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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정기점진을 위해 병원을 다녀왔다.

지난번 막달검사에 진행했던 심전도에 문제가있어서 재검하였는데 특별한 문제 없이 통과. 소변에서 검출되었던 당도 이번에는 안나왔다.(지난번 검진시 아침에 빵에 잼을 발라먹고 갔었음..ㅎㅎ.... 이번에는 안먹었다.) 

 

이번에 진행한 검사내역들은...

 

1. 소변

2. 심전도

3. 내과 갑상선약 처방

4. 태동검사

5. 복부/질 초음파

 

이렇게 4가지를 진행했는데. 병원에서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태동검사는 5층의 분만장에서 진행을 하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이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이름을 자꾸 혼동하는 것이다. 그동안 분만장에 세 번을 방문하였는데 세 번 다 방문한 환자의 이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혼선이 있었다.

 

첫번째는 바톨린낭종 배농을 하고 연휴에 분만장에 방문하여 소독을 받기로하였다. 10분내 도착을 알리고 방문하였는데, 나보다 앞서 방문한 산모의 성명을 확인하지 않고 분만장으로 안내하여 다리를 벌리라고하니 그 산모가 대경실색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 산모는 태동검사를 위해서 방문했었던거 같다.

 

두번째는 처음으로 태동검사를 하러 갔는데. 나의 아기는 아주 잘 움직이고 있었어서 태동버튼을 열심히 누르고있었는데. 옆의 산모는 태동이 거의 없어서 버튼이 띠롱띠롱 눌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었다. 그런중에 내가 누워있는 곳의 커튼을 걷고 들어오신 직원분께서 태동이 없느냐고; 나에게 물어서 아니라고 잘 움직이고 있다고 대답을 했는데. 옆의 침대로 가서 다시 똑같이 태동이 없느냐고 되묻는걸 보고는. 어느 병상에 누가 누워있는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세번째. 이번에도 태동검사를 위해서 분만장에 방문을 했다. 이번에는 태동검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들려야할 곳들이 적혀져있는 순서지를 들고 산과에 내려갔는데. 산과에서 나를 다른 산모로 착각하고 있었다. 나에게 둘째는 첫째랑 다르게 힘이 든다는 둥... 말을 하길래 무슨 말을 하는거지?? 하고 의문이 있었지만 넘겼는데. 알고보니 나와 성씨가 같은 사람의 순서지를 분만실에서 잘 못 손에 쥐어준 것이었다....

 

나중에 분만하러 가서 다른산모의 아이로 내 아이가 탈바꿈 되는건 아니겠지;;; 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남편에게 확실히 몇 번이고 확인하라고 언질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하게되었다... 이거.. 신뢰가 떨어지있어....;; 세번이나 이러다니.

 

태동검사에서 또다시 자궁수축이 감지되어서... 이번에도 복부 초음파 뿐만 아니라 질 초음파로. 질 경부 길이와 자궁경부가 잘 닫혀있는지 확인하였다. 이상하게 임신 후기가 되어가면서... 질초음파 기계를 밑에 넣을때 통증이 심해졌다. 혹시라도 바르톨린낭종이 재발했나 확인하여도 잡히는 혹은 없었다... 흠... 애기 낳고 나면 나아질려나...

 

34주/ 36주/ 37주

 

검사 결과 자궁수축이 있기는 하지만, 질경부 길이도 3.3cm로 양호하고, 자궁경부도 잘 닫혀있어 분만의 조짐은 없었다. 아기는 지난번보다 300g 가량 자라서 정상범위로 들어왔고. 자란만큼 복부 초음파로 얼굴 확인을 하기가 어려웠다ㅜㅜ

그래서 지난 36주차 검진때 나왔던 귀여운 아기 얼굴영상을 첨부...

 

 

 

얼굴앞에서 자그마한 손바닥을 꼼질 거리는게 포착되었는데. 이게 어찌나 귀엽던지.. 몇번이고 돌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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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일정 상담

이번에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간 이유는 분만일정을 상담하기 위함이기도하였다. 예정일이 2022년 1월 4일이긴 하지만 아기가 평균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이기도 하고... 실제로 분만 예정일에 아기를 낳는 산모의 비중이 전체의 5%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언제쯤 아기가 나올까? 하는 의문도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연말에 아기를 낳는 일을 산모들이 꺼린다고 알고 계셨기 때문에 내년에 낳는다고하면 1월 2일에 유도분만을 잡는게 낫지 않겠냐 이야기하셨다. 남편은 주말에 유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취의가 부재하거나 하면 어쩌느냐하고 걱정을 했는데.. 뭐 섣부른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내년 1월이 될 때까지 자연진통이 걸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 전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이미 양수가 세거나 파수가 되는 걸 염려하여 방수매트를 깔고 자고있음으로;;) 크게 생각은 안하고. 우리 아기가 못해도 1월 초에는 나오겠구나 하고 생각정리를 했다.

 

그렇다면 아기가 나올때까지  이제... 딱 2주 정도 남은걸까... 아기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 반, 혼자만의 시간을 더 즐기고싶은 마음 반이 뒤섞여있다. 

