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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88] 아둥바둥 뒤집기, 이유식 알레르기

드디어 아기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요 며칠 들어서 바나나처럼 옆으로 뒤뚱거리며 눕는다 싶었다. 아기를 돌보다 지쳐서 침대에 누워 아기에게 팔배게를 해주고있었다. 팔을 밴체로 뒤척거리고 펄떡펄떡 거리더니 팔이 가벼워졌다. 옆을 보니 스스로 뒤집고있었다. 너무 놀란나머지 오던 잠이 확 달아나버렸다. 놀란 마음에 남편에게도 아기의 첫 뒤집기를 공유했다. 뒤집기를 하기 며칠전에는 되집기도 성공해서 영상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주기 까지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뒤집기를 한 뒤로는 다시 되집기를 하지 못하고있다. 아기가 부쩍 자란 느낌이 드는 건 뒤집기와 되집기 뿐만 아니라 이유식을 하는 부분에서도 크게 느껴진다. 시판을 사서 먹일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집에서 한땀한땀 이유식을 만들어서 먹이고 있다. 아기에게 이맛..

수면정리] 습관성 수유 정리하기 시작 이유

우리 아기는 습관적으로 젖을 찾는다. 우리 아기는 원래 자정이 넘은 시간에만 일어나 젖을 1회 먹었는데. 자정 전에 한 번 젖을 먹은 이후로 계속 그 시간에 깨어나 젖을 찾은지 일주일이 넘었다. 꿈수를 도입하기 전에 밤에 1번만 깨서 밤을 먹던 다분히 정상적이었던 수유텀. 그러나 저정도에 깨는 걸 나는 습관적으로 깬다고 생각해서 꿈수를 도입하게된다. 12시에 깨는 아기의 수유시간을 내가 조절해보기로 마음먹은 것. 어차피 중간에 깨서 먹는다면 내가 좀 더 편히 잘 수 있도록 12시 이전에 꿈수를 해보자고 마음먹은 거다. 그래서 시작했던 꿈수 12시에 두번 먹이자 셋째날에는 아기 스스로 11시 반에 일어나길래 젖을 먹여서 재웠다. 5월 6일과 7일은 친정에 가서 잠을 잤는데. 이때는 꿈수를 하지않고 아기를 ..

수면정리] 자기주도 수면 및 통잠 자기

힘들다. 아이를 기르는 모든 것의 결정이 나에게 위임되어있다. 모든 일들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 고민한다... 아기를 먹이고 재우는 일만큼 힘든일이 없다. 그동안 우리아기는 딱 하루 통잠을 잔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계속 밤수가 있었는데 그 말인 즉. 임신을 한 작년5월부터 올해5월인 지금까지 밤잠을 편안하게 자본적이 단 하루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지금은... 아기가 밤에 젖을 두 번이나 먹고 있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참 낮다. 현재 아기는 밤에 수유를 2번.. 10시와 11시 사이에 1번, 2시와 3시에 1번 이렇게 4시간 간격으로 먹고 있다. 솔직히 너무 지친다. 모유수유를 하기에 밤중에 깨어서 젖을 먹이고 아기를 달래서 재우는 것 까지 모든 일이. 이렇게 밤에 아기를 먹이는 게 ..

D+ 115] 흩날리는 하루들 (동전습진 치료)

하루의 일과가 늘 비슷하다보니. 정신을 차려보면 일요일이고 또 정신을 차려보면 일요일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다르지만 시간에 쫓기듯이 육아를 하다보면 매일이 비슷한 느낌이어서 정신적으로 탈력감을 느낀다. 짬짬이 쉬는시간에 무언가라도 해보려고하지만 정작 할 수 있는 건 머리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맘 카페를 보거나, 육아관련 카톡방에서 수다 떨기 밖에 없다. 맘카페나 맘톡에서 얻은 정보로 육아물품을 구매하거나 최근의 고민거리를 나누며 '우리 아기도 혹시?' 하는 걱정거리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거라도 하지 않았더라면 우울증이 걸리지 않았을까? 지금도 주말에 채운 에너지가 목요일즈음되면 고갈되어서 아기랑 함께 있을 때 한 마디도 안하는 시간이 종종 발생한다. 아이에게 쉼없이 조잘거리고 이런저런 이야기..

[투자일기] 2022년 1분기 배당수입 확인하기($ 70.89)

수입이 솔찮다. 1월에 아기를 낳고나서 정신이 없어서 3월까지 계좌를 방치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배당수입금이 입금되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걍 방치해두었는데 $70가 들어오다니 완전 이득이다. 작년 이맘대쯤에는 얼마를 받았는지 확인해보니 $44.89 이다. 작년에 비한다면 수익이 꽤나 늘은 상태. 거진 $30가 안되게 늘었다. 우량주들이 배당금을 높인 탓도 있겠지만 O(리얼티인컴)과 같은 배당성향의 주식을 매입한 덕도 있겠다. 작년에 내 월급은 코로나 때문에 공무원들 인상률이 0.9%니까. 우리도 비슷하게 0.9%밖에 못올린다고했는데(하물며 호봉제도 아니었다.) 확실히 배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내 월급이 인상되는 속도보다 배로 빠르다 ^^...ㅎ... 회사를 계속 다녔으면 월급을 꾸준하게 투자했겠지만..

