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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정기검진을 받았다. 회사에서 받을 수있는 임산부 정기검진에 대한 특별휴가(유급)는 4주에 1번쓸 수가있는데. 지난 9주차에 한 번 사용하여. 12주차에 쓸 수있는 휴가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차를 사용하여 다녀왔는데. 12주 금요일까지 임신기 단축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2시간 일찍 퇴근을 하느라 소정근무시간이 6시간밖에 되지 않기에. 반차를 사용하여 근무시간인 6시간의 절반인 3시간만 사용이 가능하다고한다. 그래서 9시부터 12시까지 오전반차를 사용하여 병원을 방문하였고. 12시 이후부터는 근무를 시작했다..3시까지. 이렇게 마지막 임신기 단축근무가 끝났다. 4시에 퇴근해서 바로 침대로 다이빙하는 즐거운 시간은 끝이났고. 이제 6시까지 근무를 해야한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한게. 이전에는 6시까지 일하고도 바로 집이니까... 지옥철을 견디지 않아도 된다는 즐거움이 컸는데. 4시 퇴근의 행복을 누리고나니, 6시까지 2시간을 더 근무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매우 아쉽다 ㅎㅎ.  4시에 퇴근하던데 예외적인 사항인데. 그 예외적인 사항을 거의 7주간 누리니까.. 이제 디폴드 값이 된 것처럼 느껴진달까.

 

 

ㅇ 산부인과 1차 기형아 검사

1. 투명대검사

아이에게 염색체 이상 또는 구조적 이상 가능성이 있을 경우 목 투명대의 두께가 3.00mm 이상인 경우가 많기에 12주에서 14주 사이에 목투명대 검사를 한다고한다. 우리 아이의 경우 목 투명대가 1.44mm로 정상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염색체 이상의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다고한다. 만일 목 투명대의 두께가 3.00mm를 넘을 경우 염색체 이상에 의한 다운증후군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럴경우 확률이 높다는 거지 확정은 아니기때문에 추가검사시 정상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한다. 

 

만일 나의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고한다고 한들, 부모가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달리 없다. 태중의 아이의 염색체를 뜯어고칠 수도 없거니와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이를 기를 용기가 없다고한들 취소를 할 수도 없기 떄문이다. 앞으로 이어지게될 삶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있도록 다양한 방비책을 갖는 마음의 준비와 재정적 준비를 할 뿐이다.

 

ㅇ 태아보험

 

그래서 많은 산모들은 이런 1차적인 기형아 검사를 시행하기전에 태아보험을 가입한다.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의 남편과 함께 살 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1차 기형아 검사를 하기 몇 주전에 태아보험을 가입하였다. 솔직한 성격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주는 상담사를 만나게되여 각 보험사별로 특징과 장점을 분석하고 부모의 기왕병력과 가족력들을 고려하여 특약을 넣어서 보험 가입을 하였다. 

 

▶ (현대) 태아(어린이)보험 (20년납 30세만기) /출생후 2,8천원

▶ (현대) 실손 출생후 2,0천원

▶ (농협) 어린이보험  (20년납 100세만기)/출생후 5.8천원

 

총액 : 106,000원

 

원래 계획은 6~8만원선이었는데.. 보험이라는게 일어나지 않을 사고를 예방하는 목적이다보니, 이것 저것 자꾸 끼워넣게 되어서 원래의 계획을 벗어나게되었다. 그래도 농협에서 공격적인 모객을 위하여 보장금액 대비 가입금액이 매우 저렴한 상태이기 때문에. 농협에 100세만기 보험을 가입한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다. 현대의 경우 태아보험에 특화되어있기는 하나, 보험금액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농협과 비슷한 조건으로 현대에서 진행을 하려했더라면 가격이 더 높아졌을테다.

 

 

2. 심장박동수

 

임신 주수별로 아이의 발달에 관한 주요 지표중의 하나가 심장박동수이다. 심장=생명과 즉결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초기에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고있다가도 알수 없는 원인으로 당장 다음날에 심장이 뛰지 않게되어 유산으로 이어지기도 하기때문이고. 며칠에 걸쳐서 서서히 심장박동이 멈춰 유산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우리 남편의 표준휴먼의 표준DNA덕인지 8주차에도 심장박동이 정상범위였고. 이번에 12주차에 심장박동을 검사한 결과도 동일하게 표준박동수인 151bpm을 기록했다. 정말 놀라온 표쥰DNA의 힘이란.. 가끔 남편에게 건강한 정자를 줘서 좋다고 농담을 하기도하는데. 부끄러워하는 듯 하면서도 은근슬쩍 뿌듯해하는거 같아서 보면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무탈하게 걱정스러운 이벤트 없이 잘 자라고있어줘서 고맙다. 

 

3. 혈액검사

 

이번 검사에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갑상선자극호르몬농도 검사였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증가하였을 때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일어나게되는데. 임산부에게 이 TSH라는게 중요한 이유는 태중의 태아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직접 만들어내지 못하여 엄마의 호르몬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태아는 임신 3개월즈음 갑상선이 생성되고 5개월경부터 태아의 갑상선에서 호르몬으 만들어서 사용하게된다. 그런데 엄마가 태아에게 충분한 호르몬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태아의 발육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한다. 뇌와 신경발달부분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아이의 정상발달을 위해서는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가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런데 나의 경우에는...

 

1차검사에는 수치가 3.4를 초과했고.

2차검사에서는 2.75였다.

 

이때 내과담당의가 갑상선자극호르몬이 감소하는 추세(=갑상선이 정상기능으로 변하는 추세)이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약물투여없이 지켜보자라고했었다. 이후 한 달여뒤에 추적검사를 하자 말씀하셨다. 그러나 한 달에 맞춰서 병원에 방문하여 또 혈액을 채취하기도 힘들고 하여 겸사겸사 지난 검사로부터 3주뒤인 오늘 검사 가능유무를 묻고 인터그레이티드 검사에 필요한 혈액 채취때에 함께 진행하기로했다

 

금요일에 혈액을 채취하였으니 빠르면 오늘(월요일)에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고... 만일 기능저하가 계속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약처방을 받아야겠다.

 

 

4. 인테그레이티드 테스트

 

생소한 용어의 검사명이었다. 아이를 낳기전(산전)에 실시하는 검사로써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신경관 결손증에 대한 위험도를 알려주는 산전 선별검사 서비스라고한다.  염색체이상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의 1위가 다운증후군이고 2위는 에드워드 증후군이라고한다.

 

다운증후군은 외관에서부터 구별이 가능한데 특징적인 얼굴과 신체구조를 지니고있고 지능 장애를 지니게된다. 다운증후군은 출생이후에도 생존률이 높은 반면, 에드워드 증후군은 그렇지 않다. 에드워드 증후군은 장기의 기형 및 정신 지체 장애가 생기게되는데. 장기의 기형으로 인해 출생 후 10주 이내에 사망한다. 출생시 체중이 적거나, 심장 기형이 95%이상 나타난다고하니... 생존률이 낮은게 이해가된다. 

