즈를 얹어서 앞으로 나올 육류코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끌어올려줬다. 

참나물 줄기를 얹은..... 무슨 소고기

어느 부위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고기.. 흑흑 미나리 줄기를 사용하였는 줄알았는데. 참나물의 잎을 모두 제거하고 남은 줄기를 쫑쫑 썰어서 얹었다. 자칫 느끼할 수있는 소고기의 느끼함을 참나물의 향긋함으로 잡아준 좋은 음식이었다.

 

위의 첫번째 메뉴를 먹는 동안 자글자글 익어가는 부채살

고기와 고기사이의 끊김이 없도록. 다음 고기가 후라이팬 위에서 자글자글 익어가고있었다.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서 겉에 마이야르 반응을 극대화 시키는 거 같았다. (아는척)

 

부채살을 구웠던 팬에 버터와 새송이버섯을 넣어서 익힌다

부채살을 래스팅하는 동안. 부채살을 구웠던 팬에 버터와 새송이버섯을 넣어서 가니쉬를 만들었다. 

 

래스팅이 끝난 부채살을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부채살 중심의 질긴 힘줄을 살짝 잘라내어 씹는 식감을 살렸고 이와 비슷한 식감을 내는 새송이 또한 깍뚝썰기를 했다. 위에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갈아올려 소고기의 지방과 버터 그리고 치즈의 풍비를 살렸다. 살짝 느끼한 맛이 날 법도 한데 그렇지는 않았다. 다만 다음 고기를 먹기 위해서 입안을 곁들이 찬으로 나온 다양한 피클로 입을 씻어내렸다. 물론 와인도 ^^!

고기상 기본찬: 다양한 피클

남편이 좋아하는 명이나물도 있었고. 상추줄기?라고 일컫는 듯한 부위의 피클(식감이 매우 좋았다)그리고 무와 오이 피클이 제공되었다. 식성에 따라 와사비도 함께 즐길 수있게 배려한 부분이 좋았다.

연이어 나온 다른 부위의 어떤 알수없는 고기. 하핫. 살치살..이었지 싶은데. 먹으면서 좋았던 점은 지금 먹게된 부위가 소의 어느 부위에 있고 어떠한 특징을 가지는지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아마도 이 부위는 심장과 가까운 부위여서 진한 고기의 육향을 느낄 수있을 거라고 말해주셨었던거 같다.. 아마도..아니면 어쩌지..하하...

 

한라봉의 상큼한을 곁들인 양파채와 고수, 그리고 깻잎을 이용해 만든 지미추리 소스를 적절히 입에 맞게 가미해서 먹으라 말씀하셨다. 양파는 매운맛이 확실히 빠져서 입을 개운하게 해줬고. 치미추리 소스는 레시피를 얻고 싶을 만큼 끝내줬다. 애호박은 먹은 기억이 없는데...남편이 먹었나보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고기를 사러 방문하는 손님들이 꽤있었다. 방문한 손님이 구매하고자하는 고기부위가 성형되어있지 않았는지. 직원분께서 양해를 구하고 고기를 손질하러 안쪽으로 들어가셔야했다. 못내 우리가 마음에 걸리셨는지 즉석에서 샐러드를 만들어주셨는데 이게 또 너무 맛있었다.

고기상 : 즉석 야채샐러드

쌈배추나 봄동같은 조금 질긴 배추과 야채를 먹기 좋게 썰어 올리고. 달콤하게 절여진 완두콩 그리고 머스타드(코즐릭스가 아니었을까?)에 한라봉 즙을 끼얹고 그라나마타노로 마무리했다. 아니 이 샐러드 만드는데 1분도 안걸린거같은데. 우리가 준비해간 와인이랑 너무 조합이 좋아서. 이 샐러드를 안주로 둘이서 오순도순하게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있어서 좋았다.