 

갑상선

갑상선 저하증으로 씬지로이드를 복용하는 중이어서 이번에 추적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이번 방문시에 들었는데 약으로 갑상선T4수치가 잘 유지가되고있어서 이번에도 동일한 용량으로 분만일까지 예상한양의 약을 처방받았다. 분만당일까지 복용을 하고 분만 이후에는 약 투약을 중단. 이후 6주 뒤에있을 산욕검사시에 내과도 함께 방문하여 갑상선상태를 확인해보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소아과 검진에서는 산모가 씬지로이드를 복용했었음을 미리 알려서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한다고 한 내용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런데 이 갑상선 약이라는게.. 복용후 약 흡수를 위해 한시간동안 공복을 유지해야하는데. 덕분에 임신기간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긴 했다.

 

그리고 갑상선이 안좋은 사람들은 요오드(미역국/해조류)등 섭취를 조심해야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나의 경우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신경쓰지않고 막 먹어도된다고 하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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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명 해외주식거래수수료(온라인) 환전수수료 우대율 비고
키움증권 0.07% 95% 이벤트적용
한국투자증권 국내 0.02% 80%(1년) 협의수수료: 10억=0.07%
교보증권 0.068%(90일)   이벤트적용
신한금융투자 0.00051% (90일), 0.05% 95% 이벤트적용
한화투자증권 0.069%   이벤트적용
대신증권 0.25% 95% ~'21.12.31. 환전 이벤트적용 
유진투자증권 0.08% 80% 이벤트적용
미래에셋증권  0.25~0.3%(90일간 0.07%) $1=1원  이벤트적용, 환전 일20회 제한
이베스트투자증권 0.07% ~'21.12.31.    

 

각 사이트별 수수료 페이지 및 이벤트 페이지 참고하였으나 부정확할 수 있음. 맹신하지 마시오.

 

증권사별 해외주식 수수료를 비교해본 결과. 결론적으로는 현재는 키움증권이 제일 이용하기 좋아보인다. 해외주식거래가 꾸준히 있을 경우 수수료 0.07%가 계속 갱신되게 적용되어있음으로... 현재 협의수수료를 적용받고있으나, 협의수수료 적용하지 않고도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협의수수료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이벤트 공지내용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이외에 40달러 투자지원금을 받을 수있어서 ㅎ 이거만 받아도 꿀이고.. 나는 이거 받아서 소셜 ETF샀다가 팔고. 추가금넣어서 애플주식 1주로 바꿨다.

 

 

 

▼ 관련 이벤트 페이지

 

https://www1.kiwoom.com/h/common/event/VEventMainView?Yrjzn=v5BGlbwCenf1fIoWalWH6IXYBhdNJC95dI6OGlHUeOi7Gn93osfDJ4NDJs9HfjDjoWXwJK8jctTEfbejcjBVv6GCu4gnLK6Le9Wxu6ddLlZy96gNo9UQlhZLLkXcum90LbtWoIyBJNGouhoAdWo5LNtFlmo59mBoe36he76FG66lZQf0oOo56OB1c6oWLsBodIghuNf5hKTw6sZhxIBKeIfWZkgmutgkuQeHoKBrokwwGhBP9kRQlIBwJmZw69Ab96fUx9gHc6Xwu4wgJNW3uKDWnKTYZUGI99WVG4Z6nKZ3l9AbJKHfv9HwZ6yJ9mXg6bo36WGbhNosLsoK9hGyLUHJuQwcvN6bllgt66GKotdcvsoIu3ZX93uW9Wd4nkoGelWyetGFnXdmxko0d4JUGUAbckX06sB06IBVu9XnJmZlLmX0ZbwWl7i9obgqn6gIJm6Vu9z3uWdlamdLhKBfuNZQG6Z0ZOtIo3tW96GLc6X3LUgP67u5u9iFZhgjd7GhhXG3uNBJGOGhnk6gJXtbGtdBZlNDlkBousG56WX1LlZOLsBFuIDDcm6cJ7Gfh4wgnmZWobG9u7oDdbBk9O85LmBQZhgfhb6Q9QwWo76LZkZflbBNuKU5LWdcZlX0ZOtKolD5xlyLLhgpvhwgZIAWu9AkJIYQLsBge67Dx6XoZ9GOqnfYfI8jcjfHJO9HGlB4Gld4dIoIdhNAGsxHJ4e3G4wIJs9DdlNWGlX7GhxWJKB4che0x49QGhB4Ghe5dIeDdldjdsXtGhx0Jh95csx0dhNWd3uWdlN0GKNUdOX4G4dgch6IdIxDdKejSCBgu5f1lWWikkU%253D&JRO2QHs6F=ZHVtbXlWYWwlM0QwJTI2ZXZlbnRDb2RlJTNEMjAyMTAwNTk%253D 

 

키움증권

 

www1.kiwoom.com

 

나의 경우 이미 0.07% 적용받고있지만.. 안받고 있던 사람들 신청하면 좋지 않을까. 우리 애기 증권계좌도 이 이벤트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라면 키움증권에서 개설해야겠다. 아무래도 어플사용법이라던지 익숙한게 좋으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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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업무를 손에서 놓게 되니 너무 심심하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마냥 기다리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것도 너무 아까우니까...뭐라도 기록해놓자 싶었는데 생각난 것이 투자기간 연말정산하기!!

 

2021년 연초 대비 2021년 연말 시점에 나의 자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파악하는 글을 한 번 써볼까 한다.

 

나는 그동안 매월 가계부를 쓰듯이 나의 자산현황을 "자본가 되는 로드맵"이라고 이름 붙인 엑셀 파일에 정리를 해왔다. 2021년 1월에 2021년동안 모았으면 좋겠다고 목표로 삼은 자산은 8천1백만원이었다.