 

생소한 용어인 신경관 결손증이란, 머리에서부터 등뼈의 끝까지 연결되는 중추신경이 완전히 막혀있지 않아서 결손(어느 부분이 없거나 잘못되어서 불완전함)한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무뇌아와 이분 척추가 있다고한다. 무뇌아의 경우 대부분 사산되거나 태밖으로 나온다고하여도 30분, 오래살아도 일주일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한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정밀 초음파로 검사를 한 결과 위에서 나열한 슬픈 사항들과 우리의 아이는 멀리 동떨어져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투명대또한 정상이었고, 콧대도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으며, 좌우뇌가 나비모양으로 정상적으로 발달하고있는 걸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좀더 정밀한 사항은 혈액검사를 통한 각종 수치가 반영되어야하겠지만... 현시점에서 눈으로 확인한 항목들에 위안을 얻게되는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이번에 진행한 1차 검사의 항목은 2가지였다.

- 혈액검사

- 산전 초음파검사를 통한 후경부 투명대

 

다음 16주차에 방문하여 검사할 항목은 채혈만 하면되겠다.

 

1차에 진행한 검사결과와 2차에 진행할 혈액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위의 3가지 증상에 포함되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판단하는 검사인데... 우리 아기는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거같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예비 엄마, 아빠인 나와 남편은 이러한 검사의 효용성에 대해서 몇 번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이런 검사를 한다고하여서 현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이 달리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염색체 이상이 있어서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날 예정임을 미리 안다고하여서 부모의 삶이나 아이의 삶의 방향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보고싶지 않다고 한들 중도에 아이를 포기할 수있는 권한이 부모에게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모자보건법을 따르면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허용한계를 지정해놓았는데. 아래의 경우에 해당할 때에만 중절수술이 가능하다.

 

임신 24주 이내일 때에.

1. 우생학적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연골무형성증, 낭성섬유증 및 그 밖의 유전성 질환으로서 태아에 미치는 위험성(=사망)이 높은 질환

2. 전염성 질환 풍진, 톡소플라즈마증 및 그 밖에 의학적으로 태아에 미치는 위험성(=사망)이 높은 전염성 질환

3.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하여 임신된 경우4. 혈족 또는 인척간의 임신(근친상간)5. 임신의 지속이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일단 1과 2에 해당하는 항목의 "위험성"이란 "태아의 사망"을 뜻하기때문에 단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면 중절을 할 수 없이 낳아야한다. 일단 아이가 생존가능성이 있다면 낳아야한다. 이 때문에 현재 산부인과에서 실시하는 대부분의 검사는 "장애아가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 수만 있을 뿐 이다."  

 

또한 우생학적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 부분의 경우... 여러내용을 검색하여보니 안타까운 일들이 많은데... 정신지체를 앓은 산모가 강간 등으로 인하여 임신을 하게 된경우 중절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한다. 정신분열, 정신지체의 경우 유전되는 사항이 많기 때문에 다음에 태어날 아이도 정신지체를 앓을 가능성이 높고 또 임신의 원인이 강간이니....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ㅇ 취약 X 증후군 선별검사

 

다음 산과방문시에는 취약X증후군 선별검사를 할지 말지를 결정해서 오라했다. 이 검사는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부모의 결정에 따라 해도되고 안해도된다고하는데 비용이 약 8만원정도로 적지 않은 금액이 든다고한다.

 

이검사를 하는 목적은 산모의 DNA를 유전분석하여 태어날 아이에게 정신지체가 있을지 없을지를 미리 판단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가집안에 정신질환관련 가족력이 없고.. 발달장애나, 정신지체, 자폐아로 아이가 태어난다고 한들... 임신 중단의 선택권이 없거니와 삶의 방향성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이 검사를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ㅇ 산후조리원 예약

 

내가 다니고있는 산부인과는 한 건물에 산부인과, 내과, 소아과, 산후조리원이 모여있다. 산부인과 원장선생님이 아이를 잉태하고 기르는데 필요한 것들을 아주 잘 모아두셨다. 좀 더 고급스럽고 그런... 산후조리원으로 가볼까? 잠깐 생각을 했었지만... 내가 아이를 낳는 시점이 한창 추울 12~1월이기도하고... 또 의사가 늘 상주하는 병원이면 더 마음의 안심이 되기도하고.. 또 워낙에 가까운 곳이기도하여 남편이 들리기에도 편한... 곳으로 예약을 해야겠다 싶어서 큰 고민없이 집 앞의 산부인과에 딸린 산후 조리원을 예약하였다.

 

2주에 300만원 가량이 소요되고(산전 1회 산후 1회 마사지가 포함된 가격) 산후 마사지를 추가로 하고싶을 경우 별도비용을 지불해야한다고한다. 이 경우 산전 마사지를 1회 받고 난 뒤에 결정을 한다는데... 산후조리원에서 받는 마사지가 산모의 몸회복과 출산전후의 붓기 관리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하여 산후조리원에서 꼭 마사지를 받을 계획이다.

 

예약시점에는 예약금의 10%만 카드or현금으로 지급하고 출산 1개월 이전까지는 100% 환불이 된다고하니. 큰 걱정없이 예약을 하고 올 수 있었다. 이용만족도가 높다면 나중에 후기도 써봐야지.. 무슨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한 거 같다.(엘레베이터에 붙어있었음)

 


 

ㅇ 우리 아기 발달

 

위의 글에서 많은 이야기를 썼었지만.. 아기는 정말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다. 13주차에 들어선 지금 아기는 복숭아 사이즈만하다고한다.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8.5cm가 넘는다고하니.. 다리길이까지하면 12센치는 될려나? 겉으로 보기에 배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손가락에서부터 손바닥 중간까지 오는 아이가 뱃속에 어떻게 들어가있는지 신기하다. 좁지는 않으려나..? 양수를 많이 만들어줘서 좀 편하게 만들어줘야할려나? 루이보스를 요즘 뜸하게 챙겨먹었는데 이제 양수가 본격적으로 생길 시점이니 열심히 챙겨서 먹어야겠다.

 

 

 

 

 


ㅇ 몸상태의 변화

 

현재의 몸상태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한포진은 수면이 부족할 경우 바로 겉으로 드러났다가. 수면이 충분해지는 가라앉고는 반복하고있다. 

 

사라진 증상 유지중인 증상
냄새덧 소화불량
토덧 식도염증상(위산역류)
변비 설사
갑상선저하 한포진
빈혈/저혈압 연성 섬유종
울렁거림 여드름
  빈뇨(야간뇨)
잇몸 부움, 혓바늘
아랫배 통증
환도선다(좌골신경통)
두통

 

1. 환도선다

 

토요일 오전에 이르게 일어났다가. 부족한 잠을 청하려고 다시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니 바로 시작되었던 환도선다. 맘카페 게시글들을 보다보면 환도선다 어떻게 하냐고. 너무 아프다는 글을 보고서는 도대체 환도선다가 뭐야?? 이러고 말았는데 내가 위 사진의 꼬리뼈 부위가 아프고 다리가 저릿하고나니 직감적으로 이게 환도선다라는 거구나를 알게되었다.