 

이 날 우리 말고 아이가있는 가족팀이 6인 테이블을 예약하였는데. 이 전날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을 때였다. 아이가 걱정되었는지 예약을 당일 취소한 터라 우리는 마음 놓고 둘 만의 대화를 나눌 수있었다. 우리가 식사를 하고있어서인지 고기를 사러 온 손님도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거나 멀찌감치 앉아계셔서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손님들이 돌아가시고 다시 육류 코스 시작~

 

기름+버터+느타리버섯+토마토
고기상 : 안심스테이크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심. 필렛 미뇽이라구 부르는 부위로 안심의 꼬리에 가까운 부위라고하셨다. 마블링이 다른 안심부위보다 얆고 섬세하게 들어있기때문에 더욱더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있다고 말씀하셨다. 사실 나는 이 필렛미뇽을 이미 과거에 한 번 먹어본 적이있었는데. 문제는 그 장소가 키르기즈스탄이었고. 키르기즈스탄은 목축업이 발달해잇었고. 키르기즈스탄에서 먹어본 소고기가 내 인생 소고기였다는 문제였다. 과연 과거의 그 소고기맛을 따라잡을 수있을까? 했는데 그에 준하게 끝내주는 안심이었다.

 

넘치는 육즙과 완벽하게 부드럽게 익힌 속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업어지는데 그렇다고 지방이 녹아 없어지는게 아니라 정말 살이 입안에서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남편 많이 먹으라고 많이 양보했다. 맛잇었어....

 

고기상: 참나물 잎 겉절이를 곁들인 진갈비

사실 나는 기름진 소고기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어서. 도마위에 펼쳐진 고기를 보고서 가장 기대한 부위가 진갈비였다.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매콤하게 무쳐진 참나물 잎이랑 곁들이니 여기가 다이닝인지 한정식집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ㅋㅋ 맛있었음. 

 

이후 후라이팬 위에서 자박자박하게 끓인 보리쌀된장이 나왔다.

 

고기상: 보리살 된장 찌개?

앞의 진갈비로 느끼해진 입안을 매콤한 된장으로 칼칼하게 씻어주고. 달달한 애호박과 통통씹히는 식감의 보리쌀이 밸런스르 맞춰주었다. 더욱이 이 곳을 방문한 날이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았어서. 밖의 기온이 영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기전에 뜨끈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니 밖의 찬 공기가 덜 무서웠다. 이것도 레시피가 궁금한 고기상 메뉴 중의 하나.

 

 

고기상: 히비스커스차와 팥양갱

마지막의 마지막 디저트. 히비스커스 차와 팥양갱. 맛있었다.... 조리가 끝남과 동시에 주방을 깔끔하게 직원분께서 정리하셨다. 나같으면 우당탕 쿵탕 하면서 그릇 떨어뜨리고 난리가 났을 거같은데. 바로 앞에 앉아있는 우리는 직원분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날렵하고 조용하게 정리를 하셨다. 양갱을 다 먹고나니 이미 주방 정리는 끝이었다... 놀라워라...

 

 

뒤편에 화장실로 가는 외부출입문과 옷걸이

뒤편에 걸어두었던 외투를 챙겨입고 스타벅스로 출발~ 집에서 2차 와인을 위해 스타벅스에서 케이크를 사기로했다.

고기상이 있는 서교동에서 홍대의 스타벅스까지 걸어서 5분정도밖에 안되어서 다행이었다. 문을 나가는 때까지 직원분께서 너무 친절하시고 매너가 좋으셔서 바로 다음번 예약을 잡을 정도였다. 무려 3월까지! 왜냐하면 3월에 남편 생일이 있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위해 주저없이 다음 예약을 잡았다.

 

 

고기상 총평

 

위치 : ★★☆

맛  : ★

가격 :

친절 :

서비스 :

 

강점: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콜키지 프리 (3병까지).

       진짜 엄청 친절하심.

       기분 좋게 들어가서 기분 좋게 나올 수 있다.

 

단점: 흠.. 글쎄... 가게 자체의 단점은 없는 거 같다.