 

2021년 1월 목표/ 환율/목표치

 

그런데 2021년 내내 투자를 하는 동안 환율이 오르고, 주식 수익률이 오르고 임신축하금과 보험료중도해지금 등이 들어오게되면서 목표치를 수정하게되었고 최종 목표치는 1억이 되었다.

 

2021년 12월 목표/ 환율/ 목표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성공!!!! 약 4천 5백만원의 평가자산의 증가가 있었고. 12월의 목표치였던 1억 달성을 초과했다. 12월 급여를 받기 이전이기 때문에 급여를 받고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의 자산이 늘어날 예정이다. 물론 이 4천 5백만원의 평가자산이 모두 주식투자로인한 수익률은 아니다. 이 4천 5백만원 안에는 내가 월급을 받아서 투자한 저축한 금액과 임신축하금, 보험료 중도해지환급금, 그리고 미국주식 평가수익금, 배당수익금 등 다양하다.

 

단,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급여를 받아서 단순하게 예금/적금으로만 자산을 모았더라면 지금 4천 5백만원의 절반가량밖에 되지 않는 규모의 자산만 늘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거다.  주식 투자를 했기 때문에 사천오백만원을 달성 할 수 있었다는 것. 

2020년에 세웠던 투자목표치

사실 1억이라는 목표치는 로드맵으로 그렸던 금액보다도 더 높은 금액이었다. 실제 내가 작성한 로드맵은 35살인 지금 연말까지 9천 6백만원의 평가자산을 갖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 보다 높은 자산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번 해에 투자를 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아쉬움이 많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투자를 안했더라면 이만큼의 자산증가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아쉬움 조차 몰랐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운이 좋아서 지난해 내내 상승장을 탈 수 있었고 그로인해서 거의 배에 달하는 자산의 증식을 이룰 수 있었는데. 이렇게 투자를 할 수 있었던건 남편이 옆에서 투자에 동의를 해준 일도 있지만 일찌감치 '국가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를 봐두었거나 투자에 대한 개념을 일찌감치 잘 세웠기 때문이 아닐가 싶다. 

 

또한 돈에 전전긍긍하던 과거를 멀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늙어서 파지를 줍는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노년을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고. 돈 걱정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가고싶은 곳을 가는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이 크기도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욕심과 관심으로 꾸준히 투자기록을 기록하였고. 중간중간에 적었던 투자 발자국을 기록하면서도 12월에 1억 달성을 여유롭게 할거라고 예상을 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이 때에 해외주식시장에 조정장이 오게되는 것이 변수로 남아있었는데. 그 변수를 고려한 투자포폴 덕이었던지(우량주 중심 투자) 큰 변동 없이 달성이 가능해졌다.

(좌)2021년 1월 자산비중/ (우) 2021년 12월 자산비중

 

연초와 연말의 자산 분산상황을 분석해보면. 연초에 비해서 미국주식의 비중이 줄어들고 현금의 비중을 꽤 많이 늘렸다. 위의 원그래프로만 보았을 때에는 미국주식의 투자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여지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금액이 늘어나서 실제로는 미국주식도 증가, 현금도 증가, 금도 증가, 한국주식도 증가한 상태이다. 100기준이었던 그래프가 이제는 200기준으로 바뀌게 된 것. 

 

목표는 현금비중을 30%까지 마련한 뒤, 기회(조정장)에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또 새로 태어나는 우리 아기앞으로 미국 지수추종 ETF를 500만, 개별주식500만어치를 증여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있다. 마음같아서는 증여세 면제한도인 2천만원까지 꽉 채워주고싶은데... 육아휴직동안 현금보유해야할 것도 생각하다보니 1천으로 줄였다... 아가야 미안... 엄마가 욕심이 많아서 ㅎ;

 

내년에는 1억 2천가량의 자산을 보유하는 일이기에 약 2천정도의 수익을 내면되는데. 안타깝게도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꼬박꼬박 들어오던 급여가 줄어들 예정이라 아쉬움이 크다.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급여이기에.... 생활비를 제하면 남는 것이 없어 이전만큼 쉽게 투자하지는 못할 거 같다. 그래도 배당금도 한 푼 두 푼 모으고... 짠짠이 절약을 해서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꾸준히 시드(미화달러)를 모아두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봐야겠다.

 

내년 투자처를 어느 산업군으로 할지도 꾸준히 공부해야겠지. 

 

 

ps. 아직도 간간히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주식하라고 한 두 마디 하긴하는데. 다들 귀기울여 듣지 않는다. 뭐... 자기손해지 뭐...

 

 

https://foliagebrn.tistory.com/119

 

[투자일기] 2021년 투자현황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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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부자되기 로드맵과 여태까지의 투자 발자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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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딤섬 딤섬~ 그리고 딤섬~ 나는 만두종류는 다 좋아한다. 굴림만두 빼고. 만두피에 쌓여있는 고기소 야채소는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한다. 튀긴 것, 삶은 것, 물에 끓인 것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한 만두들.. 찐빵형태도 좋고 물만두도 좋고~ 만두는 다 좋다.

 

그 중에서도 없어서 못 먹는 것이 바로 딤섬인데. 홍콩인가 대만으로 여행을 가서 먹었던 딤섬이 참 맛이있었기에 그 기억을 벗삼아 지금도 딤섬을 굉장히 좋아하고있다. 그러던 중에 베이징덕을 맛보러 가게된 포시즌스 유유안 중식 레스토랑에 딤섬을 판다는 걸 알게되고 베이징덕은 뒷 전으로 밀리고 딤섬 메뉴를 탐독하게 되었다.