 

용어가 생소하기한데.. 예전에 뭐 군인들이 허리춤에 환도(칼)을 차고 다닐때에 환도가 허리에 부딛히면서 생긴 통증과 유사하다나 어떻다나... 그래서 생긴 용어라고한다.

 

정식용어는 좌골신경통이라는데. 산모들 사이에는 환도선다(=환도가 선다)라는 말로 널리 통용되고있는 거 같다. 이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릴랙신'호르몬인데 산모가 출산시에 태아의 머리가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몸 속의 관절. 특히 골반부의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호르몬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임신을 하 게되면 10배가량 증가하게되는데. 이 호르몬이 치골의 접합부를 느슨하게 한 상태에서 엄마의 무게가 더해져 엉치 쪽의 혈관에 압박이 가고 골반기능에 부전이 생겨 다리가 저리거나 엉치뼈에 통증이 생긴다고한다.

 

뭐 어찌되었던 하룻밤을 푹 자고 나니 바로 나아지기도했고. 필라테스를 받으면서 배운 스트레칭을 몇 번 했더니 확연히 나아졌다.  요즘 스트레칭에 소홀했는데..꾸준히 해줘야겠다...

 

2. 두통

 

아 요즘 두통이..자주 온다.  조금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하다 싶을때에 정수리부터 뒷목까지 뻐근하게 저릿저릿한 두통이 생기는데.. 좀 쉬어주면 나아지지만 너무 자주 온다는게 문제이다... 근데 이것도 뭐 임신으로인해 일어난 증상이라고하니..어쩌겠누... 주로 초기에 많이 생기고 중기에 들어서면 사라진다고하니.. 실내환기를 자주하고 바른자세(허리가 과신전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목 스트레칭도 자주해줘야겠다. 요즘 어깨도 뻐근하니까...

 

 

3. 체중

 

체중 변화는 다행히도 크게 없다.ㅎㅎㅎㅎ 이제부터 1주에 200g~500g 정도 증가량을 보인다고하는데.. 아직 눈에 두드러지게 체중이 증가하는건 없다. 입덧은 끝났어도 소화불량과 식도염증세가 남이있어서 음식의 양이 크게 늘지 않은게 원인인거 같다. 뭐 20주까지는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게 좋다고하니... 임신을 핑계로 음식을 많이 먹는.. 과식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요즘 마이쮸가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4개 정도 먹었는데. 마이쮸 4개면 하루의 당섭취열량을 100% 채운다고하니..  마이쮸는 하루에 2개..ㅜㅜ 만 먹도록 노력하자... 

 

 


 

 

다음에는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게 될까? 너무너무 궁금하다... 너의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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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12주 0일차.

임신한지 벌써 몇 3달째이다.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간다.

임신기 단축근무도 이제 며칠 안남아서 너무 아쉽다.

 

몸무게는 53.1kg까지 내려갔다가. 요며칠은 53.4kg까지 회복했다. 냄새덧, 토덧을 하지 않고 먹고싶은 음식도 두어가지 생겨서 끼니를 잘 챙겨먹으니 체력도 다시 회복되었다.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되어서인지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는 한포진도 가라앉았다. 멋모르고 손가락에 올라온 수포가 가려워서 긁어내고 터트리고 했는데.... 이제 한포진이 어떤형태로 나타나는지 명확하게 알았으니 좀 더 조심해야겠다.

 

사라진 증상 유지중인 증상
냄새덧 소화불량
토덧 식도염증상(위산역류)
변비 설사
갑상선저하 울렁거림
한포진 저혈압
  빈혈
연성 섬유종
여드름
빈뇨(야간뇨)
잇몸 부움, 혓바늘
아랫배 통증

 

사라진 증상과 반대로 새로 추가된 증상이 생겨났다. 잇몸이 붓고 피가나거나 혓바늘이 생겨났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칫솔이 오랄비에서 나온 칫솔을 사용하고있다. 

그런데 이 칫솔이 탄력모여서 그런지. 조금 힘을 주어서 닦으면... 임신전에도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헐게 하거나 했는데. 임신후에는 잇몸이 더 약해져서 그런지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치를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하루에 네 다섯번을 칫솔질을 하다보니 잇몸이 너무 약해졌다..

 

임신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기초체온이 높아지면서 구강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고한다. 이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임신성 치은염이 걸린다는데 ㅜㅜ. 이렇게되면 피도나고 냄새도나고.. 잇몸이 내려앉을 수도있고... 재수가 없으면 임신종이라고 종양이 생겨서 치열을 흐트리거나 외과수술을 필요로할 때도 있다고하니.. 양치질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행인것은 내가 양치질을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기 때문에. 지금 잇몸이 아픈 이유가 치은염 때문은 아니고 단순히 물리적으로 잇몸에 자극이 많이 가서 그렇다는 거다. 치실도 꾸준히 사용하고있고 테라브레스로 관리도하고있으니... 칫솔질을 조금 더 섬세하게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부드러운 모의 칫솔로 바꾸거나 해야겠다.

 

혓바늘이 생긴건 뭐.. 어쩔 수 없고...; 심하지 않은 상태니까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고. 구내염으로 번질 경우 병원에 말을 하고 약을 처방받던지 하면 될 거 같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강렬하게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기가 커지는 속도가 붙음에 따라 자궁이 커지는 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는 강렬한 통증으로 퍼득거리면서 잠에서 깼다. 신음소리까지 낼 정도로..... 아팠다. 그리고 오전 업무를 보는 중에도 계속 찌릿찌릿 하게 아픈 통증이 있다. 배꼽 아래로 전기가 지나듯이 찌릿거나. 경부쪽이라고해야할까. 깊은 곳이 찌릿거리면서 아프기도하다. 

 

 

 

지금 토리의 크기는 2.9cm라고한다. 이 사이즈는 머리에서 엉덩이 까지라고하니까.. 다리를 피면 조금 더 길겠지? 다리까지 길이를 재면 6~7cm 가량이라고한다. 6~7센치면 내 검지 손가락 길이만하다.. 정말 작구나.... 체중은 20~25g이라고하니. ㅎㅎㅎ 이번에 늘어난 몸무게는 내 몸무게되시겠다...  ㅎ..ㅎㅎㅎ;;; 20주까지 늘어나는 몸무게는 애기 몸무게가 아니라 엄마 몸무게라는데... 많이 늘어나면 안되는데... 걱정이 많다.

 

지금즈음의 토리는 코, 입, 폐의 기관이 형성되서 호흡하는 연습을 하듯이 입을 뻐끔거린다고한다. 하품을 하는 듯한 모습을 초음파로 운이 좋으면 확인도 할 수 있다고한다.