       다만 커플이 데이트하러왔는데 뒤에 단체 손님들이 시끄러우면 그건 좀..신경쓰일거 같긴하다.

 

 

가게에서 사용하는 젓가락도 디자인이 예쁘고 가벼워서 어디 제품인지 궁금했는데 여쭤보지 못하고 귀가해버렸다..

 

이 돼지모형은.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서 봣을때는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있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스터에그같은 인테리어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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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가 계속 되는 동안에 집에서 끼니를 때우는게 큰 고민이 되었다.

친정과 시댁이 멀어서 밥을 얻어먹기가 쉽지 않고...

또 너무 귀하게 자랐는지. 냉장고에 한 번 들어간 반찬은 다시 꺼내서 먹지 않는다는 까탈스러움 때문이다.

누구는 무던하게 냉장고에 들어갔던 같은 반찬을 일주일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데.

나는 매끼니 다른 반찬이 올라와야 성이 차니 지 팔자를 지가 꼰다는 말이 제격이다.

 

밥은 하기 싫고 그래도 누가 해준 밥을 먹고 싶을때에 떠오르는 곳이 딱 두군데가있는데

오늘은 재택근무자에게 적합한 복래찬합 이라는 곳에 대해서 설명해볼까 한다.

 

https://place.map.kakao.com/1889266805

 

복래찬합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497 1층 (홍은동 90-2)

place.map.kakao.com

이 동네로 시집온지 얼마안되서 홍은사거리를 중심으로 거의 매일을 오가면서 주위를 열심히 구경했다. 그중에 눈에 띄었던 곳이 바로 복래찬합. 가게에 대한 설명도 딱히 없어서 저 곳이 무엇인가 한 참을 궁금해하다가 도시락집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아~ 찬합이 도시락이었지하고 나중에 깨달음을 얻었다.

 

복래찬합이 위치한 곳은 대로변이기는 하지만 대로가의 아파트가 건설중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도 차에서만 가게를 들여다보게되었는데. 당최 문을 언제 여는 건지 알 수가 없는거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주말에 저 앞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주말은 잘 안하시는 것 같았다. 평일 낮에 주된 장사를 하시는지 저녁시간에는 늘상 셔터가 내려앉아있었다.

 

그래서 저곳을 어떻게 해야 가볼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하던차에 배달에 민족에 이곳이 나타났다.

 

배달의 민족에 등록된 복래찬합

별점 4.9의 위엄. 프리미엄 도시락 가격으로 도시락을 배달해주시고있다. 예약을 하면 홀에서 식사도 할 수있는 것 같앗는데 아직 홀에 방문을 해본 적은 없다.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도 되고 마침 재택근무이기도해서 배달시켜먹기를 두어번 했는거 같다. 덮밥도 먹어보고 도시락도 주문해서 먹어보고. 얼마전에는 추석을 기념으로하여 추선반찬도시락을 시켜먹었는데. 세상에나....

같이 들어있는 간장돼지갈비하고 온갖종류의 전과 물김치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거다. 물김치를 한 입 머금자마자 바로 그자리에서 반을 마셔버렸다;; 식당에서 파는 물김치는 묘하게 달고 닝닝한데. 정~~말 시원하고 깔끔하고 간도 딱 맞는게 내 스타일이었다.

 

 

복래찬합의 추석한정메뉴 

복래찬합에서는 물김치라고해서 정말 물만 주지는 않는 것이다. 물김치에 들어있는 시원한 배추와 무가 어찌나 끝내주던지. 아삭아삭하고 감칠맛이 넘쳐서 먹는 즐거움이 엄청났다. 자고로 맛있는 집은 그 집의 김치를 먹어보면 알아본다는데. 복래찬합의 물김치는 진짜 끝내줬다. 사시사철 메뉴로 따로 팔았으면 할 정도로 내 취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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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복래찬합의 물김치에 대한 찬사는 여기까지 하기로하고. 물김치 외의 메인 메뉴였던 추석 전가 돼지갈비가 또 그렇게 끝내줬다. 깨끗한 기름으로 부쳐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기만 했던 ㅜㅜ 정말 집에서 만든 맛이 나는 온갖종류의 전이 또 맛있었다. 가장 밑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꼬지가 있었다. 두부로 속을 채운 고추전도 맛있었고.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음식들이었을 텐에 어쩜 이렇게 많은 종류를 담아내었을지. 우리 엄마도 나한테 이렇게 해주지 못할텐데.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음식을 받아서 먹어볼 수있다니 안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가 없다.