 

https://place.map.kakao.com/27464311

 

포시즌스호텔 유유안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11층 (당주동 30)

place.map.kakao.com

 

이 날도 산부인과 검진을 하고나서 평일에 남편과 같이 방문했던 걸로 기억한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던 곳이라서 늦지 않은 시간에 레스토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낮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한산한 분위기였고 내부는 청결 깔끔했다. 말해서 뭐하리. 호텔인데.

 

남편이랑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일은 처음인 거 같다. 그동안은 호텔 레스토랑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외부의 레스토랑을 많이 다녔는데... 확실히 호텔에서 식사를 하니 값이 만만치가 않았다 ㅎㅎ... 그래도 맛과 서비스는 끝내줬다.

 

연말까지 주말예약은 꽉 찼다고 하였기에 혹시라도 베이징덕을 맛볼 생각이라면 평일에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아니면 내년 예약을 잡던가...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었다. 우리가 12시 즈음 입장하였는데 우리가 세번째 손님이었고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하여 퇴장할때 즈음에는 빈 자리가 없었다.

 

우리는 베이징덕 반마리와 딤섬 2종류와 해물탕면을 시켰는데. 베이징덕을 제외한 모든 메뉴에 새우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직원이 전부 새우가 들어가는데 괜찮냐고 되물었지만 정말 괜찮았다. 새우가 들어간 제대로된 만두는 먹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보통 냉동새우를 사용하여 맛이 별로인데 호텔에서 먹는 새우는 당연 생새우겠지. 라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주문하였다.

중국의 분위가를 풍기는 식기들도 굉장히 낯설고 예쁘기도했다. 차는 쟈스민 차를 제공받았다. 옆에서 따뜻하게 주전자가 계속 데워지게 되어있어서 부족할때에 따라 마실 수있었고. 다 따라마시기 전에도 와서 차를 채워주시기도 했었다.

 

스타터는 사실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는데. 새콤한 맛이 나는 음료수와 트러플이 가미된 무언가였다.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저 트러플보다는 새콤한 맛의 음료가 더 내 취향이었다.

 

 

베이징덕이 준비되는 동안에 먼저 서빙된 딤섬!! 하가우!!!! 새우가 들어간 딤섬이다.. 하.. 샤오롱바오를 시킬까 하다가 하가우로 주문을 했는데 역시나 기대에 보답하듯이 끝내주게 맛있었다. 얄팍하고 쫀득한 만두 피 안에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가득 들어있어서 한 입 한 입 베어물때마다 아주 황홀하게 맛있다. ㅠㅠ. 비싼 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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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로 제공된 새우청판.. 하.. 쫀득한 찹살피 안에 새우살이 들어가있고 위에 중국식 간장을 뿌려서 내어준 딤섬인데 화... 이것도 진짜 맛있었다. 대만에서 이런식으로 간장을 뿌려 먹는 딤섬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주문했는데. 현지에서 먹었던 맛보다 간장이 좀 더 짭짤하긴 했지만 충분히 맛이 좋았다... 아 이것도 진짜 밋있었어...

 

유유안에서 먹음 딤섬 두가지가 진짜 너무 맛이 좋아서 또 먹고 싶지만. 가격이 너무나.. ^^ 사악하기 때문에 재방문은 하지 않을거 같다.

 

위에서 이야기한 하가우는 1접시가 28000원이고, 새우청판은 1접시에 27000원, 만두 7개에 55천원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ㅎ; 아무리 내가 만두&딤섬을 좋아한다고는 하나... 이정도의 가격이면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할 수 있을 거 같다. 정말 맛있는 딤섬이 무슨 맛인지를 알게되었으니^^ 그걸로 만족하는 걸로

 

이렇게 맛있는 딤섬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우리가 미리 전화로 예약해두었던 베이징덕 반마리가 서빙되었다. 통째로 나온 베이징덕을 쌈을 싸먹기 편하게 뒤편에서 카빙을 직접 해주신다. 

근데 이때에도 나는 딤섬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ㅎ; 어떤방식으로 카빙을 해주시는지 눈여겨 보지 못했다. 요리사분께서 고기의 손질을 마무리 지으시면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인당 한 번씩 한 입에 먹을 수있도록 밀쌈을 싸서 개인접시 위에 올려주시는데. 음... 머랄까? 그냥 오이맛밖에 나지 않아서 띠용???? 하게되었다.

베이징덕을 처음 먹어보는 나는. 베이징덕 겉면에 어떠한 달달하고 짭졸한 양념을 받아 오래 숙성/훈제시켜서 굉장히 풍부하고 다양한 맛이 날 거라고 상상을 하고있었는데. 오리에서 크게.. 뭐라고?? 달리?? 할만한??? 맛이?? 없었다. 그냥 아주 담백하고 기름기가 없는 오리의 맛이었다.

베이징덕 자체가 기름이 거의 없고 워낙에 담백한 맛이다보니 밀쌈에 곁들인 오이한테도 맛이 밀리는 것이었다. 오이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첨가된 거같은데.. 오이맛만 나나보니. 직원이 싸준 밀쌈 안에 오리고기 안들어간 건 아니었을까 하고 의심을 할 정도였다. 