 

 

ㅁ 임산부 다이어트에 관하여 (EBS 퍼펙트베이비-태아 프로그래밍)

 

최근에 퍼펙트 베이비라는 EBS의 태아 프로그래밍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총 5부작으로 이루어져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1부와 2부만 시청하였는데. 결론적으로 엄마가 다이어트를 하면 태중의 태아가 생존을 위하여 지방을 저장하도록 DNA가 구성된다는 내용이었다. 엄마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아이가 태초에 저체중으로 태어난다고하여도, DNA단계에서 지방을 저장하도록 설계되어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 중년이 지나갈 수록 비만화되고 이에 따른 성인질환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또 이 변화된 DNA는 후생유전된다고하니.. 후세대또한 비만을 겪게 된다는... 굴레에 들어서게 된다는...내용을 담고있었다.

 

나는 임신종료까지 최대 7키로 증량을 목표로하고있었던 지라.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하고있었는데.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서는 걱정이 많아졌다. 내가 지금 먹고있는 양이 아이에게 필요충분한 양을 제공하고있는지 말이다. 내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태어날 아이가 비만화될 수도 있다고하니..... 뱃속의 아이가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경우 생존에 직결되는 부위로 우선 영양분을 보내 기관을 형성시키는데. 그 중에서 생존과 떨어진 췌장의 발전이 저해되어 췌장에서 발생시키는 인슐린이 제때 분비되지 못하게되고 이윽고 비만과 성인병까지 이어진다는 거다. 

 

결론적으로는 탄,단,지,식이섬유를 잘 챙겨먹자는 건데... 누가 차려주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은 일이 맞다. 임신전의 나는 음식을 챙겨서 먹고 도시락을 싸는게 힘들어서 다이어트 회사에서 단백질 함량을 맞춘 냉동 도시락에 냉동야채를 더하여 먹고다녔었는데... 이제는 어찌해야할지...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배가 찌릿찌릿 아프다. 통증의 빈도수가 확실히 많이 늘어났다.

 

일단,. 요즘에도 고기류는 입에 대기가 쉽지 않고... 잘 먹을 수있는건 닭고기와 빨갛게 양념한 돼지고기 정도인데. 이것도 비계가 있는 부분은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또 다른 문제는 야채가.. 맛이 없다는 거다. 원래 야채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ㅜㅜ 쌈배추는 쓰고, 양파는 쇠맛이나고, 양배추는 흙맛이 난다. 입맛이 변해서 돌아오지 않는 중이다... 오늘도 점심으로 반찬가게의 닭갈비를 사다 데워먹었는데. 양배추랑 양파가 영 맛이 없어서 고기만 건져먹고 말았다. 식이섬유 섭취가 아쉬운 상태...

 

결국 지금은 탄, 단, 지, 식이섬유 중에서 수월하게 먹히는건 탄수화물과 단백질 일부이다. 식이섬유는 사과로 섭취중.... 단백질 먹는 중에 지방도 일부 섞여있으니.... 단백질을 섭취하는 양을 좀 더 늘리거나 하면될거같다... 임신이전에도 하루에 120g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했었어야해서. 생선 100~150g, 이나 닭가슴살 한 덩이를 먹거나 했었는데... 임신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 거 같다. 아이에게 좋은 단백질을 넘기기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열심히 섭취하는 노력을 하되, 지나치게 많이 먹지는 말아야겠다...

 

임신중에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지방이 많이 쌓이는 체질로 변한다고한다. 특히 아이가 있는 뱃살을 중심으로 지방이 재편성된다고한... 흑... 지방이 많이 함유되거나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되도록 먹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런데 요즘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큰일이다...

 

그래도 일단 음식을 먹고나면 생기는 소화불량을 어떻게해서든 해결을 해야하는데..... 사람답게좀 먹고싶다. 햇반을 1/3으로 나눠먹고 반찬 한접시만 먹어도 소화가 안되서 얹히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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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지 11주가 되었다. 5주차부터 시행하던 임신기 단축근무도 이제 다음주 금요일이면 종료한다... ㅜㅜ 제일 아쉽다. 팀원들의 배려로 재택근무를 빠짐없이 시행하고있는데.. 4시에 퇴근찍고 침대에 바로 다이빙하는 느낌을 이제 못느낀다니.. 참으로 아쉽다. 

 

어찌되었건간에 월급받는 직장인인데다가... 출산휴가 전(최대 12월)까지는 계속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근무조건에 변화를 신경쓸 수 밖에 없는데. 어제는 좋지 못한 소식이 있었다. ㅜㅜ

 

ㅇ 셔틀버스 운영 중단

 

여태까지는 모회사의 셔틀을 얻어타고 다니고 있었는데. 이제 모회사 직원들 타기에도 자리가 부족하니. 자회사 직원들은 탑승을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당장 7월 1일부터...... 

 

일단, 지금은 재택근무중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재택근무 중임에도 집합교육이나 워크숍 등의 모임일정이 있을 경우에는 회사출근을 해야하는데. 단축근무도 곧 끝남으로 어쩔 수 없이 9-6를 유지해야한다는 말이다... 문제는 회사가 사람들의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은 곳에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는 홀몸으로 지하철, 버스, 걷기 등을 병행해서 잘 다녔었지만... 이제는 홀몸이 아니어서 30분 걷는데도 굉장한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걷기가 힘이 든다는 것..

 

[기존] 출근 : 7:30출발 - 7:40 지하철탑승 - 7:50: 지하철하차 - 8:00 셔틀 탑승 - 8:35회사도착

          퇴근 : 6:00출발 - 도보이동 - 6:45 지하철탑승 - 7:30 지하철하차 - 7:40 집도착

 

[변경] 출근 : 7:30출발 - 7:40 지하철탑승 - 8:25: 지하철하차 - 8:30 시내버스탑승 - 8:40회사도착

           퇴근 : 6:10시내버스탑승 - 6:30지하철탑승 - 7:20 지하철하차 - 7:30 집도착

 

이렇게 변경이 되는데.... 보기에는 집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문제는 내가 타고다니는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늘 만원이라는 것에 있다. 그간은 사람들 사이에 부대끼는 시간을 최대한 최소화하여 출근할때에 셔틀을 타거나, 퇴근할때에는 만원 버스를 피해 걸어서 지하철에 가는 것으로 일부러 지하철 탑승 시간을 지연시켜서. 사람이 덜 몰릴 시간대에 지하철을 탄다거나.. 하는 머리를 썻지만... 이제 어찌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많아진다...

 

내가 임신을 하기 1년전 즈음. 퇴근길을 같이하던 직장동료가 임신을 하였는데. 같이 퇴근길을 몇 번을 같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홍색으로 칠해신 임산부배려석에 앉은 적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보통 출퇴근시간에는 모두가 피곤하니까. 임산부 배려석이고 뭐고 모두 다 앉아있기 때문에....(보통 핸드폰을 보고있거나, 잠을 자고있다.) 그런사람들에게 직접 말을 걸어서 자리를 배려해달라해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경우도 많거니와.. 혹시라도 말을 걸었다가 해코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임신한게 대수냐, 유세부리냐 어쩌고 저쩌고) 대부분의 임산부들을 자리를 배려해달라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서서간다. 