[투자일기] 의도치 않은 미국주식 방치 계좌 확인하기

애시당초 아기를 낳는 순간부터 주식에 크게 신경을 못쓸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정도까지 계좌를 손에서 놓고있게 될 줄은 몰랐었다. 1월에 아기를 낳고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니 벌써 3월이었고 그 사이에 연준의 긴축정책과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엄청난 하락장이 왔었던건데... 안타깝게도 아기에게 수유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미 러-우즈벡 전쟁 소재는 다 팔려서 어느정도 회복선에 올라와있는 상태인지라... 추가 하락이 있지 않는 이상 추매하기에는 주춤하게되는 형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기를 돌보는데 정신이 팔려서 계좌 관리를 못할 것을 예상하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해두었던 덕에 한창 높았던 전체 수익률 50%에서 현재 ..

D+77] 무조건적인 사랑

아기를 기를 수록 아기와 나의 관계에서 새롭게 알고 느끼게되는 경이로운 감정들에 놀라는 때가 많다. 어떻게 이 아기라는 존재는 한톨의 의심조차 없이 나에게 자신의 몸을 의탁하는 걸까? 의심과 걱정없이 나를 보고 방긋 방긋 웃는 얼굴과 따뜻하고 작은 고개를 내 어깨에 살포시 기대어 새근새근 숨을 쉬면 가슴이 벅차기까지 한다. 살아가면서 어떠한 존재가 나에게 모든 것을 의존할 수 있겠는가.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 그러한 상황에 놓여있지 않았기에 이런 감정을 단 한번도 느끼지 못했었다. 아기를 기르며 이 작디 작은 존재가 생명을 모두 나에게 의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칠 때마다 몸서리처질 정도로 끔찍하게 행복한 순간이 찰나에 지나간다. 아기를 갖기전에 언젠가 대형마트에 쇼필을 하러 간 적이 있었다.그곳에서 계..

D+ 57] 모유수유 전쟁기

조리원 퇴소 후에 시어머니께서 일주일간 몸조리를 해주셨고 이어서 친정엄마가 몸조리를 해주었다. 이후에는 산후도우미를 신청하여 3주간 이용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아기와 함께한지 50일이 훌쩍 넘어있었다. 그 동안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서 전쟁아닌 전쟁을 치렀고. 50일이 지나는 시점부터 아이와 나의 합이 얼추 맞아 떨어져서 이제는 수유를 하는데 애를 먹는 일이 없어졌다. 모유수유 전쟁 1. 애증의 유두보호기 제왕절개 후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사흘이 되는 날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수유콜이 왔다. 한달음에 달려가서 젖을 물렸다. 아기는 매우 작고 따뜻했다. 머리가 어찌나 작은지 작은 내 손에 머리가 한번에 잡힐 정도였다. 이 떄의 아기는 태어난지 채 며칠이 되지 않아서 먹는 양도 매우 적고 빠는 힘도 매우 작..

D+15 ] 화면 속의 아기

조리원생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토, 일, 월, 화(퇴소일) 아기와 시간을 보내면 보낼 수록 애착이 형성되어서 몸에서 떼어놓기가 점점 싫어지고 있다. 그럴수록 몸이 고되어지고 힘든건 엄마인 나뿐일텐데... 아기랑 떨어져있으면 마음이 안타깝고... 눈을 뜨고있을 때에 곁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어서... 신생아실에 보낼때에는 되도록이면 잠든상태로 보내려고 노력한다. 눈뜨고있을때에 누군가가 옆에서 계속 케어해주면 좋을 테지만... 신생아실의 직원분들 수에 비해서 아기가 꽤 많은 편이라서 제대로된 케어를 받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정작 지금의 아기는 엄마와 타인을 구분할 능력이 그리 좋지 못하다지만. 엄마를 못 알아본다고 해도 한 번이라도 더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고싶고 배고파할 때에 젖..

D+10 ] 젖. 젖. 젖. 그리고 또 젖.

산후조리원 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6일차. 산후 우울증이 올뻔 했지만 남편에게 성질부리고 엄마와의 기나긴 통화로 기분이 많이 개선되었다. 분명 산후조리원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출산을 하기 전까지만해도 아기를 낳고 나면 되는대로. 상황에 맞춰서. 모유수유든 분유수유든 뭐든간에 되는대로 하겠다 마음을 먹었었다. 그런데 막상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입원한지 사흘차때부터 가슴이 불어오르더니 6일차되는 퇴원일에는 가슴이 돌처럼 단단해져서 살짝만 건드려도 너무너무 아팠다. 퇴원일에 바로 조리원에 입소하여 바로 유축을 했는데 60ml가 나왔다. 그걸 신생아실에 전해주는 과정에 원장님이 보시고는 바로 마사지실로 이동. 돌덩이처럼 굳어버린 나의 가슴을 마사지해주셨다. 왼쪽가슴은 원장님이 오른쪽 가슴은 실장님이 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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