 

테이블 위로 옮겨진 오리고기를 단독으로 먹어보고 나서야. 왜 오이 많이 강하게 낫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오리를 좋아하는 남편도 표정이 기쁘지 않은게 본인이 기대했던 맛과 달랐던거 같다.

 

괴장히 슴슴한 맛의 오리고기를 먹고나서, 뼈에 남아있던 오리가슴살등을 볶아서 나온 음식을 또 쌈에 싸서 먹었는데 되려 이게 더 맛있었다.

아무래도 간도 되어있고. 짭짤하고 살짝 매콤하다보니. 앞에서 먹었던 슴슴한 요리들사이에서 돋보였던거같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밑에 뱅어포로 만든 디쉬로 뽀개서 냠냠 먹었다. 뭐..뱅어포는 뱅어맛이었음.

마지막으로 나왔던 해물탕면. 크... 앞에 딤섬이랑 오리고기 쌈 등을 많이 먹었더니 이 마지막 음식이 나올때 즈음에는 한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개인 그릇에 한 번 떠서 먹고 이후의 음식은 남편에 모두 인계하였는데 ㅎㅎ 이 음식이 남편입에는 꽤 맞았는가 보다. 안에 들어간 새우^^!! 를 포함한 다른 해산물도 매우 신선하고 맛이 좋았는데. 계란면도 뻒뻑하지 않고 여들여들하게 잘 삶아진대다가 국물 또한 매우 담백해서 해장하기에 아주 적당할 거 같았다. 맛있었다...

 

총평

 

사실 이 포시즌스의 유유안 레스토랑에 방문한 목적은. 남편이랑 나나 둘다 베이징덕을 먹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 때 아니면... 나중에 애기가 태어나면 가서 식사를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해서 한 번 가봤던 건데... 베이징덕 반마리 8만원을 주고서 먹을 만큼 베이징덕이 매력적인 음식이었느냐? 물으면 딱히 우리 부부에게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을 할 거 같다. 베이징 덕을 이 곳에서 다시 먹을 의향이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이 포시즌스 호텔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파는 어떠한 베이징 덕도 다시 먹을 생각이 없다. 그만큼 나와 남편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한 음식이었다.

 

다만, 이 포시즌스 유유안에 다른 메뉴. 예를들면 딤섬이라던지 딤섬이라던지. 딤섬같은 메뉴를 먹으러 재방문할 생각이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200% 있다고 대답할 테다. 물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말이겠지만 ^^.;

 

어찌되었건 간에 남편과 나에게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된 식사였다. 어디가서 베이징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한 숟가락 정도 얹어서 한 두 마디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ㅎㅎ

 

 

유유안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https://www.fourseasons.com/kr/seoul/dining/restaurants/yu_yuan/

 

유유안 | 중식당 | 포시즌스 호텔 서울

유유안의 시그니처 북경 오리 요리를 포함해, 정통 광동식 요리와 중국 본토 각지의 별미를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www.fourseas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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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어있던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아침 9시 20분에 병원에 도착하여 병원에서 나올때는 12시 20분이었다.

이 날 진행한 검진 항목은 정말 많았다. 이날의 병원내 행로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접수/예진실

2. 소변검사/채혈/심전도

3. 내과(갑상선)

4. X-RAY

5. 분만실/태동검사

6. 산부인과/초음파/산도검사

 

오래 걸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나의 예상보다 훨씬 오래 병원에 있었어야했다. ㅠㅠ 마지막 검사장소인 부인과에서는 초음파를 하는중에 배가 고파서 꼬르륵 꼬르륵 거릴 정도 ㅎㅎ;; 원래는 병원 검진이 끝나면 남편이랑 같이... 좀 먼 곳으로 보쌈을 먹으려 가려고했었는데.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남편이 포장을 해오기로 해놨다. 그래서 병원 문 밖을 나서자마자 남편이 차려놓은 보쌈을 ㅋㅋ 집에와서 폭풍흡입을 했다. 너무 맛있었다.

 


막달검사


이제 아기를 낳을 준비를 병원에서도 시작했다는 뜻이다. 막달검사... 마지막달.... 검사. 아이를 낳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지 사전에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는 과정이다. 

 

막달즈음 되면 소변검사는 매번 방문시점마다 하고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게 없겠지만. 이외에 채혈을 통해 빈혈수치를 본다던가, 심전도와 X-RAY등을 통하여 제왕절개와같은 수술의 진행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 막달검사가 지난 뒤에야 검사 결과를 보고 자연분만 또는 제왕절개 등의 수술방식이 선택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는 빈혈이 심할경우 철분주사/링거를 맞게된다는 둥의 후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심전도검사

 

살아오면서 다 겪어봤던 검사들이라(태동검사 제외) 검사를 받으면서 부끄러움이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 단, 심전도 검사를 할때 몸에 부착하는 뽁뽁이가 압착력이 좋아서 부황뜬 자국이 가슴밑에 난걸 제외하면.... 특이사항은 없었다. 20대 때에 큰 병원에서 수술(난소 기형종 제거)을 받기 전에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젊은 청년 앞에서 맨 가슴팍을 내밀어야하여 굉장히 부끄러웠었는데 이번에는 여자분이 검사를 해주셔서 서스럼없이 편한 마음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근데 사실 부끄럽고 자시고간에... 심전도 검사를 위해서 발목 레깅스를 걷어올리고 웃옷을 걷어올린상태로 똑바로 누워있는게 힘들어서; 숨이 막혀서; 부끄럽고 어쩌고 생각할 겨를이 없기도 했다.