그래서 임산부석에 앉은 기간보다 일반석에 자리가 났을때에 앉은 기억이 더 많다.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엔가는 남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임산부 뱃지를 달고 지하철에 타기는 했는데... 지하철에 임산부배려석에 앉을 요량이었지만, 임산부 배려석에 핸드백을 올려둔 중년 여성이 있어서 앉기를 포기하고 그냥 일반석에 앉았다.

 

또 지난달인가..언제 출근을 한 번 해야한 적이 있었는데..워크숍일정 때문이었던 거 같다. 그때에도 역시 출근길에  임산부배려석은 만석이었고, 퇴근길에는 지하철에 자리가 많아서 다행스럽게도 임산부 배려석에 앉을 수있었다.(5시쯤 지하철 탑승)....

 

이제 곧 지하철과 버스로 출 퇴근을 해야하는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너무 힘들지 않을까..? 이런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걱정이 많이 된다.. ㅜㅜ 정말 6시의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까지 갈때에는 사람들이 앞문, 뒷문으로 미어지게 타서 손가락 하나 옴짝달싹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이 많으면 버스에 타지도 못해서 그냥 세 네대를 흘려보내기도 일쑤이다. 6시 반에 지하철을 타면 또 그건 그거대로 사람이 미어터져서 마찬가지로 콩나무 시루처럼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데....어휴... 

 

예전에 기립성저혈압으로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한 번 졸도한 적도 있고해서. 사람 많은 곳은 최대한 피하려고하는데.... 임신중이라 가뜩이나 안좋던 혈압도 더 낮아져서 더 걱정이다.. 호흡도 더 얕아지고.....

 

최대한 재택근무를 하는 기간이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하고있는 재택근무는 코로나 심각, 위기 경보에따라 재택비율을 조정하고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는 현재"심각"단계에서 한 단계 내려오게 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재택이 종료된다는 말이고... 그 시점에서는 나도 출퇴근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7.4. 까지 유지된다고하니.. 일단 7.4까지는 재택을 하겠구나 싶다...

 

백신 접종 현황을 보니 1차 접종자수는 26.7%... 착착 진행되구 있구나 싶다. 

 

 

ㅇ 몸상태 변화

 

임산부 권장 체중 증가율표

지난주부터 입덧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이제 냄새덧은 완전히 사라졌다. 밥짓는 냄새가 좋지는 않지만 지난번 처럼 역겹지는 않고. 아직 생김치는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묵은지 정도는 먹을 수가 있다. 

 

다만, 아직 아침식사를 하고나서 속이 울렁거리는 건 아직 남아있다. 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증세는 아직 남아있고. 몸무게는...... 오늘 아침에 53.1kg으로 나왔따. 음... 냄새덧이 사라져서 많이 나아졌긴 하지만. 아직까지 소화불량과 식도염, 속 울렁거림이 남아있어서 음식을 양껏 먹지 못해 어쩌다보니 식단 조절하는 셈이 되어서인지...살이 내리고있다. 물론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물렁물렁 흐물흐물한 몸이 되어가는 중..ㅜㅜ 

 

하루에 20분씩 산전요가 스트레칭을 하고있는데..이거 한다고 뭐.. 근육이 늘어날리도 없고..; 몸이 굳지 않는 정도로만 유지한다고 생각하고있다. 그렇다고 뭐 집에서 버핏테스트를 할 수있는 것도 아니고...

 

지난주말에 창문청소를 한답시고 스퀴즈로 베란다를 나누는 중간창을 닦으려고 몇 번 위라래로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났다가를 10분도 안되게 반복했는데. 바로 식은땀이 나고 머리에서 피가 빠지는 느낌에 속이 울렁거렸다.. 그래서 얌전히 앉아있었는데도 속 울렁거림이 가라안지 않아서 바로 토.... 예전에 20대초반에 저혈압으로 졸도할 때와 똑같은 기분이 들어서 바로 조심하긴했는데. 토를 면하지는 못했다..... 

 

또 회사 직원이랑 통화하는 중에 임신중에 생긴 몸의 변화를 읊어본적이 있었는데 10가지가 넘어서 깜짝 놀랐었더랬다. 임신이후에 몸이 "정상"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사라진 증상 유지중인 증상
냄새덧 소화불량
토덧 식도염증상(위산역류)
변비 설사
갑상선저하 울렁거림
  한포진
저혈압
빈혈
연성 섬유종
여드름
빈뇨(야간뇨)

 

언젠가 몸 컨디션의 황금기가 온다는데.. 그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때에. 매우 아랫배에서 기포가 뽀그륵 하고 물방울 터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벌써 태동일리는 없고.. 긴가민가하는 경험이었다. 아랫배가 좀씩 나오고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볼록 튀어나온 느낌이 나지 않는데. 예전에 입던 허리를 죄이던 바지는 입지 못하게된건 물론이거니와. 허리에 고무밴딩이 되어있는 스커트의 경우 고무밴딩이 불편해서 조금씩 옆 지퍼를 내려가며 입고있다... 

 

 

자두 만한 애기씨... 다음주 금요일에 초음파를 하러갈건데. 그때는 팔다리가 다 자란 아기를 볼 수있겠지..? 아래는 지난번 9주차 검진때에 보고온 젤리곰 ㅎㅎ 부지런하게 움직이고있어서 귀여웠다.

 

9주자 젤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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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올버즈 #탄소발자국

 

어느순간 네이버 메인과 인스타그램 광고로 접하게된 올버즈.

워낙에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친환경적이고 기능성인 면모는 그리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그저 나는 깔끔한 스니커즈를 찾고있었고. 모바일 화면에 띄워진 트리스키퍼가 굉장히 내 마음에 들었을 뿐이었다.

 

올버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발을 구매했고.

구매가격은... 낮지는 않았다.

공식 사이트에서 보면 대충 저가격이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에 대한 내역은 이메일로 온다. 구매인증을 위해 메일 내역을 뒤져보았지만 다 지워버려서 남아있지가 않네...

 

신발이 도착한 날은 2021/04/07일이고 오늘까지 2달가량 신고 돌아다녔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클래식 디자인의 흰색 트리 스키퍼스 였다. 왜 흰색이냐건. 흰색신발을 좋아한다고 답해주고싶다. 겨울에는 어두운 색의 신발을 즐겨신지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밝은 흰색의 신발을 즐겨신는다. 플랫슈즈도 흰색~ 샌들도 흰색~ 운동화도 흰색~

 

그런데 흰색 운동화는 이런저런 장식적인 천이 덧데어져있거나, 통풍이 잘 안될 것처럼 보인다거나. 앞코에 고무창이 붙어있거나.. 하는 바람에 이래저레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올버즈에서 나온 이 트리 스키퍼스는 유칼립투스 원단을 니트조직으로 만들어서 겉을 둘렀기에 통풍이 아주 잘되거니와 니트조직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발 모양에 맞춰서 편히 늘어난다는 큰 강점을 지니고있었다.