 

혼자 먹기에 양이 많아서. 받아본 반찬을 세번으로 나누어서 식사를 했다. 14000원 가량을 세번에 나누어서 먹으니. 한끼니에 5천원이 채 안되는 가격이었다... 정말 끝내주는 가격에 끝내주는 맛에 끝내주는 양...

 

복래찬합의 사장님의 연령이 어찌되시는가 싶은데 우리 엄마뻘이거나 더 어리실거같다. 인스타그램이라던가 배민도 꽤 잘 다루시는 걸 보니 요즘 시대에 잘 적응하고 계신거 같다. 우리 엄마도 시대의 흐름에 도태되지 않고 적응 할 수있으면 좋을텐데...

 

소녀.. 소녀 한번 만나보면 너무 행복할거같다.

 

우리 엄마는 버스를 타고 다니지 않은지 오래되어서. 맨처음 교통카드 단말기가 버스에 부착되었을때 나오는 안내멘트 "탑승인원을 말씀하시고 교통카드를 태그하세요." 라는말에 육성으로 "두 명~!!" 이라고 카드단말기를 향해 말을 했었다. ㅋㅋㅋㅋ. 그때부터 엄마를 세상의 흐름에 던져놓았어야했는데. 이제는 인터넷 쇼핑을 엄두도 못내는 걸 보면 안타깝다. 

 

핸드폰을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가 워낙에 방대하게 많이 쏟아져나오고있고. 간편결제의 개념이 없고 또 스마트폰뱅킹이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 대한 적응을 쉽게 못했다. 그래서 나에게 많은 질문이 오는데 문제는 나도 모른다는 것. 한 집에서 같이 살아도 혼자서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눌러서 해놓은 설정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은데. 내가 없는 곳에서 다양한 일을 해 놓고서는 본인도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지를 모르니. 수수께끼가 다름 없다. 결국에는 은행관련은 내가 해결해줄 수 없으니 콜센터에 물어보라고 하는 수밖에...

 

마찬가지로 우리집에서는 티비를 보지 않는데. 티비를 늘상 켜두고있는 엄마나 아빠가 티비수신관련 문제를 나에게 물어보아도. MBC가 SBS가 몇 번인지도 모르는 내가 답을 해줄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결국은 콜센터...

 

어쩌다 이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부럽고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사장님이다~ 이 말이다.

조만간 물김치를 위해서 또 사먹어야겠다.. .그때까지 물김치가 남아있기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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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을 되살린 내돈내산 리뷰.

 

 

http://naver.me/58hgZ0Vc

 

통영식탁 : 네이버

리뷰 35 · 매일 11:30 - 21:00, 마지막주문은 20:00까지입니다.매주월요일휴무

store.naver.com

통영에서 간단하게 한 그릇으로 끝낼 수있는 맛있는 음식을 찾고있다면

또 이제 데이트를 시작하는 귀여운 연인들이라면 한 번 쯤 들려서 식사를 해도 좋을 법한 식당.

자동차 주차를 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어서 뚜벅이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라면 더욱더 방문할 만하다.

만일 자동차를 가지고 이곳에 방문을 한다면 앞의 교회의 주차장에 양해를 구한 뒤 주차를 하거나

인근 도로변에 불법주정차를 해야한다.

1~2만원 내외의 한그릇 식사를 하려다가 4~5만원짜리 딱지를 끊지 않도록 주의하자.