 

산모 중에 심전도 검사를 앞둔 사람이 있다면. 꼭 발목이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고 가라고 말해주고싶다. 유발 레깅스는 심전도실에서 탈의를 해야해서 굉장히 불편하다... 

 

 

태동검사

 

이게 또... 태동검사...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맘카페에서 여럿 글을 읽긴했는데. 직접 보니까 굉장히 낯설었다. 분만실에 비치되어있는 커튼이 쳐져있는 침대에 누워서. 카페에서 사용하는 진동벨처럼 생긴 기계가 달린 밸트를 아기가 있겠다고 추정되는 곳에 두 개를 매고 있다가. 아기가 태동을 한다고 느껴질 때마다 무통마취 버튼처럼 생긴 부저를 꼬옥 꼬옥 누르면 된다. 다행이 우리 아기는 누워있는지 얼마 되지 않아서 태동이 있어서 꾸욱꾸욱 눌러줘서 30분 정도에 검사가 끝났다.

 

그런데. 검사를 하기 이전부터.. 사실 집에서 외출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배에 배뭉침이 있었다. 예진실에서도 배가 뭉치고... 엑스레이를 검사하려고 대기하는 순간에도 뭉치고... 하여간 계속 뭉쳤는데...;;; 오늘 오전부터 많이 움직이고 병원에 와서 긴장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뭉치는 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병원 직원분께서 나타나셔서는 지금 1분 간격으로; 자궁수축이 있다고하셨다... 물론 나도 누워서 태동검사를 하는 동안 배뭉침이 5분 간격정도로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1분 간격이었다니.. 나의 생각보다 더 잦았다. 그래서 5분 정도 더 검사를 해보자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뒤로 갈 수록 수축 간격이 늘어져서 큰 소동 없이 검사가 마무리 되었다.

 

 

산과검진

 

이렇게 검사한 항목들을 모두 모아서 산부인과 주치의 원장님게 정보가 넘어가게되는데. 자궁수축이 있는 걸 확인하셨던 터라 질초음파를 통해 자궁경부가 제대로 닫혀있는지 확인을 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자궁경부는 잘 닫혀있었고 자궁경부의 길이도 안정적이서 조산의 위험성은 없다 판단하셨고. 가벼운 운동정도는 하되 이제 막달이니까 멀리 여행을 가지 말고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복부초음파를 통해서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였는데 아기가 그렇게 많이 자라지 않았다. 일주일에 평균 200g 정도 자랐어야했는데. 우리 아기는 200g을 자라지 못했다 ㅜㅜ

 

32주/ 34주/ 36주

32주에서 34주로 갈때에는 400g이 늘었는데. 이번에는 300g밖에 늘어나지 않아서... 혹시라도 아이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이 태반에 문제가 있거나... 태아에게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모든것이 정상이었다.... 

 

원장님께서 '괜찮아요. 걱정없어요.' 라고 말을 해주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아이가 너무커도 걱정, 너무 자라지 않아도 걱정이란게 역시 이런거구나... 작게 낳아서 크게 기르면된다고도 사람들이 하지만 혹시라도 뱃속에서 아기가 성장이 둔화되어 도태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마음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마음이 많이 놓였다.

 

그래도 우리 아기는 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무게 2.7kg보다는 더 크게 키워서 낳아야지. 3키로는 넘기고 낳았으면 좋겠다. 이대로 3주정도만 더 자라줬으면... 

 

산과에서는 이 외에 아기가 내려오는 산도에 아기에게 위험이 될 수있는 균이 있는지 검사하는 산도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굉장한 이물감과 더불어 소독약을 사용하여 내부 소독을 해주셔는데 매번 할 적마다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내 몸안에 기구를 살짝 떨어트리셨는데; 원장님도 인정할 만큼 아팠겠다고 하셨다... 정말 놀라고 아파서 퍼득 떨었다. 흑흑.

 

검사후 결과를 들으러 대면을 할때에 질문드리기를 오메가3 복용 여부였는데 이제는 먹지 말라 하셨다. 아무래도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할때에 잃게되는 혈액의 양이 만만치 않은데  또 지혈이 되지 않는 문제를 일으 킬 수 있음으로. 먹지 말라고... 덕분에 먹어야하는 알약의 개수가 하나 줄어서 어찌나 기쁘던지. 아침 점심 저녁으로 2~3알 나눠먹는게 어찌나 귀찮던지.ㅎ;

 

또 현재 내가 씬지로이드를 복용하고있는데.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고 난 뒤에 소아과검진을 받을 때에. 산모가 신지로이드를 복용햇음을 알리고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아야한다고 말씀 하셨다. 아무래도 임신기간내 약물의 도움을 받아 아기도 나도 살아왔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아기가 갑상샘이 제 기능을 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게 필요하겠지? 하고 나름대로 납득을 해보았다. 

 

그리고 또 소변검사에서 당이 살짝 검출되셨다고 하셨는데... 아침에 샐러드를 열심히 먹긴했지만;ㅎ 치킨도 먹고 ㅎ 콜라도 마시고 ㅎ 베스킨에서 고디바 초코 아이스크림도 먹고 ㅎ 했기때문에 변명을 하지 않았다... 다시 식단해야지; ㅎ; 그래도 나는 혈당만 조금 높고 혈압은 지극히 정상범위이고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붓고있지도 않기 때문에 임중의 위험성은 비교적 낮은거 같다.