 

나는 발가락 모양이 툭툭 불거져있기도하고 살성이 약하기도하여서. 새로운 신발을 잘못하면 살갗이 까지거나 굳은살이 박히거나 염증이 생기기 일수였는데. 이런면에서 착화감이 좋다는 부분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두 달동안 주구장창 신고다닌 결과. 그동안 편하다고 생각했었던 뉴발란스 운동화보다 이 운동화를 더 자주 신고다니고있다. 신발의 무게는 플랫슈즈보다 가볍고, 뉴발란스 운동화보다도 가볍다. 가지고있는 운동화중에서 두 번째로 가벼운 신발되겠다. 첫번째는 뉴발란스에서 나온 산책화 같은 신발...로 굉장히 얇은 소재의 신발이다.

 

 

내가 이 운동화를 구매할 당시에는, 트리 스키퍼스에 새로운 버전이 나왔을 때인데. 새 버전의 경우 발등이 좀더 얇고 밑창이 좀더 유선형인 부분이 눈에 띄였다. 하지만.. 왜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느냐면. 모니터화면으로 보았을때에 니트조직의 색감이 오리지널보다 좀더 푸른빛을 띄었기 때문이다. 

 

나는 흰색은 난색계열을 좋아하지만, 한색계열을 싫어해서.. 아쉽지만 오리지널을 구매했다. 그리고 역시나 대만족. 

흰색 운동화에 니트조직이라서 자칫잘못하다가는 때가 순식간에 범벅이 되기 때문에. 맑은 날에 도로를 돌아다닐때에만 신고다니고있다. 야외활동을 하거나 빗물이 비치는 날에는 다른 운동화를 신거나 장화를 신는다. 올버즈 제품중에 일상방수가 되는 기능의 운동화도 있는거같은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구매하고있지 않다.

처음에 이 운동화를 구매할때에 걱정했던게. 이 바닥면이 두꺼운 몰드창으로 보여서. 신발가게에서 자주 접할 수있는 무거운.. 그런.. 그.. 플라스틱 고무창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모양만 일반적인 몰드창과 같은 형태이지 무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벼웠다. 이 신발을 신고 사무실에 출근했을 적에 여러사람에게 신발 착화를 시도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발이 너무 편하고 가볍다는 칭찬 일색이었다.

 

신발이 너무 편하니. 사람들에게 계속 추천을 해주고 이렇게 리뷰로까지 남긴다. 올버즈에서는 이유불문하고 1달이내에 착화를 해서 오염된 신발이라도 환불이 가능하다고한다. 반환된 신발중 새것과 비슷한 수준의 것들은 파트너사를 통해서 신발이 필요한 분들한테 기부가 된다고한다. 

 

그래서 부담없이. 한 달만 신어보자 하고 구매를 했는데. 두 어번 신고 나간뒤에는 환불 할 생각이 없어져서. 혹시 몰라서 보관하고있었던 택배박스를 처분해버렸다. 

 

양말 신기 싫어서 맨발로 운동화를 신어도 편하고... 양말을 신어도 편하고.. 더운날에 통풍도 잘되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신발인 게 자명하다. 그 뿐만아니라 소재를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여서 지구에 도움이 된다는게 아주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석유에서 뽑아낸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유칼립투스에서 뽑아낸 섬유. 캐스터 빈 오일과 메리노울을 이용한 인솔까지. 

 

가치소비를 하는 MZ 세대의 마음이 흔들릴 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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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계속 진행중...

고기류는 여전히 먹기 힘들다.

최근에 먹을 수있었던 고기는 햄버거 패티와 제육볶음이었다.

 

연희동의 고미정이라는 한식집에서 제주흑고사리가 들어간 불고기를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남편에게 이야기하여 주말에 방문했었다. 그러나 나의 기억과 다르게 소불고기가 기름.. 그 고기의 지방맛이 너무 강렬해서 한젓가락 먹고 내려놓았다. 고기말고 고사리나 버섯을 먹으려고했으나, 거기에도 소고기지방맛이 가득베어있어서 이후 젓가락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도 식당에서 반찬으로나온 빨갛게조린 감자조림에 돌솥밥을 맛있게 먹었다. 먹고 집에돌아오니 기력이 없어서 소파에 기대에 한시간, 거실바닥에 누워서 한시간 가량 총 2시간의 낮잠을 잤다. 정말 정신을 차릴 수도 없이 정신없이 잠들었다.... 

 

저녁으로는 버거킹의 주니어와퍼를 먹었는데. 소화가 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 금요일에 남편과 쉑쉑버거를 먹었는데 그건 주니어와퍼와 사이즈가 비슷했으나, 쉑쉑버거를 먹을때와는 다르게 햄버거를 배가부르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먹었더니 역시나 소화가 되지 않는 문제가..

 

계속 소화가 안되는 상태로 9시 30분즘 되니 참기 힘든 울렁거림이 찾아왔다. 창문을 열어서 바깥바람을 쏘이고 차가운벽에 등을 기대어 앉아있기를 수십분있으니 겨우 속 울렁거림은 가라앉아서 토하는 상황은 겨우 면했다.

 

잠들기전에 남편이 명치를 손으로 여러번 쓸어주니 체기는 금방 내려가고 밤새 배가 꼬르륵 거렸다.

 

배고프거나. 체하거나. 토하거나.

 

이렇게 3가지..진행중..

 

오늘 아침에는 피터팬제과점에서 사온 식빵의 1/2조각에 우유를 반팩 마시고 3시간정도지나니 배가고파서 바나나를 하나 먹으니 1시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멀리사는 동서에게 전화가와서 한시간동안 폭풍 수다를 떨고나니 허기가져서 오뚜기 3분 카레 절반에 햇반 1/2가 조금안되게 밥을 먹었는데 아직 소화가 되지 않고 얹혀있는 상태...

 

여태까지 햇반1/2 약 100g정도를 한끼에 먹고있었는데 이보다 양을 더 줄여야 정상적으로 소화를 시킬 수있으려나보다.

한팩에 210g. 인 햇반을 반으로 나누어 두끼로 먹는다. 왜 햇반을 먹느냐면 밥짓는 냄새가 너무 역겨워서 집에서 밥을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밀가루만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인데. 얹히는건 밀가루나 쌀이나 똑같다.

 

소화잘시키겠다고 며칠전에는 본죽에서 참치야채죽을 사다가 1/2로 나누어서 먹었는데. 첫번째 먹었을때는괜찮았으나, 남겨두었던 야채죽을 마저 먹었을때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엄마가 해다준 우엉조림이 비위를 상하게 했던가. 후식으로 먹은 차가운 황도가 문제였던가. 먹은지 한시간도 안되어서 삼십분만에 죄다 토했다..

 

남편은 퇴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토하는 내모습을 보았다.... 