즐거운 데이트가 슬픈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통영식탁의 간판. 따로 크게 간판이 걸려있지 않으니 무심결에 지나치지 않도록!

 

통영식탁 입간판

통영식탁의 영업시간은 오전 11:30~ 저녁 9:00 까지이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연락처는 위의 사진과 같으니 예약문의나 대기인원수 등을 물어볼 수 있겠다.

인스타그램도 있으나 따로 팔로우를 하지는 않았다.

간판아래 달린 메뉴판 뒤에 브레이크타임이 기재된 코팅지도 함께 걸려있었다. 입간판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적혀있지 않을 걸 보면 유동적으로 운영하는가보다.

통영식탁 전경

주말 12:00경에도착하니 5개 테이블이 모두 꽉 차있었다. 대기인원은 없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평수의 단촐한 식당이다보니 테이블 개수가 많지 않았고. 오픈과 동시에 테이블 5개가 만석이 된 걸보니 식사가 한 텀이 다 돌아야 우리 차례가 나올테였다. 간판아래 달린 메뉴판을 구경하고.

 

메뉴판은 단촐하게 한장

주방에서 음식을 하시는 분이 한 분뿐인지라 메뉴의 구성이 아주 다양하게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파스타 리조또의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밀가루는 요즘 잘 소화가 되지 않아서 버터구이 새우 필라프와 먹물 오징어 리소토를 골랐다. 

(이제 갓 사귀기 시작한 커플은 먹물 오징어 리소토를 피할 것!)

 

음료는 통영식탕이 만든 수제 식혜를 2개 식혔다. 남편도 나도 탄산보다는 식혜같이 자극적이지 않는 음식을 선호한다.

서빙도 1인이 5테이블을 감당해야해서 빠르게 서비스를 받지는 못했다. 그렇다고해서 아주 느리지도 않고 딱 1인 식당의 느낌을 고스란히 잘 느낄 수있었다. 음식을 주문한 뒤 음료가 먼저 나왔다.

 

식혜는 살얼음이 동동뜬 것이 제맛인데. 안타깝게도 냉장보관된 식혜만 나왔다. 잘게 갈린 얼음이나 각얼음이라도 제공되었으면 뜨거운 한 낮의 열기를 가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았던 음료였다. 바깥에서 30분가량 햇빛을 받으며 기다렸더니 체온도 오르고 기갈이 났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ㅠㅠ.  단점이 차갑지 않았던 음료라면 장점은 차갑지 않았기 때문에 음료수를 모두 마실 수 있었다. ^^;;; 

 

10분 뒤에 나온 식사는 훌륭했다.

새우 버터구이 필라프

남편이 시킨 새우 버터구이 필라프. 버터향이 가득한 볶은밥에 버터에 구운 새우가 올라가있었다. 버섯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고. 볶음밥인데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이때 알아차려야했다. 이곳의 음식양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평소 끼니때보다 시간이 늦어서 음식이 나온사실에 기뻐서 한 입 두입 먹기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음식이 줄지 않았다....

 

오징어 먹물 리조또

오징어 먹물이 잔뜩 들어간 리조또. 마요네즈를 채워넣은 오징어를 매콤한 양념장을 발라 구웠다. 정말이지 끝내줬따. 오징어 먹물과 크림의 고소함을 매콤한 오징어가 잡아주는데 속을 마요네즐 채워서 매운맛이 입안에서 상쇄되는 느낌이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한 입.. 두 입... 세 입... 먹었는데 왜 음식이 줄지를 않는건지;;;;

남편도 나도 결국은 포기하고 음식을 조금 남겼다 ...

경상도 사나이인 우리 네살짜리 남편은 음식을 남기는걸 싫어하는데도 양이 많아서 남겼다;;;

 

그래서 또 다음에 통영을 갈 일이 생긴다면 꼭 방문하고싶다 ^^!

그때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도착해서 대기를 하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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