 

내과/갑상선

 

산과 외에 방문했던 내과에서도 원장님을 만나서 추적검사를 실행했다. 지난번에 처방받은 씬지로이드의 알약이 일주일분 가량 남아있었기 때문에, 다음 산과 방문할 때에 내과도 다시 방문하여 분만일까지 추가처방을 받기로 하였다. 분만일까지만 갑상선저하증 약을 복용하고 이후 산후에 4~6주 정도 뒤에 산모검진이 한 번 더 있는데. 그때 병원에 방문해서 추적검사를 한 번 더 하면 된다고 말씀 하셨다. 임신 이후에도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다음에 방문을 드리고 나서는 요오드섭취를 조절해야할지 등의 질문을 꼭 해야겠다. 이번에 질문하는 걸 잊었다...

 

 


이제 다음회차 검진부터는 매번 소변검사/초음파/태동검사를 매번 한다고했다. 그리고 38주차에는 공포의 내진 검사가 있다고 ㅜㅜ 우아악.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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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의 변화

 

몸무게가 임신전후 비교하여 9~10kg 가량 증가했다. 증가한 무게만큼 몸이 둔해지고 여기저기 통증도 함께 생겨났다. 일단 엉덩이뼈가 시큰거리고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똑바로 누우면 숨이 차기 때문에 자다가 깨면 옆으로 누워서 자고있는데 계속 그러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굉장히 아프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는건 당연한 일이 되었고 이제 겨울이 다가오다보니 비염이 도지기 시작했는데. 코가 자꾸 막히다보니 입으로 숨쉬고+숨이 차니까 입술이 자주 말라서 찢어지는 일도 빈번해졌다.

 

아기를 갖고 몸이 불어나니 기초체온도 올라가서. 전년같았으면 이미 이불을 돌돌 말고 전기매트까지 끌어안고있어야했을 텐데. 지금은 더워서 이불을 걷어차고 맨몸으로 자기 일쑤. 임신이라는게 이렇게 사람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었을 줄이야.

 

2. 출산준비

 

휴직하고나서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게 가방싸기였다.

입원가방과 조리원가방을 구분하여 짐을 싸는 거였는데. 입원가방이야 워낙에 쌀 것이 없어서 한시간 남짓도 안걸렸지만 조리원가방은 무려 2주간 체류할 예정이기에 생각보다 챙길게 많았다. 리스트를 적어서 현시점에 챙길 수 있는 물건을 거실에 늘어놓았는데 코스트코 쇼핑백 정도면 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소모품(일회용품)이 많이 필요하여 영락없이 캐리어를 사용해야 하려나 보다.

 

조리원 가방 리스트도 완벽하진 않겠지만. 필요한게 있으면 쿠팡배송이 있으니까...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물품 한 두어개 빠져있어도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 또 남편이 출퇴근 하면서 물건을 전해줄 수도 있는 거고.... 자잘한 것들 좀 더 챙기고. 출발 직전에 챙겨야하는 것들 분류해 놓으면 못해도 이틀내로 가방싸기가 끝나지 않을까 싶다. 아직 배송오지 않은 물건도 챙겨넣고....

 

3. 걱정거리

 

초산은 보통 예정일을 넘기기 쉽다는데. 주위에 37주에 아기를 낳으신 분이 계셔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몸으로 느끼기에는 우리 토리가 일찍 나와줄거 같진 않긴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37주부터는 정기산이라고. 아무때나 나와도 정산분만이라는데... 정산 분만이니까 언제 아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때가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자꾸만 유튜브로 자연분만 브이로그를 찾아서 보게된다. 안찾아봐도 저절로 띄워주기도하고... 이제 회사일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되는 시점이니까 더 편한 마음으로 유튜브를 보게되는데...(아직도 그룹웨어는 들어가서 메일 확인하고있음... 아예 손을 떼긴 해야할텐데....습관이 무섭다.)  모유수유하는 방법, 분만호흡법, 감통하는 방법, 분만후기, 조리원 후기 등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진통하는 산모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 고통을 겪겠지 하는 두려움도 갈 수록 커지고. 걱정도 많아지고.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얼마나 아플까.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진다. 미리 걱정한다고해서 달라질 것도 달리 없지만 ㅎ;;;; 예정된 고통을 피할 길 없다는게 이렇게 두려운 일 일 줄이야...

 

우리남편은 나는 왜인지 순산할 거같다든데. 우리 엄마랑 언니는 완전한 난산(자연분만 시도하다가 응급제왕)이었기 때문에... 나도 그럴까봐 걱정이 많다. 뭐 어찌되었든 1월 출생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연분만 시도하겠지만... ㅠㅠ 아플거 다 아프고 제왕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토리가 이 엄마의 마음을 잘 알아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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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 유튜브 여행을 하다가. 당직의가 없어서 아기가 나오려는 순간에 간호사가 아이가 밖으로 못나오게 막고있는 내용의 분만영상을 보았다. 세상에... 현재 우리나라법에 산부인과의사가 없는 상태에서의 분만은 불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산도를 다 내려온 아기가 머리가 거의 다 나왔는데. 그걸 나오지 못하게 간호사가 손으로 틀어막고 있었다니... 당직의가 올때까지말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아이가 질식할 수도있고 기도로 감염이 일어나 폐혈증이 일어날 수도있거니와 분만의 고통을 지속적으로 느껴야하는 산모의 고통을 어찌할 것인지..; 애초 분만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에 당직의가 없다는게 말이되는가? 너무 끔찍했다.... 내가 가는 병원은 그럴일이 없기를 바란다. 산모의 견디지 못해 내지르는 비명이 너무나 처절했다 ㅜㅜㅜㅠㅠㅠㅠ 그러라고 만들어둔 법이 아닐텐데.