역시나 토하는 중에 식도에 상처가 나서 구토의 마지막은 피토로 끝났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입에서 피비린내가 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일반식의 1/2도 소화를 못시킨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겠다. 1/3정도가 적당하다.

먹고싶은걸 양껏 먹고싶은데 그랬다가는 다 게워내겠지..

 

아마도 배란이 시작되었을 시점의 몸무게와 지금의 몸무게를 비교하면 최대 1.4kg이 줄었다. ㅋㅋㅋ. 

술과 맛있는 안주로 빵빵해졌던게 조금씩 빠진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입덧이 시작된 이후로는 지금까지 -0.6kg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아직  건강에 무리가 되는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

5/7일에 입덧이 시작되었으니.. 아직 3주도 되지 않았다. 입덧하기전에도 통통한 편이었기 때문에 쌓아둔 지방으로 오래버틸 수 있을 거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임산부 주수별 몸무게 변화표를 보면. 8주차에 해당하는 나는 아직 정상범위에 속한다. 뭐..20주까지 찌는 살은 애기한테 가는게 아니고 다 엄마살이라고하니까. 최대한 안찌는게 낫긴 할테니.... 입덧을 핑계로 살찔 염려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너무 힘들다... 이 체한 느낌 너무 끔찍.. 어떻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체한 느낌이 있을 수있는지...휴...

 

그리고 아랫배가 더 단단하고.. 뭔가 빵빵한게 자리를 잡는게 손끝으로 느껴진다.

거울앞에서 보면 티는 안나는데 만지면 아랫배의 곡선이 다른모양으로 잡혔다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남편은 아이한테 안좋다고 많이 만지지 말라지만.. 잘 모르겠다... 어차피 애는 양수속에 있는걸..

 

7주에 해당하는 초음파 검사 할 적에, 애기 심장박동수는 146bpm으로 정상범위였다~ 심장박동수가 낮을 수록 안좋은거라구하니. 걱정이 없네 진짜.. 오빠의 유전자가 표준의 표준이라서 그런가 애기도 표준의 표준의 길을 걸어가는 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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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컨디션이 좋다고생각했는데.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델라웨어 포도를 야금야금, 작은 2송이를 아침으로 먹고, 엽산과 칼슘 영양제를 먹고 쇼파에 얌전히 앉아있었는데.

 

내 위장을 누가... 자분자분 위아래 좌우로 흔드는 느낌이었다. 락앤락같은 밀폐된 통에 물을 담아놓고 좌우로 흔드는 느낌.... 남편이 씻고 나올때까지 얌전히.. 그 울렁거리는 느낌을 느끼고 가만히 있었는데. 남편이 화장실에서 나와서 말을 거니까. 말을 하는 순간 울렁거림이 강해졌다. 그대로 화장실 변기를 부여잡고 토....

 

아침에 먹었던 메론, 사과, 포도가 나오고. 토를 하면서 목구멍에 상처가 생겼는지 핏물이 비쳤다.... 흑흑

그래도 다른 음식을 먹지는 않아서.. 과일이 수분이 대부분이어서 그랬는지.. 아주 고통스럽지는 않았는데. 문을 닫을 생각도 못하고 토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다 보여주어서 너무 창피했다. 남편은 토하는 내 등을 두어번 툭툭 두드려주었다. 출근하는 남편이 토하는 내 모습을 본게 속상했는지. 내가 토한게 마음에 안든다고했다. 허허...

 

이제 포도 먹지 말라고... 평소랑 다르게 먹은건 포도밖에 없지 않냐고했다. 

다 토했지만 맛있었던 델라웨어 포도

 

200g에 7천원이 넘는 비싼 몸값의 포도였는데. 위장에 담긴지 20분도 안되어 전부 변기속으로 퐁당퐁당... 아깝다.. 하지만 속에서 안받아주는걸 우째...

 

다 토하고나서 입을 헹구고, 참크래커 작은 한봉지를 생수랑 같이 먹고, 엽산을 다시 챙겨먹었다. 산부인과에서 말하기를 엽산을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먹어서 일정 농도를 유지해주는게 좋다고했다. 어찌되었든 토하고도 다시 먹고, 영양제를 챙겨먹어야한다는게 좀 힘들었다. 다시 한 번 먹을 수 있는 참 크래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회사에서 워크숍이 있어서 다같이 모여서 식사도하고 회의도해야하는데 걱정되는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사와 팀원들의 배려로 재택근무를 하고있기에 하루만 나가는거도 감지덕지이긴 하지만..ㅜㅜ 우선 퇴근길이 걱정이고..(편도 한시간 반), 임신성 빈혈때문인지 마스크를 쓰고있으면 숨이 너무찬다.. 그런데 워크숍이라서 계속 마스크 쓰고있어야함. 또 식사... 샐러드를 먹을거같은데.. 과연 .. 먹을 수 있을가...흑흑... 일단 요즘 안익힌 푸성귀를 먹으면 자꾸 설사를 해서... 또 속 울렁거림으로 토라도 하게되면 얼마나 볼썽사나울지..넘무 걱정..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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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침, 점심 컨디션이 좋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않다. 잠은 평소보다 더 잘 잔거같은데. 눈을 뜨자마자 속이 울렁거렸다. 미식미식거리고. 울렁거리고. 일어나서 한 참을 가만히 앉아있다가 겨우겨우 어제 먹다 남긴 샌드위치 반쪽을 먹었다. 먹고나서도 속이 좋지 못하다.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

 

어제 저녁에도 이랬는데. 집에서 스트레칭과 가벼운 유산소를 하니 속이 좀 풀린 느낌이 났었다. 일기를 쓴 뒤에 한 번 다시 해볼 요량이다. 어제 스트레칭 하면서 트름과 방귀가 엄청 많이 나왔다. 속이 꽉 막혔던게 뚫렸나보다. 강도 높은 운동은 아니었는데. 확실히 몸을 움직이면 나아지는가보다. 그래도 지난번 산책때처럼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마구 움직이지는 말아야겠다...(그때도 조심한다고 매우 천천히 걷기는 했었지만.)

 

어제 저녁에 남편이 오고나서 과일 껍질 처리를위해 열렸던 음식물 쓰레기봉투 냄새에 헛구역질을 했다. 쓰레기봉지 안에는 삶은 계란 노른자와 오렌지 껍질만이 들어있었는데. 냄새를 참지 못하고 속을 게워낼뻔했다. 나도 당황하고. 남편도 당황했다. 평소에는 조금 참을 만한 수준이었는데. 이번에는 바로 토할거같은 느낌이라 화장실 변기를 부여잡았다.

 

한번 뒤집힌 속이 되돌아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약 삼십분 정도... 이후 11시에 가까운 시간이 되니. 저녁으로 먹은 식사가 소화가 다되고 또다시 극심한 허기가 찾아왔다. 참아볼까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참크래커 작은 봉지의 절반을 먹었더니 속이 좀 편안해졌다.

 

속이 비어있어도 괴롭고, 속에 음식물이 들어가있어도 괴로운 상태. 정말 아주 조금씩 먹어야 속이 편하다. 어찌되었든 어젯밤에 참크래커를 먹고 잤더니 평소보다 편히 잘 수있었다..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지도 않았다.

 

다만 가슴이 아파서. 자는 중에 한 번 뒤척거리긴했다. 가슴이 계속 커지는지... 아침에 마사지를 해줬음에도 뭉치고 많이 아프다. 벌써 이렇게 커지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어찌될지 참 걱정이 많다.

 

몸무게는 어제와 동일했다. 12주까지 늘어야하는 몸무게는 0KG 이라고한다. 안정기가 지나면 그때부터 아이의 성장속도가 빨라져서 그때부터 몸무게가 더 빠르게 는다고.

 

전에는 그렇게나 좋던 꽃냄새가 역겹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파트 뒷산에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피는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아카시아 나무를 모두 베어내어 불태워버리고싶을정도로 아카시아가 싫어졌다. 요즘 한창 피고있는 토끼풀꽃의 향기도 싫어졌다. 이 상태도 몇 주를 더 보내야한다니.. 끔찍하기만하다.

 

드라마에서는 예쁘장한 여주인공이. 음식을 앞에두고 욱욱 거리기만 하던데. 현실은 24시간 숙취에 절여진 위장을 달고살거나 뱃멀미를 하는 중이다. 그러다가 음식 냄새를 맡으면 변기로 달려가 웩웩거리고. 하나도 예쁘지않고 고상하지 않고 추접스럽기만하다. 임신이 아름답다고 누가그래. 거짓말쟁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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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5월 7일에 산부인과에 다녀와서 아기집과 난황을 보고왔다. 

오전에 산부인과를 가고, 이어 보건소에가서 엽산제 등 구에서 임산부에게 주는 선물을 한보따리 받아서 왔다.

임신확인서! 를 받은 기념으로 예약한 "모수 서울"을 방문해서 점심을 즐겼다.

 

이전에 방문했을땐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지 않았던 때라...

코스 중반부터 아주 배가불러서 식사를 마치는게 곤욕이었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메뉴를 섭렵할 수있었다.

 

문제는 내 입이 예민해져서. 생선의 비린맛을 감지하게 된 점....

분명 비린맛이 나지 않을껀데도 묘하게 생선비린맛이 나서 첫점을 떳을때 기분이 묘하게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게 입덧의 시작이었을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이날 먹은 음식이 유난히 체한느낌이 들었다.

저녁식사를 하고나서도 명치아래에 주먹만한 돌덩이가 자리잡고앉아 내려가지 않았다.

아주 밤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겨우겨우 소화가 된 느낌이 들었다.

문제는 그 소화가된 느낌이 속이 편해지는게 아니라, 허기가 들때 느껴지는 배고픔이라는게 문제...

 

금요일부터 수요일인 지금까지. 음식을 먹으면 명치 아래에 돌덩이가 자리잡은것처럼 속이 불편하고

목구멍 안쪽에는 고기완자같은게 걸려서 말을 할때마다 위로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 같다.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을때 이런느낌이었다.)

 

밥짓는 냄새가 역해서. 밥을 할때는 사방의 창문을 다 열어야하고.

돼지비계는 입에 넣기도 싫다. 이의 연장으로 살라미, 초리조, 칼바사, 동그랑땡을 입에 넣는 생각만으로도 토할거같다.

(원래는 엄청 좋아하던 음식들....ㅜㅜ)

 

냉장고에 남아있던 치킨텐더도 죄다 내다버리고.

김치에서는 젓갈맛이 나서 한 젓가락만 먹고 내다버렸다.

김치통을 씻을때 올라오는 김치냄새에 설거지를 하면서 헛구역질을 수어번... 다행히 토는 안했는데.

 

월요일, 화요일에 엄마가 찾아와 밑반찬을 만들어주고 갔다.

그거로 식사를 했는데도 속이 뭉치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입에서는 너무 맛있게 잘먹었는데.

소화가 잘 안되고 뭉치고 울렁거리는 느낌은 그대로였다.

 

어제 저녁도 엄마가 해다준 밑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저녁산책을 나가려고 양치질을 하고있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토가 나왔다.

전혀 힘들지않고 너무 쉽게 나왔다.  그리고 바로 설사.....

임신을 알게된 뒤로는 변비가 있거나 설사를 하거나의 반복이다.

 

양을 조금 늘려서 먹으면 바로 얹히는 느낌이들어서. 밥도 100g 이하로 먹고. 밑반찬도 최대한 적게 주워먹었는데. 그걸 죄다 토하니까 기운이 없었다. 그래도 하루종일 어딜 나가지도않고 집에만 있었던 터라 기운을 차리려고 집앞의 하천으로 산책을 나가긴했는데.

 

평소에 40분이면 충분히다녀오던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서 다녀왔다.

중반을 넘게 걸어간 순간에는 바닥이 휘청휘청거리고 아랫배가 찌릿찌릿 아파서 몇걸음 걷다 쉬고, 몇걸음 걷다 쉬고를 반복했다. 속도 울렁거리는게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기다리고있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데리러오라고했다. 만나서 중간에 잠깐 앉아서 쉬는데 갑자기 서러워졌다. 한달전까지만해도 요가도 하고 혼자서 집뒤의 동산도 운동삼아 쉽게쉽게 올라갔다 오고 그랬는데

이제는 고작 집앞의 하천을 걸어갔다 오는것도 힘에 부치는 몸이 되었다는 생각이 너무 슬펐다.

눈물을 찔끔거리니 당황하는 남편.

 

곧이어 진정하긴했지만.... 임신을 하면 감정기복이 널을 뛴다더니 그런거같기도하고.....

 

 


앉았다 일어나면 앞이 새카매져서 힘든일도 이제 익숙해졌다.

기립성 저혈압이 이정도로 심한적은 없었는데....

 

남편은 이런 몸상태가 되어본적이 없어서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는가보다.

어젯밤에는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을 세 번을 넘게갔다. 피곤해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기도했다.

 

오늘도 아침은 식빵 반쪽에 생수, 오렌지 3조각, 영양제 2알로 마쳤다.

 

아침을 엄청 적게 먹으니까 울렁거릴 것도 없어서인제 아직 속은 편하다.

보통 아침이 속이제일 편하고,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으며 음식이 속에 많이 들어갈 수록 얹힘의 정도가 강해진다....

 

어제 토하고나서 남편이 혼자 마트에가서 참크래커랑, 아기과자 배배, 예감, 빵빠레 아이스크림을 한가득 사다주었다. 산책을 나가서 진을 빼고 나서 먹는 참크래커는 너무너무너무!!!!! 너무!!! 맛있어서 남편한테 너무 고마웠다..ㅜㅜ 먹고나서도 속이 편하고 입에서도 맛이 좋고 냄새도 안나서. 마음편하게 먹을 수있는 음식이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요즘 주식시장이 위아래로 널을 뛰는거같은데.

임신 덕에 신경을 덜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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