 

4. 남은 할 일들

 

 - 젖병 세척 및 열탕소독

 - 조리원가방 마저 싸기

 - 안내방송 나오는 구멍 막아보기(소리가 너무 커서 애기 경기하겠음)

 - 집안 청소 계속(걸레질)

 - 냉장/냉동실 청소

 - 기저귀 구매

 

5. 병원가서 물어볼 일들

 

 내과))   갑상선저하증: 분만 이후 씬지로이드 추가복용 및 추적검사 필요 여부, 요오드섭취(미역국)유의사항

 산과))   입원실: 보호자 출퇴근가능여부

              출산당일 산과PCR검사비: 12천원/인

분만리뷰https://blog.naver.com/hana_kim92/222588990649

 조리원)) 보호자 출퇴근가능여부 

가장최근 리뷰

https://blog.naver.com/shyguri/222557597417

 

6. 남편이 보고있을까?

남편 제 블로그를 보고있나요? 제가 입원 또는 조리원에 입소 하게되면 사식으로 맘모스빵을 넣어주세여.. 꼭 맘모스 빵이어야해여.. 딸기잼이 발라진 맘모스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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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업무를 마지막으로 근무가 종료되었다. 이제 남은 연차를 소진하고 출산휴가가 들어가게된다. 내가 출산휴가라니...! 살면서 결혼도 임신도 생각도 못했는데. 어쩌다보니 남편을 만나게되어 결혼도하고 임신까지하고... 출산휴가를 가게되었다. 기분이 싱숭생숭 이상하다.

 

지금까지는 회사에서 나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그래도 나름 있었는데. 이제는 ㅎ; 회사에서 전화 올 일도 없겠넹... 이제 아기를 낳을 때까지는 정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겠지. 그동안 재택근무였기는 했지만 오롯이 나한테 집중하지는 못했던 시간이었다. 아무래도 메신저도 계속 보게되고 공지되는 사항을 놓치는 건 없는지 계속 리마인드 했었어야했으니까... 15년도에 이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는데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어제까지 아기의 출산 예정일까지 D-30이었다. 오늘은 D-29. 이제 한달이 안되게 또는 한달이 넘게 남은 기간동안 나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할까? 아기를 낳은 후로는 개인시간이 일절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여 혼자보내는 시간을 간절히 원하기도 하였는데. 막상 혼자만의 시간이 이렇게 코 앞까지 다가오니 뭘 해야할지.....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도 만나고싶은데. 이 대 코로나 시국에서 누굴 만나는거 자체가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내가 백신미접종자 이기도하고 몸이 무거워 누군가 집에온다고해도 제대로 대접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남편이 퇴근하는거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삶을 살게되려나. 남편을 아무리 좋아한다고해도 그렇게 남편만 보고 남편에게만 의지하고 살면 내 삶의 주체성이 사라지게 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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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기를 낳기 전까지 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를 적어봐야겠다.

 

1. 치킨뜯으면서 드라마보기

2. 실컷 낮잠자기

3. 느긋하게 산책하기

4. 건강한 음식 해먹기

5. 재미있는 소설책 읽기

6. 남편 아침밥 꾸준히 챙기기

 

그런데 임신 중이어서 딱히 할 수있는게 많지도 않네.... 

 

이제 침대에서 일어날 때 남편이 있으면 남편에게 의지해서 일어난다. 배가 너무 무거워져서 일어나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몸이 무겁고 힘이 들고 움직임이 굼떠지니... 집안에 있어도 손만 사부작 거리지; 여간해서는 엉덩이를 옮기지는 않는다.  배가 무거워져서인지 누운자세를 좌로 또는 우로 옮기려고하면 골반과 연결된 다리뼈 부위에서 뚝, 우둑 뚝 소리가 난다.ㅠㅠ 지금도 가랑이에서 그런 소리가 나는게 무서워서 소리가 나면 몸이 저절로 얼어붙게되는데; 애기 낳기 전까지는 계속 이 상태이겠지 ㅠㅠ 

 

그리고 옆으로 누워서 자다가도 눈을 뜨면 똑바로 누워서 자고있는데. 배가 무겁다보니 다리가 불편해서인지 자다가 자주깨서 다리를 쭉~ 피는 기지개를 하게된다. 전에 이러다가 쥐나서 엄청 고생했는데... 다리를 쭉 피는 중에 늘 잠에서 깨서 덜 시원하게 기지개를 피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하고있다. 어젯밤에는 두번 정도.. ?

 

그리고 꾸준하게 왼쪽 갈비뼈 아래에서 아기의 발이 느껴진다. 꾸욱 밀어내기도하고 살짝 발구르기도하는데. 가만히 누워있을때에 태동이 꾸욱 올라오면 발뼈라고 추정되는 부위는 손끝으로 살살 만지면 조금씩 안으로 들어간다. 귀여움.... 세상밖으로 나올 우리 아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입체 초음파를 안해서 더 궁금하다.

 

그리고 손에 힘이 생겼는지. 이제 손끝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태동도 잦아졌다. 가끔 놀랄정도로 아프게;; 찌를때가 있어서 앓는 소리가 나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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